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12월 10일 |
---|---|
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439g | 135*200*30mm |
ISBN13 | 9791157061419 |
ISBN10 | 1157061419 |
발행일 | 2018년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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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439g | 135*200*30mm |
ISBN13 | 9791157061419 |
ISBN10 | 1157061419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원 (10%)
머리말 | 낙하산을 타고 텅 빈 상태로 뛰어들다 1장 무언가 항상 움직여야 한다 : 왜 인간은 텅 빈 상태를 삶에서 몰아냈을까? 2장 마침내 자유로워지다 : 철학자들, 텅 빈 상태를 성찰한 선구자 3장 긍정적인 자극을 찾아서 : 텅 빈 상태에서의 뇌파 4장 방어체계에서 빠져나오다 : 생각을 비우게 하는 뇌의 영역 5장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 자동 조종 장치를 켠 뇌 6장 무의미가 행복이다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7장 텅 빈 상태에 이르려면 어떻게 훈련할까? : 섬엽의 활성화, 그리고 선 명상 8장 무아지경을 향한 욕망 : 섹스, 종교, 뇌전증의 공통점 9장 리듬 혹은 그루브의 미학 : 음악은 우리를 어떻게 이끌까 10장 텅 빈 상태라는 질병 : 그리고 이 질병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11장 잘못된 몸에 깃든 올바른 삶 : 감금증후군 환자의 행복 맺음말 | 텅 빈 상태는 삶의 처음이자 끝이다 옮긴이의 말 | ‘텅 빔’을 향한 도발적인 뇌과학서 주석 |
요즘 머릿속이 복잡하다는 생각이 든다. 걱정을 한다고 걱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보니 머릿속이 죄다 엉켜버린 듯 복잡하기만 하다. 이럴 때에 텅 빈 상태를 강조하는 책을 접하는 건 시기가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너무 많은 생각이 당신을 망가뜨린다고. 지금껏 접하지 못한 이야기가 담겨있을 듯해서 궁금한 생각에 이 책《머리를 비우는 뇌과학》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닐스 비르바우머, 외르크 치틀라우 공동 저서이다. 닐스 비르바우머는 독일의 뇌과학자이다. 현재 튀빙겐대학교 의료심리학, 행동신경생물학 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독일 국립과학아카데미 및 마인츠 과학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하다. 외르크 치틀라우는 철학과 생물학 긜고 스포츠의학을 전공했다. 현재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닐스 비르바우머와 외르크 치틀라우의 독창적인 문제 제기가 한층 깊이를 더해가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원제대로 "생각은 과대평가"됐으며, 텅 빈 상태야말로 인간의 삶의 기원이자 마지막이라는 점을 적극 강조한다. 이렇게 추상적이면서 난해하기까지 한 주제를 저자들은 방대하고 정교한 과학 데이터를 통해 구체적으로 입증하며, 이를 통해 설득력을 확보한다. (315쪽_옮긴이의 말 中)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낙하산을 타고 텅 빈 상태로 뛰어들다'를 시작으로, 1장 '무언가 항상 움직여야 한다: 왜 인간은 텅 빈 상태를 삶에서 몰아냈을까?'. 2장 '마침내 자유로워지다: 철학자들, 텅 빈 상태를 성찰한 선구자', 3장 '긍정적인 자극을 찾아서: 텅 빈 상태에서의 뇌파', 4장 '방어체계에서 빠져나오다: 생각을 비우게 하는 뇌의 영역', 5장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자동 조종 장치를 켠 뇌', 6장 '무의미가 행복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7장 '텅 빈 상태에 이르려면 어떻게 훈련할까?: 섬엽의 활성화, 그리고 선 명상', 8장 '무아지경을 향한 욕망: 섹스, 종교, 뇌전증의 공통점', 9장 '리듬 혹은 그루브의 미학: 음악은 우리를 어떻게 이끌까', 10장 '텅 빈 상태라는 질병; 그리고 이 질병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11장 '잘못된 몸에 깃든 올바른 삶: 감금증후군 환자의 행복'으로 이어지며, 맺음말 '텅 빈 상태는 삶의 처음이자 끝이다'와 옮긴이의 말 '텅 빔을 향한 도발적인 뇌과학서'로 마무리 된다.
항상 무언가를 해야하고, 멍한 상태로 있으면 잘못하고 있는 듯 생각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당연한 듯 바라보던 것을 반대로 생각하도록 한다. 이 책에 의하면 텅 빈 상태는 재앙이 아니라며, 우리의 뇌가 텅 빈 상태가 되고자 하는 것도 뇌가 지닌 엄연한 특성이라고 말한다. 저자들이 주장하는 바에는 뒷받침된 이야기가 상당히 풍부하다. 이론에 대한 근거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뇌가 텅 빈 상태가 아닌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면이 있기는 하다.
