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공유하기

사생활의 천재들

리뷰 총점8.8 리뷰 8건 | 판매지수 7,134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전사 이벤트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3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534g | 140*210*30mm
ISBN13 9788997972043
ISBN10 89979720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영화감독 변영주, 만화가 윤태호, 자연다큐 감독 박수용, 야생영장류학자 김산하…
정혜윤과 함께 나누는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다시 시작하는 삶의 순간들에 대하여


책과 삶을 매혹적으로 읽어내는 독서가 정혜윤이 새 책을 냈다. 그녀는 이제 책을 넘어 ‘삶을 바꾸는’ 것에 주목해, 삶 중에서도 우리들이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는 일상에 관해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사소한 일상, 곧 사생활에서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랑하는 여덟 명의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답을 찾아간다. ‘사생활’로부터 시작하는 이 이야기의 끝에서 우리가 보게 되는 희망은, 가장 현실적이고 아주 작은 그러나 가장 또렷하게 손에 잡히는 일상의 순간들이다. 이 책은 그 일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밤과 낮의 순환을,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나 자신을, 순간순간 드는 고민들을 어떻게 의미 있게 바꾸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게 사소한 일상을 바꾸어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저자는 ‘천재’라는 이름을 아낌없이 붙여준다. 그리고 우리를 따뜻하게 다독인다. 이제 너의 사생활에서도 너의 삶에서도 천재가 되어보라고.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사생활의 천재들, 내 꿈의 주소

자기 삶의 천재가 되는 것에 대해서
― 박수용(자연다큐멘터리 감독)과 함께

자기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 변영주(영화감독)와 함께

존재를 비추는 만남에 대해서
― 윤태호(만화가)와 함께― 조성주와 함께

인간의 서식지에 대해서
― 김산하(야생영장류학자)와 함께

보는 것에 대해서
― 조성주(청년운동가)와 함께

말하기와 듣기에 대해서
― 엄기호(사회학자)와 함께

불안에 대해서
― 홍기빈(정치경제학자)와 함께

우리라는 별자리에 대해서
― 정병호(천문인마을 천문대장)와 함께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일상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이다. _카프카
나의 일과 기술, 그것은 살아가는 일이다. _몽테뉴

매순간 일상에서 다시 시작하기
삶을 회복하고, 자기 삶의 천재를 창조하기

영화감독 변영주, 만화가 윤태호, 자연다큐 감독 박수용, 야생영장류학자 김산하, 청년운동가 조성주, 사회학자 엄기호, 정치경제학자 홍기빈,
천문인마을 천문대장 정병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정혜윤과 함께 나누는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다시 시작하는 삶의 순간들에 대하여


책과 삶을 매혹적으로 읽어내는 독서가 정혜윤이 새 책을 냈다. 전작 『삶을 바꾸는 책 읽기』에서 삶을 바꾸는 ‘책’에 대해 이야기했던 그녀는 이제 책을 넘어 ‘삶을 바꾸는’ 것에 주목해, 삶 중에서도 우리들이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는 일상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일상을 투자해 성공을 이뤄내라고 채근하는 자기계발서도, 실제 우리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감상을 막연히 늘어놓는 책도 아니다. 대신 그녀는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을까?” “우리의 희망은 무엇일까?” “우리는, 이 사회는, 미래는 더 좋은 방향으로 달라질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그녀가 사랑하는 여덟 명의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답을 찾아간다. ‘사생활’로부터 시작하는 이 이야기의 끝에서 우리가 보게 되는 희망은, 가장 현실적이고 아주 작은 그러나 가장 또렷하게 손에 잡히는 일상의 순간들이다.

▣ 사생활의 재발견, 변화의 출발점

우리에게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사소한 일상, 곧 사생활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다. 카프카의 말을 빌리면 그것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이기에. 그래서 그녀는 ‘사생활’에 주목한다. 이것은 그 자체로 이미 희망의 메시지다. 매일의 일상이야말로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온전히 바꿀 수 있는 것이면서, 매분 매초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니까. 어김없이 돌아오는 낮과 밤, 늘 반복되는 일과와 언제 봐도 비슷비슷한 풍경들, 지겹도록 마주하는 누군가의 얼굴,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도 없이 나이만 먹어가는 나 자신……. 바로 여기에 희망이 있고 의미가 있다. 일상을 ‘반복’이 아닌, 매순간 새로 ‘시작’되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면. 사소한 일상에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면. 사소한 일상이 바뀐다는 것은 곧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는 것이다. 우리가 각자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갈 때, 그러한 우리가 모인 이 사회도, 우리의 미래도 바뀐다. 그것이 진정한 희망이다.

