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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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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456g | 148*215*30mm
ISBN13 9791189166052
ISBN10 1189166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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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의중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안정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단, 이 무대의 주인공은 당신이 아니라 상대방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 역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당신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응하느라 힘 빼지 않고 오롯이 당신을 이해하는 데만 에너지를 쓸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는 행동을 적당히 조율할 수 있는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또 다른 진리를 마주하게 된다. 어떤 행동을 하든 간에 당신이라는 개인은 항상 소수자다. 당신이 어떤 식으로 행동하든 세상의 대다수는 당신과 다르게 행동한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커뮤니케이션의 출발점으로 삼아선 안 된다. 요컨대 타인의 행동과 욕구를 해석하고 그에 맞춰 유연성을 발휘하는 능력이야말로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 p.16

옐로 타입에게는 상대방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특유의 표현법이 있다. 이들은 보통 이미지로 말하기 때문에 청각 외의 감각에도 자극을 준다. 그러다 보니 상대는 온몸으로 그 말을 경험하게 되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또한 상당수 옐로 타입은 수사법의 귀재다. 이건 타고났다. 이들은 메시지만큼 중요한 것이 에토스, 곧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상대방과 인간 대 인간으로 교감하기 위해서 악수를 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확실하게 표출하고 적절한 질문을 함으로써 상대방 스스로 중요한 사람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이 방면으로는 빌 클린턴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그가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고 관심을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카리스마는 많은 옐로 타입이 타고나는 특성이다.
--- p.60

남들에게 그린 타입이 모호하게 보이는 이유가 단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일까? 전혀 아니다. 진짜 이유는 그린 타입이 다른 유형들만큼 정확한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레드 타입이라면 레이디 가가의 음악을 혐오한다고 말할 것을, 그린 타입은 레이디 가가보다 좋은 가수가 많다고 말한다. 블루 타입이라면 지난 화요일 아침 이후로 3.65킬로그램이 빠졌다고 말할 것을 (물론 업무 간이 아니라 잠깐 차 마시는 시간에 그런 말을 할 것이다) 그린 타입은 최근에 그냥 몇 킬로그램이 빠졌다고 말한다.
이는 그린 타입이 레드 타입이나 블루 타입만큼 쟁점 지향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린 타입은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관계와 감정에 대해 말한다. 그러니 정확하게 말하기가 더 어렵다. 감정이 어디 정확하게 측정 가능한 것이던가? 난 당신을 지난달보다 정확히 12퍼센트 더 사랑해. 말도 안 되는 소리.
--- p.121

레드 타입 앞에서 뒤로 물러나며 날 잡아 잡수시오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다. 레드 타입에게 그런 빌미를 제공하는 순간 당신은 레드 타입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 곧 존중받을 자격을 상실한다. 레드 타입은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그야말로 쥐 잡듯이 잡는다. 그리고 이후로도 계속 함부로 대하며 결국에는 완전히 깔아뭉개버린다. 굳이 신경 쓸 필요 없는 하찮은 사람 취급하는 것이다.
최선의 대응법은 폭풍의 한복판에 굳게 서서 그 사람이 틀렸다고 하는 것이다. 레드 타입은 당신이 굴복하지 않으리란 것을 알게 되면 즉시 방향을 바꾼다. 당신이 소신 있게 옳은 소리를 한다면 말이다.
--- p.172

“일하는 속도가 너무 더딘데 좀 더 빠릿빠릿하게 하면 안 될까?”처럼 두루뭉술하게 말하면 안 된다. 당신의 말이 맞든 틀리든 간에 ‘일하는 속도가 너무 더딘데’라는 말은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다. 블루 타입은 ‘무엇’과 비교해서 ‘얼마나’ 더디다는 것인지, ‘왜’ 그렇다는 것인지 의아해할 것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사례를 자세하게 제시해야 한다. 이를테면 “지난번 프로젝트는 이전보다 16시간 30분이 더 걸렸어.”라고 운을 떼자. 그런 후 어떤 결과가 발생했는지 덧붙이자. “고객에게 그 16시간 30분 치 보수는 청구할 수가 없어. 시간당 보수는 1250크로나고, 1250크로나에 초과된 시간인 16.5를 곱하면 2만 625크로나라는 계산이 나와. 그만큼 우리가 손해를 봤다는 거지.”
이렇게 말하면 블루 타입도 수긍할 것이다. 만일 옐로 타입에게 똑같은 말을 했다면 점심에 먹은 것을 다 쏟아낼 테지만 블루 타입에게는 지극히 타당한 행위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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