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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시대 미술 1998-2009

: 현장 비평 이론 미술사 사회사가 만나는 동시대적 신 미술사

리뷰 총점9.1 리뷰 11건 | 판매지수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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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540g | 130*190*35mm
ISBN13 9791155351185
ISBN10 115535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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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시대 미술, 2000년 전후의 지형도

2000년대 한국 미술사를 12개의 독립된 주제로 풀다


현장에서 밀접하게 한국 미술의 현재를 전달하는 미술 평론가 반이정이 2000년 전후의 한국 동시대 미술의 흐름 중 1998년부터 2009년까지 12년에 집중한 책을 미메시스에서 펴냈다. 세상 전체가 구조 조정을 겪으면서 이전과 다른 세상이 출현하던 1997년 외환 위기 이후부터 한국 미술 역시 시대의 한 부분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세기가 바뀌는 그 짧은 10여 년 동안 한국 미술이 압축적인 성장을 경험할 때
미술 현장에서 비평 활동을 펼쳐 온 반이정은 몸소 경험한 생생한 한국 미술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한국 동시대 미술을 다루되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12년(1998~2009)의 한국 미술에 집중하는 이 책은 오광수 원로 평론가가 1900-2000년까지의 한국 미술사를 집필한 이후 유일하다. 반이정은 그 12년을 동양화, 전시장(대안 공간), 미술 비평, 관객, 미디어 아트, 팝 아트, 미술 시장/미술계 스캔들, 여성 미술 등 각각 독립된 12개의 주제를 연결시켰고, 이때 각각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시대상과도 연관지음으로써 미술과 현실의 유기적인 관계를 설득하고 있다. 이 책은 한국 동시대 미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도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998 동양화 뉴웨이브
IMF 외환 위기, 정권과 미술계의 구조 조정 │ 김학량의 난(蘭), 김학량의 난(亂) │ 새로운 동양화 빅뱅 │ 전대(前代)의 신동양화 │ 중산층과 일상이라는 주제 │ 손동현 패러다임 │ 신여성 동양화가: 여류 화가에서 작가로 │ 동양화과 학풍의 균열 │ 박이소의 난(蘭), 박이소의 풀 │ 동양화를 향한 상반된 두 시선│ 긴 부록: 명칭 변경 약사

1999 세기말, 전시장의 변화: 대안적 실험의 예고된 흥망성쇠
세기말 대중문화의 실험 │ 모래시계 세대 등판 │ 대안 학교, 또 하나의 교육 │대안 미술 교육, 대안 미술 매체 │ 세기말 지구촌 │ 미술관 버블 시대와 장외로 나간 실험 전시회 │ 대안 공간 1세대 │ 국고 지원, 도약대에 오른 대안 공간 │대안 공간 황금기 2002년: 「럭키 서울」 전과 제4회 광주비엔날레 │ 대안 공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작가 인큐베이터? 스타 작가의 보고? │ 대안의 예정된 위기 │ 성공의 역설: 비주류의 숨길 수 없는 욕망 │ 신생 공간 │ 전시장의 변화, 미술의 변화: 복합 문화 공간, 포스트 뮤지엄 │ 이것은 박이소가 아니다

2000 아주 오래된 브랜뉴, 일상
무지개 머리 CEO 안철수 │ 미시 담론의 발견: 1인칭 미술과 1인 가구 │인터넷 미학: 내가 작품이다 │ 탈냉전 세대교체 │ 민주화 딜레마와 386세대 미술가의 자기 분열 │ 유쾌한 주재환 씨의 1천 원짜리 미술 │ 사물의 재발견 │새천년 경계 파괴 │ 전위적 아마추어리즘 │ 드로잉의 신(神) │ 그냥… 일상, 그냥… 소통

2001 19금 예술, 해석의 폭력에 반대한다
9·11과 실재의 귀환 │ 2001년 성 표현과 검열의 전면전 │ 2001년 해외 에로티즘 전시(피카소, 초현실주의, yBa)가 던진 질문 │ 2000년 전후의 성 표현 수난기 │ 2005년의 판단 보류 │ 「세상의 기원」의 귀감 │ 민중 미술의 새로운 표적, 섹스 │ 여성기 독백 │ 위키피디아, 정보 자유는 표현의 극단을 갈망한다│ 『플레이보이』 노 누드 선언 │ 해석의 폭력 VS 해방구

