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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
하루하루 유연하고 경쾌한 마음으로
호사
허밍버드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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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포스트잇의 자세]
‘강력 접착제’처럼 살면 성공할 줄 알았지
아휴, 서른이면 애기지 애기
‘어쩌다 대박’보다는 ‘꾸준한 존버’가 체질
변신의 귀재, 수국이 전하는 말
한쪽으로만 기울어진 시소 타기는 재미없지
마음도 1/N 하세요
때로는 악역도 내 몫
인생이 한결 쉬워지는 마법의 치트키
관계에도 삼진 아웃제가 필요해
흰옷이라는 사치
적 같네! 이놈의 세상
딱 0.5cm 차이
극복할 수 없다면 ‘인정’이 답
왜 그 나무엔 벚꽃이 피지 않았을까?
마흔에도 진로 고민을 하고 있을 줄이야

[2부 가끔의 행운보다 매일의 작은 기쁨을]
손에 닿는 매일의 행복을 위하여
빨래를 개는 마음
우울의 과속방지턱
제게서 커피마저 빼앗아 가신다면
나에게는 코미디, 누군가에겐 호러
기대라는 이름의 역설
이방인 필터의 마법
당신에게는 행복 루틴이 있나요?
내 안의 소녀, 소년을 소환하는 일
오늘도 나는 심심해지기 위해 산다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갈 땐, 플랭크
삶에 무기력이 묻으면 유기력으로 지우세요

[3부 장래 희망은 귀엽고 현명한 할머니]?
귀엽고 현명한 할머니 지망생의 신년다짐
미용실 거울 앞에서 써 내려간 참회의 기록
내 얼굴의 미래는 내가 결정하기로 했다
굳어 못 쓰느니, 차라리 닳아 못 쓰는 게 낫더라
가르마를 바꾸다 만난 흰머리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사람
그 많던 언니들은 어디로 갔을까?
외로운 어른이 되지 않는 법
할머니가 된 후에도 떡볶이를 좋아할까?
같이한 여행, 다르게 꽂힌 시선
가지 않은 길의 부러움 vs 가고 있는 길의 지겨움
노포의 퇴장
상처의 손익분기점: 상처 줘서 고맙습니다
어른의 예의
내가 택한 죽음의 품격
나는 지금 후숙 중입니다
N년 전의 나, N년 후의 나

저자 소개1

보고 듣고 읽고 먹고 쓰는 사람. 상암동, 목동, 여의도를 떠돌며 방송을 만들어왔고,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며 산다. 먹고 마시며 떠들다가 문득 음식이 건네는 메시지를 발견할 때 희열을 느끼는 편. 사소한 일에 감동하기를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는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 『쓸데없어 보여도 꽤 쓸모 있어요』가 있다. 호사 작가의 브런치스토리 brunch.co.kr/@happypicnic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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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12g | 130*200*20mm
ISBN13
9788968332715

책 속으로

‘강력 접착제’처럼 살아야 하는 줄 알았다. 인간관계도, 사회생활도. 원하는 걸 얻으려고 ‘열심’과 ‘노력’이란 접착제로 악착같이 들러붙었다. 부족한 능력은 잠을 줄여서 마련한 시간으로 메웠다. 성실하고 우직하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강력 접착제처럼 들러붙을수록 성과에 대한 더 큰 욕심이 자라났다. 노력과 시간을 100 정도 투자했다면 내 안에서는 ‘내가 이렇게까지 모질고 끈덕지게 노력했는데 120 정도는 돌아오겠지?’라는 기대 심리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 「‘강력 접착제’처럼 살면 성공할 줄 알았지」 중에서

분명 종류가 다른데 그걸 모르고 살았다. 하루하루 지나고 한 살 한 살 먹으며 나라는 사람의 종류와 본질에 대해 알아 가고 있다. 품종이 다르면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고, 그러니 당연히 열매를 맺는 때도 다르다. 보통의 속도는 평균의 속도일 뿐 나의 속도는 아니었다. 어쩌면 나의 가치가 만개할 시기는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딜 수 있다. 그걸 인정하고 나니 나의 ‘개화 시기’를 마음 편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내게 주어진 날들을 원망과 불안이 아닌 크고 작은 기쁨으로 채우며 느긋하게 ‘나의 때’를 기다리는 중이다.
--- 「왜 그 나무엔 벚꽃이 피지 않았을까?」 중에서

지난날의 나는 남의 행복이 먼저였고 정작 나의 행복은 늘 뒷전이었다. 남들의 눈, 남들의 기준, 남들의 평가 때문에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 몰랐다. 모든 것의 무게중심을 내가아니라 타인에게 두고 있었다. 천성이 소심한 나는 남들의 표정과 말속에 숨은 뜻을 해석하고 그 기대에 맞추느라 참 부지런히도 살았다. 애쓰고 노력해도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과별반 다르지 않은 ‘인생의 중간 성적표’를 받았을 때 다 부질없다고 생각했다. 마음과 몸이 더 굳어지기 전에 깨달았다는 사실이 다행스러웠다.
--- 「당신에게는 행복 루틴이 있나요?」 중에서