이 책은 그 일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밤과 낮의 순환을,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나 자신을, 순간순간 드는 고민들을 어떻게 의미 있게 바꾸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게 사소한 일상을 바꾸어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저자는 ‘천재’라는 이름을 아낌없이 붙여준다. 그리고 우리를 따뜻하게 다독인다. 이제 너의 사생활에서도 너의 삶에서도 천재가 되어보라고. 그렇게 우리 함께 희망이 되고 미래가 되어보자고.

▣ 사생활 - 자신에 대해서

세상이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 사이에, 의미 없는 것과 의미 있는 것 사이에, 단기간의 성취 목표와 인생의 긴 흐름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이루면서 살 수 있을까? 진정 내가 원하고 의미 있는 것을 추구하면서, 끝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

저자는 자연 다큐멘터리 박수용 감독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는 야생의 호랑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홀로 숲 속에서 잠잠히 기다리면서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낮의 시간과 밤의 시간이 공존하는 것이 자연이고 우리의 삶이라는 것을. 그 사이에서 분주한 도시에서의 삶과 단순하고 고독한 영혼의 시간을 어떻게 조화롭게 만들며 자신이 원하는 길을 선택해갈 수 있는지를. 그 깨달음대로 자기 삶을 실천해가는 박수용 감독처럼, 우리 역시 조화롭게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 그렇게 자기 삶의 천재가 될 수 있다.

우린 오솔길을 걷듯이, 마치 호랑이가 그런 것처럼 한 발 한 발 내딛으면서 노동하고 먹고삽니다. 그러나 자아 속의 소통이 없다면 노동만 하고 살게 되고 맙니다. 자아 속의 소통이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그건 마치 왼발을 든 채 정지 상태로 5분을 참는 것과 같습니다. 요가나 명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다리고 구하고 극복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것이 긴 흐름 속의 순간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법입니다. _p.68

한편 힘든 세상을 버텨가며 다른 사람과는 좀 다른 나만의 길을 찾아갈 때, 자기 삶의 천재가 되려 할 때,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다. 자기 연민 없이 제대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번에 저자는 변영주 영화감독과 함께 이야기한다. 번영주 감독이 「낮은 목소리」, 「밀애」, 「발레교습소」, 「화차」를 찍으면서 배운 것은 자신의 아픔과 절망과 욕망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 반대로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보고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질 때 ‘내가 진짜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생각할 때, 끊임없이 배우려 할 때, 나 자신을 무언가에 아낌없이 쏟을 때, 우리는 비로소 나를 더 잘 알게 된다.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된다. 또한 세상을 더 잘 알게 된다. 그렇게 자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짜 자기를 사랑하는 시작이다. 거기서부터 우리의 미래, 우리의 소통과 사랑 역시 시작된다.

변영주 감독은 이렇게 나이 들어가는 자신이 예뻐 죽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뻐 죽겠다’는 그녀와의 대화를 날마다 기다립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이뻐 죽겠는가’를 이렇게 표현하니까요. 누구에게 뭘 배웠는지, 누구를 좋아하는지. _p.118

▣ 사생활 -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 대해서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 가운데 그 만남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 여기서 저자는 ‘거울’이라는 말을 꺼낸다. 우리는 우리의 어린아이 같은 존재를, 순수함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비춰볼 수 있다. 어린아이 같은 바로 그 존재를 서로 공유하면서 우리는 달라질 수 있다.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다. 그것이 만남의 기적일 것이다.

