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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만에 끝내는 환율지식

7일 만에 끝내는 환율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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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72g | 150*220*15mm
ISBN13 9791160021127
ISBN10 11600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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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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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을 한다. 언제 바꿔야 할까? 아침에 1,150원이던 환율이 오후에 1,138원이 되었다면, 말할 것도 없이 오후에 바꾸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달러값이 내렸기 때문이다. 환율이 시시각각 바뀌는 것을 확인하고, 어느 정도 하락했을 때 달러를 살 것인가 판단을 하려면 환율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 같은 100만 원이지만 869달러를 받는 것과 878달러를 받는 것은 다르다. 단순히 아침에 은행에 가서 환전을 했다는 이유로 약 1만 원의 차이가 난다. 한창 열풍이 불었던 브라질 국채의 사례를 들어보자. 연 10%대의 금리수익은 브라질 국채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였다. 그러나 만약 브라질 헤알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이 10%대의 수익률은 한 순간에 쪼그라들 가능성도 있다. 환율은 순식간에 10%의 변동률을 넘나든다. 금리에서 10% 수익을 얻고, 환율에서 10% 손해를 볼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 브라질 국채투자자들은 최악의 경우 브라질여행을 가서 헤알화를 쓰면 된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나선다.
--- p.21

왜냐하면 위안화의 뒷면이 붉은색이기 때문이다. 호주 달러는 ‘오지(aussie)’, 뉴질랜드 달러는 ‘키위(kiwi)’라는 예쁜 별칭이 있다. 스위스 프랑은 ‘스위시(swissy)’, 캐나다 달러는‘루니(looni)’라는 애칭이 있다. 파운드화는 공식적으로는 ‘스털링(sterling)’이라고 하는데 ‘케이블(cable)’이나 ‘퀴드(quid)’라는 별명도 있다. cable이라는 별칭은 초기 외환거래 당시 런던과 뉴욕에서 텔렉스 케이블을 이용해 파운드와 달러가 거래되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밖에 싱가포르 달러는 ‘싱달’ ‘싱달러(sing dollar)’,홍콩 달러는 ‘홍달’ ‘홍키(honkie)’로 부른다. 크로네 시리즈도 별명이 따로 있다. 덴마크 크로네는 ‘대니쉬(danish)’, 노르웨이 크로네는 ‘노키(nockie)’, 스웨덴 크로네는 ‘스토키(stockie)’라고 부른다. 환율별 약자를 외워놓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 한국 원화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KRW’로 표기한다. 유로는 ‘EUR’, 엔화는 ‘JPY’,위안화는 ‘CNY’(중국)와 ‘CNH’(홍콩), 파운드화는 ‘GBP’, 호주 달러는 ‘AUD’, 뉴질랜드 달러는 ‘NZD’다.
--- pp.36~37

환전은 외환시장의 내로라하는 고수들도 고민하는 부분이다. 외환딜러들조차 환전타이밍은 어렵다고 말한다. 은행 돈으로 환베팅을 하는 것과 본인의 여행자금·해외연수자금을 환전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심지어 외환시장 개입을 전담하는 고위 당국자도 자녀 유학비를 보낼 타이밍은 어렵다고 토로한다. 한 당국자는 자신이 달러를 환전하니 연중고점이었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환율그래프를 계속 노려본다고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환전할 때는 내 돈이기 때문에 외환딜러보다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요즘은 인터넷뱅킹 환전 서비스가 잘되어 있다. 환전수수료를 할인해주는 것은 물론, 환율 우대도 해준다. 보통 은행에서 외화를 환전할 때는 당시 환율에서 약 1.00~2.00원 정도 높게 받는다. 그리고 환전수수료를 추가로 받는다. 일종의 마진이다. 보통 외화현찰이면 달러·엔·유로화 등 주요 통화는 1.5%~2%, 기타통화는 약 3.0%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다.
--- p.47

그런데 서울외환시장이 아닌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원 환율은 NDF로 이루어진다.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원 환율은 NDF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NDF거래는 선물환 거래의 일종이다. 잠시 선물환거래에 대해 알아보자. 선물환거래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 현재 가격에 거래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주로 미래의 환율변화에 따른 환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거나 결제일까지의 금리차익을 누리고 싶을 때, 미래의 환율에 미리 베팅하고 싶을 때 선물환거래를 활용한다. 그동안의 서울환시장에서 선물환을 주로 활용해온 조선업체의 경우도 초창기 환리스크를 지지 않으려는 ‘환헤지’ 목적에서 외환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선물환거래는 결제일까지의 기간이 현물환(T+2)보다 길다. 만기를 정하고 선물환을 매수·매도하는 것(outright forward)과 스왑거래의 일부에서 현물환거래와 함께 선물환을 거래하는 것(swap forward)으로 나뉜다. 그리고 만기에 실물 인수도를 못하고 차액만 주고받는 NDF거래도 있다.
--- p.63

