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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건너는 집

시간을 건너는 집

특서 청소년 문학-17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47건 | 판매지수 1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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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70위 | 청소년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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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40g | 140*205*20mm
ISBN13 9791188912919
ISBN10 118891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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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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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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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모습이 두렵고 낯설다고 해서 부디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 어머님이 왜 계속 항암 치료를 받겠다고 고집하셨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본 적 있니? 그건 당신이 아니라 너를 위해서였을 거야. 어떻게든 나아서 네 옆을 지켜 주고 싶으셨겠지. 그러니 나중에 후회가 되지 않도록 자주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렴. 혹시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으시다면, 너 혼자서라도 이야기해라. 네가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끊임없이 말해 드려라.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그 일을 후회하고 있다. 내게 하얀 운동화가 주어진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과거로 가 다시 아버지를 만날 거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 드릴 거다. 너는 부디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 궁금한 점이나 힘든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편지를 보내라. 시간의 집사는 남는 게 시간밖에 없단다.
--- p.126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나와야 하는 규칙은 있지만, 머무르는 시간에 대한 규칙은 없다. 그 집에서 온종일 빈둥대도 좋아. 지난 일은 훌훌 털어 버리고 빨리 일어서라는 어이없는 말은 하지 않겠다. 어른도 그럴 수는 없으니까. 나는 네가 충분히 괴로워하고 아파하길 바란다. 그런 무시무시한 일을 겪었으니 힘들고 겁이 나는 건 당연한 일이야. 솔직히 난 우리의 삶이 ‘苦’라고 생각한다(이 정도 한자는 알고 있겠지?). 인생에는 씁쓸하고 괴로운 일이 가득하다는 뜻이야. 인생은 ‘苦’이지만, 그럼에도 ‘Go’ 해야 하는 것이란다. 이런 말을 해 봤자 지금은 와닿지 않겠지만, 이 세상은 진성여중 2학년 교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단다. 삶의 길을 걷다 보면 손을 잡고 함께 온기를 나눌 사람들을 분명히 만나게 될 거야. 네가 그런 사람들을 이미 만난 것처럼.
--- p.149

이 집에 처음 왔을 때는 당연히 미래의 문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다. 되도록이면 5년 뒤의 미래로 가서 대학생이 되어 있고 싶었다. 하지만 아저씨의 편지를 되풀이해 읽는 동안 불쑥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미래로 가야 하나. 시간의 집은 미래의 문을 선택한 아이에게는 뛰어넘은 시간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새로운 삶을 만들어 준다고 했지만, 그걸 진짜 내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현재를 살아가다 멤버들처럼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또 존재한다면?
--- p.151

“네가 어떻게 알아?” 유나가 어리둥절한 얼굴을 했다. “아까 그랬잖아. 내가 네 입장이어도 그랬을 거라고. 만약 네가 왕따를 당했다면 나는 안 그랬을 거야. 종은이랑 세은이가 무서워도 네 옆에 있어 주려고 끝까지 용기를 냈을 거야.” “그래서 지금 날 욕하는 거야? 나도 처음에는 노력했어. 당연히 걔들이 잘못한 거니까. 게다가 우리 넷은 절친이었으니까. 근데 못 하겠더라. 계속 네 편을 들었다가는 나도 왕따가 되겠더라고. 내가 잘했다고 말하는 거 아냐. 하지만 우리 반 어떤 애라도 그 상황에 놓였다면 다 널 모른 체했을 거야. 이제 와서 나를 원망하다니 진짜 황당하다. 널 괴롭히기 시작한 건 내가 아니라 종은이랑 세은이잖아.” “그래. 나도 알아. 하지만 너까지 나를 외면했을 때는…… 걔들한테 괴롭힘을 당했을 때보다 훨씬 마음이 아팠어.” 자영의 메마른 뺨에 눈물이 흘렀다. “넌 걔들이 먼저 시작한 일이라고 변명하겠지. 하지만 어떤 일이 얼마만큼의 상처가 되는지는 아무도 몰라.”
--- p.166~167

자영은 차가운 바람을 한껏 들이마시며 마지막으로 시간의 집을 올려다봤다. 이 집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아이들을 언젠가 또다시 맞아 줄 것이다. 새로운 멤버들은 의심과 불안, 그리고 희망으로 가슴을 두근거리며 하얀 운동화를 신고 돌계단을 오를 것이다. 지금보다 행복한 삶을 꿈꾸며. 오늘, 자영은 선택을 해야 한다. 이제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할 수는 없다. 자영은 이미 마음을 정했다. 자신의 선택이 옳은지 조금은 불안하지만 이제 예전처럼 두렵지 않다. 모두가 걱정해 준 만큼 씩씩하게 일어설 것이다. 아무도 자신을 괴롭히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자영은 돌계단을 올라 현관문을 열었다.
--- p.227

