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 ...그리고 이야기하지 않는 것

리뷰 총점8.7 리뷰 3건
베스트
여성/젠더 top100 8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62g | 138*215*20mm
ISBN13 9791165341794
ISBN10 1165341794

이 상품의 태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나의 돈키호테

나의 돈키호테

16,200 (10%)

'나의 돈키호테'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일류의 조건

일류의 조건

17,820 (10%)

'일류의 조건' 상세페이지 이동

자본주의

자본주의

15,300 (10%)

'자본주의'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16,020 (10%)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16,020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16,920 (10%)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완전판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완전판

23,400 (10%)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완전판' 상세페이지 이동

프레임

프레임

18,000 (10%)

'프레임'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확장판

역행자 확장판

17,550 (10%)

'역행자 확장판' 상세페이지 이동

유전자 지배 사회

유전자 지배 사회

15,750 (10%)

'유전자 지배 사회'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16,200 (10%)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상세페이지 이동

부자의 그릇 (블랙 에디션)

부자의 그릇 (블랙 에디션)

15,300 (10%)

'부자의 그릇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회색 인간

회색 인간

11,700 (10%)

'회색 인간'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이 서점의 어느 코너에 놓일지 궁금합니다. 에세이일까요? 아닙니다. 사회학? 배우지도 않았고 그만큼 전문적인 내용도 아닙니다. 심리학? 개인적인 의견이 너무 많습니다. 학문적 연구? 그 정도로 심도 있고 포괄적이지는 않습니다. 회고록? 아니길 바랍니다. 이 책이 어떤 장르인지 딱 규정할 순 없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의 지면을 내 자유 공간으로 남겨두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무엇이든 말하고 싶습니다. 자유롭게 세상과 인터넷 공간을 돌아다니며, 원하는 곳에서 멈추고, 관심이 가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나만의 결론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또는 그렇게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간 생존자로서 나의 경험을 가감 없이 공유하고 싶은 이유는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이 책은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회복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기쁨과 분노에 대해, 그리고 그 둘을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도 그다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 p.16~17

“상처를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셰릴은 미국 중서부의 작은 도시에서 자랐습니다. 그녀는 고등학교 때 반에서 가장 인기 있던 남학생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 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셰릴은 당시 자신이 얼마나 외로웠는지 회상했습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감당하며 조용히 지냈어요. 내면에는 늘 불안감이 깊었는데 그 사실이 나를 더 화나게 했지요. 나는 그 아이와 함께 수업을 들었습니다. 나의 옷차림은 헐렁하고 어두운 색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아이에게 쪽지를 보냈지요. ‘왜 나한테 그딴 짓을 한 거지?’ 그 아이는 이렇게 답장했습니다. ‘나 좀 괴롭히지 마. 거짓말 그만해.’”

왜 우리가 조용히 해야 합니까? 그 질문에 가장 쉬운 대답은 ‘수치심’입니다. 수치심은 우리의 입을 막아버립니다. 이용당하고 착취당하고 무력해진 것이 내 잘못이라고 여기게 만듭니다. 수치심은 전 세계 어디서나 피해자가 자기 자신을 책망하게 만들고, 범죄자들에게 잘못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게 합니다. 누군가의 악랄한 방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보다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 훨씬 쉽다고 여기게 합니다.
--- p.36

피해자의 입을 막는 것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잘못된 편견이 많습니다. 폭로를 하면 나약하고 징징거리는 사람으로 비춰질까 하는 우려가 보편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입을 닫고(또는 질을 닫고) 조용히 혼자서 극복하지 못하면 나약한 존재다.” 많은 여성들이 이 우스꽝스러운 만트라를 받아들였습니다. 후렴구는 이렇습니다. “삽입 강간을 당한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불평한다면, 강한 여성을 꿈꾸며 쏟은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자신을 방어하지 못하는 연약하고 수동적인 여성상을 더욱 굳힐 뿐이다. 그때 ‘싫다’고 이야기하지 못했으면 입 다물고 있어라.”

