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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읽는 시간

고양이를 읽는 시간

: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보경 저 / 권윤주 그림 | 불광출판사 | 2020년 05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18건 | 판매지수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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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에세이 top20 3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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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68g | 143*215*20mm
ISBN13 9788974798178
ISBN10 8974798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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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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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에 대한 책임감은 뜻밖에도 내 삶에 대한 충실한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굳이 누구와 대화를 하거나 라디오를 듣듯이 시간을 흘려보낼 마땅한 것이 하나도 없이 조그만 뇌로 하루 24시간을 가늠하며 살아가는 냥이의 시간은 눈물겹다. 하물며 사람인 내가 빈 마당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튕겨 오르는 한낮의 햇살처럼 기쁘게 살지 못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 p.18

새끼고양이 가족에게 뭐가 더 필요하랴. 뭐든 먹고 기운차려서 건강하게 살아가길 빌었다. 이곳은 불살생의 도량이니 사람을 너무 무서워하지 않으면 좋으련만. 고양이는 고양이의 방식대로 살아가면 된다. 어미 고양이 너는 모르겠지만 네가 지금 너의 새끼들에게 하는 방식으로 너의 어미도 그렇게 했고, 너의 새끼들도 너의 방식을 따라 행동하고 익어갈 것이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기를.
--- p.34

야지의 고양이건 이미 인간세계로 편입된 고양이건 그들의 머릿속은 인간과의 거리를 재며 다가오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저런 편견으로 고양이를 미워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용기를 가상하게 봐야 한다. 고양이가 없는 세상은 인간사회의 이야깃거리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손해는 인간에게 더 많지 않을까? 아니, 평생 사람하고만 산다면 놓치는 것도 많지 않을까?
--- p.39

어릴 적 시골에서 불을 지필 때도 그랬고 절에서 아궁이에 장작 넣을 때도 항상 듣는 말이 잘 타고 있는 장작을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었다. 괜한 궁금증이 자신에게서 멈추면 좋은데, 한가해지면 시선은 남을 향한다. 갓 출가한 스님들이 배우는 『초발심자경문』에 ‘억지로 남의 일을 알려 하지 말라’고 하는 말이 있다. 여럿이 함께 살아가는 대중생활에서는 가볍게 넘길 말이 아니다. 나는 왜 시비가 많을까, 하는 사람은 무의식중에 남의 일에 간섭하고 자극하는 행동이 많기 때문이다.
--- p.51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던가. 그런 면에서 냥이는 가장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냥이의 아무것도 하지 않음은 인간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움직이면 더우니까 극도로 활동을 자제하면서 자신의 체온을 덥히는 행동을 참아내는 냥이만의 내공이다.
--- p.65

냥이와 내가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같이 잘 지낼 수 있는 비결은 냥이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내가 냥이와 살아가는 첫째 원칙이 냥이가 오도록 기다리는 것이다. 나는 아직 고양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냥이가 원하지 않는 일을 재촉하지 않는다. 대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냥이의 마음을 알아내기가 보다 수월해진다.
--- p.84

지금 나에게는 냥이가 유일한 식구라면 식구이지만 먹는 것을 함께 할 수는 없다. 내가 냥이의 사료를 먹을 수도 없고 냥이가 김치나 김을 먹을 수 없으니 우리는 한 지붕 밑에 살지만 엄밀하게 한 식구는 되지 못한다. 냥이도 가끔 문 밖에서 혼자 공양하는 나를 바라보기도 하지만, 나 또한 적어도 하루 한 번이라도 냥이가 꺼끌꺼끌한 물기 없는 알갱이 사료를 먹는 시간이면 되도록 옆에 쪼그리고 앉아 지켜봐주려고 한다. 많이 먹어, 천천히! 하면서.
--- p.124

순식간에 여기저기서 불빛이 돋아났다. 고양이 눈에 반사된 불빛이었다. 고양이의 얼굴을 가늠하면 대략 두 눈의 간격을 짐작할 수 있는데 한 마리는 불이 하나만 들어왔다. 직감적으로 눈병 난 고양이임을 알 수 있었다. 간혹 한쪽 전조등이 꺼진 채 움직이는 자동차를 볼 때의 바보스런 느낌과는 다른, 정상적으로 불이 들어온 쪽이 오히려 잘못된 듯한 서글픈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 한 개의 빛은 이내 돌 틈으로 사라져버렸다. ‘그랬구나. 너 정말 눈이 멀고 말았구나.’
--- p.146

뙤약볕 아래서 ‘식빵을 굽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한마디하게 된다. “냥이, 익다 못해 타겠어!” 일단 냥이를 보고 나면 흐뭇하고, 비로소 다음 일을 한다. 땀에 젖은 옷을 세탁하고 아무리 더워도 차를 뜨겁게 우려내 한 사발 마신다. 뜨거운 차를 마시면 갈증이 가시기도 하지만 몸이 편안해진다. 여름에 뜨거운 음식을 잘 먹으면 겨울에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더울수록 몸을 따뜻하게! 냥이가 햇볕 아래서 식빵을 굽는 것도 같은 이유일지 모르겠다.
--- p.177

몇몇 고양이들과 한 산중에서 마주치며 살아가는 나는 ‘관찰자’로서 가능하면 그들의 삶에 개입하지 않고 지켜보는 자세로 지낸다. ‘바라봄’, 그리고 ‘최소한의 돌봄’이 내가 세운 원칙이다. 어찌 이곳 야지의 고양이뿐이겠는가. 먹을 것을 찾아 마당까지 내려오는 한겨울의 멧돼지와 고라니 무리, 빈 하늘을 빙글빙글 도는 까마귀들, 빈 사료 그릇에 바글바글 모여 있는 개미떼, 비바람에 이파리가 뜯긴 뜰의 화초들…. 그 모든 곳에 내 마음이 가닿아 있기를, 그러다 어느 순간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순간에 내가 용기를 낼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 p.215

완벽함은 넘치지 않음, 혹은 부족함이 없는 심리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이나 사물이 어떻게 완벽함을 주겠는가. 그 외물의 온전함은 밖으로부터 전이되는 것이 아니라 감각의 주체인 내가 느끼는 것이다.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충만한 행복이 외물을 아름답고 완벽하게 보이게 한다. 냥이의 완벽함은 냥이가 구족하고 있다기보다 냥이를 사랑스럽게 보는 내 마음에 부족함이 없다는 의미다. 콩깎지가 씌였지!
--- p.238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당연히 냥이의 소리다. 특히 내가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나 밤 깊은 시간, 냥이가 내 방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들어서면서부터 내는 소리이다. ‘야옹’ 분명한 소리가 아닌 그냥 ‘아앙’ 하는 정도의 엷은 웅얼거림이다. ‘어디 있냐’고, ‘나 지금 가는데…’로 들리는 맑고 투명한 소리. ‘한없이 투명한 블루’의 울림이다. 그 소리가 들리면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냥이가 오는 쪽을 바라본다. 냥이가 없는 먼 훗날, 가장 그립고 생각나는 것이 냥이가 나를 찾는 그 소리가 아닐지. 벌써부터 그리워진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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