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0년 08월 17일 |
---|---|
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140*208*30mm |
ISBN13 | 9780374532505 |
ISBN10 | 0374532508 |
발행일 | 2010년 08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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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140*208*30mm |
ISBN13 | 9780374532505 |
ISBN10 | 0374532508 |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너무나 깔끔한 문장으로 명료하게 잘 쓰여진 책이다. 철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어도 여러 철학자들의 이론을 어느 정도 까지는 이해가능하도록
풀어놓은 저자의 능력이 놀랍다. 다시 한번 나자신과 내가 속한 사회 그리고 타인과
관계를 돌아보게 하며 인간의 존재가 소중하고 고귀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모든 정의라는게 나자신의 입장과 상황 이상을 인식할 수 있을때 고려 대상
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강의듣기를 병행해서 읽으면 더욱 이해가 쉽고 번역본 보
다 원서가 더 쉽다.----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다. 읽어보면 안다
I started this book with much enthusiasm at Inchon airport. Now, I decided to stop reading this book.
In the mean time, a few things happened. I have seen some of Prof. Sandel's video from EBS, which proved to me that the video is much better than this book.
This books seems to be written for the law students in Harvard, not for the general public. Not that this book is difficult, but that there is no strong incentive in this book to read from chapter to chapter and page by page unless you are forced to.
Although I can see why one of his next books is about morality, there is no right or wrong in this book. This is both the good point and the bad point. At least, I do not see M. J. Sandel in this book.
From the Video contents, I have learned a lot from him. His attitude toward lectures, leadership in the class, brightness to handle the directions of arguments, etc.
I still like Prof. Sandel a lot. But this is not for everyone, simply. So, let's not put an artificial hype on this book. Even if the president read it, it does not make the book the morst important one.
공교롭게도 『정의란 무엇인가』가 한국에 간행된 때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의로운 사회" 발언이 한창 논란을 불러일으키던 때였다. 사회적으로 正義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던 때이고, 마침 철학적 탐구서를 읽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선뜻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센델은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정의에 대해 생각하는 세가지의 접근법을 추려낸다. 첫째는 공리주의적 관점이고, 두번째는 자유주의적 관점이며, 세번째는 도덕적 관점이다. 뒤에 나오듯이 센델이 추구하는 관점은 세번째인 도덕적인 관점이기 때문에 이 책의 본문 역시 많은 부분을 도덕에 대해 할애하고 있다.
300페이지 가까운 이 책을 통틀어 센델은 '정의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 수많은 예제들을 제시한다. 그중에는 처음 공리주의에 대해 설명하며 예로 든 '내리막을 구르는 전차' 처럼 무미건조한 예도 있고,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변명하는 클린턴처럼 친숙한 예도 있다. 센델은 처음부터 끝까지 각종 예제를 들이밀음으로써 독자들 스스로 '생각 실험'을 하게끔 이끌어 간다.
센델은 또한 제레미 벤텀이나 존 스튜어트 밀, 임마누엘 칸트, 존 롤스, 아리스토틀 등 한 번 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유명한 철학자들의 견해를 하나씩 짚어가며 친절하게 분석해 준다. 센델은 다양한 예제들을 통해 이를 설명하는데, 이는 자칫 난해해지고 지루해질수 있는 철학자들의 관점들을 나 같은 철학 입문자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미나게 분해하는 데에 일조한다.
아마 센델이 의도한 것이겠지만, 나로서는 후반부에 나오는 맥인타이어의 '큰 이야기의 흐름 속에 위치해 있는 인간'이라는 개념이 마음에 들었다. 인간이 추구하는 정의란 결코 도덕과 명예라는 것으로부터 중립적일 수 없다는 말이 매우 설득력있게 들렸다.
비록 센델이 쉽게 설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 책은 결코 쉽게 읽을 책이 아니다. 내가 이 책을 다 읽는데에는 꼬박 한 달이 걸렸다. 그리고 나는 영문판 원서를 구입해서 읽었는데, 굳이 영어로 읽은 이유는 개인적으로 번역본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철학 처럼 용어의 뜻과 뉘앙스가 미묘한 분야에서는 자신의 언어능력이 허락하는 한 원서를 읽는 것이 옳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센델이 언급하는 수많은 철학자들과 그들의 관점에 대해 읽으면서 그동안 소홀히 했던 고전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는 철학의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