이런 말은 모두 틀렸습니다. 진실은 정반대입니다. 당신이 폭로하는 순간, 당신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순간, 당신이 입을 여는 그 순간, 당신은 더 이상 단순한 피해자가 아닙니다. 당신은 통제력을 되찾습니다. 그것은 피해자다움과는 정반대에 있는 것이에요. 폭로에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불신, 조롱, 성적 자극 운운하는 비도덕적 반응을 전혀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p.44

나는 섹스가 오명을 쓰지 않았다면 더 건강한 사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들이 욕망을 갖는 것을 나쁜 것이라고 느끼지 않고, 남자들이 자신에게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것을 멈춘다면 말이죠. 여기서 “자격이 있다”는 말은, 합의된 섹스는 기차 여행과 같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즉 기차표를 샀다는 것이 종착역까지 가도 된다는 자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강간범뿐만 아니라 부모, 정책 입안자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2017년 캘리포니아주 판사는 동급생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스무 살 대학생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판사는 여학생이 클럽에서 뒤따라 나온 남성을 자기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판사의 말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이 사건을 촉발시킨 장본인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뭐가 어쨌다는 것일까요? 방으로 초대한 게 어떻다는 거죠? 취했을 수도 있고, 막상 같이 있다 보니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옷을 벗고 콘돔까지 끼운 상태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때가 되었든 그녀의 마음이 바뀌었다면 거기가 끝입니다. 그녀가 더 이상은 허락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동의 없이 종착역까지 갈 수 있는 티켓 따위는 없습니다.
--- p.75~76

강간은 문화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 강간해도 괜찮다는 인식을 만들어냅니다. 아니, 작은 일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인도의 착한 엄마들처럼 아들을 키우는 것이 강간을 용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여성 운전사를 희롱하는 것이 강간을 용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딸을 위해 지참금을 모으는 것이 강간을 용납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가 다 그렇지”라는 말이 강간을 용납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일들이 여자아이와 여성의 자존감을 갉아먹고, 남자아이의 권한을 높여주어 자신이 더 중요한 사람이므로 별생각 없이 세상을 약탈해도 된다고 여기게 만듭니다.

아이들을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바른 어른으로 키우고 싶다면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개념에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가부장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문제의식을 갖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 그런 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강간 문화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 p.188

플래시백, 숨겨야 하는 비밀, 자살 충동, 낮은 자존감, 기능 장애에 대한 두려움 등 우울한 목록 때문에 얼마나 긴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수많은 강간 생존자들이 트라우마와 고통 때문에 자신의 삶을 낭비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창의적이고 놀라운 일을 해냈을지 생각해보세요. 문 앞에서 들려오는 발소리 때문에 쿵쾅거리는 심장을 가라앉히느라 낭비할 시간에 예술 작품을 구상하고 노래를 부르고 나무를 심고 삶을 변화시켰다고 생각해보세요. 이 얼마나 막대한 잠재력 손실인가요?
그러니 앞으로는 강간을 저지른 남자들이 “짧은 순간”의 실수 때문에 자신의 경력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읽는다면, 가던 길을 멈추고 분노의 욕지거리를 퍼부어준 다음, 다시 즐거운 일을 하러 가시기 바랍니다.
--- p.227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그런 삶을 헤쳐 나왔는지 상상이 안 가네요. 얼마나 끔찍했을지 짐작하기도 어렵네요.”
“나는 당신이 겪은 일을 상상하기 힘드네요. 그보다 더 나쁜 일은 없겠는걸요.”
이 장면에는 다소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두 성인 여성이 ‘최악의 강간’을 두고 서로 양보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강간이 다른 강간보다 더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괴상한 질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강간의 순위를 매기고 있을까요? 생존자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끔찍한 일을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강간 생존자를 돕기 위한 모임에 참석해 사례들을 들으며 ‘내가 당한’ 강간이 다른 피해자들만큼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듣고 아무리 많은 피해자들을 만나도 충격은 늘 새롭습니다. 모든 것이 끔찍하게 들립니다. 언제나 ‘내가 당한 강간’은 그에 비할 바가 못 됩니다.
--- p.243~24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잠시 잊자. 『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이보다 더 제목에 충실한 책이 있을까. 이 책은 모든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폭력을 말할 때 일어나는 모든 정치를 담고 있다. 자신의 공포스러웠던 경험을 가감 없이 공유하고픈 소망, 우리가 무언가를 말할 때 반드시 동반되는 말할 수 없는 이야기, 완전히 다르지만 정확히 같은 사건으로서의 성폭력, 여성에 대한 폭력(gender based violence)과 계급, 인종, 종교 체제의 관계....

