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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리뷰 총점9.1 리뷰 220건 | 판매지수 4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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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92위 | 국내도서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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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우리 시대의 소설' 선정 「쇼코의 미소」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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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07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06g | 145*210*20mm
ISBN13 9788954641630
ISBN10 895464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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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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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로서 최은영의 가장 큰 미덕은
그게 무슨 탐구든 반드시 근사한 이야기로 들려준다는 점이다.
그녀가 앞으로 쓰게 될 근사한 이야기들이 바로 이 책에서 시작했다.”
_김연수(소설가)


2013년 겨울,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 그 작품으로 다음해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인상으로 다가갔던 바로 그 신인 소설가 말이다. 그러나 이 ‘특별한 인상’은, 발표한 작품이라고는 등단작 「쇼코의 미소」 한 편밖에 없는 신인 작가가, 등단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저마다의 날카로운 감식안을 지닌 소설가와 평론가들로부터 공통의 감상을 이끌어냈다는 점에 그 특별함이 있다. 어떤 갑론을박도 없이 모두에게서 동일한 평가를 받는 작품이 탁월한 소설이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등단작에 대해 흔히 우리가 걸게 되는 기대―기존 작품과 구별되는 ‘낯섦’과 ‘전위’에 대한 요구―로부터 물러나, 별다른 기교 없이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 정통적인 방식을 통해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에 「쇼코의 미소」가 지닌 특별함이 담겨 있다. 그러니까, “고레에다 히로카즈나 이누도 잇신 감독의 어떤 영화들처럼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진실하다’라는 느낌”(문학평론가 신형철)을 준다는 것, 그로부터 “소설이 주는 감동이란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해보게 만들었다”(소설가 임철우)라는 것.

최은영은 등단 초기부터, “선천적으로 눈이나 위가 약한 사람이 있듯이 마음이 특별히 약해서 쉽게 부서지는 사람도 있는 법”이라고, 전혀 짐작할 수 없는 타인의 고통 앞에 겸손히 귀를 열고 싶다고 밝혀왔다. 최은영의 시선이 가닿는 곳 어디에나 사람이 자리해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터.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된 최은영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는 사람의 마음이 흘러갈 수 있는 정밀한 물매를 만들어냄으로써, 우리들을 바로 그 ‘사람의 자리’로 이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쇼코의 미소 _ 007
씬짜오, 씬짜오 _ 065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_ 095
한지와 영주 _ 123
먼 곳에서 온 노래 _ 183
미카엘라 _ 213
비밀 _ 243

해설│서영채 (문학평론가)
순하고 맑은 서사의 힘 _ 267

작가의 말 _ 291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순결한 꿈은 오로지 이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는 재능 있는 이들의 것이었다. 그리고 영광도 그들의 것이 되어야 마땅했다. 영화는, 예술은 범인의 노력이 아니라 타고난 자들의 노력 속에서만 그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흘렸다. 그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재능이 없는 이들이 꿈이라는 허울을 잡기 시작하는 순간, 그 허울은 천천히 삶을 좀먹어간다.
---「쇼코의 미소」중에서

시간이 지나고 하나의 관계가 끝날 때마다 나는 누가 떠나는 쪽이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생각했다. 어떤 경우 나는 떠났고, 어떤 경우 남겨졌지만 정말 소중한 관계가 부서졌을 때는 누가 떠나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알 수 없었다. ---「씬짜오, 씬짜오」중에서

상대의 고통을 같이 나눠 질 수 없다면, 상대의 삶을 일정 부분 같이 살아낼 용기도 없다면 어설픈 애정보다는 무정함을 택하는 것이 나았다.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의외로 생의 초반에 나타났다. 어느 시점이 되니 어린 시절에는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었던 관계의 첫 장조차도 제대로 넘기지 못했다.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생의 한 시점에서 마음의 빗장을 닫아걸었다. 그리고 그 빗장 바깥에서 서로에게 절대로 상처를 입히지 않을 사람들을 만나 같이 계를 하고 부부 동반 여행을 가고 등산을 했다. 스무 살 때로는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주고받으면서. 그때는 뭘 모르지 않았느냐고 이야기하면서.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중에서

우리는 예의바르게 서로의 눈을 가렸다. 결국 마지막에 와서야 내가 먼저 그의 눈에서 내 손을 뗐고, 우리는 깨끗하게 갈라섰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지막은 그렇게 깨끗할 수 없었기에 그 이별은 우리 사이에 어떤 사랑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는 그저 한 점에서 다른 한 점으로 이동했을 뿐이었다. ---「한지와 영주」중에서