석유공사·가스공사 같이 원자재를 사들이는 공기업도 달러매수의 주체다. 해외에서 석유나 천연가스를 들여와야 우리나라 국민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도 있고, 국내의 원자재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 공기업 역시 주기적으로 달러매수에 나선다. 앞서 설명한 정유업체와 비슷한 흐름이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을 뒤흔드는 또 다른 존재로 역외투자자도 있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 밖에서 거래하는 외환딜러들이다. 이들은 헤지펀드나 모델펀드 등 글로벌 펀드, 해외 투자은행(IB; Investment Bank) 등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홍콩·싱가포르 등에서 거래한다. 서울외환시장이 열리는 시간에는 국내 외환딜러에게 주문을 내지만 서울외환시장 마감 이후에는 직접 NDF거래를 한다. 이들은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면서 관련 자금을 환전하고, 주식·채권 포지션 등 특정 거래에 대한 헤지를 위해 달러를 사고판다. 특히 프랭클린 템플턴이나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기관은 대규모 물량을 수반하는 거래로 이름나 있다.
--- p.82

장기간의 환율그래프에서 달러-원 환율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보자. 그래프를 따라가다 보면 언제 환율이 급등하는지, 반대로 언제 급락하는지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선 IMF외환위기가 있었던 1997년 12월 23일로 돌아가보자.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이다. 그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3분 만에 1,850원으로 급등했고 오전중 1,999.00원으로 치솟았다. 환율이 2,000원에 육박한 것은 해외 신용평가사들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10여 일 만에 무디스·S&P 등이 신용등급을 내리면서 우리나라는 사실상 달러 돈줄이 끊겼다. 채권발행은 물론이고 해외투자자 누구도 우리나라에 투자하려 하지 않았다. 주가가 7.5%나 폭락했고, 시장금리는 30%에 달했다. 국가부도사태에 직면한 것이다. 오전 10시 5분쯤 당선자 신분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달러-원 환율은 급등했다. 환율이 2,000원에 육박했지만 당시 우리 외환당국은 내다 팔 달러가 없었다.
--- p.113

이론적으로 보면 달러는 원화보다 금리가 낮아 스왑포인트는 플러스다. 이럴 때 금리가 높은 쪽인 원화를 ‘디스카운트 통화’라고 한다. 달러보다 금리가 낮은 통화에 대해서는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다. 이때 금리가 낮은 통화를 ‘프리미엄 통화’라고 부른다. 그런데 스왑시장에서는 스왑포인트가 항상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여기도 수요과 공급이 있기 때문이다(여기서는 원화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매수와 매도를 파악하기 쉽다). 셀앤드바이 쪽은 달러가 있고, 원화가 필요한 쪽이다. 즉 스왑포인트를 끌어올리는 매수 쪽이다. 주로 해외에서 채권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 기관투자자나 외환 결제일을 조정해야 하는 수입업체 등이다. 이를 ‘라이어빌러티(부채)스왑’이라고도 한다. 바이 앤드 셀 쪽은 달러가 필요하고, 원화가 있는 쪽이다. 원화를 빌려주는 쪽, 즉 ‘매도 사이드’라고 보면 된다. 스왑포인트는 하락한다.
--- pp.136~137

서울외환시장에서 이처럼 거래취소가 가능한 것은 시장참가자들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다리만 건너도 서로 아는 처지에 모른 척할 수 없는 셈이다. 행동규범에서는 외환거래에 대한 구두합의는 구속력을 지닌다고 할 정도로 엄격하다. 그렇지만 1백여 개 기관들이 참여하는 서울외환시장의 은행 간 시장이라면 서로 알 만한 사람들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래취소 요청은 원만히 합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환딜러들은 ‘외환시장 운영협의회’라는 자율 협의기구를 두고 있다. 약 31개 기관의 부장급 책임자(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은 지점장급), 한국포렉스클럽 회장 등이 참석한다. 그리고 한국은행·기획재정부·외국환중개사·한국거래소·국제금융센터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외환시장구성원의 진입과 퇴출을 결정하며, 각종 규범적용을 논의한다. 시장관행개선 전문위원회와 시장감시 및 분쟁조정 전문위원회, 외환파생상품 전문위원회, 원-위안 전문위원회, 외환거래 중재 위원회 등 여러 전문위원회를 산하에 둔다.
--- p.153