2002 탈사진 시대의 사진 전성기
2002년 시대정신 │ 탈사진 시대: 사진 미학의 세대교체 │ 2002년 사진 빅뱅 │1998년 사진 영상의 해: 세대교체의 분기점 │ 다큐멘터리 사진의 새 문법 │ 노순택 프레임: 보도 사진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이자 예술 사진 │다큐멘터리 사진의 딜레마 │ 유형학의 무표정한 유행 │ 다큐멘터리 유형학 │미장센: 허구를 지어내는 연출 사진 │ 미술(계)과 사진(계)의 뫼비우스 띠 │미술(계)과 사진(계)의 상호 의존 │ 장르의 벽을 넘어 │ 얼굴값하는 사진 │ #남는_건_사진뿐│ 사진이란

2003 팝 아트의 탐미적인 표면, 예능주의로 발전하다
참여 정부의 직설 화법 │ 귀여니, 얼짱 문화, 개인주의 │ 2003년 코리안 팝 │ 2005년 정점 찍은 팝 │ 코리안 팝의 여러 기원설 │ 코리안 팝 세대론 │ 팝 아트는 어떻게 정의될까? │ 예능주의Entertainmentism │ 엔터테이너Entertainer 만능 시대 │ 캐릭터의 양면성, 대중의 양면성

2004 미디어 시대 내일은 예술의 틀이 바뀔 거예요
더 새로운 플랫폼을 향하여 │ 2004년 미디어 아트가 던진 화두 │미디어 시대에 눈뜬 2000년 전후 │ 미디어 아트의 세분화 │ 미디어 아트란 무엇인가 │ 미디어 아트의 한계 상황 │ 전성기는 짧다

2005 극사실주의를 넘어 메타 회화까지
2005년 강림한 시뮬라크르 사건들 │ 인사동 구조 조정 │ 미술 시장과 동반 상승한 극사실주의 │ 1978년 극사실주의 1세대 │ HD 화면과 극사실주의 2세대 │ 극사실주의를 초월한meta 회화술 │ 메타 회화를 초월한meta 재현 놀이 │ 극사실주의 후일담 │ 설화에서 오락 산업까지: 환영주의 우군의 긴 계보

2006 관계적 태도Relational Attitudes가 새로운 형식New Form이 될 때
미술 시장과 우파 정치의 여명 │ 백남준 사망 │ 박이소 │ 2006년 인천의 폐가에서 │ 관계 미학 │ 남의 것을 내 작품으로 │ 참여라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 사회 참여 미술 │ 관계 미학/참여형 미술이 부상한 배후 │ 관계라는 양날의 칼

2007 시장과 사건의 일장춘몽: 미술이 인구에 회자될 때
뜨거운 미술, 냉담한 대선 │ 2005, 2006, 2007 3연타석 홈런 │ 미친 경매장│ 최고 가격 연속 갱신 │ 실소유주는 누구? │ 메멘토 모리 │ 예술→ 상품→ 예술…, 미술의 뫼비우스 띠

2008 포스트 페미니즘 미술의 리비도 해방 전선
불타는 서울의 밤 │ 한국 여성 미술의 중간 결산, 입장 차이가 큰 언니들이 돌아왔다 │ 여성 지위 상승 │ 새로운 언니들 │ 인형의 집에서 탈출한 포스트 페미니즘: 여자들은 단지 즐거움을 원해요 │ 자매애 │ 여성 에로티카의 배경 화면: 걸 그룹 노출 경쟁 │ 프랑켄슈타인의 후예

