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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할머니

꽃 할머니

[ 양장 ] 평화그림책-01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14건 | 판매지수 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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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8쪽 | 231g | 260*250*15mm
ISBN13 9788958289098
ISBN10 895828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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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증언을 토대로 엮은 실제 이야기
이 그림책은 '위안부' 피해자인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할머니는 태평양전쟁 시기인 1940년 무렵 열세 살의 나이로 일본군에게 끌려가 이루 말 못할 고초를 겪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엔 버려진 채 떠돌다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몸과 마음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 기억조차 잃어버리고 수십 년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후 마치 소설처럼 동생에게 발견되어 지극한 보살핌을 받고 정신을 되찾은 할머니는,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의 손자와 함께 대구의 작은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원예치료를 받으며 배운 꽃누루미(압화 그림 만들기)활동을 하며 여생을 보내고 계십니다. 작가는 할머니의 증언을 담은 증언록(「언니와 함께 끌려가서」-『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3』 한울,1999)을 토대로 대구에 계신 할머니를 여러 차례 방문, 인터뷰하여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작업을 하는 동안 작가는 주인공 할머니에게 같은 여성으로서 아픔과 회환, 동질감과 유대감을 진하게 느꼈다고 합니다. 그런 까닭에 작품 속에서는 할머니의 육성과 근황뿐만 아니라, 할머니를 위로하고 성원하는 마음이 짙게 배어나옵니다.

처음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룬 그림책
'위안부'문제는 아동문학에서 드물게 다뤄진 적(『봉선화가 필 무렵』 윤정모)이 있으나 그림책으로는 『꽃 할머니』가 처음입니다. 역사문제, 민족문제뿐만 아니라 '성'문제가 결합된 복잡한 사안이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으로 다루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지요. 그래서 작가는 작품을 만드는 동안 스케치더미(채색작업에 들어가기 전 밑그림)를 12번이나 수정하면서, 어린이와 부모, 교사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들은 책의 내용에 깊이 공감하며서도 어린이에게 그러한 내용을 어떻게 전할까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린이들을 뜻밖으로 '위안부'할머니들이 겪은 성폭력 피해에 대해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종 결과물로써 이 작품은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어린이들이 홀로, 또는 교사나 부모의 조언을 받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다듬어졌습니다.

진전된 시각과 정제된 슬픔
일제의 식민지배나 양민학살, 일본군 '위안부'와 같은 역사 문제를 접하는 어린이들은 대개 연령이 낮을수록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을 나타내는 경향을 보입니다.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여기에 머물러서는 본질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증요의 방향을 잘 잡아주어야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문제의 핵심은 그것이 군국주의 국가가 저지른 제도적 성폭력이라는 점이며 그로 인해 인간성이 상실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점을 분명히 해 줄 때 어린이들은 무조건적으로 한 나라와 그 나라 사람들 전체를 증오하는 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양심적 일본인들을 포함한 인류 전체와 함께 그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될 수 있습니다. 『꽃 할머니』는 바로 그러한 시각으로 '위안부'문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꽃할머니를 성폭행하는 군인들이 얼굴이 그려지지 않은 채 제복으로 표현된 것은 그런 까닭입니다. 제도적 성폭력과 말살된 인간성의 은유인 셈이지요. 작가는 그로 하여금 정제된 슬프에 이르고자 했습니다. 그랬을 때, 휘발하지 않는 분노가 본질을 겨냥하는 힘을 얻게 되는 것 아닐까요.

회원리뷰 (14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슬프지만 아름다운 꽃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u | 2020.04.2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아이를 위해서 구매한 책이었지만 내가 먼저읽고 맘이 아린 책.고작 9살난 아이가 뭘 이해하겠냐, 그러나 언젠가는 이 책의 동화가 주는뒷배경을 전부 이해하고 그 고통과 슬픔과 아픔을 다 이해할날이 오겠지..하는 기대로 산 책.그러나 아이는 읽자마자... 일본은 나빴다 그리고 할머니 힘들었겠다라고 한다.그정도면, 된 것이다. 그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말이다.열세살 꽃할머;
리뷰제목

아이를 위해서 구매한 책이었지만 내가 먼저읽고 맘이 아린 책.

