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1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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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248g | 135*205*20mm |
ISBN13 | 9791155812518 |
ISBN10 | 1155812514 |
출간일 | 2020년 01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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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248g | 135*205*20mm |
ISBN13 | 9791155812518 |
ISBN10 | 1155812514 |
1988년 출간 이래 3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세상 모든 부모를 위한 심리 에세이 우석대 상담 심리학과 김태경 교수 추천! 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인에이블러’ 엄마의 고백 오늘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가족, 부모, 자식, 친구…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들이고 마음을 쏟는 일은 고귀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그런 사랑에도 분명,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 잘못된 사랑은 되레 상대를 위험에 빠지게 한다. 한 엄마의 고통스런 고백이다. 초등학교 교사였고 상담 심리학을 전공한 그녀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가족을 망가뜨렸는지 담담히 고백한다. 세상 어떤 엄마보다 가족 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저자는 기쁨이 넘치는 이상적 가정을 꿈꾼다. 유능한 남편과 최고의 아이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나날을 보낼 거라 자신한다. 그래서 온 인생을 남편과 아이들에게 건다. 늘 웃고, 친절하고, 관대하며, 문제가 생기면 척척 해결하고, 집안일을 도맡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노력은 도리어 가족을 망치고 만다. 습관성 우울 증세를 보이는 남편, 분열 정동 장애 진단을 받은 아들, 불안증과 우울증을 겪는 딸... 왜 그랬을까? 엄마가 ‘인에이블러’였기 때문이다. 인에이블러란 ‘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사람’이란 뜻의 심리학 용어로, 다른 사람의 책임을 대신 떠맡는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을 말한다. 부모라면 아이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대신 해결해주며 독립적 존재가 아닌 의존적 존재로 키우는 사람을 말하며, 연인 사이라면 불완전한 상대의 빈 곳을 채운다는 명목으로 결국은 자립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어버리는 사람을 말한다. 책은 인에이블러 엄마의 쓰라린 고백과 가슴 아픈 성찰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로, 진심에서 우러나온 담백한 글이 울림을 전한다. 더불어 심리적 관점에서 어떻게 인에이블러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경험에서 찾은 해결법을 다정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알고 싶은 부모, 연인, 친구를 위한 책이다. |
추천의 글 누구에게나 삶을 살아가는 각자의 길이 있다 서문 나를 바꾼 나의 고백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 인에이블러는 누구인가 의존자는 누구인가 ‘의존’의 의미 내 아들의 이야기 전환점 나의 이야기 나는 나에게 정직한가 책임은 선택하는 자의 몫이다 조장하는 사람들 환상 속의 내가 지금의 나를 갉아먹는다 고인 연못에서 빠져나와 강으로 두려움을 마주하다 변화의 시작점 다르게 산다는 것 상호 의존적 사랑 실전 가이드 인에이블러에서 벗어나기 위한 단계별 훈련 감사의 글 |
아마 책 제목만 봤다면 나는 이 책을 사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겉만 봐서는 육아에 대한 내용인 것 같고 육아방식에 대한 글이라면 굳이 읽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교수가 이 책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보고 그 내용에 매료되어서 사서 읽었다.
'다 널 위해서 하는거야, 내가 이렇게까지 희생하면서.'
이 말이 얼마나 무서운가.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하지 말자고 다짐하는 말 중 하나가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라는 말이다. 아이가 엄마에게 어떻게 키워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엄마의 욕심이 대부분인 것들을 그게 아이의 소망인것 마냥 내 욕심을 아이에게 투영해가면서 아이를 탓하지 말자는 것이 나의 육아방식이다.
이 책은 사실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인에이블러'는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기도 하고 어쩌면 누구나 조금씩은 '조장자'의 성향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관계에 있어 참 배울게 많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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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에이블러(Enabler)
상대를 도와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들면서 스스로는 자존감을 높이고, 상대의 독립을 막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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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좋은 책을 만나면 한 쪽씩 아껴가며 읽고 싶어진다. 이 책은 유난히도 그랬다.
분량이 많지 않으나 내용이 결코 가볍거나 짧지 않아서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 길고 고된 여행을 마친 뒤에 경험할 만한 진한 감동과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내 머릿속에는 이 책을 읽어야 할 너무도 많은 사람이 떠올랐다.”
- ‘추천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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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이 정확히 나의 느낌을 대변해주는 것처럼 고된 여행을 하고 온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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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의 기이한 행동을 받아주고
아이를 위해 핑계를 대주고
아이의 자질구레한 일을 대신해주고
또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앞질러 해결해 주었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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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짧고 어려운 표현으로 씌여진 책이 아니나, 쉬이 읽어지는 책이 아니였다. 한구절 한구절을 읽는동안 계속 나를 투영해가며 그동안 내가 아이에 대한 양육을 잘하고 있는 건지 의심을 했었다.
내 스스로는 나름의 방식으로 아이에게 잘하고 있다고 최면을 걸며 최선을 다한다 생각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나는 잘하고 있다라고 생각했으나, 그 최선이라는 방식이 아이에게 나는 인에이블러였구나!라는 의심 아닌 확신에 가까운 판단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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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나,
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부모와의 거리두기로 홀로서기를 연습중이고
아이가 내린 결정에 대해 존중해주고
과정이나 결과를 기다려주는 연습을 나 역시 하고 있는 중이었다.
사춘기 시작으로 인해, 변화를 받아들이려는 우리의 노력이, 아이도 나도 인에이블러와 의존자의 관계를 서로 독립적인 관계로 만들어 가는 고마운 기간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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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회복탄력성이 높은 단단한 아이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자기 것이 아닌 책임과 의무는 적법한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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