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단 한 번의 사랑

단 한 번의 사랑

김홍신 | 해냄 | 2015년 05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39건 | 판매지수 12
베스트
국내도서 top100 1주
정가
13,500
판매가
12,1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04g | 140*205*25mm
ISBN13 9788965744818
ISBN10 8965744814

이 상품의 태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나의 돈키호테

나의 돈키호테

16,200 (10%)

'나의 돈키호테'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자본주의

자본주의

15,300 (10%)

'자본주의' 상세페이지 이동

일류의 조건

일류의 조건

17,820 (10%)

'일류의 조건'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상세페이지 이동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16,020 (10%)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16,020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완전판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완전판

23,400 (10%)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완전판' 상세페이지 이동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16,920 (10%)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확장판

역행자 확장판

17,550 (10%)

'역행자 확장판' 상세페이지 이동

프레임

프레임

18,000 (10%)

'프레임' 상세페이지 이동

회색 인간

회색 인간

11,700 (10%)

'회색 인간' 상세페이지 이동

부자의 그릇 (블랙 에디션)

부자의 그릇 (블랙 에디션)

15,300 (10%)

'부자의 그릇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유전자 지배 사회

유전자 지배 사회

15,750 (10%)

'유전자 지배 사회'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16,200 (10%)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영혼에는 그 사람이 습기처럼 스며들어 있습니다.”
창백한 얼굴에 가녀린 몸을 겨우 가누고 있는 그녀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만 같다.
“그 사람이 누굽니까?”
이마를 덮은 머리칼을 쓸어 올리며 기자가 묻는다. 그녀가 쉽게 밝히지 않을 것 같은지 조심스러운 표정이다.
“굳이 그 사람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본인은 알고 있을 테니까 곧 만나게 될 거 같구요. 여러분도 곧 아시게 될 겁니다. 한때는 그 사람을 완전히 잊었다고, 영원한 사랑 같은 건 없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세상에 그런 게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창백한 피부에 피곤한 표정이지만 형형한 눈동자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 촉촉이 빛났다. 그녀는 메마른 입술로 말을 이었다.
“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그 사람과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나는 내일 내 영혼이 시키는 대로 한다. 강시울이 떠난 뒤에 나는 아무도 사랑할 수가 없었어. 고통스러운 내게 다가와 아픈 몸으로 위로해 주는 여자를 보면서 저 여자를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 결혼은 너무 외롭고 슬퍼서, 살아 있고 싶어서 했는데……. 하지만 그 여자는 너무 일찍 가버렸지. 나는 애초 그녀가 오래 살지 못할 걸 알면서 결혼했어. 나는 영혼이 멍들고 그녀는 육신이 상했으니 그럴듯하게 어울렸거든. 그런데 이번엔 날 버리고 가서 잘 살던 여자마저 죽는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왜 다들 병들어 죽어야 하는 거지? 왜 오래 살 수 없는 거야?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하늘을 분노하게 한 걸까. 내가 죄를 지었으면 나한테만 벌을 내리던가. 다정아, 이건 내 앞에 펼쳐진,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을 가보는 것뿐이야. 더 이상의 아무런 의미는 없어.”
다정은 시진의 등 뒤로 다가가 팔을 벌려 끌어안았다. 시진도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게 보이는 듯했다. 분명 그도 이 상황이 행복한 건 아니다. 시진이 시울을 외면한다면 그것도 시진답지 않은 처사다.
