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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풍속으로 읽는 일본

성풍속으로 읽는 일본

이경덕 편역 | 가람기획 | 2011년 07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6.5 리뷰 4건 | 판매지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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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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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48g | 153*224*30mm
ISBN13 9788984353077
ISBN10 898435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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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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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역 : 이경덕
저술가 및 번역가. 대학에서 철학,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으며(박사과정 수료) 현재 대학 등에서 종교문화와 신화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술서로 『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기행』, 『신화, 우리 시대의 거울』,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신화』 등이 있고 번역서로 『주술의 사상』, 『일본인은 한국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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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탁월한 신은 대개 여성이었다. 왜 그럴까. 이것은 단순히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고대 일본에서 성의 주재자는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고대 일본의 결혼 제도가 남자가 여자 집을 찾아가는 처문혼이었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세계 각지에서 볼 수 있는 현상으로 노동력을 생산하는, 즉 아이를 낳는 주체를 여성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 p.29

고분 시대의 일본인은 얼굴에 붉은 흙을 발랐다. 현대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얼굴을 붉게 칠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일본에서는 축제 때에 특정한 아이를 예쁘게 화장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 아이가 빙의 상태에 빠질 것임을 알리는 표시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일상을 벗어난 일을 하게 될 때 그에 어울리는 화장을 하게 되었다. 이를테면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할 때 신부와 망자에게 화장을 시키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였다. 또한 일본에서 아이들이 강으로 놀러갈 때 먹으로 얼굴을 칠하는 것은 그 아이가 불의 신의 가호를 받는다는 것을 알려 물의 신이 해를 가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무녀 등 신관의 역할을 하는 여성들이 얼굴에 두껍게 화장을 하는 것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의도에서였다. 신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였기 때문이다. --- p.76

처문혼에서 가입혼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속하는 헤이안 시대는 성적으로 매우 자유로운 시대였다. 당시의 성풍속을 살펴보면 남자와 여자 모두 다수의 상대를 상대하는 성적으로 개방된 사회였다. 이런 상황에 대해 누구하나 비난의 눈초리를 던지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정조를 지킨 사람에 대해 특별히 훌륭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 p.152

도쿄 요시와라에 있는 매춘 거리는 매우 유명하다. 처음 건립된 것은 1600년경이었다. 이후 1637년에 발생한 화재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현재의 요시와라에 새롭게 건설되었다.
요시와라는 국가에서 건립한 공창(cJ) 지대다.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를 천황이 있는 교토를 능가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당연히 대단위 토목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각지에서 많은 남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렇게 되자 에도에 여자가 모자라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이 틈을 비집고 들어온 것이 매춘부였다. 공사장 주위에는 하나둘씩 사창굴이 들어섰고 이와 연관된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막부는 매춘부들을 일정한 장소에 모아놓고 관리할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 이렇게 해서 막부는 교토의 시마바라와 같은 유곽을 건설했던 것이다. 이후 요시와라는 1946년 공창 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일본 성문화의 중심지로서 굳게 자리를 지켜왔다. --- p.178

이 일곱 신이 하는 일 가운데 성적인 것과 연관해서 주목을 끄는 것은 인연을 맺어준다고 하는 믿음이다. 이 믿음에 따르면 일곱 신이 정월 초하루에 한자리에 모여 그 해의 인연을 결정한다. 그들은 원을 그리고 앉아서 각각 하얀 실과 붉은 실타래를 손에 쥔다. 이것은 그 해에 결혼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할 실이다. 그들은 처음에 주의를 기울여 실타래를 잘 흔든다. 그리고 붉은 실과 하얀 시를 하나씩 골라 단단하게 매듭을 짓는다. 이것은 행복한 결혼을 의미한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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