“이 세상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꽤 많다. 막 세상에 태어난 아이, 누군가에게 했던 모진 말,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그리고 시간. 신조차도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을 움직일 수는 없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건 오직 이 집뿐이지. 단 한 번뿐인 이 놀랍고 엄청난 기회를 너희는 과연 어떻게 쓸까. 자신을 위해서? 아니면 가족이나 친구를 위해서? 너희가 어떤 선택을 하든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 이 집이 너희에게 정말로 선물해 주고 싶었던 건 미래나 과거에서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 기회가 아니라 바로 행복일 테니까. 자, 누구부터 올라갈래?”
--- p.23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어머니가 말기암을 앓고 있는 선미, 학교 폭력 피해자 자영, 자신이 사이코패스라고 믿는 이수, 그리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완벽한 환경에 살고 있는 강민. 네 명의 아이들은 각자의 계기로 얻은 하얀 운동화를 신고 과거, 현재, 미래로 갈 수 있는 신비한 시간의 집에 모인다. 선택의 날인 12월 31일이 오기까지 아이들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가까워지고, 어느새 시간의 집은 아이들의 안식처가 된다. 그러나 각자를 괴롭히는 현실의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다.

어머니가 선택의 시간 전에 세상을 떠날까 봐 초조한 선미, 결국 등교 거부를 선언한 자영,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이수, 언제나 쾌활하고 행복해 보이는 강민. 강민이 왜 이 집의 멤버가 되었을까 하는 의심이 아이들 사이에서 점점 커져만 가는 와중에, 이수는 자영을 도와주려다 끔찍한 사고를 저지르는데……. 강민이 감추고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아이들은 결국 어떤 문을 선택할까? 과연 이 집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선택과 시간, 그리고 희망에 관한 이야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인생을 뒤바꿀 단 한 번의 선택!
“과거, 현재, 미래의 문을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요?”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다른 시간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행복’이다

“삶의 길을 걷다 보면, 손을 잡고
함께 온기를 나눌 사람들을 분명히 만나게 될 거야.”
―‘혼자’였던 이들이 ‘함께’가 되는 이야기!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시간의 집’에 각자의 상처를 안고 모인 네 명의 아이들. 이 네 명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세상의 시간이 멈춘다. 그리고 그들은 올해의 마지막 날, ‘시간의 집’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세 개의 문 앞에 서게 된다. 그 기회가 당신을 찾아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시간을 건너는 집』에는 각자의 상처를 안은 아이들이 등장한다. 학교 폭력 피해자인 자영이, 췌장암 말기인 엄마 곁에서 지쳐가는 선미, 어린 시절 부모의 방임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이수,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강민이. 기댈 곳이 없어 홀로 버텨왔던 아이들은 시간의 집에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 간다. 그러나 선택의 날을 앞둔 어느 날, 이수는 학교 폭력을 당하는 자영을 도우려 나섰다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만다. 예기치 못한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야기는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과연 아이들은 한 번뿐인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선택의 날, 각자 어떤 문을 선택하게 될까?

“어떤 고난 속에서도 사람은 사람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길에는 꼭 그런 사람이 함께하기를.”
-창작노트 중


선미는 췌장암 말기인 엄마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도 않고, 다른 친구들의 화목한 가족을 보고 싶지도 않아 일부러 학교에서 겉돌며 홀로 지내는 아이다. 친했던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자영은 막냇동생을 돌보는 엄마에게 짐이 될까, 자신의 편이 한 명도 없는 교실에서 혼자 묵묵히 괴로움을 감내한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가진 이수는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며, 엄마를 ‘엄마’ 대신 ‘저기’라고 부르며 철저히 선을 긋는다. 이 아이들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기댈 곳이 없어 오롯이 혼자 외로움을 버티고 있는 수많은 청소년을 닮았다. ‘시간의 집’에 모인 아이들은 처음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고민하지만, 차츰 서로를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시간의 집’은 단순히 과거와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서툰 아이들이 사람에게 기대는 법을 배우는 기회가 되어 주었다.

