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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베어타운

리뷰 총점9.3 리뷰 336건 | 판매지수 2,430
베스트
북유럽소설 14위 | 국내도서 top20 2주
정가
15,800
판매가
14,22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572쪽 | 762g | 142*210*35mm
ISBN13 9791130616650
ISBN10 1130616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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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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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 p.11

베어타운은 그 무엇과도 닮지 않았다. 심지어 지도상의 모습조차 특이하다. “술에 취한 거인이 눈밭에다 오줌으로 자기 이름을 갈기려던 것처럼 생겼지.” 누군가는 이렇게 표현할지 모른다. “자연과 인간이 땅 싸움을 벌인 것처럼 생겼지.” 좀 더 교양 있는 사람은 이렇게 표현할지 모른다. 어느 쪽이 됐건 이 도시는 점점 가망이 없어지고 있다. 무엇에서건 희망을 느껴본 건 먼 옛날의 이야기다. --- p.14

네가 정직하면 사람들이 너를 속일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라.
네가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이 너를 이기적이라고 비난할 것이다. 그래도 친절을 베풀라.
네가 오늘 선을 행하더라도 내일이면 잊힐 것이다. 그래도 선을 행하라.
(……)
네가 만든 것을 남들이 무너뜨릴 수도 있다. 그래도 만들어라. 결국에는 너와 하느님의 일이다. 너와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니다.

그 바로 밑에 굳게 다짐한 초등학생이 빨간색 크레용으로 적어놓은 문장이 있다.

다들 나더러 너무 쪼꼬매서 안 된다고 한다. 그래도 훌륭한 선수가 되어라! --- p.16~17

이 스포츠가 요구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당신의 전부다. --- p.21

“이 마을은 뭐든 이겨봐야 해. 단 한 번만이라도 우리가 최고인 기분을 느껴야 해.” --- p.26

“너희들 중에는 재능을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지. 운이 좋아서 모든 걸 거저 누리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아이스링크 밖으로 나서면 모두 똑같다는 걸 기억해라. 그리고 너희들이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게 있다. 항상 간절함이 운을 이긴다는 거.” --- p.54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신경 쓰지 마라, 벤이. 이기기 시작하면 다들 우리를 엄청 좋아할 테니까.”
--- p.62

어른이면 누구나 완전히 진이 빠진 것처럼 느껴지는 날들을 겪는다. 뭐 하러 그 많은 시간을 들여서 싸웠는지 알 수 없을 때, 현실과 일상의 근심에 압도당할 때,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 그렇다. 놀라운 사실이 있다면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그런 날들을 생각보다 더 많이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끔찍한 사실이 있다면 얼마나 더 많이 견딜 수 있을지 정확하게는 모른다는 것이다. --- p.88

그녀는 아이를 낳은 이래 단 한 순간도 나쁜 엄마라는 자괴감에서 자유로워본 적이 없다. 모든 면에서 그렇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 성격이 급한 것, 모든 걸 알지 못하는 것, 더 맛있는 도시락을 싸주지 못하는 것, 그냥 엄마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걸 원하는 것. 베어타운의 다른 여자들이 그녀의 뒤에서 한숨을 쉬는 소리가 들린다. “맞아요, 하지만 저 엄마는 풀타임으로 일을 하잖아요. 말이 돼요?” 그런 수군거림을 아무리 흘려들으려고 노력해도 몇 마디는 마음속에 남는다.
--- p.93

아이를 낳으면 너무 작은 담요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누구 하나 빠뜨리지 않고 덮어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추워서 바들바들 떠는 아이가 생긴다. --- p.155

가해자에게 성폭행은 몇 분이면 끝나는 행위다. 피해자에게는 그칠 줄 모르는 고통이다.
--- p.245

그들은 똑같은 질문을 다른 방식으로 열 번씩 반복해 여자아이의 대답이 달라지는지 체크하며 모든 정보를 취합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그러면서 혐의 제기 자체가 문제라도 되는 듯이 이건 심각한 혐의 제기라고 한다. 그녀는 어떤 부분에서 잘못을 했는지 훈계를 듣는다. 너무 한참 뜸을 들이다 경찰에 신고한 것. 입고 있었던 옷을 버린 것. 샤워를 한 것. 술을 마신 것. 그런 상황으로 자신을 몰고 간 것. 이층의 그 방으로 따라가서 그에게 착각을 심어준 것. 그녀가 옆에 없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도 않았을 텐데 왜 그 생각은 하지 못했느냐고 한다.
그녀는 열다섯 살이니 부모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나이라고 하고, 그는 열일곱 살이지만 다들 ‘어린애’라고 표현한다. 그녀는 ‘젊은 아가씨’다.
--- p.322~32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눈부신 스토리텔러이자 인간 감정의 마스터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은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대표작!

