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2월 18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36쪽 | 490g | 128*188*30mm |
ISBN13 | 9791197016875 |
ISBN10 | 1197016872 |
발행일 | 2021년 02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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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36쪽 | 490g | 128*188*30mm |
ISBN13 | 9791197016875 |
ISBN10 | 1197016872 |
Prologue 우린 본능적으로 ‘공부’를 찾는다 Part 1. 진짜 위기의 시작! 실력자만 살아남는다 팬데믹이 종식되면 위기가 끝난다고 믿는가? 세상이 5년쯤 앞당겨졌다! 미래가 빨리 온다고 좋은 걸까? 미래의 사람들은 2020/2021년을 다르게 기억할 것이다 누가 진짜 실력자인가?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살아남는다 Part 2.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에게 대학이란? 대학,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고? 왜 앨빈 토플러의 말을 무시했을까? 미래를 위해 학생들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토론하지 않으면 교육이 아니다 무크에서 전 세계 명문대의 수업을 만나라 울트라러닝에 도전하라 입시공부했던 것을 평생 얼마나 써먹는가? 대학은 꼭 가야 할까? 어떤 전공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까? 4년제 대학 대신 마이크로 칼리지 Part 3.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에게 직업, 직장이란? 당신은 지금 어떻게 일하는가?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가 당신의 일자리를 위태롭게 하는가? 자동화와 원격 아웃소싱, 이미 시작된 미래다 우리는 스포츠 팀이지 가족이 아니다 투잡이든 스리잡이든 할 수 있다면 꼭 하라! 당신은 코끼리인가 벼룩인가? 이동할 수 있는 자만 살아남는다 리스킬링, 업스킬링 기업의 새로운 인재상이 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아이들은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질까? 당신은 로봇과 싸우는 게 아니라 언오리지널과 싸워야 한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어 스타트업하라! Part 4.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를 위한 진짜 공부는 무엇일까 지금 당신에겐 언러닝이 필요하다 미래엔 리더를 키우는 공부만 남는다 공교육, 사교육보다 가정교육이 더 중요해졌다 공부 공동체 : 함께 공부할 친구가 있는가? 특이점이 다가오면 공부도 달라질까? 테크놀로지 공부 : 기술이 상식이 되는 시대다! 돈 공부 : 돈을 모르면 모든 공부가 허무해진다! 트렌드 공부 : 변화에 민감한 건 기본이다 예술 공부 : 삶의 가치를 결정하는 건 돈뿐만이 아니다! 생존력 공부 :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Epilogue 이기적, 계산적이되 포용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김용섭
퍼블리온/2021.2.18.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는 직업은 갖지 않고 학위만 계속 쌓아가는 대학생을 일컫는 말이었다. 공부가 좋아서 공부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취직도 잘 안 되고, 사회생활하기도 두렵고, 성인으로서 책임도 회피하기 위해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소 경멸하는 의도가 담겨 있고, 조금은 안타깝게 바라보며 쓰는 말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얼마든지 대학을, 그것도 전 세계 어느 대학의 수업이든 수강할 수 있는 시대가 되니,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는 어떤 변화와 위기 속에도 적응하고 살아남는 치열한 강자의 모습이 되었다. 프로페셔널 워커 이면서 동시에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앞으로 살아남을 사람이라고, <프로페셔날 스튜던트>에서 말하고 있다. 저자는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다. 다수 기업들을 위한 자문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저서로 <라이프 트렌드 2021>, <언컨텍트>, <펭수의 시대>, <아이들 미래를 망치는 엄마의 상식>, <날카로운 상상력> 등 다수가 있다.
<프로페셔날 스튜던트>는 기업과 산업, 혹은 사회와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 개인의 입장에서 본 변화와 그에 따른 대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개인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미래에 대한 대응도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다. 코로나19 펜데믹은 공교롭게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다크호스와 흙수저들의 역전도 많아질 수 있다. 과거의 관성을 가감하게 빨리 잊을수록, 다가온 미래를 더 잘 보고 받아들일 수 있다. 새로운 시대에 잘 적응하는 이들이 유리한 건 당연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상이 5년쯤 앞당겨지면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대체도 그만큼 앞당겨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사람이 가장 큰 리스크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고 말한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으리란 희망이 있어야 사람들은 노력도 하고, 꿈도 꾼다. 결국 세상이 우리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에 믿을 건 자기 자신뿐이다. 더 외롭고 치열한 자기 진화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p.45)”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대학에서 폴리매스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폴리매스는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지식이 많은 사람을 뜻한다. 한 가지만 깊이 있게 파고드는 특정분야 전문가와 달리, 리더가 되거나 창업을 할 때는 폴리매스형 인재가 유리하다. 기술뿐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도 알아야 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마이크로 칼리지는 몇 주에서 몇 달간 단기간의 학습 과정으로 운영하는 대학이다. 당연히 학위는 없다. 왜 마이크로 칼리지가 필요할까? 바로 지식정보의 반감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미래는 점점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대응하는 건 모두의 숙제이고, 남이 이미 찾아놓은 답을 배우는 학습이 아니라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않은 것을 직접 찾으면서 배우는 교육이 미래엔 더 필요해진다고 강조한다.