시간은 지나고 사람들은 떠나고 우리는 다시 혼자가 된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기억은 현재를 부식시키고 마음을 지치게 해 우리를 늙고 병들게 한다.
할머니는 그렇게 말했었다.
나는 그 말을 언제나 기억한다. ---「한지와 영주」중에서

여자는 노인들을 볼 때마다 그런 존경심을 느꼈다. 오래 살아가는 일이란,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보내고 오래도록 남겨지는 일이니까. 그런 일들을 겪고도 다시 일어나 밥을 먹고 홀로 길을 걸어나가야 하는 일이니까.
---「미카엘라」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소설가로서 최은영의 가장 큰 미덕은
그게 무슨 탐구든 반드시 근사한 이야기로 들려준다는 점이다.
그녀가 앞으로 쓰게 될 근사한 이야기들이 바로 이 책에서 시작했다.”
_김연수(소설가)

2016년 2월, 소설가 김연수의 기획으로 [우리가 처음 듣는 소설의 밤]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 신인 작가가 어디에서도 공개한 적 없는 단편소설을 그날, 낭독의 형식으로 처음 발표하기로 한 것. 평소 이 작가의 작품을 좋아해 그가 계속해서 소설을 써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는 김연수의 소개가 끝나고, 곧바로 작가의 낭독이 이어졌다. 그날 공개된 작품의 제목은 「씬짜오, 씬짜오」, 신인 작가의 이름은 최은영이다.

2013년 겨울,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 그 작품으로 다음해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인상으로 다가갔던 바로 그 신인 소설가 말이다. 그러나 이 ‘특별한 인상’은, 발표한 작품이라고는 등단작 「쇼코의 미소」 한 편밖에 없는 신인 작가가, 등단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저마다의 날카로운 감식안을 지닌 소설가와 평론가들로부터 공통의 감상을 이끌어냈다는 점에 그 특별함이 있다. 어떤 갑론을박도 없이 모두에게서 동일한 평가를 받는 작품이 탁월한 소설이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등단작에 대해 흔히 우리가 걸게 되는 기대―기존 작품과 구별되는 ‘낯섦’과 ‘전위’에 대한 요구―로부터 물러나, 별다른 기교 없이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 정통적인 방식을 통해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에 「쇼코의 미소」가 지닌 특별함이 담겨 있다. 그러니까, “고레에다 히로카즈나 이누도 잇신 감독의 어떤 영화들처럼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진실하다’라는 느낌”(문학평론가 신형철)을 준다는 것, 그로부터 “소설이 주는 감동이란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해보게 만들었다”(소설가 임철우)라는 것.

최은영은 등단 초기부터, “선천적으로 눈이나 위가 약한 사람이 있듯이 마음이 특별히 약해서 쉽게 부서지는 사람도 있는 법”이라고, 전혀 짐작할 수 없는 타인의 고통 앞에 겸손히 귀를 열고 싶다고 밝혀왔다. 최은영의 시선이 가닿는 곳 어디에나 사람이 자리해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터.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된 최은영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는 사람의 마음이 흘러갈 수 있는 정밀한 물매를 만들어냄으로써, 우리들을 바로 그 ‘사람의 자리’로 이끈다.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쇼코를 생각하면 그애가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을까봐 두려웠었다.”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두 인물이 만나 성장의 문턱을 통과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표제작 「쇼코의 미소」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물음에 정직하게 마주한 최은영의 질문으로도 읽힌다. 지방 소읍의 고등학교 일학년생 소유는 교환학생 자격으로 오게 된 일본인 쇼코와 처음 만나게 된 순간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쇼코는 정말 우스워서 웃는 게 아니라, 공감을 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게 아니라, 그냥 상대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 포즈를 취하는 것 같”다고. 실제 어떤 마음 상태로 쇼코가 웃었는지와는 상관없이, 알 수 없는 이질감 탓에 소유는 쇼코의 미소에 묘한 거리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는 낯선 타인과 조우한 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을 터, 핵심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어떤 식으로 ‘쇼코의 미소’가 변주되느냐에 있다. 바로 그 방향성에 이번 소설집 전체를 관통하는, 타인에 대한 최은영의 윤리감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 양상이란 이렇다. 마음 한편이 부서져내린 쇼코를 보며 그의 마음이 어떨지 짐작하기보다는, 소유는 그 미소로부터 “나약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읽어내며 자신이 쇼코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되어 있다는 묘한 우월감을 느낀다. 이 정점에 달한 오해를 거쳐 서로에 대한 이해를 향해 소설이 진행되어갈 때, 우리는 산뜻한 뒷맛을 남기며 이야기가 마무리되길 기대하게 된다. 어떤 상큼한 미소와 함께 이야기가 끝나기를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마지막에 마주하게 되는 것은, “쇼코는 그 예의바른 웃음으로 나를 쳐다봤다. 마음이, 어린 시절 쇼코의 미소를 보았을 때처럼 서늘해졌다”라는 문장이다. 기나긴 시간을 돌아 간신히 서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게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목도하게 되는 이 서늘함. 바로 여기에 타인을 대하는 최은영의 태도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했을 때 타인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자신과는 전혀 다른 타인이라는 사실을 직시했을 때,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100퍼센트의 타인으로 마주서 있을 때, 그 순간 이해의 가능성도 열린다는 것을 말이다.