꼭 읽어야 할, 이 시대의 모던 클래식!


“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쇠락한 작은 마을, 베어타운
가슴에 곰을 품은 사람들의 좌절과 용기,
눈물과 감동으로 얼룩진 희망에 관한 이야기

2018년,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단 한 권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감동소설의 대가 프레드릭 배크만이 모두의 가슴을 울리는 새로운 이야기 『베어타운』으로 돌아왔다.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었다” “이 시대의 디킨스다”라는 언론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이전 작품들의 웃음과 감동을 넘어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에 대한 통찰과 희망을 담고 있다.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배크만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베어타운』은 “꼭 읽어야 할 이 시대의 모던 클래식”이라는 평과 함께 아마존 올해의 책 Top 3, 굿리즈 올해의 소설 Top 2로 선정되며 또 한번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베어타운은 일자리도, 미래도 없이 막다른 곳에 내몰린 소도시다. 온 마을이 아이스하키에 매달리는 이곳은 과거의 영광도 하키로 이루었고, 몰락도 하키에서 비롯됐다. 그들에게 찾아온 마을을 되살릴 단 한 번의 기회는 극적으로 전국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청소년 아이스하키팀의 우승이다. 마을 사람들은 그 묵직한 꿈을 몇몇 청소년의 어깨에 싣는다. 온 마을을 짊어진 아이들 사이에서 마을을 뒤흔들 만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마을 사람들은 큰 꿈을 품은 대가를 가슴 아프게 치르게 된다.

프레드릭 배크만은 『베어타운』에서 공동체를 하나로 엮는 희망과 그 공동체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비밀, 대의를 위해 잡음을 모른척하려는 이기심과 대의에 반하는 선택을 하는 한 개인의 용기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현재 한국 사회와도 놀라울 정도로 맞아떨어지는 사회의 축소판으로서의 베어타운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적나라하게 비추며, 간절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실감 나는 캐릭터와 강렬한 사건으로 단숨에 읽어 내리게 하는 이 작품은 인간의 나약한 면모를 때론 냉철하게, 때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오래도록 독자들의 뇌리에 남을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어려운 문제, 단순한 해답. 공동체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선택한 것들의 총합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베어타운에 살고 있다. _독자평 중에서


『베어타운』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한 인물에 초점을 맞추었던 작가의 이전 작품들과 달리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녹여낸 마을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잊혀져가는 숲속의 작은 마을은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과 놀라우리만치 닿아 있다.

먼저, 몰락한 마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공동체에서 버티는 심정으로 지내는 주민들, 그들의 희망을 둘러싼 이기심과 부조리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공동체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또한 이 이야기는 지금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미투 운동과도 통하는 점이 많다. 성차별적 언행이 자연스러운 보수적인 마을 속에서 그려지는 권력을 쥔 남성의 모습, 마을의 희망을 짊어진 소년을 위한 그릇된 침묵과 반발 등은 우리 사회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다. 결국 피해자가 짊어지게 되는 짐 또한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부상했다 추락하는 아이스하키팀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온갖 종류의 문제점들이 도드라지게 부각되는 사회의 이야기로 발전한다. 이곳에는 실업, 빈부 격차, 차별, 여성혐오, 호모포비아, 훌리건이 있지만 사랑과 우정과 의리도 존재한다. 영상이 그려지듯 능숙하게 전환되는 신, 긴박감 넘치는 분위기로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는 배크만의 흡입력은 잠시 숨 돌릴 틈도 없이 독자를 베어타운 속 세계로 이끈다.

