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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8.9 리뷰 31건 | 판매지수 6,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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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95위 | 인문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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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1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7쪽 | 422g | 153*224*20mm
ISBN13 9788991290099
ISBN10 8991290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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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천병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횔덜린의 핀다르 수용에 관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5년 동안 독문학과 고전문학을 수학했으며 북 바덴 주정부 시행 희랍어검정시험(Graecum) 및 라틴어검정시험에 합격했다. 지금은 단국대학교 인문학부 명예 교수이다.
그리스 문학과 라틴 문학을 원전에서 우리말로 옮기는 일련의 작업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원전 번역으로는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아폴로도로스의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아이스퀼로스의 『아가멤논』과 『코에포로이』 『자비로운 여신들』 『결박된 프로메테우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힙폴뤼토스』 『트로이아의 여인들』 『박코스의 여신도들』,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 『새 』 『개구리』, 아리스토텔레스 및 호라티우스의 『시학』 등 다수가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그리스 비극의 이해』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수많은 인생 지침서의 고전!
시적으로 씌어진 철학의 걸작 <명상록>의 진가를 원전 번역으로 만나다

***철인 황제의 오래된 일기 그리고 셀프 리더십
잘 알려져 있듯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누스(Marcus Aurelius Antoninus: 121-180)는 로마의 황제로 플라톤이 꿈꾸던 철인(哲人) 황제를 구현한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가 후세 사람들에게 이러한 평가를 받는 것은 황제로서의 정무에 종사할 때나 전선에 나가 전투를 지휘하는 동안에도 틈틈히 기록해두었던 철학적 성찰이 담긴 일기가 세상에 알려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뛰어난 스승 아래 갈고 닦은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수사학적이고 시적으로 씌어진 이 일기가 우리에게는‘명상록’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기의 필사본에는‘자기 자신에게’(ta eis heauton)라는 그리스어 제목이 붙여져 있다. 그 당시 로마의 내로라하는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그리스어로 글을 쓰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니었다. 국내에는 개화기 이후 25종에 이르는 중역본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그의 명성에 걸맞은 그리스어 원전 번역 <명상록>(숲)이 출간되어 비로소 문학과 철학의 걸작 <명상록>의 진가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만을 향하여, 자신만을 위하여 써내려간 일기답게 <명상록>은 당대의 작가들은 물론 그의 측근들에게도 알려지지 않다가 4세기에 들어서야 발굴되었다. 그리하여 아우렐리우스는 명실공히 후기 스토아 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평가받게 되었으며, <명상록> 역시 스토아 학파의 정신에 충실한 철학 원전으로 대접받게 되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누락시키거나 뭉뚱그리는 무딘 번역으로 파악할 수 없었던 고전의 진가가 독자들에게 새로운 발견과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그렇다면 <명상록>은 어떤 책인가
빌 클린턴 전미 대통령은 ‘TV, 책을 말하다’에 나와 자신의 자서전 이야기를 하며 청년기에 읽은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 자신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밝힌 바 있다. 권력보다 철학을 사랑한 철인(哲人) 통치자의 웅숭깊은 육성이 시공을 초월하여 큰 울림과 모범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직업이 황제였던 철학자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그 어디에도 권력자나 1인자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삶에 대한 혜안과 인생에 대한 겸손한 자세를 스스로 일깨우기 위해 씌어진 『명상록』에는 오히려 자신의 결함에 대한 경계, 스토아 학파의 입장에서 자신에게 들려주는 충고와 반성, 자신에게 귀감이 될 만한 교훈적 성격의 짤막한 경구와 인용문, 그리고 신의 섭리, 인생의 무상함, 도덕적 정진, 같은 인류에 대한 관용 등, 우주에 홀로 선 고독한 인간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들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인생 지침서의 고전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능력에 의해 ‘the Best man’을 양자로 들여 황제의 계승자로 삼았던 당시 풍습에 따라 아우렐리우스가 황제가 되었을 때 로마 제국은 이미 전성기를 지나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변방 이민족들의 크고 작은 침략에 끊이지 않았고, 그는 전쟁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아우렐리우스는 역설적으로 말한다. ‘철학하기에는 인생의 어떤 다른 상황도 네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만큼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명명백백하지 않은가!’(186쪽)라고. 아우렐리우스는 전쟁의 와중에서도 이 책을 쓰며, 외부의 압력이 미치지 못하는 마음속에서 정신을 고양시키고 마음의 평정을 찾았다. 원전에 따라 다소 투박하고 친절하지 않은 어투를 그대로 살린 번역은 아우렐리우스의 고뇌를 대변해주며 오히려 읽어갈수록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로마의 최고 권력자였던 카이사르가 쓴 『갈리아 전쟁기』와 『내전기』가 로마의 영토 전쟁과 그에 따른 전술과 전투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면, 그 후 200년 이상의 시차를 두고 역시 전장에서 집필된 『명상록』이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과 그 정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못 흥미로운 비교를 보인다.