서로에 대한 마음의 ‘기댐’과 ‘기댐 받음’
그 연쇄로부터 번져나가는 순하고 맑은 힘

그러니 등단작 「쇼코의 미소」 이후 최은영의 관심사가 줄곧 그 100퍼센트의 타인과의 소통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당연할 터. 유독 소설집 전체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상상하다’라는 동사가 의미심장해지는 지점이다.
베트남전쟁으로 가까운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을 그저 바라봐야만 했던 응웬 아줌마 앞에서 ‘나’와 엄마는 손쉽게 그 마음이 어떨지 이해한다 말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은 상상할 수조차 어떤 지점에 그녀가 내몰려 있으리라고 짐작하고 그에 대해 상상할 뿐이다.(「씬짜오, 씬짜오」) 프랑스의 한 수도원에서 케냐 출신의 청년 한지와 만나게 되었을 때, 영주는 그가 털어놓는 가족사에 대해 섣불리 첨언하지 않는다. 수의사 한지가 코뿔소의 마음을 상상하듯, 그의 마음을 상상할 뿐이다.(「한지와 영주」) 마치 ‘상상하는 일’이 우리가 타인에 대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일이라는 듯 말이다.

그리고 이 ‘상상하는 일’이 일방에 그치지 않고, 서로를 향해 놓이게 되었을 때 일어나는 작은 기적을 최은영은 놓치지 않고 기록한다. 첫눈에 그간 얼마나 고생하며 살아왔을지 한눈에 알아본 노인과 중년 여자가 함께 ‘세월호 시위 현장’인 광화문으로 향할 때(「미카엘라」), 고압적인 태도의 고학번 선배들이 있는 술자리에서 소은과 미진 선배가 그 부대낌 사이로 지지를 담은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볼 때(「먼 곳에서 온 노래」), 우리는 타인을 상상하며 그 자리로 기꺼이 자신을 옮겨놓는 태도가 지닌 강력한 힘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최은영은 「먼 곳에서 온 노래」에서, 소은이 가장 휘청거렸을 때 자신을 잡아준 미진 선배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슨 노래를 부르든 누구의 노래를 부르든 그 노래는 그대로 선배의 노래가 됐다. 말할 때는 허스키하던 목소리가 노래만 부르면 맑고 부드러워졌다. (…) 선배는 호소하지 않았다. 슬픈 노래를 부르면서도 건조했고, 뜨거운 노래를 부르면서도 담담했다.”

최은영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를 읽고 나면, 이 문장이 정확하게 최은영의 소설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맑고 투명한 그 목소리로 타박타박 담담하게 이어지는 소설들, 서로에 대한 마음의 ‘기댐’과 ‘기댐 받음’의 연쇄가 갖고 있는 힘을 믿는 소설들. 그리하여 다시 한번 우리를 ‘사람의 자리’로 이끌어가는 소설들. 타인에 대한 윤리감각이 점차 희박해지는 지금, 최은영은 “순하고 맑은” 힘으로 그 감각을 부드럽게 일깨운다.



