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5월 13일 |
---|---|
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96g | 140*210*20mm |
ISBN13 | 9791165340841 |
ISBN10 | 1165340844 |
발행일 | 2020년 05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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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96g | 140*210*20mm |
ISBN13 | 9791165340841 |
ISBN10 | 1165340844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원 (10%)
MD 한마디
약자를 향한 배려는 사라졌다. 배려가 응당 존재해야 할 자리에는 차별과 혐오가 들어섰다. 독일의 저명한 언론인 악셀 하케는 이 시대를 '천박'하다고까지 표현한다. 공동체가 무너지고 개인만이 남은 지금, 포용과 연대를 이야기하는 저자의 주장에 귀기울일 때다. - 손민규 인문 MD
도처에 널려 있는 천박함 품위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하수구 역행하는 문명화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려 했는가 모순에 빠지다 절규하는 현대인 그럼에도 품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감사의 말 덧붙이는 글_ 각자도생을 넘어 포용과 연대로…홍성수 덧붙이는 글_ 무엇이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가…김예원 참고문헌 |
'품위'란 단어를 오랫만에 보는 것 같다.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은 요즘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을 같이 들여다 봐 주는 기분이 들었다. 사람이 어떻게 저러지? 어떻게 저럴 수 있는거야? 흥분하고 돌아봤는데 많은 이들이 그럴 수도 있지, 나도 그렇게 하는데? 그렇게 하면 편해져. 그러다 나도 그렇게 해볼까?하는 식으로 의식이 흐를 때가 있다. 다수가 그리하면 옳은 것인지, 나름의 논리가 있으면 되는 것인지 등 고민될 때가 있다.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은 그런 상황에서 결코 저버려서는 안 될 것들을 품위있게 알려준다. 결코 가르치려는 자세로 윽박지르거나 핏대를 세우며 메시지를 전하지 않는다. 마치 에세이를 읽듯 읽히는데 그 내용은 철학적이고 이 시대에 필요한 사상이 담겨 있다. 한 번 씩 책이 너무 좋아서 너무 잘 소개하고 싶어서 리뷰에 힘이 들어갈 때가 있다. 이 책도 그래서 자꾸 잘 써야지 하는 생각에 오히려 진도가 안 나갔다. 정말. 꼭 읽어보시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책을 읽으면서도 지인들에게 책 사진과 구절을 찍어보내며 독려(?)했을 정도로 참 좋은 책이었다.
인상깊었던 구절, 공감되는 구절이 너무 많아 한 페이지에 하나씩 띠지를 붙일 정도였다. 그래서 솔직히 이 리뷰에 어떻게 내용을 담아야 하나 막막할 정도이다. 일단 '품위'에 대한 정의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작가말하는 품위 있는 삶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p.28
개인적으로 나는 품위를 떠올리면 정의로움, 공평함 등이 여낭된다. 또한 타인과 연대할 때 느끼는 인간의 기본적 감정들도 떠오른다. 이에 더해 아무도 보고 있지 않더라도 원칙을 지키려는 생각역시 품위와 연계된다. 타인과 나 자신에게 정직하고 열려 있는 태도도 여기에 해당된다. 더불어 공명정대함을 빼놓을 수 없다. 공명정대는 말하고 행함에 있어 숨은 의도 없이 떳떳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자신의 언행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공명정대하다 말할 수 있다. 끝으로 지금까지 열거한 사항들을 기꺼이 지키려는 의지가 있어야 품위와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품위란 단순이 고상하고 우아하고의 차원이 아니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태도. 바름. 그것을 품위라 하는 것이다.
p.39
품위는 법도 아니고 도덕도 아니라고 괴테르트는 이야기 한다. (생략)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 지켜야 하는 품위는 과연 무엇일까?
(생략)
p.41
현대 사회는 결속과 분열이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그 한가운데에 이른바 '중간 세계'가 있다. '이 중간 세계에서 개인은 타인과 서로 조율하고 화합하며, 서로를 받아들이면서 (사적 영역을 존중하며) 나란히 성장해 간다.' 우리가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품위가 존재해야 할 곳은 바로 이 영역이다.
