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7월 07일 |
---|---|
쪽수, 무게, 크기 | 272쪽 | 440g | 138*210*18mm |
ISBN13 | 9791190382670 |
ISBN10 | 1190382679 |
발행일 | 2022년 07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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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72쪽 | 440g | 138*210*18mm |
ISBN13 | 9791190382670 |
ISBN10 | 1190382679 |
프롤로그_다시 살기 시작했습니다 1장. 나만의 속도 마음이 깨지지 않기 위해 당신이 지키는 것이 당신을 지켜줄 것입니다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진짜 이유 꽃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면 삶이 의무로만 가득해져 버렸다면 사는 게 내 맘 같지 않을 때 열심히 살고도 서러운가요 힘이 너무 들어간 당신에게 괜찮은 척, 안 힘든 척하지 말아요 나만의 충전법 갖기 혹시 핑계 대고 있지는 않나요? 2장. 나만의 꿈 사랑해야 보이는 것들 잘되든 안 되든 행복할 자신 있습니까? 아빠의 꿈 제철을 기다리는 마음 당신은 무엇을 지키며 살고 있나요? 두려워하면서 하라 하지 마세요, 좌절 정말 좋아하는지 확인하는 방법 당신의 결혼과 일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삶의 권태기를 지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이겨내고 싶다면 3장. 나만의 호흡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참아야 할 때와 참지 말아야 할 때 당신, 나랑 참 안 맞아 숨을 잘 쉬는 법 허술하게, 조금 모자라게, 실패해도 괜찮아요 혼자 있지 말고 홀로 서세요 쾌락을 탐하는 삶 지금 헤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남에게 잘 보이는 게 중요한 사람들 나는 서서 자는 말일까, 누워서 자는 말일까 4장. 나만의 사람들 나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요 가면 속 내 모습 끝까지 숨겨야 할까요? 내가 나를 함부로 대할 때 생기는 최악의 상황 나는 맞는 말을 했는데 왜 상대방은 기분 나빠할까? 용서받아본 적 있나요? 사는 게 힘들 때 소통의 다리를 만드세요 연애도 이별도 잘 하는 방법 당신이 부모님을 찾아가지 않았던 솔직한 이유 적정 거리 유지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냈다면 아버지라는 숙제 슬픔 너머의 세계로 가는 방법 당신이 만난 존재들이 곧 당신이 됩니다 에필로그_유한하기에 더 소중합니다 |
"이제는 나와 나의 삶에 대해 성찰해야 할 시간"
김창옥의 <나를 살게 하는 것들>을 읽고
"지금 당신이 가꾸고 지켜낸 것들이 당신을 끝까지 살게 할 것입니다."
-이제는 나만의 속도, 나만의 꿈, 나만의 호흡, 나만의 사람들을 지켜라!-
정말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덧 40대 중년의 나이에 이르렀다. 아직도 아이들의 육아, 집안일, 직장일 등 하루하루 바쁘게 살고 있지만, 문득, 언제까지 계속 이렇게 나를 제외한 나의 의무로 인한 삶을 살아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은 것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었다. 대단한 글쓰기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글쓰기 수업을 정식으로 받은 적도 없지만 그저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생각과 감상을 쓰는 것이 좋았다. 글을 쓰면서 책과 나의 일상을 연결지어서 나의 삶을 이야기하고, 나의 생각과 고민을 표현하는 것도 의미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글쓰기가 3년이 되었다. 코로나 시작과 함께 시작된 나의 글쓰기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아직도 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좋다. 그래도 여전히 삶에 대한 불안감과 나에게 부과된 여러 역할로 인해 힘에 부치고 버거울 때가 많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과 나의 역할과 의무가 충돌할 때도 있어 더 지치고 힘이 들기도 했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어떻게 하면 나의 역할과 의무도 잘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도 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중, 나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책 한 권을 만났다.