“세상에 사양산업은 없다. 사양기업이 있을 뿐이다. 직업도 전공도 마찬가지다. 오래된 과거의 직업이라고 가치가 다 떨어지는 게 아니다. 미래에도 건재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상위 1%의 입지는 더 탄탄해질 수 있다.(p.127)” 유망산업이라고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유망해지는 게 아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것, 재밌어서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 최고가 되려면 재미있게 몰입해야 된다. 그래야 남들보다 탁월해진다. 그리고 어떤 전공이든 한 번 선택했다고 끝까지 계속 가야 하는 거 아니니, 선택한 후에라도 아니다 싶으면 바꾸고, 또 바꿔가며 계속 공부하면 된다. 그게 미래의 직업 교육 전략이기도 하고, 전공을 선택할 때도 그런 관점이 필요하다. 겸업과 부업 허용이 대세가 되는 건, 정규직 종말의 전초 단계이기도 하다. 종신고용이 사라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노동환경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 때문이기도 하다. 어차피 모든 분야는 융합으로 간다. 무엇을 먼저 시작했든 간에 결국 다른 걸 계속 배워서 융합시켜야 한다. 그러니 첫 번째 전공 선택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말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뭐가 되고 싶은지 묻지 말고 무슨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를 물어보세요. 그럼 대화는, 누구를 위해 일할 것 인지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로 바뀝니다.(p.218)” 이것은 구글의 교육책임자 제이미 카삽이 한 말이다. 기성세대가 살았던 과거처럼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으로 일자리를 얻는 방식을 고집하는 건 난센스다. 공부하지 않는 부모가 변화도 모른 채, 관성에 따라 자식의 미래에 관여하는 게 제일 위험하다. 가정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룰 것이 바로 창의력이다. 창의력은 창의적인 뇌를 타고나서가 아니라, 창의 적인 환경에서 자라서 생성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인성을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기본 이상으로 갖추도록 키워야 한다. 이걸 가정교육에서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는가? 인성 교육을 시험 치듯 해서 무슨 인증을 한들 과연 쓸데가 있겠는가?
“팬데믹은 우리의 현재만 두렵게 만든 게 아니라, 미래를 앞당긴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교육과 일하는 방식의 급진적 혁신이 결국 우리의 일자리, 우리의 생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p.222)”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이다. 로봇을 활용하는 기업에 노동자의 소득세 수준의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 이 세금을 노인복지와 아동교육 등에 쓸 수 있다. 로봇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재교육해 사회복지나 아동교육 분야에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해 세금으로 임금을 줄 수 있다. 이는 빌게이츠가 2017년 2월에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돋보이는 능력이 있다면 인맥 없어도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이 인맥이 없어서 성공하지 못했다거나, 흙수저 여서 기회가 없다며 자괴감 갖지 말고, 불리하다고 불평하지 말라는 것이다. 불평만 해선 결코 바뀌지 않으니까. 생존은 행동의 문제다. 생존력 공부의 핵심은 실행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제 공부는 남이 시킨 것만 해선 안 된다. 자기 스스로가 자신에게 뭘 공부할지 시켜야 한다.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공부 태도가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지키려 들지 않는 자는 무책임한 자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공부가 무기가 되는 건 마찬가지다. 다만 미래의 공부는 철저하게 자신이 주인공이어야 하는, 자기 맞춤형 공부여야 한다.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당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당신을 기억하게 하려면, 당신은 계속 성장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는 이 책을 청소년이나 그 부모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김용섭
퍼블리온/2021.2.18.
sanbaram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는 직업은 갖지 않고 학위만 계속 쌓아가는 대학생을 일컫는 말이었다. 공부가 좋아서 공부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취직도 잘 안 되고, 사회생활하기도 두렵고, 성인으로서 책임도 회피하기 위해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소 경멸하는 의도가 담겨 있고, 조금은 안타깝게 바라보며 쓰는 말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얼마든지 대학을, 그것도 전 세계 어느 대학의 수업이든 수강할 수 있는 시대가 되니,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는 어떤 변화와 위기 속에도 적응하고 살아남는 치열한 강자의 모습이 되었다. 프로페셔널 워커 이면서 동시에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앞으로 살아남을 사람이라고, <프로페셔날 스튜던트>에서 말하고 있다. 저자는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다. 다수 기업들을 위한 자문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저서로 <라이프 트렌드 2021>, <언컨텍트>, <펭수의 시대>, <아이들 미래를 망치는 엄마의 상식>, <날카로운 상상력> 등 다수가 있다.
