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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완전하게

혼자서 완전하게

: 더도 덜도 없는 딱 1인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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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64g | 140*205*20mm
ISBN13 9791185459790
ISBN10 1185459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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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혼자라서 행복해요!]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말도 많은 우리네 인생. 정해진 원칙이란 건 없다. 각자에게 주어진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일 뿐. 혼자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같이 살아서 좋은 점도 있지만 혼자라서 더 좋을 수도 있다. 혼자 살면 생각보다 많은 걸 얻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독거예찬. - 문학MD 김도훈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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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다는 건 마냥 낭만적인 일은 아니다. 그건 자식을 먹이고 입히고 씻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스스로를 보살피고, 공과금을 내고, 막힌 변기를 뚫고,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고, 집주인이나 이웃들과 협상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리하여 자취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원룸을 벗어나 거실과 드레스 룸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했을 때, 나는 ‘살아남았다’는 남모를 희열에 사로잡혔다. 스스로가 너무 대견한 나머지 파티라도 열어야겠다고 이사 전부터 너스레를 떨었다. 결혼 20주년을 ‘도혼식’이라 하던가. 나는 나 자신과의 도혼식을 열기로 한 것이다.
---「홈 파티의 이상과 현실」중에서

우리가 인생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회사를 뛰쳐나가고 싶을 때,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흥미로운 무언가에 자원을 쏟아부으려 할 때, 우리가 실패하고 다치고 망하고 상처받을까 봐 말리는 사람들이 우리를 머뭇거리게 한다. 내가 실패하고 망함으로써 그들을 책임지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워지는 소중한 존재들, 그들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큰 족쇄다. 가족이란 대개 그런 존재다. 그리고 그들 때문에 포기한 모든 일들은 고스란히 후회로 남는다.
---「가족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해」중에서

하기 싫은 일, 보기 싫은 사람, 가기 싫은 곳, 갖기 싫은 것에 대해, 요즘 나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말한다.
“싫은데요.”
그리고 거짓말처럼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싫은데요!」중에서

프랑스 영화감독 프랑수아 트뤼포는 말했다.
“세상 사람은 모두 두 가지 직업을 갖고 있다. 하나는 본업이고 하나는 영화평론가다.”
내 생각에 인류는 모두 세 가지 직업을 갖고 있다. 본업, 영화평론가 그리고 연애 컨설턴트다. 연애 중이거나 결혼한 사람들 틈에 몇 년 동안 연애 못 한 싱글 한 명을 던져줘보라. 당사자가 도움을 청하지 않아도 꼼꼼하고 프로페셔널한 조언 대잔치가 펼쳐진다. 옷 입는 스타일, 얼굴, 몸매, 말투, 행동, 생활 패턴, 요즘 보는 TV 드라마와 영화까지 다각도로 분석하여 네가 연애 못 하는 이유는 이것 혹은 저것이라고 지적한다.
---「알아서 할게요」중에서

맥주를 홀짝거리며 이런 생각을 했다. 신랑 신부가 원한 것은 축의금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축하일 텐데, 정말 가고 싶은 행사가 아니면 실컷 기대를 품게 해놓고 당일에 번복하는 것보다 애초에 안 간다고 하는 게 낫지 않나? 하지만 남의 결혼 초대를 거절하는 것은 ‘너는 나에게 그만큼 중요한 인맥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그건 곧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므로 거절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공평하게 모든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 건 어떨까?
---「청첩장은 사절합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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