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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지키는 더러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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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체성'이라는 질병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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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98g | 147*215*20mm
ISBN13 9788964621042
ISBN10 89646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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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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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파농은 식민 종주국인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피식민지 모로코 출신의 흑인 남성 엘리트들이 프랑스 영토에 첫발을 딛자마자 하는 일이 백인 창녀를 ‘정복’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통해 피식민자에게 내면화된 식민주의적 의식과 그 분열을 분석한 바 있거니와, 누이동생이 ‘지배민족’과 연애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 저 ‘오빠’의 내면이야말로 실로 문제적이다. (…) 피식민지 남성에게 주어지는 이 ‘거세’의 감각이야말로, 식민주의의 모방의 결과이며 또 계속해서 그를 식민주의의 모방자로 만드는 심리적 동력이다. 그러므로 ‘정복자의 여자’를 ‘정복’함으로써 거세된 자신의 남성성을 되찾고자 하는 피식민지의 남성이야말로 식민주의를 충실하게 학습한 영원한 노예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 p.46

누이동생이 일본인과 연애한다는 사실에 대해 치욕감을 느끼는 ‘오빠’ 유인성은 왜 조선 남자가 일본 여자와 관계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치욕감을 느끼지 않는 것일까? ‘정복자의 여자’를 ‘정복’한 ‘피정복자 남성’의 쾌감이 이 남성들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자신의 여자가 정복자의 남성과 관계하는 것에 대해 이 남성들은 심한 무력감과 분노를 느낀다. 이 분노와 무력감을 그들은 어떻게 해결하는가? (…) 외부로부터의 침략을 여성 신체에 대한 훼손으로 표상하고, 그렇게 훼손된 여성 신체를 말소시킴으로써(“자결”) 상처로부터의 회복을 기도하는 난폭한 가부장주의는 제국주의의 식민지 정복과 언제나 짝을 이루는 것이었다. 유인성은 그러한 피식민지 남성의 심리를 전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누가 뭐래도 인실은 조선의 딸이고 조선의 잔다르크야”라고 말할 때, 그는 참을 수 없는 치욕감을 누이를 화형(잔다르크)시킴으로써 해결하는 것이다. --- pp.46-47

문법학자 역시 법을 말한다. 오선영에게 있어 문법학자인 남편은 그녀의 주권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종일관 무력하고 무능한 존재로 그려지고 있지만, 그녀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존재는 오로지 그 한 사람뿐이다. 아내의 일탈을 의심하는 한편 그는 “미군부대의 타이피스트” 박은미와 아슬아슬한 “밀회”를 즐기고 있다. (…) 그는 아내의 일탈에 대한 최종적인 심판자, 다시 말해, 아내의 죄를 응징할 것인지, 용서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입법자, 사면권자이며,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예외’로 규정할 수 있는 주권자인 것이다. 그가 문법학자의 형상을 지닌 것은 그러므로 필연적이다. --- p.128

마지막으로, 민족 혹은 국민으로 회수되지 않으면서 어떻게 민족-국가의 과거에 대해 말하고 책임을 물을 것인가, 또는 책임을 질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간단히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얼핏 보면 자신이 속한 민족-국가의 과거에 대해 그 구성원으로서, 즉 민족 혹은 국민으로서 말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그것은 민족-국가가 저질렀던 폭력에 대한 본질적인 책임추궁이라기보다 오히려 그 폭력의 주체를 다시 강화하고 거기에 의지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가해자든 피해자든 그러합니다. 그러니까 민족 혹은 국민 주체의 입장에서 과거와 대면하고 책임을 묻는 것은 그 강력하게 동질화된 집단주체의 환상을 통해 폭력의 실체를 가리는 것, 즉 일종의 책임 회피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 p.215

해방 이전의 부모세대가 자신의 신체와 정신에 새겨진 식민지에 대해 시치미를 떼는 것으로 식민지의 기억을 묻어버렸다면, 해방 이후의 자식세대는 ‘굳이 시치미를 뗄 필요도 없이’ 식민지와 절연하고 망각했다. (…) 식민주의의 가장 큰 죄악은 여기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즉, 식민주의는 그 지배를 받은 자와 그 후손들로 하여금 식민지적 틀을 넘어서는 세계에 대한 상상을 원천적으로 박탈함으로써 그 지배를 영속화한다. 그 전형적인 예가 식민지의 역사를 일제에 대한 저항이냐, 협력이냐 라는 따위의 저열하고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멜로드라마적 이분법으로 설명하는 일체의 언설이다. 그런 류의 폭력적 언설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지적?문화적 산물들이 어마어마한 위력을 행사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에 나는 끊임없이 절망했고, 지금도 그렇다. 나의 보잘것없는 글쓰기는 그 절망과 싸워온 흔적이라고 나는 생각하지만, 그러나 싸움에서 패한 것도 언제나 내 쪽이었다. --- pp.237-238

식민지에서의 근대적 지식 생산이 식민 종주국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제국주의의 억압으로부터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움켜쥔 그 ‘해방’과 ‘저항’의 도구가 실은 ‘적’의 것이라는 현실에 의해 식민지 민족주의의 운명은 언제나 극심한 모순과 분열의 위험 앞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 그것을 직시해야만 피식민자의 진정한 해방은 열릴 수 있다는 점이다. 비유컨대, 그것은 칼자루가 아니라 칼날을 잡고 적과 싸우는 형국인 것이다. 어떻게 자신을 베지 않고 상대방을 넘어설 것인가? 피식민자의 이른바 ‘흉내’가 식민자를 전복하고 새로운 창조로 이어지는 길은 적어도 이 이중성에 대한 자각, 이 모순에 대한 뼈를 깎는 자기 성찰 없이는 열리지 않을 것이었다.
--- pp.24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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