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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레트로 라이프

디스 레트로 라이프

: 빈티지 애호가, 취향을 팝니다

Lik-it(라이킷)-03이동
리뷰 총점8.9 리뷰 8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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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16g | 128*200*15mm
ISBN13 9791189982485
ISBN10 11899824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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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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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필요했다. 나는 시간을 꼼꼼하게 체크하지는 않지만 약속 시간에 정확히 도착하는 편이었다. 굳이 시간을 보기 위해서 시계가 필요하다는 편평한 요구로 시계가 절실한 상황은 아니었다. 별로 비싸진 않지만 그럴듯한, 손목을 적당한 무게로 감아주는, 소매 속에 존재감을 숨기다가 손을 씻을 때 세면대 비누곽 옆에 금속음을 내며 잠시 헝클어져 있는, 다른 곳에 놓아두었다가 몇 번은 잊히고, 여기 있었네, 우연히 발견되어 또 다른 하루 일과와 작은 설렘을 함께 준비하는 그런 시계를 꿈꾸고 있었다.
--- p.8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을 때 오는 괴리감에 대해서 할 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이 걸려 내가 만날 수 있었던 시계들은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머물다 유유히 내 손목에서 빠져나갔다. 한동안 싸구려 카시오 디지털시계에 점령당했던 내 손목은 더 이상 찰 만한 시계가 하나도 남지 않았을 무렵에야 간신히 ‘진정한 시계 애호가의 자유-시계 없음’의 이상적인 빈 손목이 되었다.
--- p.12

여기엔 그런 시도들, 애초에 준비도 없이 떠났다가 만났기 때문에 여행지에 그대로 두고 온 주운 우산 같은 사물의 표정을 기억하려는 노력을 담았다. 이 글을 절대 읽지 않을, 내 친애하는 나까마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 p.13

따뜻한 온기를 품은 빈티지 시계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 습관과 사고를 들여다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상상력은 지금 여기와는 다른 곳을 바라보았던 사물과 만날 때 시작되기에.
--- p.30

시계는 단지 시간만 보여주진 않는다. 착용자의 욕망이 적극적으로 연출되어 보는 사람의 눈에 훤히 비치기를 원한다.
--- p.41

70년대 말 80년대 초 국민소득이 급증하고 누구나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던 시절, 새로 지어진 신식 주택에는 목재로 마감된 거실이 있었고, 거실의 벽시계는 반듯한 어항, 중동에서 시커멓게 타서 돌아온 삼촌이 선물해준 일제 소니 전축과 함께 중산층 생활의 필수품으로 인식되었다.
--- p.43

레트로한 사물의 특징은 1)일단 유행이 지났기 때문에 쉽게 버려지지만 2)누군가의 눈에 띄어 집어 들었다가 다른 대체품들이 너무 많아 다시 버려졌다가 3)최종 보관자에게 그 쓸모가 아닌 사물 자체가 품어내는 이상야릇한 분위기로 어필하여 대단원의 소장 단계로 진입하는, 쉽게 말해 몇 번씩 버려지고 훼손되는 쓰레기 단계를 한두 번 이상 경험한 이후 완전히 폐기되거나, 사물 그 자체임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힘겹게 옮겨가는 행보를 따른다고나 할까.
--- p.100

30층에서 바라본 풍경과 27층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3층에서 본 풍경과 2층에서 본 풍경은 완전히 다르다.
--- p.124

우리는 가치 있는 시계를 선호하지만 사실 비싸게 거래되는 빈티지 시계의 가치 역시 유명한 사람이 어떤 영화에 차고 나왔다는 식의 역사적으로 공인된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본질적으론 기억의 일부이다. 가치는 기억(역사적 사실)과 거기에 덧씌워진 허영심으로 구성된다. 1:9의 비율로.
--- p.141

나는 밀려오는 광대들의 물결에 순응한다. 조금은 이상한 비유겠지만, 폴 토마스 앤더슨 영화에 등장하는 사이비 광신도들처럼 자신의 캐릭터를 끝까지 끌어올리는 것 같은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면, 나는 정말 기꺼이 그와 술 한잔 기울이며 담배를 나눠 필 것이다.
--- p.151