***철학과 자기정화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책은 더 이상 가질 것 없는 로마 제국의 1인자가 양심적이며 실천적인 황제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한 자기정화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전쟁터에서도 철학을 사랑한 아우렐리우스의 사색의 결과물인 <명상록>은 오늘날‘삶’이라는 전쟁터에 서 있는 우리에게 삶의 올바른 태도와 의미를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모두 12권(‘권’ 개념이 오늘날 종이책과는 다르지만 원전의 느낌을 살려 ‘장’으로 읽지 않고 ‘권’으로 읽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권은 가족을 비롯하여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친 인물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빚지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예를 들면 1권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의 할아버지 베루스 덕분에 나는 순하고 착한 마음씨를 갖게 되었다. 나의 아버지(그는 여덟 살에 아버지를 여의었다)에 대한 평판과 추억 덕분에 나는 겸손과 남자다운 기백을 갖게 되었다. 나의 어머니 덕분에 나는 경건과 선심과, 나쁜 짓뿐만 아니라 나쁜 생각도 삼가는 마음과, 나아가 부자들의 생활 태도를 멀리하는 검소한 생활방식을 갖게 되었다.’1권을 제외한 나머지 권들은 철학적, 윤리적인 단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요컨대 체계적으로 권을 나눈 것이 아니라 날짜 구분 없이 써내려간 일기를 후대의 학자들이 하나의 생각이 어디서 시작해 어디서 끝나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읽기 편하게 나누어놓은 것이다. 때문에 <명상록>을 반드시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을 필요는 없으며, 아무 곳이나 펼쳐 읽어도 좋다.
우주의 질서와 장대함에 대한 찬미, 인류는 모두 세계라는 하나의 국가의 시민이라는 사해동포주의와 박애주의, 개인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책임, 우리 앞에 있었던 무한한 시간과 우리 뒤에 올 무한한 시간에 비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순간에 불과하다는 인생의 무상함, 어떤 노력으로도 어리석은 인간들의 신념은 바꿀 수 없다는 체념, 우주는 신의 섭리에 의해 지배되거나 아니면 원자들의 우발적인 운동일 거라는 확신 등을 주로 이야기한다. 이러한 주제들은 이 책의 곳곳에서 변주된 형태로 발견되는데 괴로운 일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곱씁었던 듯하다.
이 책은 무엇보다 자연에 대한 순응을 강조하는데, 스토아 학파에서 자연이란 산, 강, 바다 등과 같은 자연이 아니라, 보편적인 우주적 질서를 뜻한다. 좁은 의미로는 각 사물의 본성을 뜻하기도 하는데, 따라서 자연에 순응한다는 것은 각각의 본성에 따르고 그것을 최대한도로 발현한다는 뜻이다. 인간의 경우에는 다른 것들과 인간을 구별 지어주는 것, 바로 ‘이성’을 따르고 발휘하는 것이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우주 자연과 소우주인 인간, 전체성과 개별성에 대한 그의 깊은 인식은 부동심의 경지를 희구하며 내면 바깥의 사물이나 일에 의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상태, 즉 부동심(不動心) 또는 평정의 상태에 이르는 길을 깨우쳐준다.

회원리뷰 (31건) 리뷰 총점8.9

혜택 및 유의사항?
잔잔하거나, 너무 격렬하거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2005.12.07 | 추천18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의 저자는 명상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로마 시대의 황제였다. 그리고 책의 내용도 우리가 ‘명상’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읽어도 좋고, 안 읽어도 그만인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나는 감명받았다. 권력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으로서 인생과 인간성에 대해 그렇게 치열하게 고민했다는 거와 21세기 사람이 2세기에 쓰여;
리뷰제목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명상록>의 저자는 명상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로마 시대의 황제였다. 그리고 책의 내용도 우리가 ‘명상’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읽어도 좋고, 안 읽어도 그만인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나는 감명받았다. 권력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으로서 인생과 인간성에 대해 그렇게 치열하게 고민했다는 거와 21세기 사람이 2세기에 쓰여진 책을 있으면서도 공감하고 깨우칠 수 있다는 거. 내가 인간으로 태어나 더 늦기 전에 한 번은 생각하고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문제들이 이 책에 나와 있었다. 인간의 보편성에 대한 보편적인 견해들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우리가 사는 데 큰 차이가 있다. 나는 <명상록>을 읽으며 그것을 알게 되었다. 원전 번역이라 그런지 책의 표지도 역시 간지나고... 큰맘 먹고 도전해보는 마음으로 고전을 접하는 나로서는 원전 번역을 읽어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인상깊은구절]
우주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을 존중하라. 그것은 만물을 이용하고 만물을 지배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네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을 존중하라. 그것은 우주 안의 가장 강력한 것과 동족이다. 네 안에서도 그것은 다른 것들을 모두 이용하고, 네 삶은 그것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1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8 댓글 0
로마황제의 인간적인 고뇌와 명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감***다 | 2009.09.14 | 추천13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로마 제국의 황금기가 저물어갈 무렵 황제가 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전선에서 여러 해를 보내는 힘든 여정중에서도  틈틈히 인생과 우주의 본성과  신들의 존재 방식에 고뇌하며 기록된 수상록이며 우리에게 스스로를 경계하고 깨우쳐 올바른 길을 가게하고자 한, 황제 개인의 치열한 고뇌와 자기정화를 다루었다.    황제 이건 범인이건;
리뷰제목