배크만은 이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어린 고등학생들이 오로지 전국청소년하키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영웅 대접을 받으며,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논리에 따라 윤리와 정의는 뒷전으로 물린 베어타운의 모습은 하키라는 단어를 공부로 대체하면 지금 우리 사회와 섬뜩하리만치 닮은 구석이 많다. 왜 진실을 얘기하는 사람이 케빈인지 아니면 아맛인지 고민했는지, 왜 마야의 주장으로는 부족했는지 나중에서야 문득 깨달은 검은 재킷의 사나이는 요사이 우리 사회를 강타한 미투 운동의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크만 표 공감소설,
그 두 번째 챕터


프레드릭 배크만의 데뷔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그는 『오베라는 남자』 출간 전에 이름을 알린 작가도 아니었고 스웨덴이라는 작은 나라의 칼럼니스트에 불과했다. 블로그에 연재하던 이야기를 소설로 출판해보라는 방문자들의 권유에 『오베라는 남자』가 책으로 탄생했고, “가장 매력적인 데뷔”라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퍼지며 일약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스웨덴의 칼럼니스트가 쓴 첫 소설은 전 세계 40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28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소설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에는 미국에서 역시 돌풍을 일으키며 77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랭크되었고 2017년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페이퍼백)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독자들은 “읽는 내내 깔깔거리며 웃다가 소설의 마지막에 가서는 울어버렸다”며 배크만의 작품에 공감했다.

가장 매력적인 데뷔이다. 당신은 웃고, 눈물짓고,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모든 것이 귀여운 곳, 스칸디나비아에 가고 싶어질 것이다. _『people』
따뜻하고, 재미있다. 거기에 견딜 수 없이 감동적이다. _『Daily Mail』
읽는 내내 깔깔거리며 웃다가, 소설의 마지막에 가서는 울어버렸다. _아마존 독자 Jules

