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과연 나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사장인 제가 스스로에게 자주 던지는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각자 다른 배경과 생각을 가진 필자들이 편지라는 형식을 빌어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어떤 분은 여성 인력의 육성을 안건으로 제기하고, 또 어떤 분은 사장에게 고객과 약속한 것을 실행하라고 촉구합니다.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 50명이 써내려간 이 편지들은 경영의 방법론, 프로세스, 성과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꿈과 목표의 실현을 위한 여정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장들을 위한 아이디어 백과사전이라고 할 만합니다. (4쪽, 장루이민)
반세기 동안 투쟁한 정신을 담아낼 만한 문장으로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버진그룹(Virgin Group)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의 말을 선택했다는 것에 나는 만족합니다. “비즈니스는 사람들에게 풍요롭고 보람 있는 삶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가치도 없는 일에 불과합니다.”
이 일을 하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또한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주체 역시 ‘사람’이지요.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16~17쪽, 톰 피터스)
“개인적으로 훌륭한 성취자가 되는 것은 모두 나와 관련된 일이지만, 훌륭한 리더가 되는 것은 모두 다른 사람과 관련된 일입니다.”
‘나와 관련된 일’, 즉 내가 똑똑하고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며 나는 모든 대답을 알고 있다는 것에서 ‘다른 사람과 관련된 일’, 즉 그들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그들이 대답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전환하기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당신이 슈퍼스마트한 사장이라면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 증명하는 데 당신의 시간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현명해지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영웅이 되도록 돕는 데 당신의 시간을 사용하십시오. (24~25쪽, 마셜 골드스미스)
자신의 다음 버전을 향하는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지극히 간단한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오늘의 우리는 누구인가? 내일의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이 변화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그리고 기억하십시오. 가장 큰 위험은 당신이 취하는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당신을 둘러싼 세상이 변화하고 있는데도 아무 성과 없이 현재 상태에 매달리는 것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34쪽, 스콧 앤서니)
진보는 우리가 더 크게 생각할 때 일어납니다. 크게 볼 때에만 우리는 포부를 키우고 맥락을 재구성하며 새로운 기회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이것은 첨단기술 자체에 대한 일이 아니라 더 큰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발전시키는 일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규모가 아닌 사고방식입니다.
열 번 더 생각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당신의 비즈니스뿐 아니라 시장도 다시 정의하십시오. 지금 조건에서 어떻게 미래를 창출할 수 있을까요? 더 큰 도전 과제를 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에 영감을 불어넣으십시오. (105~106쪽, 피터 피스크)
성공하는 조직은 빅데이터만으로 운영될 수 없습니다. 결국 경쟁사도 귀사가 가진 것과 동일한 데이터를 가지고 동일한 결론을 내릴 테니까요.
데이터는 의미를 창출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경영자는 데이터 분석가 이상이 되어야 하고, 끊임없이 고객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봐야 합니다. 미래의 역동적인 비즈니스 리더는 빅데이터의 홍수에 휩쓸리지 않고 소비자의 사고방식에 적응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본능을 과감히 신뢰하십시오. (147쪽, 마틴 린드스트롬)
비즈니스는 결과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당신의 역할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아니지요. 사실 이사회는 결과를 강력히 요구하고 주식 시장은 결과를 기다리며 당신의 개인 재산 역시 이 결과에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당신의 진정한 사명이 될 수 없고, 또 되어서도 안 됩니다.
리더는 이끌리는 것만 이끌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분기별 실적은 당신의 생각대로 이끌리지 않습니다. 실적은 자기 방식대로 움직입니다. 당신이 관심을 쏟지 않을 때 실적의 수치들은 시장에 속삭이고, 당신의 등 뒤에서 고객들과 음모를 꾸밉니다. 이들은 모든 회의와 대화에 참석하고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에 관여합니다. 이들은 당신의 설득력 있는 리더십 의사소통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들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당신은 이들을 이끌 수 없습니다.
아까의 원칙으로 돌아가볼까요? 당신이 이끌 수 있는 것은 단 두 가지, 행동과 분위기뿐입니다. 이 두 가지는 당신이 기울이는 모든 노력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사장으로서 당신의 사명은 인간 행동에 대한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를 이해하고, 조직 분위기 때문에 어떻게 행동이 미묘하게 형성되는지 파악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182~183쪽, 리 뉴먼)
여성은 새롭고 개방적인 시대를 맞아 자유를 얻었습니다. 여성은 우리 사회와 노동력, 업무 현장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엄청난 세력입니다. 지금의 여성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부를 쥐고 있고,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의 여성이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과 귀사는 여성이 경제 활동을 주도하는 위미노믹스(womenomics)의 세상에 대비해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평등이나 공정성과는 아무 관련도 없습니다. 이것도 물론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은 사실에 집중해보려 합니다. 삶의 조건이 변했습니다. (210~211쪽, 요나스 리더스트럴러, 첼 노오스트롬)
1990년 중반의 사장들이 당면했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그 시기에 나타난 초창기 인터넷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첨단기술의 램프의 요정이 다시 한 번 램프를 빠져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더욱 강력한 힘과 영향력까지 갖추고서 말입니다. 당신이 이끄는 기업은 이 변화의 시기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210~211쪽, 돈 탭스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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