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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싸움

생각의 싸움

: 인류의 진보를 이끈 15가지 철학의 멋진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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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48g | 140*210*27mm
ISBN13 9788962623048
ISBN10 896262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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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문학이 언어 사랑에 기초하고 있다고 했다. 이 기준을 놓고 한국의 인문학과 인문학자를 평가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일단 구분해야 하는 건 ‘애호가’와 ‘연구자’다. 인문학의 각 분과를 애호한다는 것과 그 분과의 실천을 잘해낸다는 건 별개의 일이다. 인문학 담론이 도무지 알아듣지 못할 용어들의 연속이라고 해서 ‘인문 병신체’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이런 조롱은 아주 일리 있다. 왜냐하면 꽤 오랜 기간 철학을 공부했고, 그것도 현대 프랑스 철학으로 박사 학위 논문을 쓴 내가 보아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이 실제로 많기 때문이다. 글쓴이에게 설명해보라고 하면, 다른 인문 병신체 신공을 발휘하기 마련이다. 요컨대 그렇게 쓸 수밖에 없어서 쓴 것이고, 정작 글쓴이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고 짐작하면 십중팔구 맞다.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다. 일단 원문으로 된 글을 읽을 때 잘 이해가 안 됐고, 반복해서 계속 읽다 보니 자기 식으로 이해하든지 그냥 용어만 외우든지 해서 아무튼 결과적으로 익숙해졌다. 하지만 남에게 설명하기는 여전히 요령부득이다. 이 상태로 글을 쓰면 글쓴이 본인도 모르고 독자도 모르는 글이 완성된다. 더 중요한 건, 다른 전문가들의 역할이다. 대다수가 잘 모르겠으니, 서로 지적하거나 간섭하지 않고, 나아가 그런 글이 유통되는 것에 침묵하거나 동참한다. 비평 담론의 부재, 논쟁의 부재는 산 증거다. 인문 병신체는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 p.9, 「들어가는 말」중에서

희랍 민주주의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를 짚어볼 수 있어요. 우선 희랍 사람들은 이방인을 자신과 구분해서 ‘바르바로스(barbaros)’, 복수형으로 ‘바르바로이(barbaroi)’라고 했어요. 저들은 ‘야만인’이다! 바르바로스는 ‘어버버버버’라는 소리를 의성어로 표기한 거예요. 희랍어를 하지 못한다는 뜻이죠. 희랍어를 하지 못한다는 건 민주주의가 없다는 뜻입니다. 당시 다른 지역은 파라오, 황제, 왕 하나만 자유로운 사회였던 반면, 희랍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은 다 자유로운 존재였습니다. 자신들이 자유로운 인간이라는 걸 거듭 스스로 확인하면서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갔던 사람들이 고대 희랍인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자유로운 인간들이 살아가는 상태, 그 속에서 철학이 탄생했습니다.
--- p.40, 「1. 철학의 탄생」중에서

니체의 가장 대표적인 저서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입니다. 근데 그 차라투스트라가 누구냐? ‘차라투스트라(Zarathustra)’는 독일어인데, 희랍어로는 ‘조로아스터(Zoroaster)’입니다.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죠. 최초로 도덕을 발명한 사람입니다. 도덕을 이 사람이 창시했기 때문에, 도덕이 만들어졌단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니체는 차라투스트라에게 도덕 비판이라는 임무를 부여합니다. 도덕이 창시되었단 걸 안다면, 현존하는 도덕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도덕 비판과 도덕의 파괴, 즉 새로운 도덕을 창시할 수도 있습니다. 한 번 만들어봤으니까. 현존하는 도덕이란 언젠가 만들어진 거고, 그렇기에 새로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자.
도덕의 내용 자체보다 그게 지금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고 있는지 묻고 따지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그냥 어떤 규칙을, 규범을, 풍습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걸 따져보고, 우리의 도덕, 나의 도덕을 찾고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니체의 핵심 과제가 그겁니다. 각자의 도덕을 만들어라, 자신의 윤리를 만들어라. 남이 만든 윤리, 도덕, 행동 규칙, 삶의 방식을 따르면 노예라는 겁니다.
--- p.62-63, 「2. 철학이 이른 곳」중에서