“인생에는 씁쓸하고 괴로운 일이 가득해.
삶은 ‘苦’지만, 그럼에도 ‘Go’ 해야 하는 거야.”
-본문 중


『시간을 건너는 집』의 이야기는 모두 밝고 아름답지만은 않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거라는 위로는 그저 허울뿐인 위로에 불과하다. 『시간을 건너는 집』이 건네는 위로가 더욱 감동적인 것은, 감히 ‘쉬운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세상은 만만하지 않기에 분명 앞으로도 힘든 일이 찾아오겠지만,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 줄 사람들도 분명 만나게 될 거라고 말한다. 시간의 문을 선택한 아이들의 기억은 사라지더라도 가슴에 품은 용기와 희망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김하연 작가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미래가 닥쳐와도 손을 잡아 줄 누군가가 있다면 괜찮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과 애정을 보여준다. 『시간을 건너는 집』의 마지막 장을 덮고, 든든한 응원을 받으며 나아갈 아이들의 발걸음이 기대된다. 사람을 통해 위로받고 위로하며 헤쳐 나갈 내일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므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생길은 한 길이 아닙니다. 수많은 갈림길에서 선택의 연속으로 이어진 외길이지요. 외길은 어떤 길이 더 나은지, 돌아가 비교해 볼 다른 삶이란 애초에 허락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비교할 수 없고, 결과만 있는 선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선택의 한계에 묶여 있어도 인간은 ‘다시 한번만’이라는 꿈을 꿉니다. 그것은 주로 공상, 몽상, 상상의 형태로 문학이 꾸는 꿈이지요. 현실의 벽에 실낱같은 틈을 내 그 틈새로 빠져나가 나비같이 날고픈 인간만이 꾸는 문학의 꿈. 근대에 탄생한 소설(novel)은 삶의 충실한 반영과 더불어 공, 몽, 상상이라는 허구(fiction)의 영역에 무한한 개척 가능성을 열었지요.

김하연의 『시간을 건너는 집』은 ‘다시 한번만’이라는 문학의 꿈, 꿈의 문학, 인간의 꿈에 대한 소설입니다. 미래나 과거에서 삶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라는 인간이 꾼 문학의 꿈 이야기. 이 꿈의 문으로 현재의 아픔과 과거의 소망과 미래의 기대를 안고 네 명의 십대 청소년이 들어갑니다. 그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혹시 당신 신발 중에 하얀 운동화가 있습니까? 있다면 그 하얀 운동화에 상표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없다면 로또 당첨! 당장 그 운동화를 신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세요. 혹 전에 못 봤던 낯선 집이 보이거든, 겁내지 말고 들어가세요. 그 다음은 당신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박경장 (문학평론가)

회원리뷰 (47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책을 읽는 것은 사랑에 빠지는 일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라*프 | 2020.11.18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읽는 것은 사랑에 빠지는 일이다. 새로운 책을 읽을 때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나는 사랑에 빠진다.<시간을 건너는 집>을 읽은 후, 나는 네 명의 아이들과 또 한 번 사랑에 빠졌다. 아이들이 각자의 상처를 품에 안고 한발 나아가기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울고 웃으며 지켜보았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느껴지는 이 감정을 무어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리뷰제목
책을 읽는 것은 사랑에 빠지는 일이다. 새로운 책을 읽을 때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나는 사랑에 빠진다.

<시간을 건너는 집>을 읽은 후, 나는 네 명의 아이들과 또 한 번 사랑에 빠졌다. 아이들이 각자의 상처를 품에 안고 한발 나아가기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울고 웃으며 지켜보았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느껴지는 이 감정을 무어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책의 아이들이 부디 행복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이야기 내내 담담한 듯하지만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느껴졌다. 그 덕인지 몇 번씩 울컥하는 눈물을 참느라 곤욕이었다. 순수하고 따뜻한 애정이 느껴지는 책, 그래서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는 책.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 올해의 끝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포토리뷰 시간을 건너는 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라**스 | 2020.11.19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협찬도서나에게 과거,미래,현재로 시간을 건너는 기회가 있다면 난 어떤 선택을 할까?4년 후의 미래,과거는 어떤 의미를 두게 될까?4명의 주인공 아이들은 특별한 선택을 받은 아이들이다.특별한 신발을 신는 순간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공간이 보이게 된다.그리고 아이들은 엄청난 기회를 얻게 된다.강민,이수,선미,자영이라는 중,고등학생들은 의심스러운 마음 한편에 각자의 지금의;
리뷰제목
♥협찬도서


나에게 과거,미래,현재로 시간을 건너는 기회가 있다면 난 어떤 선택을 할까?4년 후의 미래,과거는 어떤 의미를 두게 될까?