배크만의 작품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따뜻한 감성과 유머, 그리고 ‘오베’라는 캐릭터가 가진 힘이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오베라는 남자』에 59세 남자 ‘오베’가 있었다면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에는 일곱 살 소녀 ‘엘사’가 있다. 그리고 『브릿마리 여기 있다』에는 겉보기엔 누구보다도 까칠하지만, 속마음은 누구보다도 상냥한 63세 여자 ‘브릿마리’가 등장한다. 매번 매력적이면서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던 프레드릭 배크만은 이번엔 다양한 캐릭터를 동시에 등장시키는 더 치밀하고 섬세한 이야기를 택했다.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이야기꾼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배크만은, 스웨덴에서 후속작을 발표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내가 『베어타운』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고? 어떤 면에서 사랑하는지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다. 『베어타운』은 폭행으로 갈기갈기 찢긴 한 가족을 다룬 가족극이다. 큰소리로 얘기할 것인지 아니면 입을 다물고 있을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어느 소녀의 성장소설이다. 한 십대가 다른 십대의 머리에 산탄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려 한다는 구절로 시작되는 스릴러다. 소도시의 사고방식을 조심스럽게 논하는 한편, 촘촘히 얽혀 있는 사회를 바꾼 소수의 사람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이야기다. _아드리안 리앙, 아마존 북리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는 배크만의 대표작이 될 것이다.
- 아마존 올해의 책 추천평
결국에는 진정한 용기와 희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한 글자도 놓치고 싶지 않다.
- 외스트예타 코레스폰덴텐, 스웨덴
『베어타운』은 책이라는 틀을 넘어서는 작품이다.
- 다겐스 뉘헤테르, 스웨덴
배크만은 어느 누구의 사연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이 안에 모두 담았다. 따뜻한 가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옌셰핑스 포스텐, 스웨덴
『베어타운』은 자기 자식이 피해자가 됐건 가해자가 됐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파고든다.
- 아프톤블라데트, 스웨덴
배크만은 원숙한 작가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친근하지만 개성 넘치고, 단점이 있지만 용감하다…… 눈물 나는 장면도 있고, 속이 뒤틀리도록 절망스러운 장면도 있고, 익살맞은 유머가 반짝이는 순간도 있다…… 인간의 나약한 면모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 커커스 리뷰
배크만은 이 세대의 디킨스다. 그의 작품을 읽는 동안 눈물이 나더라도 심장을 다칠 일은 없다.
- 그린밸리 뉴스
부디 하키를 주연으로 착각하는 독자는 없길. 이 작품의 주인공은 다채로운 등장인물과 비극, 그리고 비극이 섬 같은 마을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는 배크만의 능수능란한 솜씨다. 가끔 암울해질 때도 있지만 그 사이로 빛나는 사랑, 희생, 끈끈한 우정과 가족의 유대감이 희망과 구원을 선사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프레드릭 배크만은 인간적인 작품의 대가다. 매번 꼼꼼하고 세심하게 빚은 이야기를 통해 실제 현실에서는 한번 흘끗 쳐다보고 그냥 지나쳤을 사람들의 감정을 심도 깊게 파헤친다… 『베어타운』은 누가 봐도 그의 최고 걸작이다.
- 뉴욕 저널 오브 북스
라커룸에서 오가는 지저분한 농담, 학교 폭력, 이민자를 멸시하는 아이들, 정당한 법의 절차를 무시하는 사람들, 피해자를 욕하는 마을 주민들의 태도가 어쩌면 이렇게 실감날 수 있을까. 몇몇 등장인물들이 빛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베어타운』에서 완벽한 정의 구현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희망이 생긴다.
- 스타 트리뷴
“내가 하키 소설을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처럼 이 작품 역시 사람들의 이야기다. 용기와 자기 종족에 대한 충성심과 아들들에게 남자가 되는 법을 가르쳐주려고 할 때 우리도 모르게 저지르는 일을 다룬 이야기다. 베어타운 주민들이 내게는 실존인물들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졌을 때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
- 조조 모예스
배크만은 아바, 스티그 라르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웨덴의 인기 수출 품목이라 할 수 있다…… 『베어타운』에서 그는 자신의 유명세에 기대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지 않는다. 그는 하키라는 스포츠와 스포츠 전반을 잘 아는 작가다.
- 뉴욕 타임스 북리뷰
프레드릭 배크만은 『베어타운』을 통해 심오한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고, 한 명에 집중했던 전작들과 달리 주인공이 십여 명으로 늘어났어도 독자들이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베어타운』을 읽어야 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면 프레드릭 배크만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읽는 즐거움이 뭔지 보여준다. 속도가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고, 인물 구축이 워낙 훌륭해서 실제로 아는 사람처럼 그들의 생각과 관점을 읽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영상을 보고 듣는 듯한 느낌이다. 이 작가의 작품은 항상 현명한 시각으로 인간의 경험을 해석한다. 독자와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우리는 무엇이고, 무엇이 되길 바라며, 어떤 식으로 살아야 하는가라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을 고민하게 한다.
- 워싱턴 타임스
도저히 내려놓을 수가 없고,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이야기.
- 아마존 독자 Jim
작가가 나를 위해 쓴 이야기인 것만 같았다.
- 아마존 독자 PonyUp
당신이 이렇다면 이 책을 읽어라!
1) 청소년기가 당신에게 너무 힘들었다면
2) 피해자 탓을 하는 게 당신을 화나게 한다면
3) 살아오며 주변의 압박을 느꼈던 걸 기억한다면
4) 집단에 맞지 않고 다른 사람들 속에서 휴식처를 찾기 어렵다면
5) 비밀이 지켜지지 않는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면
- 아마존 독자 T. Beeler
책을 읽으며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르겠다. 모두의 손에 이 책을 쥐여주고 싶다.
- 한국독자 b**
읽다보면 현재 한국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흡사한 사회적 현상과 문제들을 엿볼 수 있다.
- 한국독자 k****ya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을 터칭한다. 내 전부를 요구하지만 내 인생 자체이기에 걸어볼 만한 그 무엇, 당신은 찾았는가?
- 한국독자 boh*****_au**

회원리뷰 (336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파워문화리뷰 베어 타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아**자 | 2019.08.30 | 추천11 | 댓글8 리뷰제목
<이책은>해맑음이 님께서 선물주셨고, 애드온 적립까지 받았다. <저자는> 저 : 프레드릭 배크만 (Fredrik Backman) 스웨덴의 한 블로거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초대형 작가가 된 프레드릭 배크만. 데뷔작이자 첫 장편소설인 『오베라는 남자』는 그의 블로그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수많은 독자들이 ‘오베’라는 캐릭터에 반해 이야;
리뷰제목

<이책은

해맑음이 님께서 선물주셨고,

애드온 적립까지 받았다.