이 책 『나를 살게 하는 것들』의 저자 김창옥은 20년 동안 여러 강연을 통해 행복한 삶의 비결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성공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등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들을 해왔다. 그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강사로 자리매김해왔고, 20년 동안 전국각지를 돌며 주옥같은 강의를 해왔고 유튜브 누적 2억 뷰, KBS, MBC, JTBC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정신없이 쉼없이 달려온 그의 삶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코로나로 인해 강연이 취소되고 그의 모든 일이 정지되자, 그는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는 '쉼'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문득 깨닫게 된다.
'내가 질주했구나. 시속 100킬로미터로 내달려왔구나.'
문득문득 공허했고 외로웠고 아팠습니다.
그는 이런 뼈아픈 깨달음을 통해 비로소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언제 행복한지 등 자기 자신에게 자신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 책 『나를 살게 하는 것들』속에는 이런 질문에 대한 그가 그의 삶 속에서 찾은 답이 담겨 있다. 쉴새 없이 전력질주한 그의 삶 속에서 잠시 코로나라는 브레이크가 걸리자 그는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지금까지 달려온 삶 속에서 겪은 우울과 고독, 공황장애, 권태 등 삶의 힘겨움에 대한 그의 고백과 멈춤과 휴식을 찾은 그의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해방시켜온 그의 해방일지가 담겨있다.
지금까지 그가 강연에서 해온 말들 또한 인상적이고 감명적이었지만, 이 책 속에 담긴 그의 인생 고백과 그 속에서 찾은 인생론과 행복론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공감을 준다.
성공만을 위해 전속력으로 달려온 그의 인생 길에서 그는 잠시 비상등을 켜고 멈춤을 한다. 그 멈춤의 삶으로 그는 그의 고향인 제주도에서의 인간 김창옥의 삶을 시작하였다. 서울에서 스타강사로서의 김창옥과 자연인으로서의 김창옥의 삶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그는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었다. 그동안 성공을 위해 숨을 참고 쉬지도 않고 달려왔는데 이제는 숨을 쉬고 살아야함을 깨닫게 된다.
'여러분도 이제 제대로 숨을 쉬고 사세요.
더 이상 숨을 참고 살지 마세요.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사세요.
나는 숨을 쉬고 살아왔을까. 저자만큼 성공하고 유명한 삶을 살지는 못했지만, 나 또한 때로 나의 삶에 지침과 답답함을 느낀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모두 다 버리고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눈 딱 감고 떠나버릴까 하는 충동이 들다가도, 애들은 어쩌지, 학교는 어떻게 보내야 하지 등 나의 역할과 의무가 나의 발목을 잡는다. 이렇게 고민하고 망설이는 나에게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살라' 고 말이다.
저자는 제주도에 살게 되면서 해녀의 물질을 배우고, 옹기를 굽기도 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바빠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일상 생활 속 소소한 행복을 발견한다. 제주도 해녀의 물질과 물마중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운다. 물질을 끝난 해녀를 위해 물마중을 해주면서 해녀가 무거운 짐을 잘 내려놓고 고된 하루의 노동 끝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 또한 인생에서 나의 주변 사람들을 위해 '물마중'을 해주어야 한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힘든 일은 없었는지 따뜻하게 말을 건네고 말없이 그의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우리는 살아갈 힘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인생에서 그런 사람 하나 없으면 정말 서럽고 살아가기 힘들지도 모른다.
'인생에 물마중을 나올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우리에게 서러움이 찾아옵니다.'
-p. 65-
나의 속도에 맞추어, 나의 호흡에 따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의 꿈을 쫒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나만을 위한 삶이며, 저자가 말하는 '나를 살게 하는 것들' 이라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모든 삶의 중심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맞추어온 것 같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관대하고 나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하게 대해왔다. 나의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아온 것일까. 이제는 나도 내 삶에 '멈춤'이 필요한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곳, 집중되는 곳, 내 영혼이 좋아하는 곳에 가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할 때가 쉬는 시간이다."
