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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적 없이 헤어진 사람」 · 글 권민경, 붓 이성애
「봄은 죽었다. 그러나」 · 글 권선희, 붓 박정화 「슬픔에게」 · 글 권혁소, 붓 송정선 「장마」 · 글 김근, 붓 김선 「유가족」 · 글 김기택, 붓 장동광 「그 날」 · 글 김사이, 붓 박철 「거길 가자고」 · 글 김성장, 붓 김성장 「너희 영혼은 창문이 될 것이니」 · 글 김수우, 붓 조원명 「검은 우산」 · 글 김연필, 붓 김명숙 「18세」 · 글 김은경, 붓 추연이 「그날의 텍스트」 · 글 김학중, 붓 임보경 「피에타」 · 글 김해자, 붓 고여성 「열여섯 번째 날」 · 글 김현, 붓 추연이 「문턱 저편의 말」 · 글 나희덕, 붓 김정혜 「4월에는 노란꽃만 피어라」 · 글 문신, 붓 권오진 「세월호는 아직도 항해 중이다」 · 글 박두규, 붓 김성장 「가만있으라, 8시 49분에」 · 글 백무산, 붓 고임순 「다시, 임의 침묵」 · 글 복효근, 붓 김미옥 「다시 또 봄」 · 글 손채은, 붓 정윤정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에게」 · 글 송경동 , 붓 이상필 「숨바꼭질」 · 글 송진권 , 붓 양은경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 · 글 신경림, 붓 백인석 「공동체」 · 글 신용목 , 붓 김순자 「심장보다 높이」 · 글 신철규 , 붓 정진호 「네 번째 4월 16일 아침」 · 글 안상학, 붓 정진호 「깊은 일」 · 글 안현미, 붓 신민경 「오늘의 편지」 · 글 양안다, 붓 이현정 「마르지 않는 수요일의 장송곡」 · 글 오성인, 붓 이미지 「말 걸기의 어려움」 · 글 유현아, 붓 김미정 「4월의 해변」 · 글 이영주, 붓 김명회 「반성」 · 글 이용훈, 붓 김성장 「가늠하다」 · 글 이종민, 붓 구선곤 「네 이름을 부르며」 · 글 임성용, 붓 한미숙 「입하」 · 글 최백규, 붓 박현숙 「죄책감」 · 글 최지인, 붓 김수경 「우리 한 자루 촛불이 되자」 · 글 함민복, 붓 김미화 「섬이 되고 싶어요」 · 글 허유미, 붓 최우령 「우리들의 수학여행」 · 글 현택훈, 붓 이채경 |
李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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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아름다운 영혼들아 / 별처럼 우리를 이끌어 줄 참된 친구들아 / 추위와 통곡을 이겨내고 다시 꽃이 피게 한 / 진정으로 이 땅의 큰 사랑아 ---「신경림,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중에서
친구들과 맘껏 놀고 뒹굴고 / 이건 여행일 뿐이야 먹고 싶은 것 먹고 사진 찍고 / 엄마에게 문자 보내고 / 거기서 나오지 마라 8시 49분에서 ---「백무산, 가만있으라, 8시 49분에」중에서 빛바랜 벽지를 뜯어내면 더 빛바랜 벽지가 있었다 // 선미(船尾)에 선 네가 사라질까 봐 두 손을 크게 흔들었다 ---「최지인, 죄책감」중에서 오, 촛불이여! / 어둠이 밀려올수록 더 밝게 빛나는 / 불의 눈물 촛불이여 / 꺼지는 한이 있어도 드러눕지 않는 / 자신을 밝게 하려고 불타본 적이 없는 / 희생의 꽃, 촛불이여 ---「함민복, 우리 한 자루 촛불이 되자」중에서 그래도 문은 열어두어야 한다 / 입은 열어두어야 한다 / 아이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돌아올 수 있도록 ---「나희덕, 문턱 저편의 말」중에서 엄마 섬이 되고 싶어요 / 젖은 그림자들이 부르는 노래를 손에 쥐고 / 입김 아래로/ 눈물 아래로 / 가라앉고 있어요 / 사월은 어디까지 가라앉을까요 ---「허유미, 엄마?섬이?되고?싶어요」중에서 |
이경자 소설가는 서문에서 “천지에 가득 찬 젖은 4월 16일 팽목항의 푸른 바다 위에 돋은 304개의 별에게 빈다 용서하지 말라고……”라고 쓰며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근 시인은 “세월호 이후, 모든 세월은 생의 감각을 상실했다. 세월호 이후, 살아 있다는 사실의 실감은 사라져버렸다. 살아 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여름 오후, 우리에겐 우산도 없었다. 끔찍한 세계의 실재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줄, 낡은 우산 하나도. 우리의 삶은 영원히 완성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들의 수학여행」을 실은 제주의 시인 현택훈은 “사고 나고 보름 정도 지났을 때 별도봉에 올라 내려다보니 제주항이 보였습니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저 제주항으로 들어오지 못했다고 생각하니 그날 이후 제주로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들을 보면 단원고 학생들이 이처럼 밝게 웃으며 수학여행을 했어야 했다는 감정 때문에 한참 동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라며 ‘그날’의 아픔을 되짚었다. 시를 쓰고 난 후 시인은 “모든 비극은 언제까지고 우리들 기억에 남아 살아남은 사람들의 앞길을 밝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정 서예가(캘리그라퍼)는 “유현아 시인의 시「말 걸기의 어려움」을 쓰던 늦은 밤 식탁 위에 작품지를 펼쳐놓고 죽펜으로 먹을 찍어 이름 하나하나를 채워나가면서 마음속에서 파도가 일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이후 하루하루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감사합니다. 세월호의 슬픔을 기억하며 진실을 찾아내며 그들 몫까지 감사하게 살고 싶어지는 금요일입니다.”라고 말하며 이번 추모시집에 참여하며 달라진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