그 어느 때보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이 시대. 하지만 표현의 자유가 무례해서는 안 된다. 유행이니 된다는 것은 안 된다. 다른 이의 말에 귀를 닫고 할 말만 쏟아내는 것은 결코 품위 있는 행동이 아니다.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과 상대의 중간 세계에서 조화롭게 나아가는 것. 그것이 품위 있는 행동이며 우리가 해야할 일인 것이다.
나도 그냥 저렇게 편하게 놓아버릴까?하는 생각이 들 때 아니라고, 인간으로서 품위를 지키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그래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는 책. 그래서 여운이 길게 남았던 책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제목을 보면 어떤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 이 시대가 무례한 시대, 공감이 간다. 이전보다는 경제적으로 발전했는데 전체적인 도덕, 특히 타인에 대한 배려가 줄어드는 느낌이다. 풍요의 시대이기에 나눌 것은 더 많은 것인데 무엇이 문제일까? 경쟁 때문일까? 점점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다고들 하니 불안한 미래 때문에 더 각박해지는 것일까? 답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품위가 뭐었이지? 이 책에서는 정의로움과 공평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이며, 타인과 연대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더 단순하게 말하면 품위는 모든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태도라고 한다.
품위 있게 산다는 것, 먼저 경제적 여유가 필요할까? 꼭 경제적이지 않더라도 인간성, 국민성 등 여러가지가 떠오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를 돌아보면 가난한 시절에 더 사람들이 이타적이었다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정부나 국가가 앞장 서서 목소리 높였기에 그럴지도 모른다. 하여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육 아닐까? 인성과 도덕교육, 어떻게 배우고 실천하는가 문제일 것 같다.
전체적으로 시대와 품위에 대한 친구와 나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지만, 다 자신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대답이 아닌가 생각된다. 독일을 중심으로 풀어나가서 그런지 빠르게 이해되지는 않았다. 많은 문제들이 언급되고 조금씩 풀어낸다.
일례로,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가상의 공간에서 만날 수 있었던 적은 없다. 그러기에 새로운 규칙이 필요할 것 같다. 과연 누구를 위한 소셜미디어(새로운 세계)인지? 기업이 돈벌이를 위해 판을 벌려 놓은 곳에 사람들이 하나씩 둘 씩 모이다 보니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모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인다. 그 속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연 소외(?)되고, 주목받기 위해서는 좀 과장된 주장과 몸짓을 보이기도, 끝없는 음모론을 생성하기도 한다. 자신만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 과연.. 타인과 내가 같은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무언가 보편적인 가치라면 가능할 것이지만, 일상사는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인간의 본능적 기본은 나를 생각하는 것이고, 그 다음이 남이 아닐까? 그래서 도덕이라는 것이 생긴 것이겠지만. 내 주장과 타인의 견해의 수용, 말을 참 쉬운데 쉽지가 않다. 상대방의 말이 무언가 잘못된 것 같고, 그것을 받아들이기에 나 자신이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 수용하지 못할 것들이 무엇일까? 목숨, 재산, 내가 가진 것들. 이런 것들은 인간의 불안을 잠재우는 역할을 한다고 믿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근본적인 불안과 두려움을 막아주는 것이 복지다. 복지의 큰 그림자속에서 잘 살아가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다. 타인에 대한 관심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꾸준한 대화를 통한 이해와 설득으로 다가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무엇보다 다양성에 대한 관용의 자세를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단어와 말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전체적으로 내용은 좋으나 잘 읽혀 지지가 않는다. 요즘 너무 부드러운 글들을 읽어서인지 아니면 나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주제라서 그런지.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나’이기에 무엇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삶의 조화는 중용의 길이 아닐까 한다. 그 속에 나자신부터 먼저 풍덩 담가야 할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