2009 비평의 고백
여기 사람이 있다 │ 1세대 비평가의 사망, 후대 비평가들의 전시회 │ 비평가와 작가 │ 비평의 위기 │ (작가와 편집자의) 비평에 관한 말말말 │ 형질이 변한 미술과 비평 │ 전시 기획자 우위 │ 비평의 확장 │ 뉴미디어 시대의 비평│비평가의 생계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동양화는 흔히 족자, 지필묵, 화론, 사군자 같은 고정된 재료나 주제와 항상 묶여서 인식된다. 동양화의 정체성이 이처럼 고정불변하다는 점을 뒤집어 말하면 동양화를 구성하는 고정된 주제만 일부 교체해도 파격적인 효과를 남길 수 있다는 의미다. 동양화의 전통 아이콘을 현대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교체한 작품은 미술계 내부보다 매스컴이 더 주목한다. 그걸 손동현이 했다. 동양화를 현대적으로 전유한 손동현의 방법론은 이후 젊은 동양화 전공자들 사이에서 가장 전형적인 동도서기 전략이 됐다. 그렇지만 동양화 영정에 서구 대중문화의 캐릭터를 입힌 손동현의 인물화는 그의 전매특허가 되었으니, 누구도 그 아이디어를 차용할 수 없게 됐다. 처음에는 슈퍼맨, 배트맨, 골룸, 조커 같은 헐리우드 영화의 허구적 캐릭터만 대상이었지만, 마이클 잭슨처럼 실존 인물까지 전통 영정화로 옮겨 왔다. 그의 첫 개인전 「파압아익혼波狎芽益混: 행복의 나라」(2006) 이전부터 그는 그룹전을 통해 「재임수본두 선생상」(2004), 「영웅배투만선생상」(2004) 같은 「파압아익혼」 연작들로 이미 화제의 인물이 되었고, 전시장보다 인터넷을 통해 작품 이미지가 퍼져 나갔다. 이런 인기몰이는 정상적인 동양화들이 동시대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반어적으로 보여 준다.
-1998년 동양화 뉴웨이브 중에서(44면)

미술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신진 작가 발굴, 다양한 창작 실험 기회 확대, 비영리 운영 등 대안 공간의 기능을 국공립 미술관이나 상업 화랑 같은 기존 전시장이 수행할 수 있냐는 질문에, 47명이 그렇다고 답했고 13명만 아니라고 답했다. 이 설문 결과를 뒤집어 말하면 대안 공간의 기능을 종래의 제도권 전시장들이 대신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됐다. 대안 공간alternative space 속의 공간은 화랑gallery이나 미술관museum처럼 작품을 평화롭게 안치시키는 화이트 큐브보다 자유분방한 느낌을 준다. 대표적으로 사루비아 다방의 노출 콘크리트 공간은 자유분방한 창작 환경의 표상처럼 이해됐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부터 대안 공간을 표방하지 않아도 실내를 거칠게 마감한 전시장들은 차츰 늘어났고 대안 공간의 독보적인 입지도 좁혀졌다. 대안 공간이 일반 전시장과 뭐가 다른가?라는 자격론이 제기되었다.
-1999년 세기말, 전시장의 변화 중에서(108-109면)

미술 비평은 작가와 기획자 또는 일부 미술 전공자처럼 극소수의 이해 당사자를 유효한 독자로 상정하는, 수요와 영향력이 낮은 글, 말이다. 그렇지만 비평이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작가, 작품에 유의미한 변화를 정말로 일으키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 비평이 작가, 작품의 의미를 풍성하게 만들 수야 있지만, 작품 감상과 비평 읽기는 별개의 독자적인 영역처럼 느껴진다. 미술 비평의 역할을 작가, 작품에 대한 평가라고들 믿지만 어떤 작가, 작품이 주목받을 때는 비평의 지원보다 미술계의 인맥과 작가의 전시 경력이 망사처럼 엮여 이뤄진 경우가 더 많다. 작가, 작품마다 따라붙는 비평문은 그 점에서 인습적으로 갖다 붙이는 과시적인 액세서리 같기도 하다.
-2009년 비평의 고백 중에서(517-518면)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국 동시대 미술, 2000년 전후의 지형도