아프리카 스와힐리족은 사람이 죽어도 누군가 기억하고 있는 한 사사(sasa)의 시간에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으면 죽은 이는 그때서야 비로소 진짜 죽은 것으로 인정하는 자마니(zamani)의 시간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그녀는 죽어도 시진의 ‘사사’로 존재할 것만 같았다. 시울이 시진의 ‘사사’로 남는다면, 자신은 시진의 껍데기와 살아가는 먼지 같은 하찮은 존재가 될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이 치밀어 오르자 순간 애처롭게 여겨졌던 강시울의 모습이 악마로 보였다.
다정은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보았다. 핏물보다 더 진한 눈물 한 줄기가 볼을 타고 흘렀다. 이 세상에 혼자 있는 듯한 서러운 마음으로 눈물자국을 지우고 나와 승용차에 올라탔다.
시울에게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되는 것이 있다면 독립유공자 집안의 며느리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독립투사라 해도 격이 달랐다. 조진구네는 큰 공을 세우고 훈장을 받은 독립유공자 집안이었고 강시울의 할아버지는 만주벌판에서 총칼을 들고 왜경들과 혈투를 벌이다 잡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립투사였다.
조진구 집안에서는 명절이나 제사 때가 되면 훈장과 초상화를 걸어놓고 식구들이 모여 절을 했다. 그때마다 독립운동가인 조부의 은덕을 늘어놓곤 했다. 그 훈장은 여러 개가 복제되어 형제들에게 나누어주었다. 형제들은 집집마다 방문객들에게는 그 훈장에 얽힌 무용담을 들려주었고 주인공의 일대기를 상세히 기록한 책을 선물로 주었다. 집안의 아이들은 위대한 독립투사의 업적을 나열하며 자랑스러워했고 집안의 며느리나 사위들은 조진구의 할아버지, 조인석의 위업이 얼마나 찬란한 것인지를 새겨들어야만 했다. 어쨌거나 여배우 강시울이 그나마 집안에서 대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독립투사의 후손이란 사실 때문이었다.
조진구와의 관계는 노예계약과 같은 것이었다. 시진과 함께하는 지금은 아팠던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듯 새로운 느낌이었다.
“시울이 네가 지금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 인생은 의미가 있어. 네가 아프지 않았다면 우린 얼마나 행복했을까……. 하지만 네가 아픈 덕에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니까 우리 아무것도 원망하지 말자. 위로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내 인생 끝날 때까지 도저히 풀 수 없을 것 같았던 수수께끼가 풀려서 얼마나 다행인지 알아? 우리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해.”
시진이 시울의 등을 도닥거리며 말했다. 시울은 눈에 고인 눈물을 애써 감추려고 고개를 숙였다.
“시울이는 내 앞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가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났잖아. 내가 풀지 못한 수수께끼의 정답을 알려주러 온 거야. 내가 도저히 못 풀었던 마지막 문제를 네가 와서 단박에 풀어준 거지. 지금부터 우리는 지나간 일을 결코 후회하거나 원망하지 말자. 우리는 동시에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었으니까.”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40대에도 변치 않는 미모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유명 여배우 강시울이 돌연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혼을 발표한다. 인기 절정기에 재벌가 2세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알콩달콩 잘살고 있는 모습을 꾸준히 언론에 비친 그녀가 갑자기 이혼을 결심한 것은 자신이 말기암 환자로 시한부 판정을 받아서였던 것. 단 1년만이라도 첫사랑인 홍시진과 함께 살고 싶다는 소망을 공식석상에서 밝힘으로써 큰 충격을 던진다.
시울은 시진과 한참 사랑을 다져나가고 있을 때 나타난 현재의 남편에 의해 협박과 감금 끝에 결혼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고, 예고 없이 연인과 헤어져야 했던 자신의 운명을 이제는 훌훌 털어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내비친다. 배우로 데뷔할 때 시진이 지어준 시울이라는 예명은 ‘내 혼을 울리는 거문고의 현(弦)’ 같은 사람이라는 뜻이었는데, 그녀는 자신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사람을 다시 찾는 것이다.
하지만 시진의 옆에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다정이 있고, 시진은 운명의 부름에 갈등한다. 그의 그림자처럼 묵묵히 살아온 다정 역시 시진이 시울을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며 사랑을 빼앗길 수 없다고 다짐한다. 솟대를 만들면서 첫사랑을 잊어온 시진에게 말하지 못한 시울의 과거가 하나 둘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세 사람은 점차 운명과 맞닥뜨릴 준비를 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7점 9.7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