이 책은 기존에 성폭력을 다룬 책 중에서도 패러다임을 바꿔줄 책이자 최근 내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빼어난 텍스트다. 읽는 내내 통쾌하고 힘이 난다. 성폭력에 대한 구체적 실증, 자신의 의제를 공부하려는 의지, 생존자의 위치성, 섹슈얼리티 이론, 글쓰기의 윤리와 유머까지. 고통과 폭력의 문제를 다루려는 이들에게 이 책이 하나의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와 더불어 “나는 여전히 다른 사람이 겪은 일이 내 경험보다 더 끔찍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피해를 경쟁하지 않는 저자의 연대의 자세를 신자유주의 시대 한국 사회에 전하고 싶다. 피해 서사를 넘어서는 사회 정의로서의 페미니즘, 우리 몸과 우리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여성주의 입문서로서 최적이다. 고전이 탄생했다.
- 정희진 (여성학자, 『나를 알기 위해 쓴다』 저자)

아직도 강간에 대해 말할 것이 남았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강간이 나쁘다는 것을 몰랐던 시대도 아니고, 법이 없는 것도 아니며, 피해자를 비난하는 문화는 바뀌지 않았냐며 지긋지긋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도 변하지 않은 것은 너무나 많다. 인도에서는 강간당한 사람을 ‘진다 라시’, 살아 있는 시체라고 부른다. 이탈리아에서는 강간당한 여성과 혼인하면 강간범을 구제해주는 법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동의하지 않은 섹스를 강간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놀라울 만큼 변한 것이 있다. 바로 피해자들이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강간에 대한 이야기가 지겹지 않냐고? 전혀 지겹지 않다. 나는 피해자가 직접 말하는 강간에 대한 이야기를 지겨울 만큼 듣는 것이 소원이다. 그런 이야기는 놀라울 만큼 적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처럼 자신의 피해 경험뿐만 아니라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말하는 피해자이자 활동가는 매우 드물다. 왜 페미니스트들이 강간 피해자를 생존자라고 부르는지 이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될 것이다. ‘살아 있는 시체’들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니 범인은 잡힐 것이고, 세상은 달라질 것이다. 피해자의 말은 스스로를 살리고 사회를 구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끔찍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슬픈 책이 아니다. 이보다 더 희망찬 책을 근래에 본 적이 없다.
- 권김현영 (여성학자,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저자)

자기 신체에 대한 권리는 그 어떤 민주주의에서도 최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기준에서 보면, 특히 우리 모든 여성은(인종, 카스트, 계급에 의해 푸대접을 받는 여성들도!) 여전히 은밀한 성적 독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에 담긴 이야기들은 (강간과 성폭력이라는 주제를 논하는 데 있어서) 지금 우리가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얼마나 더 나아가야 하는지 알려줄 것이다.
- 글로리아 스타이넘 Gloria Steinem

단호하면서도 복잡 미묘하다. 그녀의 전복적이고 강인한 글은 우리 곁에 고통받는 사람이 있고, 부서져버린 육체가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못하게 한다. 하나의 몸이 폭력으로 침해당하면 모든 사회가 위험에 처하는 것이다. 이 책은 더없이 시기적절할 뿐 아니라 (강간 생존자인) 압둘알리가 아닌 그 누구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만일 #미투 운동이 전 세계 여성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변화시키는 데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바로 이런 책이 있기 때문이다.
- 프레티 타네자 Preti Taneja (영국의 작가, 2018 데즈먼드 엘리엇 상 수상자)