베이컨이 남긴 가장 유명한 말은 “knowledge is power”입니다. 이걸 두 가지로 번역할 수 있어요. “아는 것이 힘이다.” 그러니까 알아야 한다, 자연을 지배하는 데 써먹어야 한다. 이게 첫 번째 해석이에요. …
또 다른 최신 번역은 이겁니다. “지식은 권력이다.” 이건 푸코의 해석입니다. 푸코에 대해서는 나중에 살피겠습니다. “아는 것은 힘이다”와 “지식은 권력이다”가 굉장히 달라 보이지만 사실 같은 뜻입니다. 알면 그만큼 권력을 갖는데, 그 권력은 자연에 대한 지배 권력이자 타인에 대한 지배 권력이기도 해요. 많이 아는 사람한테 가서 묻죠? 대답 안 해주면 알고 싶은 걸 못 얻으니까, 그 사람이 요구하는 걸 들어줘야 해요. 물론 지식을 활용해 남을 직접 지배하기도 하죠. ‘지식은 권력’이라 번역되는 맥락이 그것입니다. 2차대전 직후에 호르크하이머(Max Horkheimer)와 아도르노(Theodor Adorno) 두 철학자가 『계몽의 변증법』이라는 책에서 비판한 것이 베이컨의 기획이었습니다.
--- p.85, 「3. 우상의 황혼」중에서

그런데 흄의 텍스트를 보면, 인간 정신은 원래부터 미쳐 있다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흄에 따르면 광기는 정상 상태입니다.
이 측면 말고도 정념이라는 주제를 보면, 흄은 편파성이 인간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왜 편파성이 인간의 본성이냐? 인간 본성은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데, 그것 때문에 편파성이 형성됩니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 같거든요. 그런데 우리 가족을 옆집 가족보다 더 사랑하는 건 공감 능력 때문입니다.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더 가까이 느끼고 멀어질수록 공감이 약해지는 게 공감 능력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편파적일 수밖에 없어요. 미묘한 얘기인데 맞는 말이에요. 인간은 원래 공감 능력이 있고, 그것도 약간 미친 거예요. 가까이 있다고 거기에 끌리는 게 꼭 그래야만 하는 타당한 이유가 없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되어먹었으니까. 공감은 편파성과 배타성을 낳는 원동력입니다. 엄청난 통찰 아닌가요?
--- p.147-148, 「5. 세계에 인과는 없다」중에서

해적은 오늘에는 범죄자지만 과거엔 그냥 직업이었어요. 실제로 그랬습니다. 해적은 굉장히 중요한 직업 중 하나였어요. 해적들의 사회를 ‘약탈사회’라고 하는데, 우리 시대의 평가를 투영해 부르는 명칭입니다. 그들에겐 직업일 뿐이었어요. 야, 좀 더 많이 훔쳐 와라, 그래야 되는 사회였으니까.
이런 식으로 우리가 오늘날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역사적 관점을 도입하게 되면 마땅하지 않은 게 돼버립니다. 이건 단순한 상대주의가 아니라, 관념적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거꾸로 폭로하는 거죠. 푸코의 핵심 중 하나가 그런 종류의 실증성입니다. 관념적으로 시작하지 말고, 역사적·사회적·실증적으로 사회를 보자. 봤더니 우리가 앎을 얻는 가장 기본적 차원에서 틀 자체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는 그것과 다르더라. 이걸 밝힌 게 푸코의 중요한 업적 중 하나입니다. 전통적으로 인식론은 한 개인이 외부의 사물을 얼마나 정확히 알 수 있느냐, 세계에 대한 진실을 얼마나 많이 얻을 수 있느냐의 문제였어요. 푸코는 이 인식론의 문제를 사회·정치적이고 역사적인 문제로 바꾸었습니다.
--- p.396-397, 「15. 자유의 실천과 자기 배려 윤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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