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쌓고 지혜가 깊어지는 이른바 ‘공부의 참된 기쁨’을 맛본 사람들은 공자처럼 남의 시선이나 평가 따위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많이 배울수록 머리를 숙이고, 높이 올라갈수록 자신을 낮춘다. 타인의 평가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오로지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에 몰입하며, 더 많이 알아갈수록 겸손해진다. --- p.23
정약용에게 공부란 ‘세상 모든 일의 근본’이었고, ‘삶의 보람을 찾는 일’이었다. 신분이나 직업의 귀천에 상관없이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누구라도 무조건 공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p.52
“이 시대의 중대한 문제들은 그것을 만든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해서는 절대로 풀리지 않는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p.73
사람마다 손의 지문이 모두 다르듯 공부법도 다르다.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완벽한 공부법이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다양한 공부 방법과 습관을 이리저리 재조합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공부법’을 재구성해야 한다. --- p.81
보에티우스는 예고도 없이 나락으로 곤두박질친 자신의 삶에서 끝까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죽기 전까지 붙들고 놓지 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절박하게 고민했다. 뼈를 파고드는 물음 끝에 그가 찾은 답은 바로 철학 공부였다. --- p.95
인도인들은 19단을 익히면서 두 자릿수 곱셈 정도는 즉시 연산해낼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른다. 그리고 곱한 숫자를 일일이 암기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두 자릿수 곱셈 법칙을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찾아내기 위한 탐구 활동을 한다. 바둑판을 이용해 연산을 해본다든지, 역발상으로 덧셈과 뺄셈을 응용해 답을 구해본 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수학을 ‘오락적 도구’처럼 가지고 논다. --- p.132
두려움의 실체를 입증한 놀라운 실험도 있다. 한 사형수의 눈을 안대로 가린 채 “이제부터 당신 몸에 있는 피를 모두 뽑아서 실험에 사용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형수에게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가짜 실험실에서 가짜 도구를 사용해 피를 뽑는 것처럼 시늉만 했다. 그런데 사형수는 정말로 죽어가는 사람과 똑같은 생리학적 반응을 보였다. 자기가 들은 대로 뇌가 판단해버린 것이다. 바로 이것이 두려움의 실체다. --- p.165
뇌 기능은 타고나거나 어릴 적에 대부분 완성되기 때문에 한번 미성숙한 아이는 영영 머리 좋은 아이가 될 수 없다는 말이 과학적 정설인 것처럼 받아들여졌다. 물론 이는 사실과 다르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은 그저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빈말이 아니다. 과학적 근거와 구체적 사례가 있는 진실이다.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잘 못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안 하니까 머리가 점점 나빠지는 것이다. ‘공부의 선순환’이자, 머리의 악순환’인 셈이다. --- p.189
하반신에는 우리 몸 전체 근육의 60퍼센트 이상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뇌는 그만큼 많은 양의 근육에게 명령을 해야 하고 그로 인해 뇌로 향하는 혈류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혈류량이 증가하면 혈액과 산소, 그리고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활발히 뇌로 운반 된다. 그 결과 뇌 속의 신경 세포가 활성화되고, 자연히 학습 능력도 향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