강간, 강간 문화, 성폭력으로 고통받는 개인에 관한 현재적 논의에 반드시 필요한 책. 압둘알리는 이 불안정한 주제에 깃든 복잡성을 명료함, 동정심, 통찰력을 동원해 포착해낸다. 그녀의 글은 안락함을 주면서 격분하게 하고, 공격적이면서 호감을 갖게 하고, 현재에 충실하면서 보편타당하며, 인간적이면서 동시에 끔찍하다. 그러면서 그녀는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하며, 모두를 위해 더더욱 충만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우리의 역할과 책임에 초점을 맞춘다. 압둘알리는 성폭력을 극복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창조적 행위와 같다는 점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이 용감한 책에서 그녀는 자신을 비롯해 다른 수많은 이들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살아남고, 강인해지고, 온전함을 되찾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 리처드 O. 프럼 Richard O. Prum (예일 대학교 생태학·진화생물학 교수)

알아둘 것: 압둘알리가 강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충격적이지 않다. 그녀가 솔직함과 따뜻함, 냉철한 엄밀함과 정당한 분노, 지혜와 유머(그렇다! 유머다!) 등을 통해 강간 문화에 관한 대중적 담론의 내용과 한계를 깊이 파고드는 것 또한 충격적이지 않다. 충격적인 것은, 이런 책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사회화된 침묵이 오직 불의, 공포, 단절로 귀결되는 상황을 강력하게 고발한다. 압둘알리는 변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으로, 자신의 인간애를 총동원하여 그러한 공허감과 잘못된 인식에 맞서 발언한다. 이 책을 읽자. 그리고 이야기하기를 멈추지 말자.
- 사라 크라스노스테인 Sarah Krasnostein (『트라우마 클리너The Trauma Cleaner』 저자)

우리 모두에게 (종종 말로 표현되지 못하지만 언제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놓는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범죄에 대한 매우 중요하고도 놀랄 만한 탐구. 생존자의 목소리는 변화를 위한 필연적 도구이며, 이 책은 그 목소리를 정직하고 씁쓸하고 매력적이며 너무나도 인간적으로 담아낸 증거이다. 그럼으로써 이 책은 수백만의 여성과 함께 공명하고 또 다른 수백만의 사람들을 교육할 수 있는 진리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 위니 M. 리 Winnie M. Li (『다크 챕터Dark Chapter』 저자)

수많은 통찰이 책 속에서 빛을 발한다. 이 책은 강간에 대해 말하는 법을 배워가기 위한 동시대 운동에 관한 국제적 담론이다. 우리가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배울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변화에 동참하기를.
- 우나 Una (『비커밍 언비커밍Becoming Unbecoming』 저자)

압둘알리는 동의, 책임, 의도, 명예, 예방을 둘러싼 논쟁에 깊은 연민, 유머, 악의 없는 반어, 그리고 분노로 접근한다. 그녀 스스로 정답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분명하다. 즉 피해자들은 믿음, 지지, 공정한 발언의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 강간범들은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리고 생존자들은 충만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저자의 명석한 분별력, 우아함, 문학적 손길로 충만한 이 책은 사회학자, 심리치료사, 페미니스트, 그리고 모든 여성이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Publishers Weekly]

직설과 미묘한 뉘앙스를 동시에 갖는 강간 담론을 통해서 성폭력의 복잡성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지나치게 단순화된 기존의 관습과 생각을 정확하게 비판하는 책. [강간에 대해] “말하는” 것이 때로는 비용을 감수해야 하며 “심리적 안정, 사건 종료, 정의 같은 보상이 늘 뒤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압둘알리는 생존자들이 강간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 [커커스 리뷰 Kirkus Reviews]

중요한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중요한 책. 금기처럼 여겨지는 주제에 대한 의미심장하고 사려 깊은 논의.
- [북리스트 Booklist]

성폭행, 강간 문화, 그로부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허심탄회하고 간명한 선언. 이 책이 젠더 스터디와 성폭력에 관한 주요 문헌들 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압둘알리는 눈을 뗄 수 없는 문장,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놀라운 성취를 이루었다.
- [도서관 저널 Library Journal]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