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4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카미리수에서 태어났다. 당시 케냐는 영국의 식민지였으며, 시옹오는 런던 대학교의 분교였던 마케레레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영국 리즈 대학교에 입학했던 1964년에 첫 소설 『울지 마라, 아이야』를 발표했다. 1967년 대표작이 된 『한 톨의 밀알』을 출간하고 나이로비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모국어인 기쿠유어와 케냐 공용어인 스와힐리어로 글을 쓰기로 결심하면서, ‘제임스 응구기’라는 세례명 대신 ‘응구기 와 시옹오’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977년에 신식민주의자 문제를 파헤친 역작 『피의 꽃잎들』을 발표한 후 독재 정권에 의해 투옥되었으며, 결국 1982년에는 영국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예일 대학교 등의 교수를 역임했다. 2004년, 소설 『까마귀의 마법사』를 출간하고 22년 만에 케냐로 갔으나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로터스 문학상, 노니노 국제 문학상, 미국 비평가 협회 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메릴랜드 주립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문학》을 통해 문학 평론가로 등단했으며 유영번역문학상, 전숙희문학상, 전북대학술상, 전북대수업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한 톨의 밀알』, 『비밀요원』, 『야만인을 기다리며』, 『남자들의 나라에서』, 『호랑이의 아내』,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연을 쫓는 아이』, 『예닌의 아침』, 『자유로운 삶』 등 40여 권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J. M. 쿳시의 대화적 소설』, 『문학의 거장들』, 『애도예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