옮긴이 오공훈은 이렇게 말했다. "도대체 텅 빈 상태에 대해 책을 쓸 수 있는 것이 가능한가? 닐스 비르바우머와 외르크 치틀라우는 이렇게 쉽게 상상이 잘 가지 않는 작업을 거뜬히 해냈다"는 독일 아마존 어느 서평자의 격찬은 바로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이기도 하다고. 거기에 한 명 더 추가해야겠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런 느낌이 절로 들테니 말이다. 텅 빈 상태에 대해 이론적으로 무장한 책이다. 텅 빈 상태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풀어내어 지식을 채워나가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으니,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의 주제에 궁금한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우리는 뇌를 아직까지 모르고 또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뇌에 관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이 뇌를 잘 활용하면 나도 천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있었다.
아무래도 뇌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 마음으로 뇌과학에 관한 이 책을 읽었다.
뇌는 몸 전체의 겨우 2퍼센트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뇌에 필요한 신진대사는 전체 신진대사 중 20퍼센트나 된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이 뇌는 비밀이 많다.
뇌를 텅 비게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개가 있지만 아무래도 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명상이다.
또 사실 책을 읽기 전에 머리를 비우는 것 하면 떠오르는 것도 명상이었다.
명상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렇게 쉽게 되지도 않아서 텅 빈 상태가 되어 본 적은 아직 없다.
명상을 하면 안 좋은 기억들이 올라오고, 악몽도 많이 꾸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명상을 하기 전에 혹시라도 불편하거나 나도 그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었고, 얼른 적응을 하지 못했다.
텅 빈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 행위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부정적이고, 위험하다는 생각과 불편한 부분을 제거하고 편하게 생각해야만 텅 빈 상태에 이를 수가 있다.
조금이라도 내 마음에 안 좋은 생각이 들면 제대로 된 텅 빈 상태에 머물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왜 명상에 집중할 수 없고, 제대로 된 명상을 할 수 없는지를 알게 되었다.
내가 하는 명상뿐만 아니라 니체, 시오랑 등 철학자부터 시작해서 선불교까지 여러 상황들을 예를 들어 텅 빈 상태에 접근한다.
뇌과학 책이라고 되어있지만 쉽게 설명되었을 거라 마음대로 생각하고 읽었는데 어려웠다.
뇌를 생물 시간 외에는 배운 적 없는데 뇌의 해부도도 보고 뇌파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
뇌라는 것은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또 알아갔다.
모든 장기들이 그렇듯 각각의 기능을 하고 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뇌는 어떤 장기보다도 복잡했다.
뇌과학이라는 말처럼 뇌에 관한 여러 가지 사상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텅 빈 상태를 알기 전까지 뇌의 생물학적인 활동들과 각 뇌의 부분들이 하는 역할 등과 뇌파에 관한 것도 알아가는 책 읽기였다.
물론 100퍼센트 이해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어려운 것은 어려웠으나 저자가 말하고 싶은 텅 빈 상태에 이르는 길과 그 방법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이 복잡하고 디지털화되어있는 현대사회에서 의도적인 텅 빈 상태에 이르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인 듯하다.
그 방법도 여러 개이니 시도하기 편한 것으로 텅 빈 상태에 이르는 것을 추천한다.
뇌는 그저 장기 중에 하나라고 치부하기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우주이고, 그저 과대평가만 하기에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뇌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공부하고, 텅 빈 상태의 중요성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한때 뇌과학에 미쳐서 도서관 그리고 서점에 있는 뇌과학 관련된 책을 거의 다 읽은 적이 있었다. 뇌과학은 정말 신비하고 재미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미지의 세계이면서 알면 알수록 더 많고 더 다양한 분야를 알고 싶어하는 분야가 바로 뇌과학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또다른 면의 뇌과학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텅 빈 상태 뇌를 비우는 상태를 대우는 것이었다. 나름의 철학이 있었고 과학이 있어서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여태까지는 뇌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입력을 시킬까를 고민 했었다면 이 책의 저자는 또다른 의미에서 뇌의 텅 빈 상태를 주장하는 분이셨다. 사실 크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참으로 의미가 있었다. 사실 텅 비게 한다는 의미는 진정으로 쌓은것을 없애버리는 수준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고 새롭게 채워넣기 위하여 필요한 과정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생각해 보면 쓰레기통도 채워지면 비워야 또 채울 수 있고 쓸모가 있듯이 말이다. 어떻게 보면 텅 빈 상태는 휴식기를 의미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진정으로 깨달은 자들이나 제대로된 철학자는 결국 비워지는 것을 주장하기도 한다고 하고 있다. 채움보다는 비움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고 진정으로 얻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에서 과연 비움이 필요할까 싶기도 했고, 와닿지 않았다. 그렇지만 조금씩 비움도 필요하구나 싶은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생각도 많이 바뀌기도 하였다.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나 비움이 필요한건 알겠지만 언제 비워야 할지 비울 시간이 주어질지도 의문이었다. 사실 여유로운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건 아직도 내 자신이 비움에 대해서 확신하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는것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어찌되었든 뇌에 대해서 한층 알게 되어 읽는 내내 즐거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