윤태호 작가가 어느 날 거울을 다시 보기 시작했단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답은 그가 알고 있습니다. 그는 공통점을 찾아가면서 그림을 그립니다. 그는 우리가 공유하는 것들이 무엇이었나에서 작품 속 사람을 만들어냅니다. 그는 새로운 것. 기발한 것에서, 자기만 아는 것에서 착상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만화를 그려가면서 내적 기쁨을 느껴가면서 점점 그는 그가 되어갑니다. _p.157

선천적인 피부병 때문에 끊임없이 “내가 나로 태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질문했던 윤태호는, 오히려 그 질문의 힘으로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또 자신을 통해 다른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며 만화로 녹여내는 만화가가 되었다. 저자는 그의 이야기를 거치며 서로가 서로에게 ‘거울’이라는 익숙한 비유를 새로운 희망으로 보여준다. 만남이란 서로의 존재를 비추며, 함께 해보자고, 다시 순수한 자신으로 시작해보자고 기회를 주는 것과 같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우리가 서로에게 ‘서식지’가 되어주는 것이다. 야생 긴팔원숭이를 밤낮으로 쫓아다니며 철저히 관찰하고 연구해온 김산하 연구원은 자연 속에서 서식지란 바로 한 생명에 대한 사랑의 표현임을 깨닫는다. 그곳에서 가장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는 곳, 어디든 그곳에서만큼 살아갈 수는 없는 곳이 바로 서식지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장소를 넘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를 이끈다. 우리 자신이 다른 사람의 서식지가 되어준다면, 사소하더라도 영원한 방식으로 내가 누군가에게 또 누군가가 나에게 에너지를 얻고 내일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분명히 변한다. 우리는 불안 속에서도 더 힘 있게, 우리답게, 심장이 뛰게 살아갈 수 있다.

▣ 사생활 - 보기, 말하기, 듣기에 대해서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넘어 어떻게 이 사회를 바라보아야 할까? 저자는 지금 우리의 현실이 어떠하다고 진단하고 비판하거나, 이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대신 이 사회를 향한 우리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우리가 매일같이 일상을 살아가면서 보이는 것을 제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성주 운동가와 함께 저자는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해 그리고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를 휩쓰는 모토는 ‘아프니까 청춘’입니다. 저희도 아픈 청춘입니다. 그러나 저희 모토는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닙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자.’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에 따르면 청춘 시절에 고통스러운 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가면 잊히고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겪는 아픔은 통과의례가 아니고 구조의 문제입니다. 우린 시간이 흘러 청년이 아니어도 아플 것입니다. 우리가 낳는 아이들이 아플 것입니다. 이 아픔은 가만히 있으면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는 “아프면 소리 질러라, 같이 소리 지르자!”라고 합니다. 저희들은 그럼 바뀌는 게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_p.220

‘청년유니온’이라는 노동조합 단체를 만들어 최저임금, 30분 배달제, 주휴수당 등 청년들의 실제적인 노동 문제를 보고, 고민하고, 함께 행동한 끝에 눈에 보이는 결과를 이끌어내온 조성주 운동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확신을 준다. 제대로 보는 것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변화를 만들어낼 힘이 생긴다.

그다음엔 본 것을 다른 사람들과 말해보아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들을 하나하나 재검토하는 사회학자 엄기호처럼, 우리도 우리 삶을 ‘사회가 말하는 대로’ 말해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엄기호는 자신이 만난 수많은 대학생들을 통해서, 지금 잘못 쓰이고 있는 ‘기대’나 ‘희망’ 같은 단어들 대신 ‘졸라’와 ‘씨발’ 같은 단어들에 담긴 우리의 공감과 동시대성, 거기서 생기는 진정한 희망을 짚어낸다. 이 사회에서 말할 수 없는 것들, 잘못 말하고 있는 것들을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에 맞서서 다른 사람과 함께 제대로 말하고 들을 수 있다면 우리는 달라질 수 있다. 강해질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 삶의 불안이나 고통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불안을 덮어버릴 만큼 확고한 믿음이나 커다란 실천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믿음과 작은 실천, 우리의 일상에서부터 시작되는 작은 변화다. 불안 속에서 우리가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그 소박한 공간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함께할 때 만들어지고, 넓어지고, 결국은 사회로 이어진다.

