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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심리학

엄마와 딸의 심리학

: 서운한 엄마, 지긋지긋한 딸의 숨겨진 이야기

리뷰 총점9.4 리뷰 52건 | 판매지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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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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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84g | 140*200*30mm
ISBN13 9791166812958
ISBN10 11668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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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한낱 인간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이 책의 핵심 주제 또한 바로 이 말에 담겨 있다. 우리 문화 속에서 모녀 관계는 주로 위에서 아래로, 혹은 아래에서 위로 일방통행일 때가 많다. 한마디로 “너는 주고, 나는 받고”, “너는 의무를 다하고, 내겐 권리가 있고” 이런 식이다. ‘엄마’를 사회적 역할이 아니라 타고난 것으로 이해한다. 이런 시선은 엄마의 역할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정당화하고, 딸의 원망은 그 기대를 먹고 자란다. 우리 문화가 만들어낸 모성애 관념은 딸과 엄마 모두를 영원히 그 역할에 묶어두려 한다. 그래서 딸과 엄마가 여성 대 여성으로 같은 눈높이에서 보다 풍요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다. --- p. 31

“받은 대로 돌려준다.” 이 말은 또, 어릴 적 자신의 경험과 비슷한 방식으로 지금의 가족, 자기 아이들을 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릴 때 폭군 같은 아버지 밑에서 자라 그런 행동을 관계 패턴
으로 습득한 사람은 커서 가정을 꾸린 후에도 가족에게 폭군처럼 군다. 물론 모든 엄마가 폭군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이 말은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 세대를 넘어 계속 전달된다는 의미다. 가족 문제는 세대를 넘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어제 폭군에게 당하던 아이가 자라 어른 폭군이 된다.” 이 말은 미래의 우리 행동이 어릴 적에 형성된다는 의미이다. --- p.55

엄마가 평생 사랑받은 경험이 없다고 해보자. 엄마는 자신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아이가 태어나 행복한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본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과도한 기쁨도 오래가면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아이는 잠시 그런 마음을 안정시키려 시선을 돌리고, 엄마는 이런 행동을 오해한다. ‘아이도 나를 외면하는구나. 날 좋아하지 않아.’ 그 결과 교류는 중단된다. 아이는 외로이 혼자 남고, 이 경험이 뇌에 각인된다. 엄마의 의심과 고독이 아이에게로 전해진다. 이 순간 두 사람은 모두 외롭다.
이런 아이들은 예의 있게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을 내보이지 않으면 거절당할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사람을 피하고 자기를 지키기 위해 “누구도 필요 없어.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라는 감정을 키운다. 그런 경험은 정말로 고통스럽다. 마음 저 깊은 곳엔 항상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사랑받지 못한다고,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 p.79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언제 “예스”가 필요하고 언제 “노”가 필요한가? 물론 경험상 거절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정직하게 거절하면 더 기분이 좋다. “너 왜 그래? 예전에는 잘 해주더니?” 주변에서 놀라서 묻더라도 주눅 들지 말아야 한다. 자신을 찾으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하게 나아가야 한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자꾸 하다 보면 차츰 긴장이 줄고 마음도 편해진다. 물론 모든 ‘전략’이 그렇듯 여기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타인에게 공감하는 이런 능력의 장점과 긍정적인 면모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이런 능력이 인간관계를 훨씬 수월하게 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럼 어떻게 할까? 앞에서 설명한 두 개의 주춧돌을 눈여겨보자. 즉,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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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절 사랑하지 않아요.” “왜 가도 가도 끝이 없을까요?” “엄마와의 문제는 절대 끝나지 않는 걸까요?” 마음의 상처를 털어놓는 독자들의 이야기, 그 중심에는 항상 ‘엄마와 딸’의 트라우마가 놓여 있다. 엄마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엄마에게 다가갈 때마다 그 모든 해묵은 상처가 화산처럼 폭발하는 듯한 분노를 느끼는 딸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끝이 없다. 하지만 이 모든 ‘엄마 이야기’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내면아이’의 깊은 상처다. 더 많이 사랑받았더라면, 더 깊이 이해받았다면, 나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존재가 되었을 텐데.
세상 모든 딸들의 콤플렉스, 그 중심에는 ‘엄마에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내면아이’가 도사리고 있다. 이 책은 이 세상 모든 딸들과 엄마들이 지닌 ‘상처의 백과사전’이자 ‘치유’ 모음집이다. 완벽한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지만, 결국 훌륭한 엄마, 멋진 여자,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응원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깨달았다. 딸이 먼저 성장과 치유를 결심하면, 엄마 또한 언젠가는 마음을 열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것임을. 사랑받지 못한 모든 딸들은 사실 더 나은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었으며, 결국 엄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내는 딸이 되어, 엄마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딸이 될 수 있다. 그 모든 상처에도 불구하고 결국 더 나은 엄마가 되고, 더 행복한 여자가 되고, 더 지혜로운 인간이 되는 딸들의 이야기. 이 아름다운 딸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은 ‘좋은 엄마가 되는 지침서’이기도 하지만 ‘행복한 딸이자 멋진 엄마이며 멋진 여자’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눈부신 영감을 줄 것이다.
- 정여울 (『1일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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