 

<저자는>

 저 : 프레드릭 배크만 (Fredrik Backman)

카드뉴스1

 

스웨덴의 한 블로거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초대형 작가가 된 프레드릭 배크만. 데뷔작이자 첫 장편소설인 『오베라는 남자』는 그의 블로그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수많은 독자들이 ‘오베’라는 캐릭터에 반해 이야기를 더 써볼 것을 권했고, 그렇게 『오베라는 남자』가 탄생했다. 프레드릭 배크만은 2012년 이 소설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출간 즉시 굉장한 인기를 모았고, 인구 9백만의 스웨덴에서 84만 부 이상, 전 세계 28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미국 아마존 소설 분야 1위를 기록하며 77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지켰고, 2017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의 자리에 올랐다. 44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독일,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고, 2016년에 영화화되어 스웨덴 영화제에서 다양한 부문의 상을 휩쓸고, 유럽영화상 코미디 부문을 수상했으며, 톰 행크스 주연으로 할리우드 영화화를 앞두고 있다. 뒤이어 출간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와 『브릿마리 여기 있다』 역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초대형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완전히 달라진 스타일의 작품 『베어타운』으로 돌아온 배크만은 이 소설로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었다” “이 시대의 디킨스다”라는 언론의 열광적인 찬사와 함께 아마존 올해의 책 Top 3, 굿리즈 올해의 소설 Top 2에 오르며 또 한번 커다란 도약을 이루어냈다. 이 외의 작품으로 중편소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일생일대의 거래(A deal of lifetime)』가 있다.

<책 읽고 느낀 바>

  '오베라는 남자' 표지를 보면서 사람 얼굴을 정면에 들이대는 표지치고는 고약한 표정이군 싶었다. 방대한 페이지의 책을 좋아는 하지만 만약 잘 풀어내지 못하는 딱딱하고 답답한 글력이라면 싶은 마음도 있었었다. 어렵지 않으면서, 경박하지 않으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 진솔한 이야기면서 인간미가 있는 내용이었다. 혹자는 키득거리며 읽었다고 하고, 어떤 이는 재밌었다고 하는데 재밌었다가 흡인력이라면 맞다. 한 권의 책 안에서 깊은 인생을 봤다는게 나이들어가는 사람축이어서였을까.

 

  저자만 보고도 선뜻 관심을 가지게 되는 책이 있다. 단 한 권을 읽어도 마음을 울리는 내용이 있으면 된다. 굳이 교훈을 준다거나, 주려는 의도가 없어도 본질이 뭔지는 대개는 안다. 자신이 생각하는 본질이라서 딱 맘에 드는 경우도 있고, 본질은 다르나 풀어내는 방식이 맘에 드는 책 즉 저자도 있다. '오베라는 남자'는 지독히도 인간 관계를 맺지 못하는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 여자와 결혼하고, 그러고도 연결되지 못하는 인간관계에서 오로지 아내만 있으면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 그런 남자에게 여자는 세상이고, 전부인데 그 여자가 죽었기에 자살을 결심하고 행하지만 번번히 실패. 그러다 인간관계가 서서히 스미듯이 형성되면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을 그려낸다. 유종의미가 있다.

 

  오베라는 남자 전작과 비교한다면 아주 조금은 좀더 진중하다. 이야기를 상세하게 쓰면서 중간에 '인생'이라는 건 이런 것이다, 것일 수도 있다는 걸 아이스하키에 비유해 절묘하게 표현해 낸다. 아이스하키 규칙이나 룰은 몰라도 그 이야기는 매우 그럴 듯하게 솔깃하다. 끄덕이게 된다. 아이스하키를 얼마나 사랑하느냐가 아닌 그건 그냥 인생인 사람에게서나 나올 수 있는 글.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보지 않았다해도 어느덧 중년을 달리는 사람에겐 느낌으로라도 알겠는 내용이 특히 좋았다.

 

  모든 것에서 발전이 없는 마을에 오로지 하나로 뭉치고, 열망일 수 있는 게 아이스하키였다. 이어진 마을의 구도는 분명한 경계는 없다지만 어느새 형성된 주민층이 있었다. 헝그리 정신이라는 말로써 성공한 체육인들을 비유하곤 하던데, 풍족함 속에서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보다 결핍에서 도약할 목적이 생기면 더 도약할 수 있음을 안다. 그것밖에 길이 없으니 올인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개천에서 용나던 시대는 지났다고 해도, 일상에서 견디는 능력은 확실히 다르다. 차려진 밥만 먹던 사람과 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시간들이 다르니까.

