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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어 황홀하다

여기 있어 황홀하다

: 파울라 모더존 베커의 삶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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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36g | 128*190*20mm
ISBN13 9791197070006
ISBN10 1197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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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여기 있었다. 이 땅 위에, 이 집에. (…) 여기는 황홀하지만 끔찍함이 함께 있다. 피할 수 없다. 인생이 하나의 이야기라면, 이 이야기가 끔찍한 이유는 주인공이 채 완성하지 못한 그림 한 점과 세상에 나온 지 십팔 일밖에 안 된 젖먹이를 남겨두고 서른한 살에 죽었기 때문이다.
--- p.9~10

파울라의 부모님은 딸의 결혼을 승낙하는 대신 한 가지 조건을 걸었다. 파울라가 요리 수업을 받는 것이다. 남편에게 맛있는 식사도 차려줄 줄 모르는 딸아이를 결혼시켰다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다. (…) 파울라는 주위 사람들을 묘사할 때도 오토에게 요리 수업에 대해 보고할 때처럼 약간 냉소적인 태도를 취했다. 체념하듯 ‘자신들의 지위가 요구하는 사회적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있는 곳이 부자 동네인 쇠네베르크여서인지 자유로운 파리의 라탱 지구가 더욱 그리웠다. 이곳에서는 스스로가 온실의 꽃들 사이에 피어 있는 야생화처럼 느껴졌다.
--- p.60~61

‘힘과 내밀함.’ 특히 하늘을 배경으로 한 인물화를 좋아한 오토는 파울라의 인물화를 그렇게 평했다. “파울라는 이제 온전한 화가가 되었다. 보르프스베데에서 활동하는 여성 화가들 중 두말할 것 없이 가장 뛰어나다.” 오토는 또 파울라의 “순진성과 단순함”을 칭찬했다. 하지만 그녀는 순진하지도 단순하지도 않았다. 파울라는 자신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잘 알았고 곧바로 핵심으로 파고들었다. 매우 복잡하고 영리한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어떤 것을 멀리해야 할지 알았다. 포겔러 스타일뿐 아니라 보르프스베데 스타일에서 벗어나야 했다. 어쩌면 수백 년 동안 남자의 시선으로 그렸던 그림을 자신도 따라 그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말해야 할 것, 자신만의 것, 전에는 거의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다름 아닌 여자가 여자를 그리는 것이다.
--- p.83

파울라는 식사를 하면서 책을 읽었다. 혼자 있을 때 만끽할 수 있는 호사다. (…) 그리고 오토가 없으면 자신이 굉장히 행복해진다는 사실에 놀랐다. 곁에 없기 때문에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을 하면 즐거워진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파울라는 다시 ‘파울라 베커’가 되었고 그것은 무척 감미로웠다. “나의 반은 언제나 파울라 베커이고 나머지 반은 상황에 따라 변한다.”
--- p.93

파울라와 재회한 릴케는 모델이 되었다. 두 사람은 마주 앉았다. 서로 바라본 채 때로는 대화를, 때로는 침묵을 나눴다. 빼어난 재능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너그러웠다. 릴케와 파울라는 우정을 나누듯 그림을 만들어갔다. 릴케의 초상화는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의 흔적이다. 주황색, 하얀색, 검은색, 녹색의 릴케는 아주 젊게 보인다. (…) 릴케는 멀리, 다른 곳을, 들여다보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른 채 평생 글을 써야 하는 운명에 충격을 받은 듯하다.

내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유형의 그림이었다. 1906년에 자신의 몸을 이렇게 내보인 여자가 있었을까? 파울라 모더존 베커라는 화가는 어떤 사람일까? 이 여성 화가에 대해 지금까지 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까? 그녀에 대한 글을 읽을수록, 그녀의 그림을 볼수록(수유하는 그림이 여럿 있다. 엄마가 젖을 들고 아이에게 젖을 빨리는 그림은 여성 화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이 화가에 대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이 화가의 작품을 세상에 보여주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졌다.
--- p.125

미술관 지하에는 여성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천장은 낮고 조명은 부족했다.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이 이토록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는 곳을 나는 그 어디서도 보지 못했다. 저 위 밝은 곳에는 반 고흐, 세잔, 고갱, 마티스, 피카소, 브라크, 키르히너, 놀데, 칸딘스키, 클레가 모셔져 있고 여기 아래 어둠침침한 곳에는 작은 고대 조각상들과 현대 비디오아트가 무질서하게 섞여 있다. 여신, 여왕, 엄마와 아이… 이 작품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여성 작가의 작품이거나 소재가 여성이라는 것이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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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다리외세크는 모더존 베커가 남긴 증언―편지, 일기, 무엇보다 회화―을 토대로 여성이 예술가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치열하게 논하고 있다.
- J. M. 쿳시 (『추락』 저자)
세상을 뜨기 전까지, 인정받지 못했던 예술가의 삶과 고독을 짧지만 강렬하게 기록한 책이다.
- 줄리언 반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저자)
다리외세크의 손에 의해 모더존 베커의 이야기는 개인의 것인 동시에 하나의 사례가 되었다. 섬뜩하면서도 강렬하다.
- 『가디언』
세상에 대한 나의 인식을 바꾼 작가가 그리 많지 않다. 다리외세크는 그런 작가 중 한 명이다.
-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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