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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급한 술과 상류사회

저급한 술과 상류사회

: 음료의 문화사

[ 양장 ]
리뷰 총점8.8 리뷰 6건 | 판매지수 12
베스트
역사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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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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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0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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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738g | 170*248*20mm
ISBN13 9791188296224
ISBN10 118829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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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왕조시대인 기원전 3000년경에는 상류계급과 하층계급이 마시는 알코올이 벌써 분화되어 있었다. 잉글랜드에서는 이런 분화가 4000여 년 뒤에야 나타났다. 최하층 노예까지 포함해서 이집트의 노동자들은 흐크트hqt라고 불리는 맥주를 매일 허용된 양만큼 마실 수 있었다. 곡물이 많이 들어 있는 이 술은 일종의 음식으로 간주될 때가 많았다. 그러나 음식치고는 알코올 함량이 꽤 높아서 5도쯤 되었다. 그런데도 노예에게 하루에 허용된 양은 10파인트(영국에서 1파인트는 0.568리터-옮긴이)가 넘었다. 이처럼 매일 노예에게 주어지는 알코올이 그들을 고분고분하게 만드는 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지배계급은 이르프irp라는 수입산 포도주에 맛을 들였다. 처음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이 술을 수입했지만, 나중에는 이집트 국내에서도 생산했다. 일부 파라오의 무덤에 함께 묻힌 수많은 포도주 단지는 당시 생산시스템이 이미 얼마나 정교하게 발달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들어가는 말」중에서

장터가 아닌 곳에서 이뤄지는 불법적인 거래로 벌금 등 처벌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지만, 엘리자베스 1세의 재위가 끝날 무렵에는 당국의 입지가 확실히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도매상들이 장터를 완전히 벗어나 여관으로 옮겨가는 변화에 맞춰 당국은 법률과 세금 징수방법을 바꾸는 수밖에 없었다. 합법적인 거래 중심지로 변한 여관은 이제 단순히 숙박과 음주만 가능한 곳이 아니었다. 여관의 평판이 크게 높아지면서 여관 지배인들 또한 도시에서 유지의 위치에 올라섰을 뿐 아니라, 상당한 부를 축적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이렇게 평판이 높아졌다고 해서, 흥청망청 술을 마셔대는 분위기가 변하지는 않았다. 알코올이 거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때도 많았다. 거래의 중심지가 시장에서 여관으로 옮겨간 데에는, 장터에서 대규모 거래를 맺은 뒤 술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전통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과거의 미드 서약을 돌이켜보면, 여관의 다른 손님들이 거래의 증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았다. 이렇게 상인들이 여관에서 술을 마시며 거래하는 문화는 음주를 다시 점잖지 못한 행동으로 몰아붙인 금주운동이 등장할 때까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여관통신」중에서

여관에서는 여행자들에게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 중 하나로 술을 내놓는 반면, 와인바에서는 알코올이 바로 존재 이유였다. 와인바에 드나드는 손님들은 기운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거움을 위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술에 취했다. 고대 그리스에서처럼 부유한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은 술을 마실 수 있게 되자 주도酒道에 헌신하는 많은 사교모임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17세기 초부터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문화가 세련되게 발달하면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 역시 재치 있고 영향력 있는 사람을 술자리의 동료로 삼는 데에 점점 더 몰두하게 되었다. 그런 사람과 어울리면 사교계에서 지위가 높아지고, 박식하고 현대적인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궁정이 자리한 런던은 따라서 와인바의 진정한 본거지이기도 했다. 1553년에 제정된 법은 유혹이 난무하는 이 위험한 소굴을 열 수 있는 장소를 일반도시, 항구도시, 장이 서는 도시로만 제한했고, 대다수의 도시에 와인바를 딱 두 군데만 허용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등 소수의 도시에는 와인바 서너 군데, 브리스틀에는 여섯 군데, 요크에는 무려 여덟 군데가 허락되기도 했다. 그러나 런던은 허가받은 와인바가 무려 마흔 군데나 되는, 와인바계의 최고봉이었다. ---「와인바 사교계」중에서

