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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발췌 어두운 가로수길 (큰글자책)
[도서] 원서발췌 어두운 가로수길 (큰글자책)
이반 부닌 저/김경태 역 지식을만드는지식
30,000
원서발췌 어두운 가로수길 (큰글자책)

지식을만드는지식 원서발췌

책소개

목차

어두운 가로수 길
캅카스
발라다
스테파
무자
루샤
조이카와 발레리야
타냐
파리에서
갈랴 간스카야
겐리흐
나탈리
첫사랑
참나무 마을
차가운 가을
사라토프 호
까마귀
깨끗한 월요일
유대의 봄날에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 소개 2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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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an Alekseyevich Bunin,Иван Алексеевич Бунин

1870년 러시아 중부 돈 강 유역에 있는 보로네쥬 시에서 영락한 귀족 집안의 셋째로 태어났다. 1874년, 오룔 지방의 옐레츠로 이주하여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골의 자연 속에서 유년기와 성장기를 보냈다. 뛰어난 서정시로 문단에 데뷔하였고, 1901년 시집 『낙엽』으로 푸슈킨 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그후 점차 소설 창작에 몰두하여 1900년에 발표한 단편 「안토노프의 사과」를 비롯해 「농촌」, 「마른 골짜기」,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신사」 등의 소설들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1917년 볼셰비키혁명으로 제정 러시아가 붕괴되면서 사회주의 혁명을 온몸으
1870년 러시아 중부 돈 강 유역에 있는 보로네쥬 시에서 영락한 귀족 집안의 셋째로 태어났다. 1874년, 오룔 지방의 옐레츠로 이주하여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골의 자연 속에서 유년기와 성장기를 보냈다. 뛰어난 서정시로 문단에 데뷔하였고, 1901년 시집 『낙엽』으로 푸슈킨 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그후 점차 소설 창작에 몰두하여 1900년에 발표한 단편 「안토노프의 사과」를 비롯해 「농촌」, 「마른 골짜기」,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신사」 등의 소설들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1917년 볼셰비키혁명으로 제정 러시아가 붕괴되면서 사회주의 혁명을 온몸으로 거부하며 1918년 모스크바를 떠나 1920년 프랑스로 망명하였다. 그후 부닌은 다시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자전적 장편소설 『아르세니예프의 생』은 1927년부터 집필하기 시작하여 1933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그해 러시아 작가 중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다. 이후 그의 창작세계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단편집 『어두운 가로수길』은 예술적으로 완성도가 가장 높은 작품이다. 『부닌 단편선』은 이 작품에서 선정한 14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두운 가로수길」, 「파리에서」, 「차가운 가을」, 「성스러운 일요일」, 「사랑의 문법」 등 사랑의 백과사전이라고 불릴 만큼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은 주옥같은 단편들을 발표하였으며, 1937년에는 톨스토이의 삶과 문학, 인생철학을 새롭게 조명한 회고집 『톨스토이의 해방』을 출간했다. 진정한 작가의 길, 하나의 삶을 창조해가는 작가가 추구해야 할 진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부닌은, 체호프에 관한 회고록을 완성하지 못한 채 1953년 11월 8일, 83세를 일기로 파리에서 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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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는 이반 부닌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러시아로 건너가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러시아문학과에서 지도 교수 이고리 니콜라예비치 수히흐 선생에게 사사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에 돌아와 전북대학교, 조선대학교 등에서 전임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강의했고, 지금은 광주보건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이반 부닌의 소설 ‘어두운 가로수 길’에 나타난 장르의 문제>, <이반 부닌의 작품 속에 나타난 동양의 테마>, <이반 부닌의 단편소설 ‘형제들’의 동양세계>, <이반 부닌의 불교적 세계관>, <알렉산드르 그린의 환상소설>, <러시아 정교의 특성과 정치적 역
김경태는 이반 부닌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러시아로 건너가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러시아문학과에서 지도 교수 이고리 니콜라예비치 수히흐 선생에게 사사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에 돌아와 전북대학교, 조선대학교 등에서 전임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강의했고, 지금은 광주보건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이반 부닌의 소설 ‘어두운 가로수 길’에 나타난 장르의 문제>, <이반 부닌의 작품 속에 나타난 동양의 테마>, <이반 부닌의 단편소설 ‘형제들’의 동양세계>, <이반 부닌의 불교적 세계관>, <알렉산드르 그린의 환상소설>, <러시아 정교의 특성과 정치적 역할> 등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비밀의 나무≫, ≪마을≫, ≪수호돌≫, ≪차스뚜시까≫, ≪러시아 속요≫가 있고, 지은 책으로 ≪마인드맵을 활용한 재미있는 글쓰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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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69쪽 | 128*188*13mm
ISBN13
9791143024916

책 속으로

1.