4명의 주인공 아이들은 특별한 선택을 받은 아이들이다.
특별한 신발을 신는 순간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공간이 보이게 된다.그리고 아이들은 엄청난 기회를 얻게 된다.
강민,이수,선미,자영이라는 중,고등학생들은 의심스러운 마음 한편에 각자의 지금의 삶을 바꿀수 있다는 희망의 싹을 키워간다.

4명의 아이는 시간을 건너는 집이 선택한 아이다.선택의 기준은 없다.그 기준이 없다는 것에 아이들은 자신의 삶에도 기준이 없음을 서로를 통해서 알아간다.

각자가 가진 삶이라는 것에서 오는 현실의 무게감...
어른들이 만든 삶에서 지쳐가는 4명의 아이들은 시간을 건너는 집에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며 12월 31일 오후 5시과거,미래,현재를 결정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자영은 학교의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도움을 이수에게 구한다.이수는 자영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자영의 아픔을 알기에 도움을 준다.칼로 일진 중 한명을 찌르게 된다.과연 4명의 아이들은 시간을 건너는 집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자신을 위해,아니면 타인을 위해 어떤 선택을...할지..
스포는 생략

이 책은 3가지 책을 떠오르게 한다.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천사의 나이프,충실한 마음..3권의 주제와 닮아 있다고 보인다.라고 노트에 적어 본다.


★나미야 잡화점의 따스함과 천사의 나이프의 청소년들의 범죄 그리고 어른들의 충실하지 않은 마음이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주는 영향력에 대한 소설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여 본다.

지금 이 시간을 지우고 다른 시간으로 갈 수 있다면..이라는 4명의 아이들의 선택에 아련한 마음이 생기는 이유는..
3명의 아이와 다른 모든 것을 가진 "강민"이라는 아이의 비밀이 벗겨지는 순간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책을 덮는다.


우리의 이이들에게 이러한 공간이 집이기를 소망하며...
마무리한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포토리뷰 시간을 건너는 집(김하연) 완독서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g*******9 | 2021.01.23 | 추천4 | 댓글1 리뷰제목
  '지금 이 시간을 지우고 다른 시간으로 갈 수 있다면' 책 표지에 적혀있는 문장이다.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상상은 굉장히 매혹적이다. 과거로 돌아가 현재의 괴로움을 야기한 원인을 없애버리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거나 먼 미래로 이동해 현실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일은 가정만으로도 짜릿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상상은 현실에서는 이;
리뷰제목


 

'지금 이 시간을 지우고 다른 시간으로 갈 수 있다면' 책 표지에 적혀있는 문장이다.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상상은 굉장히 매혹적이다. 과거로 돌아가 현재의 괴로움을 야기한 원인을 없애버리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거나 먼 미래로 이동해 현실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일은 가정만으로도 짜릿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상상은 현실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판타지이기에 그 매력이 더 배가 된다. 달콤할 것 같지만 이뤄질 가능성이 없는 환상. 그런데 만약 그 상상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시간을 건너는 집』은 그런 달콤한 상상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누구나 소망해보지만 실제로 이뤄질 일이 없는 기회에 발을 디딘 이들은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를 달리고 있는 청소년들이다. 그것도 어려운 일을 겪으며 곤란에 처해있는 아이들이다.

우연한 기회로 시간을 건너는 집에 들어선 네 아이들은 원하는 시간대로 건너갈 수 있다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된다. 우연한 기회인 건지 아니면 자신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 때문에 특별히 선택을 받은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아이들은 반신반의하며 시간을 선택해 건너갈 수 있는 기회에 응하게 된다. 단, 시간을 건너는 집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시간을 건너는 기회를 얻는데도 조건이 주어진다.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 누구에게도 시간의 집과 시간의 집에 올 수 있게끔 한 하얀 운동화에 대해 말해서는 안 된다.

둘째,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시간의 집에 나와야 한다.