 

  이상한 시대가 되어서 누가 뭘 잘하면 부러움이 아닌, 혹시라도 디스할 그 무엇이 없나를 찾아내는 세상이 되었다. 남편 잘 나가고 잘 생겼으며, 젊음과 미모를 유지한 아내가 아들딸을 두고 공부까지 잘하면 젤 재수없어 한다는 말은 이젠 웃기지도 않는다. SNS으로 자랑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좋아요 나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자신의 삶을 그렇게까지 공개하고 싶을까 싶기도 하고. 누가 잘되는 꼴을 못보는 시대가 되었으니 잘나가는 사람은 그저 조용하게 살려고 한다.

 

  어디서나 권력과 명예욕에 남다른 사람들이 있다. 그런 자들이 감투를 쓰거나 어떤 지위에 있게 되면 거기에 아부하는 자가 있고. 좀 못하는 지역의 아이가 아이스하키에 소질이 있다면 그게 이상하다는 듯 반응하는 사람이 있고, 재력가 집안에 남다른 부모를 둔 아들이 능력까지 있어서 최우수 선수 대열에 섰음에도 아버지는 내색을 안한다. 감정 표현에 인색한데 그게 자기 관리 능력으로 연마한 기술이었다. 아들에게도 자신처럼 그런 강인함(?)과 평상심처럼 보이는 얼굴을 하기를 바라는 아버지요 마음은 애정이 넘치나 집안의 가풍과 일이 먼저인 삶이라 맘껏 애정을 주지 못하는 엄마가 있다.

 

  중산층의 가장이지만 인간관계가 늘 어설프고 서툰 단장과 정반대의 성격인 변호사 아내. 둘은 다르지만 얼마나 사랑하는지. 때론 약간의 온도차가 있지만 서로를 사랑하는걸 안다. 사랑스런 딸도 가능하면 자유로움을 주고자 했는데 그 딸이 성폭행을 당했다. 온 마을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 팀의 리더이자 탑인 아이가 그랬다는데 경악한다. 다음 순간 그 아이는 부잣집아이에다 촉망받는 선수요...그런 아이가 그랬을리가 없다고 믿게 되는 집단체면에 걸린다. 바보 하나 만들기는 쉽다는게, 피해자면서 가족은 죄인처럼 지내게 되는 상황.

 

  집단 이기주의, 개인 이기주의 이런 말들이 그냥이 아닌 세상이다. 이익을 위해서는 한 두명의 희생양은 대수롭지 않다는 식. 지지리도 못사는데다 미혼모며 허리가 아퍼도 내색않고 청소일을 묵묵히 아는 엄마. 그 아들은 타고난 엄마의 청소를 돕기 위해 일을 하면서 빙판에서 남몰래 죽을만큼 연습을 한다. 그렇게 배양된 실력이건만 자신이 혼자 좋아한 여학생이 무참히 유린당하는 걸 목격한다. 엄마의 일자리 보장이 되는 명함은 간직하고 거액의 수표는 버리는데,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엄마의 의연함앞에서 아들은 고독한 폭로자가 된다.

 

  저자는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책을 이끌어간다. 궁금해서 마저 읽지 않을 수가 없다. 경기는 경기대로, 아이스하키의 전성기를 지나 퇴물이 된 사람은 사람대로, 유망했던 선수가 낙오된 모습하며, 승자와 패자만 있는 경기장의 모습도 그리지만, 리더들의 성격이 다름에도 실력을 알아보고 제자로 키우는 것. 그 모든것에는 심오함이 있다. 즉흥적인 감정이 아닌 삶이 녹아서 나온다. 아이스하키라는 운동이 이렇게나 멋진가, 이런 인생사를 품고 있는가 싶게 흥미진진하다. 여러 인간 군상들의 모습에서 나를 둘러싼 여러 모습을 떠올려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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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베어타운 - 프레드릭 배크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시**낙 | 2020.02.15 | 추천11 | 댓글10 리뷰제목
(스포일러 있습니다)최진영의 '이제야 언니에게'를 읽고 읽은 책이다. 성폭행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사회로부터 냉대, 멸시를 받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좋은 전통도 아니건만 왜 우리 사회의 편견은 그렇게도 오래 유지되고 있을까?  성폭행 피해자에게 (성소수자에게도) 보통사람들이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수준이 결정된다는 생각을 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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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최진영의 '이제야 언니에게'를 읽고 읽은 책이다. 성폭행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사회로부터 냉대, 멸시를 받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좋은 전통도 아니건만 왜 우리 사회의 편견은 그렇게도 오래 유지되고 있을까?

