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와 맥주 7
작품 해설 298 작가 연보 309 |
저윌리엄 서머싯 몸
관심작가 알림신청William Somerset Maug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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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황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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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인물, 문단의 내막 적나라하게 묘사해 세간에 파장을 일으킨 풍자 소설
달필의 감각으로 개인의 행복과 유희, 쾌락을 탐구한 서머싯 몸 성공과 창작의 곡예에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양반이 여기 들러 흑맥주를 한 잔씩 하는 걸 아주 좋아했거든요. 퍼마신 건 아니고, 그저 바에 앉아 얘기하는 걸 좋아했지요.” 어셴든은 유명한 작가 에드워드 드리필드의 전기를 쓰게 된 동료 작가 앨로이로부터 그에 관 한 정보를 알려 달라는 청을 받는다. 무명 시절부터 드리필드와 친분이 있었던 어셴든은 젊 은 시절 패기와 열정이 넘치던 드리필드와 순수한 그의 첫 번째 부인 로지를 회상한다. 드리 필드는 로지가 곁을 떠나고, 설상가상 후견인을 자처하는 트래퍼드 부인이 자신의 지적 허영 을 충족시키며 그를 구속하면서 서서히 개성을 잃어 가는데. 『케이크와 맥주』는 작가 스스로 작품 속에서 밝히듯, 몸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인간의 굴 레에서』(1915)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인간의 굴레에서』가 정념에 의한 인 간의 내적 예속을 다루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한 작가의 생애를 통해 인간을 구속하는 외적 요인, 사회적 굴레에 초점을 맞춘다. 작품의 제목인 ‘케이크와 맥주’는 물질적 쾌락, 혹은 삶 의 유희를 뜻하는 관용구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십이야」에 처음 등장한다.(“자네가 도덕적이라 고 해서 케이크와 맥주가 더는 안 된단 말인가?”) 몸은 이 작품을 통해 유희와 쾌락을 좇는 삶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현명한 작가는 마땅히 성공을 경계해야 함을 일깨운다. ▶ 공포감이 점점 커져 갔다. 그것은 누가 봐도 나의 초상화였다. ─ 휴 월폴 ▶ 몸이 그려 낸 출세 지향적 문인의 초상은 고문에 가까운 부분이다. 그는 벼락출세한 얼굴 두꺼운 위선적 대중 작가로 그려진다. ─ 버지니아 울프 ▶ 만약 자네가 이 작품에서 자네 모습을 보았다면, 우리가 대동소이할 뿐 같은 인간이기 때문일세. ─ 서머싯 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