고작 9살난 아이가 뭘 이해하겠냐, 그러나 언젠가는 이 책의 동화가 주는

뒷배경을 전부 이해하고 그 고통과 슬픔과 아픔을 다 이해할날이 오겠지..하는 기대로 산 책.

그러나 아이는 읽자마자... 일본은 나빴다 그리고 할머니 힘들었겠다라고 한다.

그정도면, 된 것이다. 그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말이다.


열세살 꽃할머니의 아랫도리가 물들었다.


아름다운 표현이 될 수도 있던 이문장이, 너무나 마음이 시리고 아팠다.

고작 열세살. 내아이보다 세살 많은 그 어린아이에게

일제는 '위안부'라는 명목으로 무슨 파렴치한 짓을 한걸까.

문장하나하나가 아름답다고 느낄 수록

담담하다고 느낄 수록

그렇게 책장을 넘길수록 마음이 시렸다.


지금도 끊임없이 지구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난다. 


할머님의 잘 못이 아니라고

꽃같이 아름다우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래, 늘 꽃같이 웃으시기를 빌며 후손으로써

옳은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잊지 않고 전달하리라 다짐한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포토리뷰 총칼은 꽃님이를 짓밟았습니다 (꽃할머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숲*래 | 2017.06.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746총칼은 꽃님이를 짓밟았습니다― 꽃할머니 권윤덕 글·그림 사계절 펴냄, 2010.6.7. 10500원  연필을 쥐는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연필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이야기가 있어요. 호미를 쥐는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호미로 땅을 쪼거나 일구는 밭살림이 있어요. 부엌칼을 쥐는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부엌에서 칼질을 하면서 아침저;
리뷰제목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746



총칼은 꽃님이를 짓밟았습니다
― 꽃할머니
 권윤덕 글·그림
 사계절 펴냄, 2010.6.7. 10500원


  연필을 쥐는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연필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이야기가 있어요. 호미를 쥐는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호미로 땅을 쪼거나 일구는 밭살림이 있어요. 부엌칼을 쥐는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부엌에서 칼질을 하면서 아침저녁으로 맛난 밥을 짓는 즐거운 보금자리 숨결이 있어요. 전쟁무기를 쥐는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서로 죽이고 죽는 끔찍한 전쟁이 있지요.


꽃할머니 얼굴은 두 가지다.
시무룩한 얼굴과 활짝 웃는 얽굴.
“웃어 보려고 해도 웃을 일이 없어.
뭐 그렇게 크게 웃을 일이 있어? 좀 삐죽 웃으면 되지.”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꽃 이야기를 할 때면 늘 활짝 웃으신다. (2쪽)


  권윤덕 님이 빚은 그림책 《꽃할머니》(사계절,2010)는 이름 그대로 꽃할머니 이야기를 다룹니다. 꽃을 좋아하기에 꽃할머니입니다. 꽃을 아끼기에 꽃할머니입니다. 꽃다운 넋이기에 꽃할머니예요. 꽃처럼 곱게 피어나던 밝고 싱그러운 삶이기에 꽃할머니입니다.

  그런데 꽃할머니는 열세 살 꽃다운 나이에 꽃다운 길이 짓밟혔다고 해요. 이 나라를 총칼로 억누르며 들볶던 일본 군대는 열세 살 꽃다운 가시내를 비롯해서 수많은 꽃넋을 사로잡아서 전쟁터로 보냈어요. 전쟁터로 끌려간 꽃넋은 총칼에 억눌리면서 시달리고 들볶이며 죽음과 같은 수렁에 빠져야 했습니다.


