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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월드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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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꿈속의 자살
그림자 감옥
이불방
매화 비가 내리다
아다치 가의 도깨비
여자의 머리
가을비 도깨비
재티
바지락 무덤

저자 소개2

미야베 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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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uki Miyabe,みやべ みゆき,宮部 みゆき,矢部 みゆき, 미미여사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 '미미여사' 라는 닉네임이 있다. 1960년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으며, 2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공부했다. 27살이 되던 1987년, 3번의 투고 끝에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비롯하여 사회비판 소설, 시대소설, 청소년소설, SF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 출간되는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녀는 일본 최고의 인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 '미미여사' 라는 닉네임이 있다. 1960년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으며, 2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공부했다. 27살이 되던 1987년, 3번의 투고 끝에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비롯하여 사회비판 소설, 시대소설, 청소년소설, SF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 출간되는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녀는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 월간지 [다빈치]가 매년 조사하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순위에서 에쿠니 가오리와 요시모토 바나나 등을 물리치고 7년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작가이다. 그녀의 글은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을 겸비하고 있고,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상처 받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9년 첫 책 『퍼펙트 블루』를 발표한 이래, 『마술은 속삭인다』(1989)로 제2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을, 『용은 잠들다』(1992)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1992)로 제13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화차』(1993)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가모우 저택 사건』(1997)로 제18회 일본 SF대상을, 『이유』(1999)로 제120회 나오키상을 수상했고, 『모방범』(2001)으로 마이니치출판대상 특별상과 제5회 시바료타로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을 동시 수상했다. 2007년에는 『이름없는 독』으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이름 없는 독』(2006)으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추리소설, 시대소설, 게임소설, 미스터리, SF, 호러 등 장르를 불문하고 왕성한 집필 활동을 펼치며 평단의 찬사와 함께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최근에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영화 프로듀서, 게임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온라인 게임 금지령을 받을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 '게임 폐인'이기도 한 그녀는, 게임을 바탕으로 한 소설 『ICO』와 게임의 영향을 받은 SF판타지 소설 『드림버스터』를 쓰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2006년 [대항해시대] 공식 이벤트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였는데, 이 게임 안에는 『드림버스터』의 주인공들이 실명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하드보일드 소설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추리 소설가 교고쿠 나츠히코(京極夏彦),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세 사람이 모여 각자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내고 활동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벚꽃 다시 벚꽃』, 『금빛 눈의 고양이』, 『안주』, 『낙원』, 『희망장』, 『레벨 7』, 『R. P. G.』, 『브레이브 스토리』, 『누군가』, 『이코―안개의 성』, 『인질 캐논』 등이 있고, 2012년 국내에서 영화화된 『화차』 외에도 『대답은 필요 없어』, 『스나크사냥』, 『크로스파이어』, 『모방범』, 『이유』, 『고구레 사진관』『솔로몬의 위증』 등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었다. 최근에는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의 책임 편집을 맡았고, 『메롱』과 『구적초』, 『그림자밟기』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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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현재 출판 기획자 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웃는 이에몬』, 『엿보는 고헤이지』 등의 교고쿠 나쓰히코 작품들과 『음양사』, 『샤바케』, 미야베 미유키의 『마술은 속삭인다』, 『외딴집』,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괴이』, 『흔들리는 바위』, 『흑백』, 『안주』, 『그림자밟기』, 『미야베 미유키 에도 산책』, 『맏물이야기』,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 마쓰모토 세이초의 『짐승의 길』, 『구형의 황야』 등이 있으며 독특한 색깔의 일본 문학을 꾸준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현재 출판 기획자 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웃는 이에몬』, 『엿보는 고헤이지』 등의 교고쿠 나쓰히코 작품들과 『음양사』, 『샤바케』, 미야베 미유키의 『마술은 속삭인다』, 『외딴집』,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괴이』, 『흔들리는 바위』, 『흑백』, 『안주』, 『그림자밟기』, 『미야베 미유키 에도 산책』, 『맏물이야기』,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 마쓰모토 세이초의 『짐승의 길』, 『구형의 황야』 등이 있으며 독특한 색깔의 일본 문학을 꾸준히 소개, 번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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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96g | 140*198*30mm
ISBN13
9788991931435