우리는 좋아하는 장소,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일과 함께할 때 쉴 수 있습니다. 지금 충전히 필요한 때라면, 삶이 퍽퍽하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아, 좋다" 하며 감탄하는 삶, 쉼이 있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p. 82-
저자의 자신의 일상을 소재로 한 깨달음이 깊은 울림을 준다. 이처럼 일상과 자연 속에서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책 속에서 저자는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자신의 과거와 고통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그의 솔직한 고백과 삶의 본질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통해 나 또한 나를 돌아보고 나의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를 위한 용기가 필요할 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를 때, 왜 내 인생은 이럴까 고민하고 불안할 때 이 책이 당신에게도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
'당신이 지키는 것이
결국엔 당신을 지켜줄 것입니다.'
열심히 살아온 여러분, 이제 좀 행복하셔도 괜찮습니다.
행복을 너무 낯설어하지 마세요.
인생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시간을 사세요. 그러려면 돈도 필요하지요. 일을 하고 노력해서 번 돈으로 시간을 사세요. 그리고 그걸 슬프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굉장히 숭고하고 대견한 일입니다. 시간을 사서 하고 싶은 일에 마음껏 쓰십시오. (p.55)
김창옥 소장님은 당연히 모르겠지만, 언제인가 그가 강의에서 한 한마디가, 그때의 나를 살게 했다. 열심히 달리지 않아도 된다고, 사람이 로봇도 아니고 어떻게 매일 달리냐고. 물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일 수도 있지만 미칠 것 같던 날, 아무도 해주지 않던, 심지어 나조차 나 자신에게 해주지 않던 말을 그가 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그날 그는 나의 동아줄이었다. 그 후로 마음이 버거운 날마다 그의 책이나 강의를 찾았다. 또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진짜 제주도민 같은 사진들을 보며 피식 한번 웃고 마음을 툴툴 털기도 했고.
길었던 회사생활 대신, '배고파도 행복한 백수'가 되기로 한 나지만 막상 그것을 결론지을 달이 다가오니 초조한 마음이었다. “여자가 몇 년 뒤에 그 경력을 다시 인정받고 일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말들을 반복해서 들으니 마음에도 멍이 든 기분이랄까. 그런 나에게 또 한 번 그가 위로를 건넨다. 당신 삶에 진짜 중요한 것이 뭐냐고, 당신이 지킨 것이 당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그동안의 책들이 모두 다 좋았으나, 이번 책은 본인조차 행복하기 위해 한 박자 더 느리게 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 더 좋았다.
'나를 살게 하는 것들'. 우리는 때때로 '사야 할 것들(buy)' 때문에 '살게(live) 하는 것들'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돌아보면 나도 지난 십여 년을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와 나를 살게 하는 것을 찾아, 뭔가를 살 수 있게 해주던 수단을 버리려고 하니 두려울밖에. 그러나 그것에서 하나도 행복하지 않고 힘이 든다면 진작 놓아야 했음을 또 한 번 깨닫는다. 그리고 내면의 소리를 들은 이들이 잘되기를 바란다는 응원이 나를 향한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얼마 전 지인들과 와인을 마시며 김창옥 소장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힘들 때 실컷 힘들어하되 그것을 딛고 일어나는 것도 또 하나의 용기가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주어, 김창옥 소장님의 글이나 강의가 좋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이 책이 딱 그런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지금까지 그의 글이나 강의도 늘 힘을 주는 것들이었지만, 이 책은 특히나 그런 느낌을 주었다. 힘들면 힘들어해도 된다고, 잠시 쉬어도 된다고. 그러나 내면의 소리를 듣고 자신을 충전하고 일어나라고.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는 사람으로 살라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자신이 이해하는 것이라 말하는 그의 글을 읽으며 내 인생의 마침표는 어떤 순간에 찍힐지, 내가 만들고 싶은 나의 스토리는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았다. 또 언제인가 어른이 된 나를 상상하며 내가 만들어가고 싶던 나의 인생이 무엇이었는지도 떠올려보았고.