또한 선진국지수에 끼려면 외환시장거래, 즉 환전이 쉽게 되어야 한다는 조건도 필요했다. 정부는 이런 MSCI의 조건을 맞추려고 외환거래시간을 늘렸다. 사실 거래량을 늘리겠다는 포석도 있었지만 30분 차이로 거래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한다. 홍콩·싱가폴·도쿄외환시장도 우리와 비슷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까지가 가장 활발하다. 중국은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오전 10시 30분(북경시간 오전 9시 30분)부터 한시적으로 새벽 12시 30분(북경시간 오후 11시 30분)까지 연장해서 열린다. 다음 차례로 배턴은 유럽시장으로 넘어간다. 영국·독일·프랑스·스위스·스페인 등 유럽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런던은 오후 5시) 이후면 대부분 개장해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쭉 열린다. 그사이에 오후 10시쯤 뉴욕시장이 개장한다. 뉴욕외환시장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에 끝난다.
--- p.176

외환보유액은 일종의 비상금이다. 외환위기나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긴급하게 써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쌓아두면 손해다. 돈이 있으면 굴려서 수익을 내고 키워야 한다. 그것도 큰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굴려야 한다. 재무성이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운용한다.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이 보유 및 운용한다. 한국은행은 외자운용원을 따로 두고 이를 관리한다. 외환보유액 운용에서 가장 기본은 안정성과 유동성이다. 특히 급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유동성은 외환보유액 운용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외자운용원은 안정적인 몇몇 국가의 국채나 주택저당증권(MBS; Mortgage Backed Securities), 우량 회사채에 투자한다. 일부는 한국투자공사나 주요 증권사 등에 위탁해 주식에 투자한다. 2016년 말 기준 외환보유액의 정부채 비중은 36.9% 수준이다. 외환보유액 운용 통화 역시 제한적이다. 2016년 말 기준 외환보유액에서 미 달러화 비중은 70.3%에 달한다.
--- p.207

일본도 다급해졌다. 달러·유로화 모두 양적완화로 약세를 보이자 엔화강세가 불가피했다. 심지어 안전자산이라는 이름하에 투자자들이 엔화로 몰리기 시작하자 일본 역시 양적완화에 나섰다. 그 결과 유명한 윤전기 발언이 나왔다. 2012년 당시 차기 총리로 당선된 아베 신조 전 자민당 총재는 “윤전기를 돌려 돈을 찍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매달 7조~14조 엔이 풀렸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를 내걸며 경기부양에 나섰다. 그는 ‘3개의 화살’이라는 정책을 내놓았는데 엔화약세, 재정확대, 경제구조개혁이었다. 이 정책을 3개의 화살이라고 부른 것은 옛날이야기 한 토막 때문이다. 모리 모토나리라는 한 다이묘가 아들 셋에게 화살 하나씩을 부러뜨려보라고 한 후 3개를 한꺼번에 부러뜨리기는 힘들다며 서로 힘을 합칠 것을 가르친 고사에서 ‘힘을 모아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정책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엔화강세에 재정적자, 경제활동인구 급감과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부러진 3개의 화살’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야말로 글로벌 돈 잔치가 수년간 이어졌다.
--- p.231

글로벌 달러강세는 또다시 신흥국에 악재가 되었다. 제로금리였던 달러화의 금리가 높아진다는 것은 신흥국 통화의 고금리 매력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러면 지금까지 신흥국으로 유입된 자금은 어떻게 될까? 한 외국계은행 서울지점 대표는 “마치 수영장에 가득 채운 물을 빼는 것처럼 소용돌이가 일고 그 수영장 바닥의 구멍에서는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강세의 소용돌이는 주요국 중앙은행을 고민에 휩싸이게 했다. 미국과 함께 금리를 올려서 금리격차를 유지할 것인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계속 인공호흡을 하며 돈을 풀 것인가? 딱히 대안은 없었다. 미국의 경제는 안정을 되찾고 있었지만 유럽·일본·중국 등은 여전히 경제부담이 컸다. 글로벌 달러강세는 신흥국 자본이탈은 물론, 각국 통화의 약세를 유발했다. 그리고 이것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수출을 압박하고, 미국이 주요국을 압박하면 다시 통화절상압력이라는 부메랑이 될 수 있었다. 자국통화강세는 상대적으로 수출단가를 높여 경쟁력을 악화시킨다.
--- p.256