2000년대 한국 미술사를 12개의 독립된 주제로 풀다

현장에서 밀접하게 한국 미술의 현재를 전달하는 미술 평론가 반이정이 2000년 전후의 한국 동시대 미술의 흐름 중 1998년부터 2009년까지 12년에 집중한 책을 미메시스에서 펴냈다. 세상 전체가 구조 조정을 겪으면서 이전과 다른 세상이 출현하던 1997년 외환 위기 이후부터 한국 미술 역시 시대의 한 부분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세기가 바뀌는 그 짧은 10여 년 동안 한국 미술이 압축적인 성장을 경험할 때
미술 현장에서 비평 활동을 펼쳐 온 반이정은 몸소 경험한 생생한 한국 미술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한국 동시대 미술을 다루되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12년(1998~2009)의 한국 미술에 집중하는 이 책은 오광수 원로 평론가가 1900-2000년까지의 한국 미술사를 집필한 이후 유일하다. 반이정은 그 12년을 동양화, 전시장(대안 공간), 미술 비평, 관객, 미디어 아트, 팝 아트, 미술 시장/미술계 스캔들, 여성 미술 등 각각 독립된 12개의 주제를 연결시켰고, 이때 각각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시대상과도 연관지음으로써 미술과 현실의 유기적인 관계를 설득하고 있다. 이 책은 한국 동시대 미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도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

동시대 미술? 현대 미술?
시중 서점가나 방송계 같은 대중매체는 여전히 현대 미술이란 용어를 조건반사적으로 사용하지만, 실제 미술계 전문가 그룹에선 동시대 미술이란 용어를 익숙하게 사용한다. 동시대 미술은 지금 여기에 있는 미술이라는 의미에 집중한 용어다. 시중에 동시대 미술이란 제목을 달고 출간된 책은 현재까지 단 2권뿐인데, 모두 전공자용 책이고 작가론 묶음집인 경우다. 이렇게 의도하지 않아도 그 용어의 선택이 일반인과 미술 전공자 그룹 사이를 나누는 경계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미술 전공자는 물론 일반인까지 우리나라 미술의 가장 최신 경향과 흐름을 읽어 낼 독자를 상정하고 쓴 책으로, 다양한 독자가 동시대 미술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가깝게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이론에 사로잡히지 않은 현장 경험과 감각
현대/동시대 미술책을 일반 독자가 접하게 되지 않는 이유는 전문 용어의 난립과 이론에 예속된 문장 및 표현 때문일 것이다. 한마디로 책의 내용에 구체성이 떨어져서이다. 등단 이후 일간지와 주간지에 연재를 이어오며 대중들과 함께 소통 감각을 단련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논의되는 모든 주제들에 이론을 내세우기보다는 현장의 경험을 구체적인 근거로 삼았고, 일반 독자의 독해 감각에 적합한 표현과 문장을 구사했다. 전문 용어나 생소한 외래어에 의존하지 않고, 일반인 독자까지도 막힘없이 한국 동시대 미술의 흐름과 쟁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전공자와 일반인 사이의 진도의 격차를 좁히려 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1998년~2009년 사이의 한국 화단은 태도의 변화와 제도의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유례없는 격동기를 맞이했다. 대안 공간의 출현과 신세대 작가군의 활약으로 추동된 이러한격변의 한가운데에서 현장을 목격했던 청년 비평가 반이정, 이제 그는 현대 미술 문화를 섭렵하는 포스트모던 플라뇌르가 되어 그때 그곳의 장면들을 생생하게 전달하는동시에, 장면들의 역사적, 담론적 코드화를 통해 현장 비평, 이론, 미술사, 사회사가만나는 동시대적 신미술사를 기술한다.
김홍희│전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미술 평론가

한국에서 동시대 미술은 1995년에 시작되어 2000년 전후 10여 년 동안에
뿌리를 내렸다. 그 사이에 미술의 지형은 완전히 변했다. 이 책은 바로 이 시기,
1997년 외환 위기와 2008년 국제 금융 위기 사이에 우리 미술이 지나온 길들을
그린 지도이다. 모든 지도가 그렇듯 그것은 과거를 통해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우리 앞에 던진다.
안규철│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작가