이제 불안의 문제는 혼자서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불안을 혼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오히려 사회적 관계들이 악화되었습니다. 나의 문제이면서 우리 모두의 문제인 이 불안의 문제 앞에서 우리는 마치 그 옛날 사나운 동물에게 쫓기던 사람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나운 동물을 만나면 우리는 도망가거나 죽은 척하거나 수풀에 고개를 묻고 동물이 자신을 보지 못하기만 바랍니다. 그러나 용감한 사람들은 도망치면서도 싸웁니다. 돌멩이라도 던집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함께 싸우자고요. _p.303

저자가 들려주는 정치경제학자 홍기빈 소장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불안해하며 자기계발이라는 이름의 ‘자기 착취’를 계속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불안을 이기고 희망을 얻는 진짜 방법을 생각하게 해준다. 그것은 불안을 없애려 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끌어안고 사는 법을 익히는 것이고, 혼자 불안을 극복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불안 속에서 버티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 각각의 사생활의 변화는 이 사회와 시대의 변화로, 미래의 변화로 이어진다.

▣ 우리라는 별자리, 진정한 꿈에 대한 아름다운 비유

저자는 우리 각 사람을 ‘별’이라 말한다. 옛날 사람들이 밤하늘의 별에다 그들이 동경하는 것의 이름을 붙였듯이, 우리는 그 자체로 미래이고, 희망이고, 에너지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천문인마을의 정병호 천문대장이 끈질기게 별을 관찰하면서 얻은 “아무리 어두워도 더 보려 하면 끝내는 보게 된다.”는 깨달음은 저자에게 와서 우리 자신에 대한 아름다운 비유가 되었다.

『모비 딕』의 작가 허먼 멜빌은 ‘나는 스물다섯 살부터 태어난 것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전까지의 삶은 삶으로 치고 싶지 않다는 거죠. 프루스트는 ‘나는 내가 뭘 하고 살아야 할지 전혀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쓰기 전에 말했습니다. 그런 고백 뒤에 그는 대작에 착수했습니다. 내가 뭘 하고 살아야 할지 전혀 모르고 살았던 시간들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그러나 그것을 반드시 알아야하겠기에 우린 몸부림칠 수밖에 없는 별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나고 싶은 별입니다. 내면에 소용돌이가 있는 별인 것이죠. _p.321

이 책은 우리가 롤 모델로 따라야 할 ‘천재’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가 이미 별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밤하늘에서 미약하지만 함께 빛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별자리로 이어지자고,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마음의 언어로 말을 건네는 책이다.
저자의 멋진 친구들, 그리고 저자만의 다양하고 감각적인 독서 체험이 만나 그 자체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글들은 우리의 머리가 아닌 마음을 울린다. 희망이 있다고, 우리 자신이 바로 그 희망이라고, 우리의 사생활이 열쇠라고, 우리의 심장에 대고 외친다.

그날의 일출은 그토록 찬란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은밀히 밝아왔습니다. 저는 너무나 아름다운 별을 봤기에 처음엔 실망했습니다. 뭔가 다른 거대한 것, 찬란한 것을 기대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곧 깨달았습니다. 험한 사막을 새벽에 몇 시간씩 걸으면서 별빛의 세례를 받으며 해가 뜨길 기다렸던 것이 그 자체로 여명이었다는 것을.
저는 제가 손을 잡을 수 없는 것과 손을 잡은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에 넣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 저를 깨끗하게 했습니다. 저는 제 눈동자를 세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순간이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것 또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_p.329

2013년 봄, 우리는 새로운 시작 앞에 서 있다. 여전히 미래는 불안하고, 우리는 각자 아프고 힘들다. 그러나 우리의 현재가 어떠하든지, 우리가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우리의 일상은 오늘도 여전히 매순간 ‘다시 시작’된다. 매분 매초 새롭게 시작되는 우리의 일상이 바로 혁명의 자리라는 이 책의 메시지가 지금 우리에게 절실하고 유용할 수 있는 이유다. 거기에 이 한 권의 책으로 여러 보석 같은 책들과 사람과 삶을 만나며, 우리의 팍팍한 감성을 자극하는 저자의 촉촉한 글에 빠져드는 즐거움 역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회원리뷰 (8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사생활의 천재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작**습 | 2020.12.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누군가 앎에 대한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새로운 것을 아는 것 보다 자신이 아는 것을 발견했을때의 즐거움이 크다고 했다.이 책을 읽으면서 그랬다.내가 알고 있는 것을 발견 했을때의 그 희열. 그것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비단 지식뿐만 아니라 내 무의식 속에 있던 가치를 끄집어 내어 준 것.이것이 바로 책 읽는 즐거움이다.모처럼 책 읽기가 즐거운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그럼;
리뷰제목

누군가

앎에 대한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것을 아는 것 보다 자신이 아는 것을 발견했을때의 즐거움이 크다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랬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발견 했을때의 그 희열.