책 속으로

“당신은 귀신에게 홀린 거요.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어도, 아다치 가에 있는 것은 사람과는 서로 함께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빨리 떠나시오. 이대로 가다간 분명 무서운 일이 벌어질 거요.”(중략)
“별일이군요, 스님. 이 여자는 귀신과 통한 것이오. 이렇게 예쁜 얼굴을 하고, 사람보다 귀신을 더 좋아한다고 하다니 놀랍군요.”
네, 그래요, 그 말이 맞아요― 어머님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당신들이 훨씬 더 무서워요. 병자나 노인이나 죄인을 모두 아다치 가에 밀어 넣어 가두고, 자신들과는 상관없다는 얼굴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지요. 그 ‘도깨비’는 당신들이 토해 낸 것을 전부 빨아들이고 짊어져 주고 있는데, 그것을 고맙게 생각하지도 않고 멀리 하려고만 해요. 당신들은 그렇게 깨끗한가요? 당신들은 그렇게 옳은가요?”

--- 「아다치 가의 도깨비」 중에서

출판사 리뷰

“귀신아, 이쪽, 손뼉 치는 쪽으로……”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선보이는 괴기 환상 소설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대 미스터리 시리즈 ‘미야베 월드 제2막’을 통해 소개된『외딴집』과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한국 독자들에게 ‘시대 소설 작가’로서도 당당히 인정받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 특히 『외딴집』은 뒤늦게미야베 미유키의 시대 미스터리를 접한 독자들에게 현대 미스터리와는 다른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또한 마을의 불가사의한 일 속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애절하고 아련한 마음을 담아 단편의 묘미를 한껏 발휘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 미스터리에는 언제나 공포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혼조 후카가와』가 기담이라면 『괴이』는 그야말로 괴담이다. ‘미야베 월드 제2막’의 세 번째 작품 『괴이』는 지금까지 소개 되었던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 소설 중에서도 특히 ‘공포’에 무게를 두고 있는 단편집.
“열심히 일하는 게 결국은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꿋꿋하게 삶을 꾸려가는 건강한 서민들이 등장하는 것은 여전하고, 미야베 미유키답게 역시 공포라고 해도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 잡은 어둠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꽤나 무시무시한 괴담들이다. 마치 한국의 〈전설의 고향〉을 보는 것 같은 느낌. 그들의 정겨운 일상에 스며드는 ‘귀신’은 생령으로,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산송장으로, 장지문에 피로 물든 머리 모양을 만들고, 가을비가 지나간 자리에 고인 물웅덩이에 비친 이형(異形)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합리적인 해결과 초자연 지향을 절묘하게 혼합하면서 미스터리와 괴기환상소설과 시대소설을 조합하는 데에 이미 최고의 경지에 다다른 미야베 미유키가 이번에는 ‘초자연 원리주의’쪽으로 과감히 발을 들여, 혼을 먹는 마물, 좀비를 떠올리게 하는 산송장, 불로불사의 흡혈귀와 같은 괴인 등 서구 괴기 소설에도 뒤지지 않는 몬스터를 에도의 마을에서 당당히 날뛰게 만들었다. - 아즈마 마사오(문예평론가)

미야베 미유키는 『괴이』에 수록된 아홉 편의 이야기를 통해 도깨비나 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는 마음속에 들끓는 분노와 욕망이라는 ‘어둠’에 삼켜진 ‘인간’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인간’이라는 탈을 쓰지 않은 존재들은 추악한 인간들이 발산하는 ‘어둠’으로부터 연약하지만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인간을 구한다. 「이불방」에서 어린 동생을 보호하는 죽은 언니의 혼이 그렇고, 「여자의 머리」에서 벙어리 소년을 지켜주는 ‘호박의 신’이 그렇다. 「아다치 가의 도깨비」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인간들이 떠넘긴 ‘더러움’을 묵묵히 받아들인다.
이렇듯 『괴이』는 인간이 토해 낸 원한과 고독과 분노와 슬픔을 ‘귀신’의 형태로 드러내면서 타인과 자기 자신마저 좀먹는 인간의 ‘악의’와 함께 결국 그 ‘악의’를 이겨내는 인간의 ‘선의’를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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