꽃할머니가 열세 살 무렵이었다.
일본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었고,
나라 밖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총독부는 젊은 사람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곡식이며 놋숟가락까지 거두어 갔다.
사람들은 나물을 캐어 죽을 쑤어 먹었다.
그날도 꽃할머니는 언니와 함께 나물을 캐러 나갔다. (6쪽)


  전쟁을 일으킨 이들은 꽃넋을 노리개로 삼았습니다. 전쟁에 휘둘리다가 식민지에서 벗어난 나라에서는 노리개로 시달린 꽃넋을 거두거나 돌보거나 보듬거나 달래 주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 꽃넋은 전쟁터에 버려졌어요. 전쟁터에서 겨우 빠져나와 고향으로 돌아온 꽃넋은 보금자리에서 따스한 품을 누리기 어려웠어요. 이러면서 속절없이 하루하루 흘렀습니다.

  생채기는 응어리가 되고, 응어리는 다시 생채기가 됩니다. 피고름처럼 맺힌 응어리는 깊은 생채기가 되다가, 풀릴 길이 보이지 않는 아픈 응어리가 되어요.


군대가 이동할 때마다 꽃할머니도 끌려 다녔다.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었다.
만주인지, 상해인지, 사할린인지…….
폭탄 냄새와 폭격 소리와 온천지 불꽃만 기억 속에 남았다.
그렇게 몇 해가 더 흐르고, 전쟁이 끝났다.
군인들은 꽃할머니를 전쟁터에 버려두고 떠났다. (24쪽)


  그림책 《꽃할머니》는 이 땅에서 벌어졌으나 이 땅에서 오랫동안 감춰진 이야기를 꽃송이와 함께 다룹니다. 꽃다운 나이에 꽃피지 못한 채 짓밟히고 만 수많은 꽃넋 이야기를 그림으로 차분하게 보여줍니다.

  전쟁이 끌어들이는 끔찍한 짓 가운데 하나를 보여줍니다. 전쟁, 전쟁무기, 식민지, 제국주의가 한통속이 되어 마을과 사람을 괴롭힌 짓을 보여주어요.

  꽃넋이 아닌 성노예가 되어야 했던 생채기를 한국과 일본 정부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사람을 사람 아닌 성노예로 짓밟고 괴롭힌 생채기를 한국과 일본 정부는 어떻게 뉘우쳐야 할까요.

  참된 뉘우침이라 한다면 전쟁무기를 모두 녹여서 없애고는 평화라는 길을 가리라 생각해요. 참다이 뉘우치고 나서 이제부터 착한 길을 걷겠노라 한다면 군대도 전쟁무기도 없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삶이 되도록 나라살림을 바꾸리라 생각해요.


지금도 끊임없이 지구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난다.
열세 살 꽃할머니가 겪은 아픔은
베트남에서도 보스니아에서도 이어졌다.
그리고 지금 콩고에서도 이라크에서도 되풀이되고 있다. (37쪽)


  지구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전쟁터 한복판과 언저리에서는 수없이 꽃이 집니다. 한국뿐 아니라 베트남과 보스니아에서도, 콩고와 이라크에서도 되풀이된다는 전쟁이요 꽃이 지는 생채기입니다.

  총칼을 쥐기에 평화 아닌 전쟁만 불거져요. 총칼을 내려놓지 않기에 평화하고 등을 돌리는 전쟁으로 치달아요. 총칼을 녹여서 호미와 쟁기로 바꾸지 않기에 평화하고 동떨어진 길로 가고 말아요.

   열세 살 꽃님이는 나물을 캐고 꽃을 꺾는 꽃넋으로 살려는 꿈을 꾸었어요. 시골에서 조용하고 수수하게 호미를 쥐던 꽃님이는 우악스레 총칼을 거머쥔 사내들 군홧발에 아프게 밟혔어요.

  오늘 우리는 두 손에 무엇을 쥐는 살림인지 돌아보아야지 싶어요. 우리 두 손에 아직 총칼이 있나요? 우리 두 손에 호미와 연필이 있나요? 우리 두 손에 평화와 사랑이 있나요? 우리 두 손에 민주와 자유가 있나요? 우리 두 손에 평등과 나눔이 있나요? 우리 두 손에 따스한 웃음과 넉넉한 노래가 있나요? 이 땅에서 우리 아이들은 꽃순이랑 꽃돌이로 무럭무럭 자라서 꽃노래를 부를 수 있나요? 2017.6.26.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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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기를 [꽃 할머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엄**끼 | 2017.05.08 | 추천0 | 댓글1 리뷰제목
얼마전 봤던 영화 때문에 보게 된 책이다.어떤 그림과 글이 담겼을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일단 표지에 그려진 소녀의 맑은 미소가 눈에 띄었다. 슬펐다. 첫장을 펼치면, 할머니의 눈과 미간의 주름 사이사이로 옛기억이 혼재된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말한다.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피해를 당하신 할머니들과전쟁으로 고;
리뷰제목