내가 바라는 것은 그저 겉으로 보이는 젊음이 아니다. 흐리멍덩한 생기 없는 눈이 아닌 새로운 자극과 마주할 때면 저절로 반짝이는 눈. 그리고 “요즘 것들이란. 쯧쯧” 같은 쓴 말을내뱉는 고루한 꼰대의 입이 아닌 “응당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하는 포용의 입. 원망과 분노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환한 미소를 간직한 얼굴. 인정과 이해로 충만한 넓은 마음을 가진어른이 되고 싶다.
--- 「미용실 거울 앞에서 써 내려간 참회의 기록」 중에서

주류의 삶과 틈이 살짝 벌어지고 어긋난다고 해도 내 인생이 뒤집어지진 않는다. 영원한 비주류란 없다. 선명하게 보장된 미래란 없다. 포기하지 않는 한 폭망하지 않는다. 그래서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서 무언가를 놓치거나 잃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는다. 대신 겁먹고 남들 눈치 보느라 썼을 에너지를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쏟아붓는다. 그게 아직 가야 할 길이 까마득한 내 인생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다.

--- 「가지 않은 길의 부러움 vs 가고 있는 길의 지겨움」 중에서

출판사 리뷰

“강력 접착제 대신 포스트잇의 자세로!”
나만의 자세와 속도로 오늘을 사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세상의 잣대나 결과와 별개로 난 ‘열심히’는 살았다. 모자란 능력은 ‘노력’으로 채웠다. ‘열심’과 ‘악착같음’을 혼동했다. 그렇게 1N년을 숨차게 달려온 내 손에 쥐어진 건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달랐다. 건강, 시간, 사람, 기회 등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세상의 기준과 내 기준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왜 매일이 숨 쉴 틈 없이 바쁠까? 아등바등 사는데도 왜 남들보다 뒤처질까? 제대로 이룬 것 하나 없는 내 인생 이대로 괜찮을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열심’과 ‘노력’에 매달려 버둥거리며 살아가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포스트잇을 보며 생각한다. “딱 포스트잇의 마음 정도면 되는 건데. 뭐 대단한 사람이 될 거라고 그리 악착같이 들러붙었지?”

‘포스트잇의 자세’를 깨달은 저자는 지난날의 자신처럼 치열하게 애쓰며 무거운 마음으로 매일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자”고 말한다. 강력 접착제처럼 살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열심과 노력을 살짝 덜어 내면 하루가 조금 더 가뿐해진다는 걸 자신의 경험을 통해 경쾌하게 보여 준다. 후숙이 필요한 아보카도처럼 나에게 맞는 때를 준비하며 자신만의 속도와 자세로 일상을 꾸려 나간다.

‘1부 포스트잇의 자세’에는 치열하게 살았던 과거를 지나 가볍고 유연하게 현재를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2부 가끔의 행운보다 매일의 작은 기쁨을’에서는 한층 가뿐해진 일상 속에서 손에 닿는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3부 장래 희망은 귀엽고 현명한 할머니’에는 힘을 빼고 유연하게, 덜 애쓰고 덜 치열하게 앞으로를 살아가겠다는 희망과 다짐을 담았다.

가끔의 행운보다 매일의 작은 기쁨을!
일상 돋보기로 포착한 작지만 선명한 행복들

“내 눈과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구멍이 촘촘한 체가 있다. 남들은 그냥 흘려보내는 것들이 매번 그 체에 턱 하고 걸렸다”는 말처럼 저자는 흔히 볼 수 있는 사물, 매일 지나치는 풍경, 소소한 대화 속에서 글감을 캐치한다. 책상 위 포스트잇, 길가의 벚나무, 놀이터의 시소, 옷장 속 흰옷, 맞지 않는 운동화, 작은 소주잔 등 가볍게 스쳐 지나갈 법한 작고 사소한 것들도 저자의 ‘일상 돋보기’에 포착되면 저마다의 의미를 갖게 된다.

포스트잇에서 ‘가볍게 살자’는 삶의 자세를 발견하고, 덜 익은 연두색 바나나를 보며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 사람.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을 통해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안을 얻고, 매일 마시는 한 잔의 커피를 ‘가성비 좋은 나만의 작은 사치’로 여길 줄 아는 사람. 이처럼 작은 것에서도 선명한 행복을 얻고,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는 저자의 모습은 현실적이고 친근하면서도 결코 뻔하지 않은 응원이 되어 다가온다.

읽는 맛에 더해 보고 즐기는 맛까지!
책 속에 숨겨진 ‘포스트잇 메시지’를 찾아보세요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는 단순히 글만 후루룩 읽고 덮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보고 즐기는 맛까지 더한 책이다. “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닮은 누군가를 향한 위로와 응원도 아낌없이 넣었다. 부디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당신의 어지러운 현재와 흐릿한 미래가 조금 더 선명해지길 빈다”는 저자의 마음을 책 곳곳에 담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그림과 구석구석 숨겨진 포스트잇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다. 한 권의 책이 선사하는 위로와 재미와 여유를 담뿍 느끼며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하루하루 유연하고 경쾌한 마음으로’ 사는 법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내 마음 체크리스트!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나요?”
모두 내 얘기 같다고 느낀다면, ‘포스트잇의 자세’로 살아야 할 때!


√ 숨 쉴 틈 없이 바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 현재는 불안하고 미래는 불투명하게 느껴진다.
√ 아등바등 살아도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다.
√ 건강도, 체력도 예전 같지 않다.
√ 인간관계에서 나만 손해 보는 기분이다.
√ 일요일 오후부터 출근 생각에 스트레스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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