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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이혼을 꿈꾼다

오늘도 나는 이혼을 꿈꾼다

[ 양장, 개정판 ]
리뷰 총점9.5 리뷰 16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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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이혼을 꿈꾼다 (큰글자도서)
[도서] 오늘도 나는 이혼을 꿈꾼다 (큰글자도서)
이경자 저 걷는사람
0% 36,000
오늘도 나는 이혼을 꿈꾼다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78g | 152*218*30mm
ISBN13 9791189128807
ISBN10 1189128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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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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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왜 일어나요? 언니는 누구의 아내만이 아니란 말예요, 삼선무역의 사원이잖아요. 왜 일어나요? 뭐가 그래요? 남편이 무서운 건가요, 여기 남자 동료들이 무서운 건가요. 아니! 절대로 안 돼요. 지금 우린 접대부가 아니라구요. 일이에요. 우린 사원이라니까요. 누구의 아내로서 직장에 다니는 게 아니잖아요!”
--- pp.78~79 「무엇을 할 것인가」중에서

나는 어머니와 그런 약속도 했다. 삼사 개월 지나면 검사해서 아들이면 낳고 딸이면 ‘지우겠다’고. ‘죄’를 싫어하는 어머니도 배 속에 든 딸을 지우개로 연필 글씨 지우듯 죽이는 일에는 아무 거리낌 없이 동의하였다.
--- p.120 「살려주세요!」중에서

이제까지 살아온 게 너무 억울하다.
정말 억울해.
여자로 태어난 게 죄란 말인가?
도대체 여자 없이 이루어지는 일이 무엇 하나 있는가!
--- p.137 「나의 파수꾼」중에서

“당신은 여자잖아!”
“여자?”
마누라는 깔깔대고 웃더니 정색을 했다.
“여자두 사람이구 동물적 본능을 가지고 있어. 성욕두 느끼고 호기심도 강하고 유혹에 빠져버리고 싶은 충동도 느껴….”
--- pp.169~170 「여우와 늑대」중에서

남자들에게 있어서 여자란, 적어도 이 사무실 안에서는 복사기·타자기·서류함·인주·스탬프·의자·책상·컵·주전자·쓰레기통…과 같은 기능을 가진 물건 중의 하나로 내게는 느껴진다.
“미스 문 담배 한 갑!”
“어이, 여기 엽차 두 잔 가져와!”
“야아, 문 양아 아침 신문 어디 갔니?”
“미스 문 커피 석 잔하고 엽차두 좀….”
“카피 석 장 해와요.”
…….
나의 기능은 이런 것이다.
모든 여사원들의 기능이란 이런 것이다.
로봇이 할 수 있는 일.
--- pp.246~247 「내가 본 신기루」중에서

“여자가 술을 마셨건 졸고 있건 그건 자유고 그 여자의 형편이야. 그게 왜 강간을 당해도 좋다는 거지?”
영희가 이렇게 말하며 걸음을 멈췄다.
“뭐라구?”
병서는 그저 즐거운 얼굴로 영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는 영희의 팔을 잡았다. 그러다가 굳은 느낌이 섬뜩하게 느껴져서 새삼스럽게 영희의 얼굴을 살폈다.
“여자두 문제가 있잖아. 그런데 왜 그런 지저분한 일에 자꾸만 신경을 쓰지?”
병서는 정말 답답했다.
그러자 갑자기 영희가 팩 돌아섰다.
병서로서는 그런 영희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다음 날 영희로부터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통첩을 받았다.
--- pp.273~274 「여자는 알 수 없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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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여성 독서사에서 이경자는 단연 돌올한 존재다. 여자들은 쉬운 독서만을 선호한다는 편견이 횡행할 때, 이경자는 엽편과 장편, TV 드라마와 강연 등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고 여성 독자들을 치열한 논쟁의 장으로 초대했다. 특히 내게 이경자의 행보가 인상 깊었던 것은, 그가 동시대 여성을 매우 진지한 ‘토론’의 상대로 여겼다는 점 때문이다. 가사노동의 경제화, 가족법 개정, 간통죄 존폐 논쟁 등 당대 주요 논의에 이경자는 자신의 글쓰기로써 능동적으로 참여했고, 그의 입장은 일관됐다. 그는 언제나 여성들에게, 가부장제 사회의 ‘보호’와 ‘배려’의 대상이 되느니 울타리 밖으로 나아가 기꺼이 ‘도전’하고 ‘혼란’을 겪자고 설득했다.

‘극단적인 페미니즘’이라는 비난을 심심찮게 받은 이경자 소설에서 조롱당하는 것은 비단 가부장 남성만은 아니다. 하층 여성과 사회적 약자 위에 군림해 권능감을 느끼려는 부르주아 여성의 허위의식은 이경자 특유의 풍자가 가장 날카롭게 작동하는 지점이다. 다만, 이경자 소설은 결코 흔한 ‘여적여’ 구도를 소환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는 ‘엄마와 딸’, ‘시어머니와 부인’, ‘부인과 애인’, ‘기혼 여성과 미혼 여성’, ‘중산층 여성과 하층 여성’, ‘성녀와 창녀’ 등 여성 관계를 손쉽게 분할하는 당대 관습에 강력하게 반발한다. ‘여성 문제’의 범주가 크게 확장된 오늘날에도 이 소설집이 흥미로운 건, 가부장 남성을 절대악으로 설정하는 것보다 여성억압에 공모하는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사고하는 게 훨씬 더 용감한 실천임을 이 책이 효과적으로 증명하기 때문이다.

이경자의 여자들은 과묵하지 않다. 그녀들은 전통적인 부덕(婦德)의 비인간성을 씹어뱉듯 뇌까리고, ‘종속관계 청산’, ‘노예해방 선언’ 같은 여성주의의 생경한 언어를 어떻게든 일상에서 발설해 본다. 시어머니에게 비난받고, 남편에게 조롱당하고, 자식에게조차 비웃음을 사더라도 그렇게 한다. 그녀들이 말하기를 멈추고 돌연 벙찐 표정을 지으며 어리둥절해한다면, 그건 자신이 옳다고 믿던 ‘교양’과 ‘합리’의 정당성을 스스로 의심할 때다. 이경자의 타협 없는 단언과 차진 비유, 핵심을 찌르는 통찰, 신랄한 조롱조의 문체는 이 세계를 향할 때는 통쾌하나, 나 자신을 향할 때는 두렵다. 이경자 소설에 부려진 그 모든 전략들을 나는 1990년대 여성지성의 두렵고도 용맹한 얼굴로 기억한다.
- 오혜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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