내게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 아무것도 검증되지 않았고 확실하지 않은 작가에게 믿음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 귀한 마음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좋은 글을 쓰는 작가로 살아가고 싶다. 자기 자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멸시와 혐오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쪽에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작가가 되고 싶다. 그 길에서 나 또한 두려움 없이, 온전한 나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다. _‘작가의 말’에서

회원리뷰 (220건) 리뷰 총점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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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뷰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m****p | 2022.04.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은영 작가님의 [쇼코의 미소] 리뷰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책을 읽기 위해 책장을 넘기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행위가 되어버렸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을 때쯤 KBS 우리시대의 소설이라는 기획을 알게 되었고 50권의 책을 다 읽는 것을 목표로 한 권씩 읽어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을 때 사람의 마음 속에서 가장 들키고 싶지 않았던 부끄러운 마음들을 마주하게 되었고 많은 위로를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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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작가님의 [쇼코의 미소] 리뷰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책을 읽기 위해 책장을 넘기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행위가 되어버렸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을 때쯤 KBS 우리시대의 소설이라는 기획을 알게 되었고 50권의 책을 다 읽는 것을 목표로 한 권씩 읽어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을 때 사람의 마음 속에서 가장 들키고 싶지 않았던 부끄러운 마음들을 마주하게 되었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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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투성이 마음을 마주하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동* | 2022.04.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 속에 우리가 외면해왔던 마음들이 있다. 마음이란 건 보통 마음을 소유한 사람만이 그 요동치는 변덕의 흐름을 따라갈 뿐 그를 둘러싼 주변인들이 알기란 어렵다. 하물며 주인조차도 솔직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서로의 마음이 어긋나고 비껴가서 허물어져 버린 관계와 인연은 얼마나 많을까.     쇼코의 미소에 실린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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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 속에 우리가 외면해왔던 마음들이 있다. 마음이란 건 보통 마음을 소유한 사람만이 그 요동치는 변덕의 흐름을 따라갈 뿐 그를 둘러싼 주변인들이 알기란 어렵다. 하물며 주인조차도 솔직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서로의 마음이 어긋나고 비껴가서 허물어져 버린 관계와 인연은 얼마나 많을까.

 

  쇼코의 미소에 실린 여러 단편을 읽으며 몇 작품은 심심하니 지루했고, 몇 작품은 깊이 공감했으나, 그 모든 단편의 아래에 깔려 있던 건 우리들의 마음에 대한 반주였음을. 각기 다른 소재와 인물이 엮여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다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음을. 솔직하지 못했던 마음, 스스로도 이해하길 외면했던 마음, 이해할 수 없던 타인의 마음을 마주했을 때, 관계는 위기와 마주한다. 그리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순간 끝을 향해 달린다. 이 단편의 묶음집에서는 그렇게 끊어지고 다치고 잃어버린 인연을 추억하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관계의 끝에 내몰리는 경험은 썩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지만, 최은영 작가의 담백한 문장을 통해 마주하면 견딜 만한 것이 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씬짜오, 씬짜오'와, '한지와 영주'이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불안함이 불편하지 않고 담담하게 다가와 신기했고, 성숙하지 못해서 끝날 수밖에 없던 관계를 보며 오히려 (타인의 마음에의)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을 걷어낼 수 있는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마치 소곤대는 목소리가 마법이라도 부린 것처럼.  

 

  솔직해지는 건 바보 같은 일이 아니다. 오히려 솔직하지 못해, 용기 내지 못해 단 하나뿐인 그 순간을 놓쳐버리는 것이 바보 같은 일이다. 최은영 작가의 이야기들에서 그런 결말을 마주하고, 나는 이제 삶을 살아가는데 후회하지 않을 용기를 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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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쇼코의 미소. 최은영 소설. 문학동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구**모 | 2022.03.1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총 7편의 소설들이 담긴 소설집이다.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많았고, 인물들도 선명하게 자리 잡았던 작품들이다. 가족이지만 얼마나 그들을 잘 이해하고 있었을까 되물으면서 만난 <쇼코의 미소>.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평소의 모습과 쇼코를 만나고 변화된 모습과 다짐을 놓치지 않게 한다. 대화도 없고 무기력했던 그들이 무엇에 의해서 변화되었을까? <씬짜오,씬짜오>의 베트남 아;
리뷰제목

총 7편의 소설들이 담긴 소설집이다.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많았고, 인물들도 선명하게 자리 잡았던 작품들이다. 가족이지만 얼마나 그들을 잘 이해하고 있었을까 되물으면서 만난 <쇼코의 미소>.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평소의 모습과 쇼코를 만나고 변화된 모습과 다짐을 놓치지 않게 한다. 대화도 없고 무기력했던 그들이 무엇에 의해서 변화되었을까? <씬짜오,씬짜오>의 베트남 아줌마의 말들에 엄마가 보여준 모습들도 함께 떠올려보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떤 조건도 없이 받아들여졌다는 따뜻한 기분 69

아줌마의 질문 & 다른 어른들의 질문 75

 

장례식장에서 보여주는 여러 사람들의 반응과 말에 의해 그들이 짧은 문장으로 인생을 표현해도 되는 것인지 묻게 한다. 이면에 그들이 살아왔던 역동적이고, 따스했던 온기의 모습들도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떠올리기 때문이다.