외로움이 성찬이다. 외로움이 성찬이고, 독이다. 혼자 마시는 커피는 독이지만 독이 아니다. 슬픈데 웃기고 진지하지만 허접한 외롭고 슬픈 정서들. 그걸 싸잡아 ‘커피 마신다’라고 한다.
--- p.195

비록 멸종 위기에 처한 길거리 호객꾼이지만, 건달과 양아치가 엄연히 다르듯, 여느 삐끼나 인형을 뒤집어쓴 알바들보다 정통적인 장인의 정서와 품격을 갖추었다. 그래서 이 아저씨의 여장에는 더 맘이 설렌다. 웃지도 울지도 못하게 하는 광대의 시절이 지나가고 있다.
--- p.223

카세트테이프를 만지작거리며 생각해보니 나는 옛날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예전 사물들을 지금껏 잘 사용하는 부류에 더 가깝구나 싶다. 회고나 복고 경향이 아니라, 그저 친숙했던 것들이 주는 편안함이나 익숙함을 찾는 부류인가보다.
--- p.224

과거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과 내 집 같은 편안함이 현재를 해석하는 데 막대한 영향력을 제공한다. 주변에 신전처럼 늘어선 옛 사물이 그 어두컴컴한 회랑을 지나치는 새로운 것들을 쉽게 무시하고 쉽게 변형 변이종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현대는 효과적인 신화나 특별한 상징으로 자리하기가 이토록 힘들다. 한편으로 이런 현대에 대한 강조는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붙잡을 수 없는 것, 제대로 해석하기에는 늘 시차를 낳는 수만 개의 얼굴을 가진 괴물처럼 상상되기도 한다.
--- p.22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세기 교양인의 양품점
디스 레트로 라이프


‘마성의 빈티지, 교양인의 손목시계’. 저자 남승민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서면, 호방한 선언문이 붙어 있다. 헌책, 아날로그시계, 레코드판과 카세트테이프, 필름 카메라, 빈티지 안경테, 목걸이와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들과 각종 희귀한 잡화 등이 구석구석 쌓여 있는 ‘작은 벼룩시장’이다. 신기하고 재미난 물건들을 구경하다가, 쓸데없는 물건을 하나 구입하노라면 나만의 즐거움을 향유하는 교양인이 된 듯한 자신감에 휩싸이게 된다.

‘retrospect(회상)’의 줄임말인 레트로는 과거를 회상하거나 추억하기 위한 매개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레트로는 획일화된 현대사회에서 타인들과 차별된 개성을 옛것으로 재구성해 익숙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정서적 컨셉이다. 하지만 옛것을 체험하지 못한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레트로는 익숙한 편안함이 아니라 과거의 새로운 재발견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레트로는 ‘뉴트로(힙트로)’다. 어쨌거나 레트로 덕에 구세대와 신세대가 정서적으로 ‘통’하는 진기한 현상이 생겼다.
《디스 레트로 라이프》가 소개하는 레트로 사물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명품 빈티지는 아니다. 할아버지가 일본 유학시절 사용하시던 손목시계라던가, 어머니가 프랑스에 여행을 가셨다가 구입하신 명품 백 같은 것은 없다. 저자는 빈티지와 레트로를 구분한다. 빈티지는 할아버지-아버지-아들로 세대를 거치면서 스토리가 쌓이고 라이프스타일이 담기는 반면 디자인이 좀 촌스럽고 과시적인 경향이 강한 레트로는 대안 생산과 키치를 염두에 둔 측면이 짙다는 것. 레트로는 미적 범주에서 소외된 주변적인 것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옛것에 대한 추억을 미의 영역으로 승화시키려는 발상의 전환이다.