그것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비단 지식뿐만 아니라 내 무의식 속에 있던 가치를 끄집어 내어 준 것.

이것이 바로 책 읽는 즐거움이다.

모처럼 책 읽기가 즐거운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내가 알고 있었던 그 순간의 희열을 다시 끄집어 기록해보자

 

우리는 (아직 존재해 본 적 없는)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 다른 사람처럼 되기 위해서 너무 많은 시간을 쓴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른 사람과 비슷해지기 위해서 너무 많은 시간을 쓴다.

우리는 이 사회가 요구하는 바로 그 사람이 너무 빨리 되는 바람에

치열하지도, 창조적이지도, 타인에게 영감을 주지도 못하는 어중간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harmony)의 세계

현실적인 조건 즉 인간의 규칙과 내가 따라야 할 자연의 규칙들 사이의 소통,

이것이 내겐 진정한 마음속 소통(harmony)이다.

대학원 수업에서 이 정반합의 논리를 가지고 세상을 보는 훈련을 하고 있다.

헤겔도 나오고 발터 벤야민, 데이비드 하비도 나오고, 라캉이라는 철학자도 배웠다.

이어 자본주의와 연결되는 마크르스의 시대와

핸리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나온 포디즘이라는 단어도 접했다.

나의 지식이 확장되는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 경험했다.

말 그대로 정반합에서 기인한 모든 사물의 양의성에 대해,

서로 반대의 것이 만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이 세상에 대해 감탄하고 있는 중이다

 

자연다큐멘터리 PD 박수용씨가 사슴의 뼛조각을 해체하고 재구성해보면서 한 인간을 모습을 본다는 말.

그리고 그 길을 걸을 것이라는 말이 묵직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영화감독 변영주씨가  편의점 앞 방황 청소년을 보면서

재내들이 향유할 세상을 우리가 다 망쳐놓고 우리는 위로를 찾는 답시고 세상을 떠도는 구나. --.”

 동감이오~

 

정말 고마운 일 하나가 생겼다. 그 지독한 자기 연민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나는 어떤 경우든, 누구에게든 위로를 받아야 해라는 생각이 무너진 것.

배신한 친구의 변명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고

 ‘, 저건 나다자기 연민이 골수까지 박힌 인간이 타인한테 할 수 있는 일을 본 것이다.

내가 불쌍한 것이 아니라 서로 불쌍한 것이다. 서로의 불쌍함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한테 위로받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것도 바꾸기로 했다. 내가 나를 위로하기로 했다.

 

리더나 리더십이란 말도 오염되어있다.

리더는 좋은 대학을 나오고 고액연봉을 받고 고급차를 타는 사람이 아니다.

리더는 자기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새로운 길을 보녀주는 사람이다.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와 함께 있으면 새로운 세상이 존재하는 구나. 그것이 가능하겠구나생각하게 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나의 리더이고 스승이다.

 

스페인어에는 이런말이 있다고 한다.

네가 누구인지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에 달려있지 않다. 네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지 않는지에 달려있다“ 

 가장 좋은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함께 울 때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해지는 경험.

그것이 바로 부서져 열리는 경험이다. 말 할 수 없는 것을 말해보는 것.

즉 어디서도 누구에게도 말해 본 적 없는 것을 말하기야말로 마음의 터널을 뚫는 것이다.

이제는 부셔집시다. 그럼 치유됩니다.