내가 바랬던 내 삶에서 다소 멀어져 왔지만, 이제라도 그것을 향해 걸어갈 준비를 할 수 있음이 감사한 일 아닐까? 아무도 응원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나를 응원하니까. '수단'이 '목적'을 흔드는 고민의 순간에 그 덕분에 다시 목적을 보고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어디를 향해 걷고 있는지 헷갈릴 때마다 나는 이 책을 뒤적이게 될 것 같다.
사연 1>
14점 성적표를 찢지 않은 어머님. 학습 포기자가 다발하는 공교육 구간. 학교 담임보다 학원 강사를 존경하고 스승의날에 챙기는 문화가 생긴 게 언제인데 고릿적 얘기만 하는지, 꽝 지도자여. 그리고 코로나 시국으로 학생들의 학습 정체를 메워도 시원찮을 판국에 사교육에 제동을? 왜 지금 굳이? 충동적이거나 아니면 속 보이는 짓!
평생 과외 선생으로 지낸 지인이 하는 말과 김 강사가 하는 말이 같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최악! 공부도 잘하는 아이는 소수.. 공부는 못해도 괜찮은 아이들.. 대학교육까지가 사회로 나가기 위한 준비과정이어야 하는데 그냥 성적(스펙) 좋은 아이를 배출해 선점(취득)권을 주는 닫힌 교육 환경이 안타깝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남의 것을 슈킹하는데 익숙하고, 반대로 성품과 자존감 등의 성격 장애가 있다고 한다.
사연 의뢰인이 지난 강연들을 청취하며 이또한 지나가리라 마음먹었다고 하니, 김 강사는 자식 교육 문제는 안 지나간대 ㅋㅋㅋ 의뢰인은 14점에서 더 내려갈 곳이 없어 괜찮대 ㅋㅋㅋ. 어머니 짱! 그 멘토에 그 멘티. 문득 김미경 강사가 아들의 자퇴로 힘들 때 아들과 같이 지하 백 팔층?(번뇌ㅋ) 까지 내려가 주었다고 했던 뭉클한 고백이 생각난다. 자기입장이나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일단 아들 편에 서서 아들 속으로 들어가 준 것이다.
입시 지옥에서 대통령이 던진 말폭탄 교육 참사는 이 참사가 처음도 아니고 끝도 아님을 예고한다. 아이들의 학습량이 얼마인지 알고나 하는 소리인가. 김 강사는 전문대를 재수하던 시절, 극단적 선택을 하려했다. 어머니의 똥 멍청이까지 더해져 죽을 생각이었지만 죽을 일은 아니라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래, 고쳐 쓰고 고쳐먹는 지난한 과정이 삶의 여정인 거다. 아플 수 있고 죽고 싶을 수 있다. 그러니 아픈 ‘나’를 더 아프게 하는 그런 감정싸움은 하지 말자.
과거로부터의 해방. 끊어냄이 끝이면 좋겠지만 병도 재발한다. 그래서 관리나 유사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해진다. 그것이 철들고 성숙해지는 삶의 방식이겠으나... 쉽지 않다. 묶고 풀고, 다시 고침과 포즈와 다시 시작의 무한 루프. 그러니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상처와 이별과 배신을 어느 정도 가볍게 여길 줄도 알아야 한다. 인생이 그런 거니까, 세라비! [그러쿠나]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말아야 할 때도 있는 것 같다.
김 강사는 공부가 인생의 척도가 되어선 안 되니 자식을 ‘예의 있고 인격적으로 대해주라’고 강조한다. 자식을 어떻게 하려 들지 말고 주체적으로 살게 내버려 두라 한다. 그 시간에 부모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충만해져 언제라도 나눌 힘과 여유room를 비축하라고 충고한다.