원래 ‘포도를 수확하고 와인을 만든 해’를 의미하는 빈티지(vintage)는 와인의 품질을 예측하고 마시기 적절한 시기 등을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된다. 레트로 사물 역시 생산된 해를 알면 사용자와 사용처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 남승민이 가장 잘하는 것이 바로 옛 물건의 역사를 읊으며 사물에 광채를 부여하는 일이다. 진품, 희소성, 개성, 수작업 등 긍정적인 측면을 알려주며, 소외된 인간성 회복을 모색하는 레트로 라이프를 대안 라이프스타일로 제시한다.
《디스 레트로 라이프》의 1부 ‘레트로와 그 사물들’은 바로 이러한 심폐 소생의 순간을 담았다. 새로운 아이템이 끊임없이 넘쳐나고 무한대로 변화하는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레트로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스토리를 지닌 역사적 유물’로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값비싼 물건은 아닌지만 곧 사라질지도 모르는 이 희귀한 물건의 탄생 배경과, 그 사물이 사용되었던 순간과 문화를 소유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저자의 입담이 진귀하고 흥미롭다. 영화 〈에일리언〉〈지옥의 묵시록〉, 제임스 설터와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한 시계를 가져와 한바탕 풀어놓는 이야기는 마치 격의 없는 문화비평 같다.

사라질 가치에 대한 기록
빈티지 시계의 욕망과 이면


어쩌면 그의 물건들은 오래된 가치(oldies-but-goodies)보다는 곧 사라질 가치에 기대고 있는지도 모른다. 옛 물건에 얽힌 좋은 발견을 했는데, 이 이야기를 들려줄 손님이 없어 홀로 노트에 써내려간 글들이라 남다른 애환도 느껴진다.

“국내에서 제조한 초기 기계식 시계, 그것도 80년대 산업 역군을 뒷바라지하느라 손에 물기 마를 날이 없던 그 시절 젊었던 우리 엄마들을 위한 여성용 모델이다. 투박하고 과감한 디자인과 색상의 배치는 70년대 모든 실험이 끝나고 뒤치다꺼리를 하다 얻어걸린 듯하고, 요상한 브랜드 네임과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바늘들이 침울한 인상을 주지만, 여보세요, 이건 멋쟁이들을 위한 시계였음을 제발 기억해주길.” _83쪽

레트로 신드롬의 이면에는 성장 동력을 상실하고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N포 세대’ 등이 유행어로 자리한 현대사회에서 겪어보지 못한, 풍요로운 옛 번성기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은 욕구가 담겨 있다. 부모의 세대보다 더 가난한 첫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 세대의 자수성가를 동경해야 하는 숨겨진 거품 세대다. 하지만 급격한 경제 성장의 이면에는 성장주의 가치 아래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는 묵살되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지난한 싸움이 있다. 저자는 남발되는 ‘레트로풍’의 낭만 뒤에 숨지 않는다. 레트로의 눈부신 영광의 명암도 직시한다.

“시계라는 걸 차고 싶어 했던 우리네 이웃들의 허영심과 중산층의 자부심을 대변했던, 철학이 부재했던 그 시절의 물질적 풍요. 가혹했고 숨죽였던, 마침내 성취된 듯 보였던 민주화의 열망과 짓밟힘 같은, 그 젊음의 시간을 기록하고 모두가 다시 증언하기 위해 눈뜨고 일어났더니 이미 너무도 많이 만들어져버린 오리엔트. 너의 전성기는 그때도 지금도 아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_63쪽

옛날 사물은 생산 당시의 문화와 정서, 습관과 유행을 적절하게 품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그것이 활발하게 팔리던 어떤 장소와 주된 고객들을 적절하게 상상할 수 있는 제품이 곧 빈티지이다. 특히 80년대 월급쟁이 기본급의 두 배 정도로 판매되었던 기계식 시계는 그런 시계를 선택하는 사람의 욕망과 태도를 들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시계 이야기가 유독 많이 등장한다.

“갑자기 상상력을 들먹이는 이유는 이 옛날 시계들은 자기 혼자서는 결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일상을 잠시 복원시키는 힘, 그것이 빈티지 사물의 기본적인 전제이고 이는 옛 물건에 임하는 마음의 준비를 당연히 요한다. 그렇기에 시계는 각 시절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지금 시계를 고르고 있는 누군가에게 그에 걸맞은 열정과 패션과 마음가짐을 상상하게 만든다.”_23쪽

비이성적 일탈로 점철된
수집과 애호의 일상


2부, ‘레트로 블루스’는 주인장이 오랜 시간 황학동과 종로 일대를 누비며(일명, '나까마'를 하며) 만난 오래된 물건과 사람들에 연루된 추억담을 담았다. 낡아 보이거나 어설퍼 보이는 옛 추억의 이미지도 찾을 수 있지만, 오랜 전통과 고집으로 지켜 온 고전적 장면도 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의 숙련된 기술로 명맥을 이어온 장인들도 여럿 등장한다. 나까마와 시계 수리상 들이 바로 그러하다. 저자는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이들의 하루를 묘사하며 직업과 윤리에 대해 조명한다.

