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작품 해설 작가 연보 |
저윌리엄 포크너
관심작가 알림신청William Faulk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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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아이러니를 넘어서는 한 가족의 기묘한 오디세이 등장인물 15명의 독백 59개만으로 완성한 실험적인 작품 “죄가 단순히 말의 문제인 사람에게는 구원도 단지 말에 불과하다.” 미국 남부의 농촌 마을, 가난한 농부 앤스 번드런의 아내이자 다섯 남매의 어머니인 애디는 중병에 걸려 임종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가족들은 애디의 죽음을 슬퍼하거나 애도 하지 않는다. 무능하고 책임감 없는 남편은 아내의 죽음을 방관하다시피 하고 맏아들 캐시 는 앓아누운 어머니의 창밖 앞마당에서 장례에 쓸 관을 미리 만드는 데에만 몰두한다. 둘째 아들 달은 자기에겐 어머니가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어머니의 죽음을 애써 외면하고, 셋째 아들 주얼은 가족의 일보다는 자기의 말(馬)에 더 큰 애정을 느낀다. 고명딸 듀이 델은 비밀 스러운 어떤 이유로 어머니의 간병과 장례에 정성을 쏟지 못하며, 막내아들 바더만은 어머니 의 죽음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리다. 애디가 집 근처의 가족 묘지를 마다하고 친정이 있는 제퍼슨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자, 번드런 가족은 애디의 관을 마차에 실은 채 길고 평탄하지 않은 장례 여행을 시작한다.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는 어느 시골 아낙의 죽음과 그녀의 가족이 겪는 슬프면서도 기묘 한 장례 여행을 그린 소설로 삶과 죽음, 선과 악, 운명과 욕망에 대한 무거운 성찰을 담고 있 는 포크너의 초기 걸작 중 하나다. 어머니의 영원한 안식처를 찾아 더운 여름날 40마일이 넘 는 길을 돌아가는 부조리한 여정 속에서, 삶의 무의미함에 대한 절망과 그 속에서 돋아나는 59개의 사랑을 발견한다. ▶ 이 소설은 나를 일으켜 세우거나 거꾸러뜨릴 것이다. ─ 윌리엄 포크너 ▶ 윌리엄 포크너는 헨리 제임스 이후 현대 미국 소설의 서사 구조에 혁신을 가져온 거장이다. ─ 헤럴드 블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