사연 2>
내향성을 띤 의뢰인이 어쩌다가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견뎌보려 했으나 번아웃이 왔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잘하고 좋아서 하는데도 찾아오는 불청객. 소모적 노출과 가십으로 한시도 정적과 평온을 누릴 수 없는 데서 생기는 일일 것이다. 편히 잠들지 못하고.. 마음이 아프니 기력도 떨어지고.. 몸이 이유 없이 골골하고.. 주변을 둘러싼 눈눈눈 입입입.
의뢰인들이 하나 같이 김 강사의 강연을 꿰뚫고 있다. 그러니까 유료 강연에도 오는 것이겠지만. 강연 차 들린 성당에서 신부님께 직업 관련 고민을 털어놓으려 했던 강사가 뜻밖에 신부님이 선방을 날려 애먹었다는 에피소드는 유명하다. 지나왔고, 슬기롭게 빠져나와 일화로 꽃 피우는 거겠지.
사연이 김 강사의 최근 고민과 맞물리며 ‘광장(아고라) 토크’의 효과를 낸다. 함께 웃고 털어내기. 일방향의 쏟아냄이 아니다. 김 강사는 강연 후 피드백에 시달림을 고백한다. 어찌 강연이 매번 신곡 발표회일 수 있겠냐고. 대뜸 자기 방어가 치미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걸리는’ 부분이 있단다. 아예 백 퍼센트 싹 틀린 말은 아니니까. 몇몇 성분도 맞는 건 또 맞아 괴롭다. 깊이 생각하는 스타일은 이럴 때 피곤.
거절이 힘드니까 아예 관계를 차단하게 되고, 생각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땐 정신 분열과 갈등으로 ‘때려 쳐!’가 범람하고... 그러다 안 힘든 사람이 어딨어. 뒈질 때까지 함 하는 거지 싶고....... 말의 환영이라는 게 들러붙기 시작하면 종잡을 수 없다. 프리다 칼로의 그림 ‘상처입은 사슴’처럼 박혀 안 빠진다. 상처가 그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나온 말이 제2의 화살을 굳이 자신의 손으로 꽂지 말지어다 이다. 강연자는 말한다. 자기 성찰은 하되 자기심판은 하지 말자.
모두가 또 이렇게 자기 안으로 파고드는 건 아니다.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尹, 소금 사재기 부추기는 세력 있다”는 포털 한줄 기사에 실소가 풉!하고 터져 나왔다. 당신의 그 입! 안 해도 될 말을 붙여 화‘근’으로 심지 말자, 서로서로.
사연 0>
뇌 검사를 앞둔 김 강사님 ㅠㅠ 이명과 물건 분실과 기억 장애는 뇌 활동의 과부하와 피로 누적과 균형 깨짐과 스트레스로 인한 현상일 거예요. 진짜 몰라요? ..^^; 서브 유튜브 채널 뿐 아니라 제주도 은근ㅋ 현지 행사 진행, 이태원 가게며... 쉬엄쉬엄 살살~ 살자요. 쉬는 건지 일하는 건지 애매하게 한발씩 걸치면..... 정직한 몸의 반란과 폭동이 훅 들어와요. ‘야, 이래도 안 알아줄 겨? 계속 할 겨! 걍 수ㅕ. 푹 쫌’
새삼 직업병이 무서운 요즘이다. 직업적 습관(습성)이라는 것이 곧 나로 자리잡곤 하니까. 나만 해도 젊은이가 헤매고 모르면 그냥 못 지나쳐.. 누가 앞에서 말하면 잘 듣고 답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고.. 맥 빠지는 지점을 아니까.... 사람을 고전 문학 텍스트를 보듯 온힘을 다해 읽으... 행간을 읽고 여백을 빽빽이 채우면서... 답해야 한다는 강박. 캐릭터의 무드를 타고 서사에 심취. 그러면 배우가 연기에 몰입했다 빠져나올 때 지치고 힘든 것처럼 기진맥진. 그럴 필요 없는데.