여관과 와인바가 부유한 손님들을 상대했다면, 선술집은 서민들을 상대했다. 중세에 에일은 대개 비공식적인 경로로 판매되었다. 즉 일반 가정집에서 일시적으로 에일을 너무 많이 만들었을 때 친구나 이웃에게 남는 양을 파는 식이었다. 에일을 팔고 싶은 사람은 에일 장대를 집 앞에 내걸어 그 사실을 알렸다. 에일 장대는 긴 막대 끝에 덤불을 붙인 형태였다. 에일이 다 떨어지면, 집주인이 에일 장대를 내렸다. 한편 고용주가 평일에 인부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때 에일을 함께 내놓았으므로, 노동자들이 에일을 사서 마실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그리 필요하지는 않았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중요한 행사들은 모두 성당에서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대량의 술이 동원되었다. 중세 교회는 음주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더 호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축일에 동네 성당에서 열리는 에일축제church-ale에서 성당을 위한 기금이 상당히 모이곤 했다. ---「서민의 선술집」중에서

사람들이 맨 처음 어떻게 해서 커피를 음료로 마시게 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오로지 커피만을 마시는 장소로 생겨난 최초의 공공장소는 오스만제국의 커피하우스였다. 제국의 영토가 넓어지면서 새로 정복된 도시마다 새로운 공공건물들이 지어졌다. 제국이 문명을 전파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400년 뒤 대영제국이 철도를 놓은 것과 마찬가지다. 초창기 공공건물에는 대개 시장, 상인 숙소, 그리고 웅장한 커피하우스가 있었다. 커피하우스의 널찍한 실내는 등불이 밝혀져 환했으며, 최신 유행에 따라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그러나 술탄이 지은 웅장한 커피하우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커피하우스는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가게로, 고작해야 작은 매점 크기였다. 손님들은 가게 옆 담을 따라 놓여 있는 긴 의자에 앉아서 쉬었다. 커피하우스의 심부름꾼 소년이 인근 상점들로 직접 커피를 배달해주기도 했다. 음주가 금지된 이슬람제국에서 다양한 규모의 이런 커피숍들은 회합, 사교, 사업상의 거래 등이 이루어지는 장소로서 영국의 와인바나 선술집이 하던 많은 사회적 기능을 수행했다. ---「카페인과 함께하는 거래」중에서

지금까지 소개한 음주 장소들은 대부분 숙소가 필요한 여행자, 거래할 장소가 필요한 상인, 조직을 결성하고 모임을 열 장소가 필요한 노동자 등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나중에는 각각의 분야가 자신을 키워준 음주 장소의 수용 범위를 넘어설 만큼 성장해서 자기만의 장소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한잔집dram shop과 진 궁전gin palace을 드나들던 사람들은 애당초 여기를 벗어날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없었다. 기껏해야 새로운 음주 장소로 옮겨갈 뿐이었다. 조지왕조 시대의 런던에서 삶의 시름을 잊기 위해 코가 비뚤어지도록 술을 마시고 싶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화주Sprits가 처음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걱정했을지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가 힘들다. 거리에서 헤로인이나 코카인을 구할 수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술은 아무리 독하다 해도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화주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가장 도수가 높은 수입 포도주(부자들의 술)보다 네 배, 가장 도수가 높은 맥주(가난한 시민들의 술)보다 여섯 배나 독했다. 따라서 화주를 마시고 술에 취하는 것은 예전에 다른 술을 마시고 술에 취했을 때와 차원이 다른 일이었다. ---「진의 길에서 진 궁전까지」중에서

18세기 말 무렵에는 차의 인기가 이미 구석구석 퍼져 있었다. 1790년대에 전형적인 노동자 가정이 매주 차 2온스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차에 넣을 설탕 값까지 포함해 계산해보면, 노동자가 자기 봉급의 5~10퍼센트를 차를 마시는 데 소비하는 셈이었다. 18세기 초에 10만 파운드에 불과하던 차의 연간 판매고가 무려 2300만 파운드 언저리까지 늘어났다. 차는 남녀가 모두 마시는 음료였지만, 그래도 특히 여성들과 관계가 깊었다. 남자들은 여관, 와인바, 선술집, 커피하우스에서 온통 남자뿐인 분위기를 즐기며 술을 마실 수 있었다. 하지만 여성들은 집에서 테이블에 찻잔을 차려놓고 차를 마실 수 있을 뿐이었다. 19세기가 되자 많은 여성은 공공장소에 자유로이 드나들 수 없는 상황에 염증을 느껴 진지하게 변화를 바라게 되었다.
---「차와 여성 참정권운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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