이 책은 밀레니엄 이전과 이후를 가로지르며 명멸한 동시대 한국 미술의 지형도를
스캐닝한다. 저자는 비평의 잣대로 망원경과 현미경을 자유자재 효율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인물이다. 광범위한 분야의 사회 문화적 맥락과 특정 작가/특정 작품의 미시 세계
사이를 자유롭게 오간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동안 흔히 볼 수 없었던 순도
100퍼센트 자생적이고 자율적인 비평(가)의 성과물이다.
이준희│『월간미술』 편집장

이 책의 미덕은 평론가 자신의 주관적 오류를 넘어서기 위해 동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에 관한 객관적 자료와 미술계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가지고 10년간의 한국
현대 미술을 서술한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숨 막히게 읽힌다. 바로 어제까지의
한국 현대 미술이 이 책에 있다.
정재호│동양화가·세종대 교수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주간우수작 반이정의 「한국 동시대 미술 1998 - 2009(2018)」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난* | 2018.03.29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반이정의 「한국 동시대 미술 1998 - 2009」는 트렌디한 기획의 산물이다. 일단 작고, 가볍고, 예쁘다. 또한 명료한 소제목으로 구성된 짧막한 글단위들은 '만성적 긴 글 알러지'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친절한 배려이다.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이 책의 기획안을 접했을때, 연도별로 주제를 뽑아내는 구성에 대해 우려를 감출 길 없었다. 한 개 연도가 한 개 주제로 축;
리뷰제목


반이정의 「한국 동시대 미술 1998 - 2009」는 트렌디한 기획의 산물이다. 일단 작고, 가볍고, 예쁘다. 또한 명료한 소제목으로 구성된 짧막한 글단위들은 '만성적 긴 글 알러지'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친절한 배려이다.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이 책의 기획안을 접했을때, 연도별로 주제를 뽑아내는 구성에 대해 우려를 감출 길 없었다. 한 개 연도가 한 개 주제로 축약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가. 공시적으로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 의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하지만 3개 연도쯤 넘어가니, 한 개 연도에서 추출한 하나의 주제는 단지 큰 흐름을 조망하기 위한 하나의 마중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1998년부터 2009년까지의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벌어진 일들과 그 짧은 역사를 이끌고 간 사람들의 이야기다. 전시장, 아뜰리에, 경매장 등 미술계 현장의 땀냄새가 눅눅히 배어 있는 기록이다. 연도별로 가장 중요한 트렌드를 하나의 핵심 주제로 끄집어 내어 관련된 작가들과 작품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목차만 얼핏보면 통시적 연대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특정 연도에서 도출된 주제에 얽힌 구체적인 이야기들은 해당 연도에만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전후사정과 인과관계의 사슬로 엮어낸다. 그래서 저자와 함께 숨가쁘게 12년 간의 여정을 마치고 나면, 우리나라 동시대 미술의 통시적/공시적 씨줄과 날줄이 머리 속에 촘촘하게 개켜지는 기분이 든다.


저자 반이정은 화가인 누나의 영향으로 뒤늦게 미술계에 뛰어든 비실기인 출신 미술평론가이다. 자전거 마니아와 네이버 파워 블로거로도 유명한 그의 이름은 미술계 안팎에서 쉽게 눈에 띈다. 특히 크고 작은 미술계의 이슈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다면 그의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어떤 미술계 현안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나만의 관점을 가져보려는 생각에 이런저런 웹페이지를 타고 다니던 중 마침내 그의 그 유명한 블로그에 당도하였다. 거기서 그가 미술계 이슈들에 대해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놓은 카테고리에 이르러, 나는 그의 블로그를 내 첫 팔로우 리스트로 등재시켰다. 그가 조영남 대작 사건, 일베 조각상 사건, 서울로 슈즈트리 사건 등에 대하여 밝힌 구체적인 입장들이 내가 암암리에 가지고 있던 견해와 너무나도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마치 내 생각을 그가 대신 써 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후 그의 블로그 글을 부지런히 받아 보고, 그가 공저로 참여한 「나는 어떻게 쓰는가」도 찾아 읽으면서 더욱 많은 공감대를 느꼈다.