 

성폭행 피해자에게 (성소수자에게도) 보통사람들이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수준이 결정된다는 생각을 간혹 하곤 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 사회가 나아지고 있나? 라는 물음에는 쉽게 답하지 못하겠다.

 

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쇠락한 베어타운에는 하키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공장은 문을 닫고 사람들은 줄고 사람들은 하키만 바라보고 산다. 예전 청소년팀 하키대회에서 우승했던 전설을 현재로 가지고 오기 위해 모든 사람들은 하키를 신성시한다.

 

청소년팀에서 뛰고 있는 캐빈은 탁월한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다. 캐빈의 아버지는 하키단에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지만 캐빈에게는 완벽만을 강요하고 냉정하다. 그의 곁에는 현실에서나 경기에서나 지켜주는 친구 벤이가 있다.

 

가거 하키팀 영광의 일원이었던 페테르는 하키단 단장을 맡아 동분서주한다. 부인 미라는 변호사로 하키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하키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시골에서 도시로 출퇴근하면서 자기의 캐리어의 희생을 감수한다. 기타를 좋아하는 딸 마야와 레오와 함께 복잡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마야에게는 영혼의 친구 아나가 있다. 거기에 마야를 짝사랑하는 아맛이 있고, 아맛에게는 아이스링크를 청소하는 엄마 파티마가 있다.

 

전국 청소년팀 대회에서 캐빈과 벤이는 준우승을 차지하고 캐빈의 집에서 파티를 여는데 거기에 마야와 아나가 초대된다. 캐빈은 평소 마야에게 호감을 보였는데, 마야는 술에 취하고 그를 따라가게 된다. 

 

여기서도 같다. 마야는 술을 먹었고, 마리화나를 피웠고 그를 자발적으로 따라간다. 하지만 그녀가 원한 건 그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캐빈은 마야를 강제적으로 강간한다.

 

마야는 가족이 상처받지 않기를 원했기에 숨기려고 하는데,

주위에 뛰어노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각성한다. 저 아이들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결승전에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른 캐빈은 체포된다.

 

그 후로 마을은 산산조각이 나고, 마야는 마을을 망하게 한 년이라는 꼬리표가 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야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마을은 두조각으로 갈라진다.

진실은 증거로 말한다고 하는데 증거가 훼손되었을 때는? 남아있지 않을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피해자가 어떤 상태에 놓였다 하더라도 원하지 않는 것은 원하지 않는 것이다.

명심하자. 피해자는 피해자로 그대로 인정하자. 피해자다움을 강요하지 말고

거짓은 간단하고 진실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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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베어타운』작가의 철학적 사유가 돋보인 작품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블* | 2018.04.16 | 추천10 | 댓글8 리뷰제목
그동안 프레드릭 배크만의 작품을 읽어오면서 참 따뜻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라 여겼다. 처음엔 잔소리꾼에, 깔끔쟁이에 보통 사람이 싫어할 말만 하고 다녀 독자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주인공들이지만 어느새 그들에게 빠지게 하는 효과를 지녔다. 주인공들이 했던 행동들이 타인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왔던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이 소설은 초반부터 인물들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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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프레드릭 배크만의 작품을 읽어오면서 참 따뜻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라 여겼다. 처음엔 잔소리꾼에, 깔끔쟁이에 보통 사람이 싫어할 말만 하고 다녀 독자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주인공들이지만 어느새 그들에게 빠지게 하는 효과를 지녔다. 주인공들이 했던 행동들이 타인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왔던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이 소설은 초반부터 인물들이 너무 많았다. 많은 인물들을 파악하느라 더디 읽혔다고 보는게 옳다. 베어타운의 가족들의 이름, 아이들, 그들의 친구들의 이름을 어느 정도 파악한 후에는 쉴새 없이 읽히는 게 이 소설의 장점이다. 베어타운은 하키로 똘똘 뭉친 공동체다. 온 마을 사람들이 하키 선수이며 그들의 가족이며, 하키부가 소속된 위원회이며 혹은 하키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곳이다.

