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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1

프란츠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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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z Kafka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1901년 프라하 대학에 입학해 독문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꿔 1904년 「어느 투쟁의 기록」, 1906년 「시골의 결혼 준비」를 집필했고, 1908년 노동자상해보험공사에 취직한 이후로도 14년 동안 직장생활과 글쓰기 작업을 병행했다.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 등의 단편과 『실종자』 『소송』 『성』 등의 미완성 장편, 작품집 『관찰』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많은 작품을 썼고 일기와 편지 등도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1901년 프라하 대학에 입학해 독문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꿔 1904년 「어느 투쟁의 기록」, 1906년 「시골의 결혼 준비」를 집필했고, 1908년 노동자상해보험공사에 취직한 이후로도 14년 동안 직장생활과 글쓰기 작업을 병행했다.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 등의 단편과 『실종자』 『소송』 『성』 등의 미완성 장편, 작품집 『관찰』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많은 작품을 썼고 일기와 편지 등도 방대한 양을 남겼다.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과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불안에 대한 통찰을 그려내, 사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아 여러 요양원을 전전한 끝에 병이 악화되어 1924년 빈 근교의 한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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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루이스 스카파티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태어나 멘도사 주 국립 쿠요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1972년 자신의 작품을 처음 출판한 이래, 아르헨티나(Clarin, Vogue, Playboy)뿐 아니라 헝가리(El Pais), 이탈리아(Il Manifesto), 프랑스(Le Monde) 등 각국의 신문, 잡지에 작품을 싣고 있다. 1969년부터 정기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1995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그의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각국의 유명 갤러리에 전시되고 있는 그의 작품은 1981년, 아르헨티나 최고의 화가에게 수여하는 Salon Nacional de Dibujo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역자 : 이재황
서울대 독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교에서 이 년간 수학 후 서울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한양대, 상명대에서 강의중이다. 「안나 제거스의 망명기 문학과 그 미학적 기초」 「파시즘과 문학적 대결」 등의 논문이 있으며, 저서에 『독일 이야기』(공저), 역서에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선과 악』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37쪽 | 340g | 188*222*20mm
ISBN13
9788954600200

출판사 리뷰

한 남자가 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벌레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저 타성처럼 살아가며 정말 내 삶이 단지 그냥 한 마리 벌레보다 나은 게 무엇인지 간혹 섬뜩한 공포로 다가온다. 그런 맥락에서 카프카의 「변신」은 단지 기괴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인간 실존의 허무와 절대 고독을 주제로 하는 「변신」은 바로 이렇게, 사람에서 벌레로의 ‘변신’을 말한다.
「변신」은 벌레라는 실체를 통해 현대 문명 속에서 ‘기능’으로만 평가되는 인간이 자기 존재의 의의를 잃고 서로 유리된 채 살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그레고르가 생활비를 버는 동안은 그의 기능과 존재가 인정되지만 그의 빈자리는 곧 채워지고 그의 존재 의미는 사라져 버린다. 인간 상호간은 물론, 가족간의 소통과 이해가 얼마나 단절되어 있는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장영희(서강대 영문과 교수)


현대문학의 신화가 된 카프카의 불멸의 단편!

카프카의 소설 「변신」은 20세기 문학의 신화라 불린다. 그 이전까지 서양소설사에서 굳건하게 버티고 있던 리얼리즘의 성채는 「변신」 이후 요란한 파열음을 내며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밀란 쿤데라는 카프카의 작품을 두고 ‘검은색의 기이한 아름다움’이라 표현했다고 한다. 카프카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렇지만 「변신」은 쿤데라의 이러한 표현에 더없이 적합할 듯하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대인의 삶,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삶 속에서 인간에게 주어진 불안한 의식과 구원에의 꿈 등을 「변신」에서 카프카는 군더더기 없이 명료하고 단순한 언어로, 기이하고도 아름답게 형상화하고 있다.


나는 마구간에서 말을 끌어내오라고 명령했다. 하인은 내 말을 못 알아들은 것 같았다. 나는 직접 마구간으로 가 말에 안장을 놓고 올라탔다. 멀리서 나팔 소리가 들려왔다.
“뭔가?”
나는 물었다. 하인은 알지 못했다. 그에게는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문 앞에서 하인은 나를 잡고 물었다.
“어디로 가십니까?”
“나도 몰라. 단지 여기를 떠날 뿐이야. 여기서 나가는 거야. 어디까지라도 가는 거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어.”
“그럼 가실 데가 있으시군요?”
하인이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그럼, 물론이지. 방금 말하지 않았나. 여기서 나가는 것, 그것이 내 목표라고.”

--프란츠 카프카, 「출발」

발표된 지 구십 년, 1950년 이래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도 벌써 반백년이 넘은 「변신」의 번역본이야 수도 없이 많지만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변신」은 무엇보다 그 삽화가 돋보인다.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아티스트 루이스 스카파티의 삽화는 「변신」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더없이 “카프카적”으로 그려 보이고 있다. 다른 색을 전혀 쓰지 않고 검은색으로만 처리한 이 삽화들은, 「변신」뿐 아니라, 카프카의 문학세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늘 독자들로 하여금 자기 존재에 대해, 지금의 내 현실에 대해 새로운 의문을 던지게 만드는 작품 「변신」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은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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