그의 단독 저술은 이번에 처음으로 읽은 것이다. 눈치 보지 않으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열린 사고와 시대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 있는 책이다. 미술과 전혀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시대상을 미술계의 변화에 연결시키는 감각이 섬세하고 예민하며 전혀 억지스럽지 않다. 시대의 조류와 거대담론, 혹은 단편적인 해프닝들이 미술계의 지형도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서고에 쟁여 놓을 필요가 있다.


이 책에 등장한 이름들을 다시 한번 눈여겨 보아야겠다. 언젠가 현장에서 그들의 작품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건내면서 그 속에서 나만의 편향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싶다.


12년쯤 후에 또 다시 그 때의 '한국 동시대 미술'이 정리된 결과를 꼭 만날 수 있길 바란다.

댓글 0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한국 동시대 미술 1998-2009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고* | 2019.02.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책은 책을 펴보는 순간 정말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미술평론가 개인이 1998년부터 2009년까지의 지난 12년간의 동시대 한국 미술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550여 페이지에 달하는 상당한 분량에, 마지막 부분에는 12페이지에 달하는 찾아보기까지 배치해 놓았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이;
리뷰제목

 

이책은

 

책을 펴보는 순간 정말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미술평론가 개인이 1998년부터 2009년까지의 지난 12년간의 동시대 한국 미술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게다가 550여 페이지에 달하는 상당한 분량에마지막 부분에는 12페이지에 달하는 찾아보기까지 배치해 놓았습니다저자에 따르면 이 시기에 우리 미술계는 압축 성장을 경험했고 그러한 내용을 대학에서 강의로 전달하려하였으나 시중에 마땅한 교재가 나와 있지 않아서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책의 내용

 

이 책은 1998년부터 매년도가 하나의 챕터를 이루고 있습니다그래서 2009년까지 12개의 챕터로 구성되었습니다이 책이 1998년을 시작으로 삼은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야당 대선주자였던 김대중이 당선되어 최초로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으며 IMF로 인해서 극단적인 이자율 상승과 수많은 기업들의 부도 및 구조조정 등으로 극심한 부익부빈익빈이 발생했고 그동안의 수십 년간의 성장신화도 깨졌던 해이기 때문입니다이러한 변화와 함께 미술계에도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있었고 동양화단도 새 세대의 출현을 맞았습니다.

 

세기말을 코앞에 둔 1999년에는 미술계의 불황을 탈피하고 세계적인 흐름인 대안공간이 미술대학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출현했던 해입니다이 해 2월에 기존의 미술관이 아닌 국내 최초 대안 공간으로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안공간 루프가 생겼고 대안공간 풀 및 사루비아 다방 그리고 대안공간 섬이 차례로 탄생하여 실험공간을 제공하고 미술계의 혁신을 이끌었습니다그 밖에 개인의 다양한 삶을 예술의 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한 2000사진 예술이 부상했던 2002팝아트가 대한민국에 들불처럼 번지던 2003미디어아트가 선전했던 2004년 그리고 개인의 욕망에 몰두하는 신세대 여성 미술가들이 등장한 2008년 등 12년이 독립된 12개 주제와 맞물려 각각의 소제목별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강조하듯 한 호흡에 읽어낼 수 있도록 모든 문장을 간결하게 다듬어져 있어 술술 쉽게 읽힌다는 점입니다그리고 장마다 각 장의 대표 미술인을 2명 씩 정해서 그들의 인물사진을 한 면에 수록하고 짧은 인상평도 적혀있어 미술계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돕습니다.

 

 

마치며

 

제가 지금 그림을 배워서 조금씩 그려보고 있습니다그리다보면 여러 가지로 막히는 것도 많고 아이디어도 필요하고 독특한 발상도 요구됩니다그런데 한국 동시대 미술을 다루되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1998~2009년의 한국 미술에 집중하는 이 책은 근래 보기 드문 한국 현대 미술 분석서로 국내 미술현장을 되돌아보고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최신 경향과 기법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다가옵니다.


