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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 스페인 고산 마을에서 일궈낸 자급자족 행복 일기

리뷰 총점9.7 리뷰 39건 | 판매지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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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76g | 136*200*30mm
ISBN13 9788952795540
ISBN10 895279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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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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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와 이 여행을 함께 시작했다. 스페인 고산에 집을 짓고, 세 아이를 자연에서 키우며 생태계를, 자연의 위대함을, 한국과 다른 스페인 문화를 배우면서 인생 여행을 하게 되었다. 내가 세상에 살아 있는 한, 예의를 지키며 세상을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중에서

“좀 척박해 보이지만 적응하면 괜찮을 거야. 진짜 아름다움은 숨겨진 경우가 많아. 우리가 그걸 보지 못할 뿐이야.”
그의 말이 맞다. 사람도, 장소도 깊이 알수록 더 매력적이지 않은가. 낙천주의자인 나는 다 쓰러져가는 돌집을 사는 데 덜컥 동의했다. 집 계약을 하고 돌아온 남편은 뭐가 그리 좋은지 콧노래를 불러댔다. 얼떨결에 승낙은 했지만 내 머릿속은 복잡했다.
‘학교는 어떻게 하지? 집 수리비는? 겨우 사귄 친구들과도 헤어지겠네?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는데 먹을 것은? 아이가 태어나면 어떡하지?’ ---「우리 시골에 가서 살지 않을래?」중에서

흔들리는 촛불 아래서 나는 아기에게 젖을 물렸다. 아이의 까만 눈동자가 나를 바라볼 때면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지만, 이런 곳에서 과연 신생아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은 여전했다. 나는 고산의 외딴 마을에 틀어박혀 독박 육아를 하는 외로운 초보 엄마였다. ---「고산에서 산다는 것」중에서

아이들이 자연에서 동물과 자연스럽게 교감하며 자라는 것이 내게는 큰 위안이 된다. 도시의 멋진 영화관이 없어도, 근사한 놀이터가 없어도 누구보다 멋진 감성으로 가득 차 있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비스타베야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에게 배우는 자연의 섭리」중에서

작은 전깃불 아래 곰살맞게 모여 앉은 아이들은 귀여운 손을 연신 움직여 뭔가를 만들어낸다. 산똘은 어둠을 헤집고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장작을 가져와 난로에 불을 지핀다. 이렇게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전기만 없다뿐이지 집 안의 온도는 영하로 떨어진 바깥 온도가 무색할 정도로 후끈 달아오른다. ---「전기 없는 겨울밤의 풍경」중에서

그 청년은 평생 서울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에게도 밤하늘의 별을 볼 권리가 있건만, 이렇게 늦게 별을 제대로 볼 기회를 가졌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조금 늦더라도 자연이 주는 감동을 경험하고 만끽한다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잊지 않으면 된다. 우리가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를, 우릴 감싸는 것은 결국 자연이라는 것을.
---「오늘의 행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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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면 맛있는 요리들보다 나에게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해준 사랑스러운 가족이 먼저 떠오른다. 음식 다큐를 촬영하기 위해 찾아간 스페인 고산 마을에서 만난 산들 씨 가족,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요리한 순간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억 속에 선명히 남아 있다. 다시 한번 이 가족의 손을 잡고 자연이 주는 따스한 행복을 느껴보고 싶다.
- 샘킴 (자연주의 셰프)
자연에 살다 보니 꽃, 돌, 별, 달이라는 단어를 먼저 배웠다는 아이들. 직접 심어 기른 딱총나무의 꽃을 따 아이들이 마실 천연 음료를 만들던 산똘. 따사로운 햇볕으로 젖은 머리를 말리던 산들. 빠르게 돌아가는 삶의 시간을 늦추고, 자연에 맞춰 몸을 움직인다는 이 가족의 하루는 작지만 아름다운 순간들로 채워져 있다.
- 임원순 (KBS1 인간극장 PD)
김산들은 소소한 일상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발견해낼 줄 아는 이다. 어지간한 먹을거리는 자급자족하고 빗물을 받아 써야 하는 산골에 살지만, 삶의 고단함보다는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하며 행복해할 줄 안다. 책을 읽는 동안 멀미나게 빠른 도시의 속도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 듯했다. 시종일관 유쾌하고 따뜻하다.
- 이상희 (농민신문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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