 이 책은 로마 제국의 황금기가 저물어갈 무렵 황제가 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전선에서 여러 해를 보내는 힘든 여정중에서도  틈틈히 인생과 우주의 본성과 

신들의 존재 방식에 고뇌하며 기록된 수상록이며 우리에게 스스로를 경계하고

깨우쳐 올바른 길을 가게하고자 한, 황제 개인의 치열한 고뇌와 자기정화를

다루었다.

 

 황제 이건 범인이건 삶을 고뇌하는 양적비중은 오십보 백보일것이다.  보다 의미

있고 알찬 삶을 보내기 위해서는  좀 더 삶을 알고 깨우쳐서 할것이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삶을 주도해 나가야 할것이다. 황제라는 피라미드의 정상에

다다른 자의 명상은 질적으로 우리의 삶을 한단계 이상 향상시켜주리라 확신한다.

 

 [인상깊은 구절]

 

 당장이라도 세상을 떠날 수 있는 사람처럼 모든 것을 행하고, 말하고, 생각하라.

 

 너는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행동하지 마라. 죽음이 지척에 있다. 살아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동안 선한 자가 되라.

 

 "마음의 평정을 바란다면 일을 적게 하라." 우리가 말하고 행하는 것중에서

불필요한 것을 버리게 되면 여가는 늘어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길것이다.

 

 "운 좋은 사람"이란 자신에게 좋은 운을 나눠준 사람이고, 좋은 운이란 영혼의

좋은 성향, 좋은 충동, 좋은 행동이다.

 

 너에게 어떤 일이 어렵다고 해서 인간에게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길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인간에게 가능하고 인간의 본성에 맞는 일이라면 너도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라.

 

 도움을 받는 데 지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자연에 맞는 행동이다. 그러니 너는 남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도움을 받는 데

지치지 마라.

 

  

 

 

 

 

 



1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3 댓글 0
그는 황제가 될 자격이 있다 !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k**t | 2008.02.18 | 추천13 | 댓글0 리뷰제목
  스테디셀러라고 이름 붙인 책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들이 있다. 이런 별명만으로도 부담이 되곤 한다. 고전을 읽으라는 권고사항에 반발하여 어떤 이들은 ‘고전이란 재미는 없이만 읽어야 한다고 권장되는 책’이라고 역설을 펼치기도 한다. 이 책도 그런 책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일주일 후면 새 대통령이 취임을 한다. 어떤 신문에 신임;
리뷰제목

 

스테디셀러라고 이름 붙인 책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들이 있다. 이런 별명만으로도 부담이 되곤 한다. 고전을 읽으라는 권고사항에 반발하여 어떤 이들은 ‘고전이란 재미는 없이만 읽어야 한다고 권장되는 책’이라고 역설을 펼치기도 한다.


이 책도 그런 책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일주일 후면 새 대통령이 취임을 한다. 어떤 신문에 신임 대통령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을 몇 권 추천하였다. 여러 전문가들이 추천한 결과 그 첫 번째가 바로 이 책이기도 하다.


잊을만하면 권장 도서로 오르는 것을 기억하여 이번에야 말로 일독을 위해 펼쳤다. 결국 절반쯤 읽다가 일단 중단했다. 그리고는 이 책을 읽는 방식은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는 판단을 했다. 전에 파스칼의 ‘팡세’도 유명세만으로 도전했다가 이해가 가지 않아 스스로를 학대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비슷한 시대에 쓰여 졌던 책 중에 동양의 책들인 노자, 장자, 공자, 맹자, 한비자 등의 책은 이해가 쉬웠고 감동도 즉각적이었던 기억이 있어 늘 서양사상에 관한 책은 어렵나, 라는 의문을 가진 적도 있었다.


