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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이 쓰레기 같은 세상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쓰레기 같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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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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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1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732683
ISBN10 8982732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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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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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에 대해 가장 자주 제기되는 의문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비행접시가 외계에서 왔다면 왜 그 조종사는 외딴 곳을 떠돌기만 하고 우리와의 접촉을 시도하지 않느냐는 점이다. 이점에 대한 나의 견해는, 다른 태양계엣 온 이 생물체들에게는 그렇게 빙빙 배회하는 것이야말로 그 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p.89 - 90
스너프 포르노 영화에서 영화배우들의 대사 코치를 하며 근근히 입에 풀칠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쓰레기를 내다버리기 위해 현관문을 열자 괴한 두 명이 어둠 속에서 달려들어 가구용 패드로 내 목을 감아 차 트렁크에 밀어넣었다. 누군가 내 몸에 주사기를 찔렀고 나는 곧 의식이 가물가물해졌다.

그때 아련히 이런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패티(신문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상속녀, 1974년 좌익 급진주의자들에게 납치되어 강요에 의해 도둑질과 약탈 행각을 벌인 인물)보다는 무겁고 호파(미국의 노동 운동 지도자, 오랫동안 암흑 세계와 결탁했다)보다는 가볍군.>

깨어나보니 어느 어두운 벽장 안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모든 감각 기관의 사용을 박탈당한 채 3주 동안이나 갇혀 있었다. 그 다음에는 그들이 시키는 것은 뭐든지 다 하겠다고 항복할 때까지 전문 간지럼꾼을 시켜 내게 간지럼을 태웠고, 두 놈이 컨트리 뮤직과 웨스턴 뮤직을 끊임없이 불러대는 고문을 가했다.

모든 것이 세뇌에 의해 기억된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내 기억이 맞다고 보증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나는 어느 방으로 끌려들어가 제럴드 포드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나에게 악수하고는, 늘 자신을 따라다니면서 가끔씩 저격을 해줄수 없겠냐고 요청했다. 물론 총알이 빗나가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말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래야 자신이 용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곤경에 처해 있는 문제들로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워낙 허약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나는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고 동의했다. 그러고 나서 이틀 후에 처음에 말했던 힘멜슈타인 소시지 가게 앞의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 pp.16-17
브리소는 이 달밤에 잘도 자고 있었다, 침대에 등을 파묻고 살찐 배를 내놓은 채, 입가에는 바보같은 미소를 지으면서, 잠들어 있는 그는 그저 하나의 무생물 같아보였다. 잠들어 있는 그저 하나의 무생물 같아보였다.-<사형수> 중에서

죽음이란 없는 상태를 말하지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거지 그런고로 죽음은 존재하지 않아. 오직 진리만이 존재해 진리와 아름다움, 이것들은 서로 통하는 거지. 같은 것은 각기 다른 측면이야. 아, 그런데 그들은 나를 어떻게 죽일거래?-<우디 알렌의 변명> 중에서
--- p.
멘델은 나날이 쇠약해져 가는 이스코위츠 앞에서 자신이 이루어낸 성취나 견해들을 미스 힐이 들을 수 있도록 큰소리로 떠들어대곤 했다. 그는 자신이 미스 힐에게 뭔가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결국에는 자신의 위치가 부각될 때마다 노먼과의 장래 문제가 화제로 끼여들곤 했다. 이 노먼이라는 친구는 얼마나 행운아인가! 멘델은 생각했다. 그는 그녀와 만나서 시간을 보내고, 함께 웃고, 그녀의 옷을 벌길 테지. 그것도 과격하게. 멘델은 하늘을 보며 탄식했고, 좌절감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 p.48
다 소용없어. 클로케는 생각했다. 나는 홀로 내 운명을 맞이해야해. 신은 없어. 인생에 목적도 없어. 어떤 것도 지속되지 않아. 위대한 셰익스피어의 작품도 우주가 멸망하는 사라지게 마련이야. 물론 [티투스 안드로니쿠스] 같은 연극은 좀 다르지만 말이야. 하지만 다른 것들이야 말해 뭐하겠어? 확실히 어떤 사람들은 자살을 하잖아? 이런 부조리를 끝장내는 게 뭐 어때서? 삶이란 이름의 이 공허한 제스처 개임을 끝내는 게 어때서? 하지만 우리 내부 어디에선가 <살아라!> 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항상 우리는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그래도 계속 살아야 해!> 라는 명령을 듣는다. 그러나 클로케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생활설계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겠지, 그놈들은 보험금을 지불하기가 싫을 테니까. 그는 생각했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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