 

아줌마의 애정이 담긴 시선속에서

엄마는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

엄마의 인간적인 약점을 모두 다 알아보고도

있는 그대로의 엄마에게 곁을 줬다. 91

 

외국어를 배워야겠다고 다짐한 엄마, 하고 싶은 거 응원해 주었던 할아버지의 말이 가진 의미도 떠올려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꿈을 포기하고 살아야 했던 자신의 인생에서 죽음을 앞두면서 손녀에게 응원하는 그 한마디는 젊은 날의 자신에게도 하는 말이지 않았을까. 베트남 아줌마의 가족사에 아픔과 슬픔을 가지면서 준비한 선물상자가 가지는 의미도 엄마에게는 큰 의미가 되었을 것이다. 어떤 작품은 묵직하고, 날카롭게 상흔을 남기는 역사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 역사의 현장에서 온전히 감당한 이들이 있었고, 남겨진 이들에게는 휘청거리는 인생의 웅덩이들이 남아있었을 것이다. 그곳에 우리는 작품을 통해서 인도되고 그 장소에서 우리는 목도하면서 작품과 함께 호흡하게 한 소설들이기도 하다. 가볍지 않았던 문제들 앞에서 문학이라는 통로로 다시금 예리하게 매만지는 역사의 흔적들을 마주한 시간들이기도 했던 소설이었다.

 

언제... 가족으로 생각한 적이라도 있어요? 가족이라는 허울로 이용만 했잖아. 105

할머니는 일생 동안 인색하고 무정한 사람이었고, 그런 태도로 답답한 인생을 버텨냈다. 105

인간이 ... 권력 때문에 무고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워 죽일 수도 있는 존재하는 것 106

동네 아이들이 네 살짜리 아이의 목에... 개처럼 끌고 다니면서 빨갱이의 자식이라고 총살하는 시늉... 어른들이 ... 그 모습을 구경하고만 있었다는 이야기 106 (경악)

고막이 터지고 늑골이 부러지고 정강이뼈가 꺾인 사람들... 사람이 사람에게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 113

세상은... 간절한 마음을 도리어 비웃었다... 우리가 법이라고 하면 법이고 빨갱이라고 하면 빨갱이인 거라고... 입다물고 말이나 잘 들으라고. 108

사법살인. 나라가 죄도 없는 사람들을 죽였어요. 110

 

조롱과 차별에 대해서도 작품은 언급한다. 인종차별을 경험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그 현장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것과 또 누군가가 우리 민족에게서 당하는 조롱과 차별까지도 함께 생각해 보게 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타심과 이기심에 대해서도 작품은 언급하기도 한다. 홀로 동아리에서 싸워야 하는 논쟁도 등장하기도 하고 아버지가 딸에게 무심하게 하는 말 한마디의 영향력과 파급력은 결혼생활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도 작품에서 만나게 한다. (넌 아무것도 아니야 192쪽) 무시할 수도 없는 치열한 문제들을 작품들을 통해서 연속해서 마주하였던 것 같다. 심리학 도서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많고 많은 사례들을 이 소설집에서도 마주하는 순간들이 많았던 작품들이었다.

 

엄마. 껍데기만 보고 단죄하는 사람들. 슬픔을 억누르고 억누르다 결국은 어떻게 슬퍼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 48

울고 싶어 49

 

엄마의 감정이 절제되어 있다. 슬픔이 찾아와도 우는 방법을 잊어버린 엄마였다. 너무 쉽게 타인을 단죄하는 사람들을 향하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표정에 대해서도 다른 작품의 인물을 통해서 대비시키는 것이 떠오른다. 마음껏 감정을 표정에 담아낼 수 있는 사람과 담아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소설집에서도 연거푸 떠올려보게 한다. 삶의 단단한 껍질들이 느껴졌다. 이들에게 담긴 감정들의 배경을 만나볼 수 있는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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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28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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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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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m****p | 2022.04.24
구매 평점5점
워낙 유명한 책 이여서 꼭 읽어보려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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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y*****n | 2022.04.14
구매 평점5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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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l*e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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