 

'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11페이지)로 소설이 시작된다.

 

주요 인물들을 파악하느라 소설의 첫 장이 잊힐즈음 서서히 드러나는 게 이 소설의 백미다. 기타를 사랑하는 소녀 마야, 그 소녀의 단짝 아나, 하키부 단장인 아빠 페테르, 변호사인 엄마 미라가 있다. 하키부 단장인 아빠 페테르는 자신의 스승 소네를 A팀 코치 자리에서 잘라야 한다. 그 자리를 청소년팀 코치인 다비드를 보내야 한다는 이사회의 결정을 들었다. 다비드 또한 소네의 제자였다는 게 문제였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하키팀을 이끄는 코치나 단장, 사장, 이사회는 '이겼느냐'가 중요하다. 과정은 필요없다. 다비드가 청소년팀에게 하는 말도 '이겨라'다. 그 어떤 말도 필요없다. 이기는게 중요했다. 청소년팀을 승리로 이끌 선수는 케빈이다. 케빈을 전담 마크하는 이들을 물리치는 아이가 케빈의 친구 벤이(벤야민)고.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날 베어타운의 모든 사람들은 승리를 축하하고, 아이들만의 승리를 자축하는 파티를 모른척 허락해 주었다. 승리의 기쁨에 취해 술을 마시던 이들. 서로에게 호감이 있던 소년과 소녀. 열여덟 살의 소년이 열다섯 살의 소녀를 성폭행했다.

 

 

 

성폭행 당한 아이는 방에 틀어박히고, 가해자는 버젓이 운동을 계속한다. 성폭행 사건이 본격화되자 베어타운의 사람들은 소녀를 탓한다. 좋아서 같이 자놓고 신고했다는 것이다. 베어타운 하키팀의 승리와 한 아이의 고통을 놓고 보았을 때 무엇이 중요한가, 라고 묻고 싶을 정도였다. 아들의 잘못된 행동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아이를 사랑한다는 명목하에 모른척 했던 부모의 심정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소녀와 가족이 겪었을 고통을 모른척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부모가 되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는 걸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다. 나 또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리라. 

 

가해자에게 성폭행은 몇 분이면 끝나는 행위다. 피해자에게는 그칠 줄 모르는 고통이다. (245페이지)

 

마을 사람들이 똘똘 뭉쳐 소녀와 그녀의 가족들을 비난해도 한 아이의 고백은 우리를 감동하게 한다. 허리가 아픈 엄마의 편한 일자리와 5천 크로네의 큰 돈이 있었음에도 용기를 냈던 것은 우리가 배울 점이다. 비록 성폭행 가해자인 소년이 증거불충분으로 기소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진실이 전해졌을 것이다. 이것이 소설이 가진 힘이다. 물론 소설의 첫 문장에서처럼 스스로 단죄를 가해 그가 영원히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수도 있다. 한 마을의 공동의 이익도 중요하겠지만 한 개인의 안위는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많은 사람들이 똘똘 뭉쳐 소녀를 비난하고 소년을 환호했다. 마을의 영웅을 잃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말은 하찮은 것이다. 다들 얘기하길 말로 일부러 상처를 주려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다들자기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한다. (322페이지)

 

증오는 매우 자극적인 감정일 수 있다.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친구와 적, 우리와 그들, 선과 악으로 나누면 세상을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훨씬 덜 무서워할 수 있다. 한 집단을 똘똘 뭉치게 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어렵다. 요구사항이 많다. 증오는 간단하다. (374페이지)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나는 작가의 철학적 사유를 엿보았다. 어떤 행동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람들의 감정을 집단과 개인의 차원에서 세세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다. 내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침묵하는 사람들. 그럼에도 사건을 똑바로 보고 고통을 느끼는 이들의 입장에 서서 말할 수 있는 용기를 필요로 했다.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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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가 너무도 길어서 읽다가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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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아*드 | 2019.01.20
구매 평점5점
프레드릭 배크만 책 다 모았네요 :>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5****4 | 2020.10.01
구매 평점5점
이 시대 최고의 책으로 선정합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골드 5*******2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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