지나치면 모든 게 병. 해악. 내가 사랑하는 일이, 피해갈 수 없는 일이 나를 너무너무 힘들게 할 때 bts의 I NEED U , Tomorrow~♪ 들으면서 스트레스 훌훌~~ 우리에겐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필요해앵~ 이러면서 제대로 휴식 취하십다. [아, 어깨의 짐과 생업의 무게 모르면서 하는 잡소리. 나부터 잘 *^^*]
덧::: 김창옥TV 특집 ep.1
우와 이런 전개 ㅎㅎㅎㅎ 특집판까지! 일 중독자 맞아, 농담이고요. 재능기부 봉사활동, 멋집니다. 아이들 손에 초코, 딸기우유라도 하나씩 쥐어주고 이야기 진행하시지 처음에 어색. 어떻게 아이들이 아버지 ‘나이’를 알지. 숫자에 민감하고 정확한 세대라서? ‘어린왕자’ 읽고 있는 터라.. ‘어린왕자’는 이제 끝났다 싶다(잉?^^).
아이들은 어른 세계의 바로미터 아니랄까봐 엄마가 월수입을 물어보라 했단다. 어머님, 주~목 받아 사연 채택되려고 그러신 거죠. 설마 진짜 알고 싶으셔요 ㅋ 진짜 웃긴 것은 성인 대상 소통전문가ㅋ인 탓에 임대료와 직원수까지 설명한다. 일관적인 태도라서 어쩌면 진지한 솔직함이 답(음.. 무리해서 웃기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이 묻어남) 일 수도 있겠다 싶다.
돈 안 되더라도 사랑하는 일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는 김 강사니임.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면서 상처 받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듯하다. 돈과 시간을 쓰면서 ㅜㅜ 소화 가능한 수준에서, 노는 자유시간이 껴야 하는데 마치 사육하듯 뺑뺑이를 돌리니까 아이들이 나가 떨어지는 듯.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인가ㅋ 했는데 근사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친구와 싸웠고.. 그냥 놀긴 하는데.. 뭔가 그렇다고.. 화해를 못해서. 웬만한 어른보다 낫다. 다시 진지한 솔직함으로 무장한 김 병사는, 인정과 사랑을 받았던 경험을 토대로 한 자존감이 받쳐주면 용기 내 먼저 사과하고 말 걸 수 있다고 답한다.
우리 큰조카처럼 이성 친구들이 편한 소녀들이 제법 있나보다. 다시 진지한 솔직함의 조명이 켜지면서, 내 따뜻한 열이 차가운 친구에게 가닿도록, 그 친구를 위해 기도하래 ㅋㅋㅋ 첨언은 더 웃겨요. 부모도 각자의 삶이 힘들다고... 그래도 서로 병풍처럼 굴지말자.
상담 소감에서 통쾌하다는 아이들의 답이 찡하다. 이렇게 속을 터놓는 자리가 없었다니. 그런데 나도 저 나이에 어른들과 세상이 이상해 보이는 지점들이 있었지만 혼자 꿀컥 삼켰던 것 같다. 내 안에 표현 언어가 없는데다가 아무도 묻지 않으니까. 여기서 끝나나 했는데 김 강사의 마지막 포장 깔끔. 정성껏 듣고 같이 공감하자고. 이렇게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피알이 몬지 아이들이 한수 배웠지 싶다^^.
끝내기 전에 세 명 중(비교 아님!) 어록을 남긴 기특한 친구가 있어 소개한다. 가족이 ‘웬수’ 같을 수 있대. 싸울수록 ‘정’이 든대. ‘수입’은 비밀이래. 우리의 고민을 털어내 ‘풍선이 터지는 것’ 같았대~~ /시인 떡잎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