 

잠정적유토피아는 우리가 같이 공유하길 원하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그런것들을 실현할 구체적인 사회 운동을 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잠정적 유토피아라고 생각한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3 | 2020.04.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만 보고 취미나 그냥 일상에 있는 좋아하는 것에대해서 말 하겠지 싶었다. 그러나 책 프롤로그를 읽으면 작가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사람들의 취미나 알자고 쓴 책이 아니라는 걸 알게될 거다. 책의 내용을 빌려서 ‘자기 자신의 삶을 제대로 한번 살아보기 위해서.’ 그래서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철학적으로 내가 겪지 못한 너무 깊은 내용도 함께하고 있지만, 제대로 정신 한 번;
리뷰제목
제목만 보고 취미나 그냥 일상에 있는 좋아하는 것에대해서 말 하겠지 싶었다. 그러나 책 프롤로그를 읽으면 작가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사람들의 취미나 알자고 쓴 책이 아니라는 걸 알게될 거다. 책의 내용을 빌려서 ‘자기 자신의 삶을 제대로 한번 살아보기 위해서.’ 그래서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철학적으로 내가 겪지 못한 너무 깊은 내용도 함께하고 있지만, 제대로 정신 한 번 차리게 해주는 책이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삶의 결이 중요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8 | 2016.12.16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보다가 나는 문득 사람은 다른 사람의 빈 곳을 채워주기 위해 살아가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자기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자리가 있습니다. 내 눈이 그곳에 닿을 때면 마치 나는 빈껍질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책을 보고 별짓을 다해도 소용없습니다. 그곳은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채워지는 자리입니다. 나의 부족을 사랑해주는 마음이 그 빈 자리에 온기를 불어;
리뷰제목
책을 보다가 나는 문득 사람은 다른 사람의 빈 곳을 채워주기 위해 살아가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자기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자리가 있습니다. 내 눈이 그곳에 닿을 때면 마치 나는 빈껍질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책을 보고 별짓을 다해도 소용없습니다. 그곳은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채워지는 자리입니다. 나의 부족을 사랑해주는 마음이 그 빈 자리에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존재가 가득차오릅니다. 사람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 곁에 머무는 사람의 마음의 자리 또한 내가 메울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이 들면 잘 할 수 밖에, 잘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삶은 이런 마음을 갖도록 여유를 잘 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자기 자신의 소리를 들으려하지 않고 무엇을 가졌는지 가질수있는지 관심을 두고 늘 조급해합니다. 그리고 익숙한 것들 반복되는 것들이 늘어납니다. 그런것들은 보통 권태와 무관심으로 변합니다.
책을 보며 삶의 질도 양도 아닌 삶의 '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함으로 퍽퍽해진 일상에 좋은 결을 유지하려면 시선을 다르게 두어야 합니다. 사생활의 천재들의 박수용, 변영주, 윤태호, 김산하, 조성주, 엄기호, 홍기빈, 정병호, 이 여덟명이 가진 다른 시선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각자 가진 결이 분명히 보였습니다. '듣다보니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싫어요"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당신을 더 잘 알게 되나요?"란 질문이 가능하다는 것을, 그 질문의 힘을' 이라 말하는 변영주의 시선이, '마음에 담아둔다' '눈에 밟힌다'는 조성주의 말이, 새롭게 와 닿았습나다. 우리에게 가진 유일한 인생이 일상이라는 카프카의 말처럼 일상을 그들의 결대로 살아가는 것, 결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내겐 참 좋습니다. 올초 가장 가까운 사람을 잃었습니다. 뻥 뚫린 마음은 잘 메워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내게 가장 절절히 와 닿은 것은 사람 곁에 머물고 싶다는 마음이이었습니다. 사람만이 나를 부드럽게 합니다. 사람만이 나를 자라게 합니다. 시계는 멈추지 않습니다. 아마 나의 마음은 더 강팍해 질 준비가 되어있겠지요. 마음의 흐름을 타지 않으려 합니다. 잘 살기 위해서 나보다 아끼는 존재를 더 사랑하려 합니다. 그들이 곁에 있음이 나를 충만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부드러운 결을 가진 나의 사람들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려 합니다.
댓글 0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한줄평 (7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마음에 많이 남는 책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j*j | 2020.07.03
구매 평점5점
또 다른 삶을 통해 만나는 관점이 생겨서 넘넘 좋았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s****o | 2020.06.26
구매 평점5점
작가님의 주변인들을 작가님이 말할 때,, 너무 좋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q*******7 | 2020.04.01

이 책이 담긴 명사의 서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