셋째, 미래로 가든 과거로 가든 '죽음'에 대해서는 바꿀 수 없다.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지킨 이들만이 12월 31일 오후 5시에 시간의 집 2층에 있는 시간의 문을 선택할 수 있다. 시간의 문은 총 3개로, 과거로 건너갈 수 있는 과거의 문, 미래로 건너갈 수 있는 미래의 문, 과거로도 미래로도 가고 싶지 않은 이들이 택하는 현실의 문이다. 위의 조건들을 모두 준수한 아이들은 소망노트에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 혹은 되고 싶은 모습을 적은 후 시간의 문을 건널 수 있게 된다. 앞서 언급한 조건에서 '죽음'과 같이 바꿀 수 없는 일을 소망한다거나 만수르 같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턱없는 소망을 제외하면 소망노트에 적은 것은 건너간 시간대에서 그대로 이루어지게 된다. 정말 꿈만 같은 이야기가 아닌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하는 엄마를 둔 선미, 왕따를 당하고 있는 자영, 불우한 가정환경 탓에 음울해진 이수, 고민 같은 건 없는 완벽한 사람 같지만 숨기고 있는 비밀이 있는 강민. 누군가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누군가는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절박한 심정으로 시간의 문이 있는 집에 모여들게 된다. 8월에 처음 시간의 집에서 만나게 된 아이들은 시간의 문을 선택할 수 있다는 12월 31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일주일에 세 번, 시간의 집을 방문한다. 서로 성격도, 처한 환경도 판이하게 다른 네 아이들은 처음부터 사이좋게 지내질 못한다. 이질적으로 느껴질 만큼 밝은 강민이 서로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아이들은 각자 속내를 털어놓지 않은 채 반목하고 서로를 의심한다.

 

시간을 건너는 집은 매력적인 상상을 소재로 삼아 스토리텔링을 하지만 판타지적인 요소를 크게 부각시키지 않는다. 그보다는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민, 시간의 집에서 머물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아이들의 관계에 포커스를 맞춘다. 판타지라는 세계관 속에서 판타지로 모든 걸 해결하기보다는 스스로 현실적인 어려움을 마주하고 풀어나갈 수 있도록 시간의 집이라는 판타지적인 공간을 잠시 빌려준 것이다. 한 템포, 조금씩 쉬면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그렇기에 집중해서 봐야 할 부분은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판타지가 아니라 아이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다. 처음엔 각자 겪고 있는 어려움을 숨긴 채 갈등을 겪던 아이들은 어느샌가 서로에게 고단한 현실을 버틸 수 있도록 손과 어깨를 내어주는 존재가 되어준다. 자신이 다른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됨과 동시에 도움을 받으며 버틸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처음 시간의 집에 왔을 때 움츠러들었던 자영이나 싸패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날카롭고 음울했던 이수, 엄마의 투병으로 고단했던 선미, 그리고 한없이 밝았던 강민까지. 약간의 판타지를 빌려 소통하고 각자 가지고 있던 상처를 치유해나가며 편협하게 바라보던 좁은 현실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독자에게도 큰 위안을 선물한다.

 

 

서로 돈독해지면서 처음에 생각했던 선택에 의문을 품고 고민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주목해 볼 만하다. 처음 시간의 집에 들어설 때 어떤 시간의 문으로 들어설 건지 내렸던 결정을 철회할 건지 아님 그대로 그 선택을 끝까지 밀고 갈 것인지. 시간의 문에 들어서고 나면 서로 위안이 되어주었던 시간들과 관계를 잊게 된다는 조건 때문에 그러한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고민을 하는 와중에 닥친 위기까지. 아이들이 마지막 날 어떠한 선택을 내릴지 작가는 그 최종 선택을 끝으로 미뤄두고 고민하고 갈등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유발한다.

피가 나던 상처가 아물고 나면 딱지가 생기고 곧 새살이 돋는다. 판타지 공간에서 서로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판타지를 선물한 아이들은 소설이 끝날 무렵에는 누구보다도 강인해지고 단단해진다. 처음에 움츠러든 모습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과거로 숨어들지도, 미래로 도망가지도 않고 현실을 당당히 마주할 수 있게 된 아이들은 그 어떤 고난이 닥쳐도 더 이상 움츠러들지 않을 강인한 힘을 얻게 되었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사람은 사람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또 하나의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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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3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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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있는 아이들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면서 성장해 나가는~ 마지막 몰입도까지 최고!
6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6
j***y | 2020.11.19
구매 평점5점
강추합니다^^ 아이들과 읽으니 좋았어요.
4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4
YES마니아 : 골드 s******l | 2021.05.09
평점5점
한국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청소년 장르문학에 괴물 신인이 나타난 것같아 무지 반갑다
4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4
북*기 |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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