“시계 업계에서 나까마는 이 가게에서 저 가게로 물건을 옮겨주는 사람을 뜻하다. 개인에게서 개인으로 시계를 옮겨주는 가장 일차원적인 노드(node). 시계 모델의 재고가 많다면 나까마는 그 재고를 도매가격으로 받아 필요한 다른 가계에 제공하고 얼마간의 거간비(수수료)를 받는다.
나까마는 수수료가 아니라 신용을 먹고사는 업자다. 이를테면 이 가게에서 산 시계로 이문이 많이 남을 경우에 다음 거래를 통해 그 이윤을 보상한다. 하자가 있어 판매가 여의치 않은 물건을 받더라도 저번에 많이 남겼다면 그것을 품어주는 것, 그렇게 또 다음 거래를 내다보는 것, 나까마는 그런 역할을 한다. 시계 상인들이 나까마에게 많은 부분 기대는 이유는 이런 동료 의식 때문이다. 나까마에게 부탁해 애들 등록금이나 경조사 비용을 그때그때 조달하곤 했던 것이다. _90~91쪽

혁신을 위함 참조
레트로 라이프


3부 ‘어반 레트로 피버’의 필름 사진과 짝을 지은 글들은 보들레르의 산문시집 《파리의 우울》을 떠올리게 한다. 화려한 파리의 뒷골목, 오물과 가난을 목도한 산책자 보들레르의 시선처럼 우리가 평소 보지 못하는 종로와 이태원의 뒷골목 풍경을 기록했다. 대중을 선도하는 가장 최신의 것은 어쩌면 가장 오래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미 존재했던 것, 가장 친숙한 것에서 나오는 역설과 도시의 씁쓸하고 달콤한 감각이 이미지와 글로 오롯이 전해진다.

미래는 과거의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시대는 ‘자기 관여성’의 결핍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자기 관여성’은 어떤 일에 관여하고 있다는 실체감에서 얻어지는 만족도를 말하는 것으로, ‘자기 관여성’이 점차 사라지면서 이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한 번의 클릭이나 음성 지시로 어지간한 시스템이 돌아가는 때, 엘피로 음악을 듣고, 손으로 감아 쓰는 수동 시계를 차고,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엘피를 재킷에서 꺼내 턴테이블에 올리고 조심히 바늘을 내리는 그 행위 자체가 “내가 주체적으로 음악을 감상한다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영향받은 것에 굉장히 민감해하며 짐짓 너스레를 떨지만, 정작 촉수를 곤두세우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 주변에 어떤 쥐똥만큼의 영향이라도 미쳤는가 하는 것이다. (…) 라디오를 듣는 것은, 시디를 꺼내 레이저 눈금이 가장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천천히 기다리는 것보다 쉽고, 시디는 층층이 쌓인 무더기에서 테이프를 꺼내 A면, B면을 택해 플레이어에 꽂아 넣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쉽고, 테이프는 얇은 도우 뒤집듯 조심스레 엘피를 올려놓고 바늘을 옮기는 것 보다 역시 쉽다.” _200쪽

영원한 발전을 꿈꾸며 앞으로 전진하는 분위기 속에선 돌아볼 수 없었던 과거를 돌아볼 때가 도래했다. 이는 불투명한 미래 전망에서 비롯된 복고 열풍도 아니요, 일시적 트렌드도 아니다. 변덕스럽고 불확실한 현재에 내재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과거를 유토피아로 인식하며 레트로 라이프를 열망하게 한다. 하지만 노스탤지어는 유토피아를 대신할 수 없다. 저자가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과거에 대한 노스탤지어가 아닌 희망적인 미래가 아닐까. 과거의 호황을 겪어보지 못한 우리 세대가 찾고 있는 이질적인 향수 속에 어쩌면 그 단서가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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