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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레시피

엄마의 레시피

: 선자은 장편소설

마음이 자라는 나무-23이동
리뷰 총점9.1 리뷰 7건 | 판매지수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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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72g | 140*206*20mm
ISBN13 9791156752332
ISBN10 115675233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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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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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과 마늘]
아율이 전학생 구다진에게 관심을 갖게 된 건, 아율의 절친 새이가 말하듯 준수한 외모 때문이 아니다. 핵심은 그 아이 아빠가 프랑스에서 셰프였다는 데 있다. 7년 전 요리 공부를 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 자신의 엄마와 구다진네 아빠 사이에 단 하나의 접점이라도 있을까 싶어 아율은 구다진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 그 낯선 아이에게서 묘한 동질감을 느끼는 동안, 아율은 자꾸만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다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다진 마늘을 떠올리는 중3은 나밖에 없을지 모른다. 물론 ‘아율’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하필 군밤을 떠올리는 중3도 흔치 않다.
내가 이렇게 된 데에는 약간의 역사가 있다.
(중략) 가난한 우리 집에는 그림책 살 돈이 없었다. (중략) 다행히 나는 그림책보다는 집에 있는 책을 더 좋아했다. 바로 엄마가 산 요리책 말이다.
요리책에 실린 사진은 여러모로 훌륭했다. 그걸 보고 있으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기분이었다. 나는 사진을 펼쳐 놓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 시늉을 하며 놀았다. 냠냠 쩝쩝. 정말 맛있다. 매콤해. 달콤해. 새콤해. 입 안에서는 엄마가 전에 만들어 주었던 그 요리의 맛이 떠올랐다. 맛의 기억은 늘 나를 쓸쓸하지 않게 만들었다.
옆에 실린 조리법은 내게 한글을 가르쳐 주었다.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물엿, 소금, 다진 마늘…….
그 요리 전집은 당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모든 요리를 총망라해서 집대성한 걸작이었다. 비싼 편이고 권수가 많아서 대중에게 널리 읽히지는 못하고 절판되었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책으로 남았다. 나는 그 요리책으로 다른 나라 식문화를 배웠고, 숫자나 계산법도 배웠다. 미술과 디자인을 컬러풀한 사진으로 배웠으며, 요리 이름을 통해 외국어도 배웠다. 인생을 살면서 배워야 할 것을 초등학교 때 다 배운다고 하던가? 나는 좋은 요리책이 그 역할을 어느 정도 해 준다고 믿는다.
문득 다진 마늘이 과연 나처럼 요리책을 보고 자랐는지 궁금해졌다. 녀석이 자라 온 환경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_24~25쪽에서

[시각의 변화]
모둠별 요리 실습을 망친 날, 아율이 다진에게 책임을 묻자, 다진은 그러면 네가 한번 해 보라며 불같이 화를 낸다. 그래서 진짜 도전해 봤다. 초등학교 때 엄마가 아율의 단짝 새이를 초대해 만들어 주었던 ‘아무렇게나 대충 떡볶이’! 그야말로 아무거나 마음대로 넣고 만드는 간단한 레시피라 자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완성한 떡볶이 맛은 충격적일 정도로 형편없었다. 그러자 이제껏 깔보았던 세상의 요리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초밥을 먹으면서 나는 평소와 조금 다른 생각을 했다. 전에는 보통 이런 생각을 했다.
‘이 맛이 아니야. 밥이 왜 이리 질어? 밥알이 더 씹혀야 하는데? 선이 더 싱싱해야 한다고! 이건 고추냉이가 너무 적어.’
그러나 이번에는 늘 가던 일식집인데도 다르게 느껴졌다. 초밥의 회 부분이 밥을 감싸고 있다가 입 안에서 하나가 되어 씹혔다. 밥에서 새콤하면서도 약간 달콤한 맛이 감돌았다. 씹을수록 고소함이 감도는 생선회가 새콤달콤함과 만나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나쁘지 않았다. 최상은 아니라도 그럭저럭 괜찮다는 너그러운 평가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떠오른 생각은…….
‘어떻게 이런 맛을 냈을까? 식초는 얼마나 넣었을까? 생선회는 어떻게 뜬 거지? 밥을 뭉칠 때 어느 정도 강도로 쥐어야 할까?’
내 신경은 온통 만드는 방법에 쏠려 있었다. 전에는 ‘맛’을 먹었다면, 이제는 누군가가 만든 ‘요리’를 먹었다. 요리에 대한 상상이 보태지면서 내 머릿속은 빠른 속도로 꽉 차 갔다. _45~46쪽에서


그리운 삼색 샌드위치
7년째 아무 소식이 없는 친엄마……. 아율은 아빠가 혹시 엄마에게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자신에게 숨기고 있는 건 아닌가 의심한다. 하지만 아빠에게는 차마 묻지 못하고, 새엄마에게 묻기로 작정한다. 하지만 새엄마는 아빠가 아율의 친엄마와 헤어진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며, 알게 되면 아율에게 하는 자신의 태도가 달라질까 두려워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친엄마가 해 줬던 음식 중에 먹고 싶은 게 있다면 만들어 보겠다고 조심스레 말을 걸고, 아율은 얼떨결에 삼색 샌드위치라고 답하는데…….

새엄마는 끝끝내 샌드위치를 만들어 냈다. 모양은 울퉁불퉁하고 썰어 낸 단면에서 내용물이 우수수 떨어져 내렸지만, 그래도 정말 삼색 샌드위치였다. 오이의 초록, 달걀의 노랑, 햄의 분홍이 한 칸씩 잘 차지한.
“잘 먹겠습니다.”
크게 한입 깨물었다. 나보다 먼저 형진이가 소감을 내뱉었다.
“맛없어.”
형진이가 미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해서 기쁘기는 했지만, 미안한 마음이 먼저였다.
“맛있어요. 정말이에요.”
나는 거짓말을 하며 일부러 더 크게 한입 깨물었다. 오이는 너무 두꺼워서 씹기가 힘들고, 마요네즈는 넘치게 들어가서 빵이 흐느적거릴 정도였다. 달걀은 퍽퍽했다. 세 가지 맛이 도무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삼색 샌드위치.
그러나 다음 한입이 이어졌다. 새엄마는 아무 말도 안 했다. 하지만 나는 샌드위치를 형진이 것까지 다 먹어 치웠다. 먹는 걸 멈추면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새엄마의 샌드위치는 결코 맛있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원조 샌드위치보다 손을 들어 주고 싶었다. 사실 친엄마의 샌드위치는 맛이 기억나지 않았다. 그때는 엄마에게 자주 해 달라고 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이틀에 한 번씩 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아무 기억도 안 났다. 일상이던 맛이 잊힐 수도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일상이었기 때문에 잊은 것인가?
새엄마가 나를 안아 주었다. 나는 가만히 안겨 있었다. 형진이가 집게손가락을 쭉 뻗어 내 눈을 가리켰다.
“어? 엄마, 누나 운다. 맛없어서 우나 봐!” _89~90쪽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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