그런데 다른 나라에 통화절상압력을 가하려면 기본적으로 달러가 약세여야 한다. 여기서 트럼프 행정부는 딜레마에 처했다. 글로벌 달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한 신흥국이나 주요국 통화가 강세로 가려고 해도 가기 어렵다. 결국 트럼프의 공약은 글로벌 달러약세를 유도해야 하는 구조인 셈이다. 그래서 도널드 트럼프가 한마디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우리 통화(달러)가 너무 강해서 우리 기업들이 그들(중국)과 지금 경쟁을 못한다.”며 “그것(달러강세)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강세로 인해 미국 수출제조업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는 걸 강조하는 말이다. 달러강세로 치닫던 외환시장 분위기는 트럼프의 달러강세에 대한 한마디에 돌변했다. 달러가 약세로 방향을 바꿨다. 도널드 트럼프의 한마디가 외환시장을 움직일 정도로 강력할까? 그렇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달러는 미국 통화다. 발권력이 미국에 있음을 의미한다.
--- p.278

최근에는 국내 외환시장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돈도 많아졌다. 국내 보험사나 연기금 등이 장기 투자자산을 찾아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해외투자시 환헤지 비율을 줄이고 직접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서 나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도 점차 환헤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갈 전망이다. 이는 외환시장에서 달러수요로 나타날 수 있다. 과거에는 공급 우위의 수급구조로 인해 달러-원 환율하락을 방어하려면 외환당국이 나서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수요에 의해 달러-원 환율이 자율적으로 받쳐지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중요하다. 북한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은 대북관계에 새로운 기점이 될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중국·일본 등의 이해관계도 맞물리면서 북한 핵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 북한 리스크가 불거지면 해외투자자들의 달러-원 1,300원 전망이 실제로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p.299

환율을 둘러싼 환경은 계속 변할 것이다. 환율은 항상 어떤 정치·경제적 사건이 미래의 통화가치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반영한다. 매일매일 변하는 달러-원 환율은 단순한 숫자에 그칠지 모른다. 그리고 그다지 큰 차이도 없다. 하지만 그날그날의 경제상황과 시장참가자의 심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숫자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환율은 어떤 것이 쟁점이 될까? 수출과 수입품목이 변해갈 것이다. 무형의 자산들이 주목받는 시대가 될 수도 있다. 그때도 경상수지 흑자달성이 가능할까? 한국은 반도체나 자동차수출 등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또 다른 부문에서 수출입을 좌우할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고령화시대가 도래하면 우리나라가 10년 내에 0%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도 흘려듣기 어려운 경고다. 물론 고령화로 0% 성장하는 때가 온다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정도 비슷할 테지만 자칫하면 원화강세로 고민하는 현재가 미래에는 옛날이야기로 남을 수도 있다.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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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환율에 대한 이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책은 서울외환시장에서 매일 환율의 크고 작은 움직임을 날카롭게 분석해온 저자가 누구나 쉽게 환율을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편안하게 여행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처럼 읽다 보면 어느덧 환율의 기본을 마스터할 수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브렉시트, 트럼프 정책 등 굵직한 세계경제 현안에 대한 이해는 독자들에게 주는 보너스일 것이다.
- 정희전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글로벌 시대에 경제생활을 잘 해나가려면 환율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다. 그러나 매일 뉴스로 환율을 접하면서도 그 내용을 제대로 알기가 어렵다. 오랫동안 환율을 취재해온 저자는 생생한 시장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환율의 기본개념부터 최근 이슈까지 쉽게 설명해준다. 전문기자의 통찰력과 풍부한 경험, 시장의 생동감이 묻어나는 이 책과 함께 하는 7일의 환율여행이 흥미진진할 것이다.
- 장병화 (전 한국은행 부총재)
처음 외환트레이딩을 하기 전에 이런 책을 접할 수 있었더라면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왜 환율을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며 독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환율에 대해 그간 기자로서의 경험과 내공을 쏟아부어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쉽게 풀어놓았다. 환율이라는 주제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었을 뿐만 아니라, 기초 이론까지 놓치지 않고 잘 녹여냈다.
- 박현남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대표)
이 책은 외환시장에 대한 설명을 쉽고 흥미롭게 전개한다. 그야말로 환율전문기자가 직접 외환시장에서 겪은 특이한 체험들을 쉽게 풀어놓았다. 환율전문기자로서의 근면함·전문성 그리고 외환시장의 예리한 관찰력이 없었더라면 이런 성취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특히 외환거래를 시작하려는 개인 트레이더들에게 아주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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