얼마전 봤던 영화 때문에 보게 된 책이다.
어떤 그림과 글이 담겼을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일단 표지에 그려진 소녀의 맑은 미소가 눈에 띄었다.
슬펐다.


첫장을 펼치면, 할머니의 눈과 미간의 주름 사이사이로 옛기억이 혼재된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말한다.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피해를 당하신 할머니들과
전쟁으로 고통받고 희생된 모든 여성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나라 안팎이 전쟁으로 뒤숭숭할 때,
배가 고파 나물로 죽을 쑤어먹었던 때,
그 날도 나물을 캐러 갔던 소녀들은 강제로 트럭에 오르게 된다.


배를 타고 대만까지 갔던 소녀들은 철조망 쳐진 막사에 도착하게 되는데,
작은 방에 한 명씩 들어갈 때만 해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꽃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였다며,
별표를 달아 아래에 설명을 첨부해두었다.
거기에는 '1930년대 중일전쟁 시기부터 1945년 태평양전쟁이 끝날 때까지 일본 군대에 끌려가 반복하여 강제로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말한다'고 적혀 있다.
그 참혹하고 끔찍한 일이 이 한 줄로 요약된다는 것에 뭔가 저항감이 들지만,
어떤 일인들 그렇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작가가 고심했던 장면들도 있었다.
거대한 조직과 개인 사이의 그 차이가 정말 잘 나타나 있다.
주변의 글귀들은 당시 증언들을 생생하게 나타낸다.
'몸도 마음도 바치는 아가씨의 서비스'라니.......
울컥해진다.
정말 할 말이 없다.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은 옆으로 써진 이 작은 글씨까지 보는 일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게 피해입은 것을 상징적인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처음에 영화에서 얼굴이 없는 그림을 봤을 때는 가해자가 다수여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뒤에 '독자들에게'를 읽어보니 이 문제의 발생과 책임이 구체적인 한 개인보다는 국가, 제도, 관습 등에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누구나 그 옷을 걸치면 자기도 모르게 전쟁 범죄에 젖어들며,
그런 면에서 군인들 역시 한편으로는 피해자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정말 개인의 사죄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사죄가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가 된다.


영화에서는 이런 피해자들이 2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책에는 최소 4만에서 최대 30만이라고 나와 있다.
지도를 보면 끔찍하다.
어떻게 이렇게 여러 곳에서,
어쩌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부로 대했던 건지.


전쟁이 끝나고 군인들은 꽃할머니를 버려두고 갔는데,
차츰 정신을 놓은 할머니는 그 후 20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단다.
어떤 사람이 한국으로 데리고 들어와 절에 맡겼다는 걸 나중에 알았는데,
정신이 돌아오고 나서 고향을 찾아보니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세상은 정신없이 돌아가고,
아무도 꽃할머니의 아픔에 관심을 두지 않았으며,
할머니는 손가락질 받을 것을 두려워하며 수치심으로 평생을 살았다.
하지만 누군가 할머니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아픔에 공감하면서,
할머니도 세상의 일원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할머니는 꽃누르미(눌러서 말린 꽃과 잎으로 그림을 구성하는 일)를 하실 때 가장 행복하시단다.
사람들이 꽃 보고 좋아하듯이 그렇게 서로 좋아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할머니 말씀처럼 그래 정말 이런 일 없어야 한다.



모두는 아니더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이 아픔에 공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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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모두가 읽었음하는 책입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분들의 이야기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m*****u | 2020.04.25
구매 평점5점
읽고나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유***희 | 2019.03.30
구매 평점5점
기억하고 기도 하겠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j**********4 |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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