또 각각 독립된 12개의 주제를 연결시키면서 또 각각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시대상과도 연관시킴으로써 미술과 현실의 유기적인 관계를 설득하고 있는데 이는 그 시대 및 사회 변화와 분리할 수 없는 미술계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책에 재미를 주어서 술술 읽히게 만듭니다실제로 이 책을 받자마자 정말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나아가 한국의 작금의 동시대 미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도로써 두고두고 옆에 놓고 참고하는 참고서로서 소장의 가치도 높겠습니다이 책이 저와 같이 동시대 한국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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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한국 동시대 미술 1998-2009』 by 반이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세*****란 | 2018.05.27 | 추천14 | 댓글10 리뷰제목
이 책은, 다변화 된 한국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1998년부터 2009년까지 12가지 주제로 녹여내고 있다. 모든 것이 그렇듯, 미술의 흐름은 정치와 사회, 언론, 문화적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그러한 변화 속에 미술 또한 그 영향을비껴갈 수 없는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작가는 광범위한 분야를 다양한 시선으로 들려준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헌정사상 최초의;
리뷰제목

이 책은, 다변화 된 한국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1998년부터 2009년까지 12가지 주제로 녹여내고 있다. 모든 것이 그렇듯, 미술의 흐름은 정치와 사회, 언론, 문화적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그러한 변화 속에 미술 또한 그 영향을비껴갈 수 없는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작가는 광범위한 분야를 다양한 시선으로 들려준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헌정사상 최초의 정권 교체가 있었고, 영원히 망할 것 같지 않던 대형은행들과 수많은 회사들이 구조조정을 겪었다. 미술시장 또한 세대교체를 피해갈 수 없었다.

 

 

1990년대 전후로 국제 사회의 냉전과 한국 사회의 군사 독재가 나란히 저물면서 중산층의  거주 공간으로 통하는 아파트가 뜬다. '유근택'은 일상이라는 미학을 아파트 생활(샤워, 자라는 실내, 어쩔 수 없는 난제들)로 채색했다. 현재, 우리의 주거 문화를 본 프랑스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의 말처럼  '아파트 공화국'으로 획일화되어 있다. 외환 위기 이후, 실용 학문을 선호하여 비인가 교육 시설이 문을 열었고, 미술계 또한 대안 공간이 생기기 시작한다. 대안 공간의 시작은 다양성이 사라진 주류 미술에 대한 반대였으나 5년여의 황금기를 보낸 뒤 사라져 버렸다.

2000년 6월 13일, 분단 이후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만났다(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냉전이 불식되고 갑작스런 평화가 찾아오자, 미술에서는 시대가 아닌 삶과 일상을 재현한다. 병뚜껑과 깨진 술병, 탈지면과 알약 등으로 악보를 구성한 '배영환의 유행가' '청계천변 멸종 위기 희귀 생물 도감', 등은 평범한 일상을 비범한 예술로 승화한 작품들이다. 탈냉전은 왔어도 성 표현에 있어 한국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2003년 2월 25일 대한민국 16대 대통령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선출된다. 참여 정부라는 슬로건과 함께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를 실천하셨고, 취임식장에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애국가를 불렀으니 헌정사상 최연소 가수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직설 화법과 격식 파괴로 인해 논란이 많았다. 격식 파괴는 문화계로도 이어졌다. 17세 여고생 귀여니가 쓴 인터넷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가 조회수 8백만을 넘기고 동명 영화로도 상당한 인기몰이를 했다. 인터넷 네티즌의 평가로 얼짱이 탄생했고, 더불어 개인주의가 강화되기 시작한다.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은 보수적인 한국의 미술계에 미디어 노출과 개인기를 작품으로 각인시켜 주목받았다.

극사실주의(눈속임 기술)는 대중을 배신하고도 대중의 지지를 얻어 내는 모순된 기호다(이명박의 청계천 복원사업). <파시즘, The Anatomy of fascism>의 저자 로버트 팩스턴은 파시즘이 이성적인 합의가 아닌, 충직한 사람들의 의심없는 열정에서 시작된다고 해석한다. -p148
억울한 사람들이 유독 많았던 2009년, 언론과 비평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5월 23일 뒷산 부엉이바위에 올라 투신, 서거하셨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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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미술의 흐름을 보려면 이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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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 | 20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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