“여보게, 모든 게 사라지는 거라네. 사랑, 젊음. 이 모든 게 말이야. 흔하고 평범한 이야기지.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사라지는 법이야. <욥기>에 이런 구절이 있지? ‘네가 추억할지라도 물이 흘러감 같을 것이며.’”

“신이 누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모두의 젊음은 흘러가 버리지만 사랑은 별개의 문제지요.”

2.

그처럼 행복한 밤은 그녀에게 난생처음이었다. 그가 직접 나를 마중 나오다니. 게다가 지금 난 시내에서 오는 길이고, 아주 예쁘게 차려입고 그가 전혀 상상도 못했을 만큼 아름다워. 늘 낡은 치마에 보잘것없는 사라사 윗도리 차림만 보여주었는데 지금 난 멋쟁이 아가씨처럼 하얀 비단 머릿수건을 썼고 갈색의 새 니트 원피스와 나사 반코트를 입고, 하얀 목면 양말 그리고 구리 뒤축이 박힌 반 부츠를 신은 차림이잖아. 모두,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어!

3.

나의 아버지는 까마귀를 닮았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은 내가 아직 소년이었을 때다. 그는 키가 작고 건장한 체격에 약간 등이 굽어 있었고 검은 머리에 어둡고 긴 얼굴은 깨끗이 면도가 돼 있었다. 정말로 까마귀 같았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어두운 가로수 길≫은 이반 부닌이 1937년부터 13년에 걸쳐 완성한 단편소설집으로, 작가 생애 마지막 시기에 관심을 가진 모든 문제를 담았다. 특히 작품들의 중심이 되는 주제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다양한 음영이다. 부닌은 독창적인 방법으로 사랑이라는 주제에 접근하는데, 19세기 대다수 러시아 고전 작가, 예를 들어 투르게네프, 곤차로프, 톨스토이와 달리 육체적인 사랑의 접근과 묘사에 소홀하지 않았다. 부닌의 주인공들은 주저하지 않고 정욕의 폭풍우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순간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을 이해하게 되며 자신을 가차 없이 불태워 버린다. 자살하고 살해되는 비극적 이야기를 통해 부닌은 사랑이란 인간에게 모든 정신적·육체적 힘의 최고의 긴장 상태를 요구하기 때문에 오래 지속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사랑은 삶보다 귀하지만,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 비극적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어두운 가로수 길≫은 다양한 소설적 장르의 모형이다. 〈캅카스〉, 〈스테파〉, 〈타냐〉, 〈갈랴 간스카야〉, 〈까마귀〉 등 대부분의 작품은 심리·풍속 소설이고, 〈나탈리〉, 〈루샤〉, 〈파리에서〉, 〈차가운 가을〉, 〈깨끗한 월요일〉과 같은 서정·서사시 장르의 이야기도 있으며, 〈참나무 마을〉과 같은 작품은 민담의 형태를 띠는 설화에 가깝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어두운 가로수 길≫의 통일된 작품 군으로 연합된다. 인간과 세상의 내면과 외면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제가 하나의 강물이 되어 흐르고 있고, 주제와 언어의 동질성은 순간 범람할 수 있는 그 이야기들을 다시 흐르도록 연결한다. 부닌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에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고통과 복잡한 감정의 표출을 놀라운 필치로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은 1965년부터 1967년까지 러시아 예술문학(Издательство художественная литература)출판사에서 발간한 부닌 전집 제7권 ≪ТЁМНЫЕ АЛЛЕИ РАССКАЗЫ≫의 37개 작품 중 19개를 선별해 핵심적인 대목을 중심으로 전체 원전의 약 40%를 발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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