결국 쓰여 진 시대적 배경이나 저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 관해 좀 더 알고 나서 읽으면 이 책이 수천 년 동안이나 꾸준히 읽혀지고 추천되는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개념으로 접근했다. 이런 절차를 마치고 나서야 과연 ‘위대한 책’의 범주에 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아우렐리우스는 121년에 태어나서 180년에 죽었다. 어릴 적의 로마황제가 자신의 할아버지와 친척간이어서 황제를 자주 알현할 수 있었고 귀여움을 받았고 훌륭한 학자들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황제로 선발되었다. 그가 통치할 당시 시대적으로 참 어려웠다. 홍수, 역병, 파르티아와 게르만의 침공으로 혼란스러웠으며 게다가 모반사건으로 다사다난했었던 시대였다. 그러나 아우렐리우스는 남다른 성실성과 솔선수범으로 정치를 잘 했고 그 결과 후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로마황제가 되었다.


이 책은 그가 말년에 전쟁터에서 일기로서 적은 자기 성찰기록이라 할 수 있다. 독자를 의식하고 쓴 책도 아니었고 그저 자신의 평소의 생각을 표현했을 뿐이다. 따라서 그 글은 그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뒤집어 보이는 것만큼이나 진실하다.


그의 글의 사상은 철저히 스토아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이 책을 읽을 때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스토아 철학은 그리스의 사상적 기반이라 본다. 즉 범신론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그 자체를 신으로 본다. 따라서 발생하는 일들이 모두 신에 의해 마땅히 일어나게 되어 있는 일이었다고 보는 것 같다. 이를 신정론이라 하겠다. 따라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 비록 안타까운 현상이라 해도, 최상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므로 비관해서 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스토아 철학의 흐름이라고 본다.


이런 점은 소위 기독교의 유일신 사상과 대비해서 본다면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이다. 즉 기독교철학이 외재하고 있는 절대적인 존재의 의지에 의해 세상만사가 만들어 지는 것에 비하면, 스토아철학은 이미 신이 내재하고 항상 산재해 있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하게 보면, 인간이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지 즉, 인간의 오만을 각성하게 되는 기회가 된다. 그러나 이 책의 위대함은 그런 가운데서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동기를 시종 부여한다는 데에 있다고 본다.


좀 더 자료를 찾아보니 이 책은 다분히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황제의 의식에는 삶의 무상함이나 자연에 대한 존중심 그리고 모든 것은 신성을 가졌다는 의식이 바로 그러하다. 당시 그리스 문화가 로마를 지배하던 시대는 사상적으로 세계화된 시대였다고 한다. 따라서 인도를 비롯하여 동양의 사상가들이 지중해 주변에 많이 몰려들어 수행을 하던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반대하는 전문가들도 많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런 기록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 인도를 중심으로 한 사상가들이 기록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다는 점을 본다면, 그리고 당시 우월감에 젖어 있었을 그리스 사상가들이 동양의 사상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란 주장도 있다.


책에는 나오지 않는 이런 내용들을 공부를 하고 읽었다. 그랬더니 그야말로 책의 가치가 진흙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보석만큼이나 이전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참으로 대단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다.


아우렐리우스는 주장한다.

너무 고민하거나 너무 힘들게 살지 말라고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만 전념하라고 하는 것이 수백 쪽 그의 주장의 핵심이라 본다.

- 경건한 마음으로 현재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라

- 타인들에게 정의롭게 대하라

- 혼란한 것들로 인해 당신의 인생이 흔들리지 않도록 늘 주의하라.


그리고 그의 중요한 결론이 이어진다.

이런 원칙이 습관이 되어 당신의 심신을 지배하도록 늘 훈련하라는 것이다. 독서건 행동이건 이런 생각으로 무장하라는 것이다.


이 책을 당분간 곁에 좀 두어야겠다.

즐겨 읽는 책인 중국 고전들에서 느끼지 못하는 성찰을 할 수 있기도 했다. 게다가 서양사상서는 늘 접근하기 한계가 있었다.


순서없이 펼쳐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되는 책이기도 하다.

결국 이 책 때문에 그간 읽다가 흥미를 읽고 중단했던 ‘팡세’의 가치를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이 책으로 인해, 소위 재미없는(?) 책이라는 고전에 접근하는 방법을 새로이 알게 되어 참 반갑다....


1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3 댓글 0

한줄평 (40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매일 필사하기 좋은책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q*****0 | 2021.07.26
평점4점
기다리던 명상록~기대된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줄**스 | 2017.07.17
평점4점
동양의 잠언 중 채근담에 비해 깊이는 덜한 것 같음.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j******0 | 201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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