<프로페셔날 스튜던트>는 기업과 산업, 혹은 사회와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 개인의 입장에서 본 변화와 그에 따른 대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개인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미래에 대한 대응도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다. 코로나19 펜데믹은 공교롭게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다크호스와 흙수저들의 역전도 많아질 수 있다. 과거의 관성을 가감하게 빨리 잊을수록, 다가온 미래를 더 잘 보고 받아들일 수 있다. 새로운 시대에 잘 적응하는 이들이 유리한 건 당연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상이 5년쯤 앞당겨지면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대체도 그만큼 앞당겨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사람이 가장 큰 리스크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고 말한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으리란 희망이 있어야 사람들은 노력도 하고, 꿈도 꾼다. 결국 세상이 우리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에 믿을 건 자기 자신뿐이다. 더 외롭고 치열한 자기 진화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p.45)”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대학에서 폴리매스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폴리매스는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지식이 많은 사람을 뜻한다. 한 가지만 깊이 있게 파고드는 특정분야 전문가와 달리, 리더가 되거나 창업을 할 때는 폴리매스형 인재가 유리하다. 기술뿐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도 알아야 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마이크로 칼리지는 몇 주에서 몇 달간 단기간의 학습 과정으로 운영하는 대학이다. 당연히 학위는 없다. 왜 마이크로 칼리지가 필요할까? 바로 지식정보의 반감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미래는 점점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대응하는 건 모두의 숙제이고, 남이 이미 찾아놓은 답을 배우는 학습이 아니라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않은 것을 직접 찾으면서 배우는 교육이 미래엔 더 필요해진다고 강조한다.
“세상에 사양산업은 없다. 사양기업이 있을 뿐이다. 직업도 전공도 마찬가지다. 오래된 과거의 직업이라고 가치가 다 떨어지는 게 아니다. 미래에도 건재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상위 1%의 입지는 더 탄탄해질 수 있다.(p.127)” 유망산업이라고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유망해지는 게 아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것, 재밌어서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 최고가 되려면 재미있게 몰입해야 된다. 그래야 남들보다 탁월해진다. 그리고 어떤 전공이든 한 번 선택했다고 끝까지 계속 가야 하는 거 아니니, 선택한 후에라도 아니다 싶으면 바꾸고, 또 바꿔가며 계속 공부하면 된다. 그게 미래의 직업 교육 전략이기도 하고, 전공을 선택할 때도 그런 관점이 필요하다. 겸업과 부업 허용이 대세가 되는 건, 정규직 종말의 전초 단계이기도 하다. 종신고용이 사라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노동환경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 때문이기도 하다. 어차피 모든 분야는 융합으로 간다. 무엇을 먼저 시작했든 간에 결국 다른 걸 계속 배워서 융합시켜야 한다. 그러니 첫 번째 전공 선택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말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뭐가 되고 싶은지 묻지 말고 무슨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를 물어보세요. 그럼 대화는, 누구를 위해 일할 것 인지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로 바뀝니다.(p.218)” 이것은 구글의 교육책임자 제이미 카삽이 한 말이다. 기성세대가 살았던 과거처럼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으로 일자리를 얻는 방식을 고집하는 건 난센스다. 공부하지 않는 부모가 변화도 모른 채, 관성에 따라 자식의 미래에 관여하는 게 제일 위험하다. 가정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룰 것이 바로 창의력이다. 창의력은 창의적인 뇌를 타고나서가 아니라, 창의 적인 환경에서 자라서 생성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인성을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기본 이상으로 갖추도록 키워야 한다. 이걸 가정교육에서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는가? 인성 교육을 시험 치듯 해서 무슨 인증을 한들 과연 쓸데가 있겠는가?
“팬데믹은 우리의 현재만 두렵게 만든 게 아니라, 미래를 앞당긴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교육과 일하는 방식의 급진적 혁신이 결국 우리의 일자리, 우리의 생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p.222)”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이다. 로봇을 활용하는 기업에 노동자의 소득세 수준의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 이 세금을 노인복지와 아동교육 등에 쓸 수 있다. 로봇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재교육해 사회복지나 아동교육 분야에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해 세금으로 임금을 줄 수 있다. 이는 빌게이츠가 2017년 2월에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돋보이는 능력이 있다면 인맥 없어도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이 인맥이 없어서 성공하지 못했다거나, 흙수저 여서 기회가 없다며 자괴감 갖지 말고, 불리하다고 불평하지 말라는 것이다. 불평만 해선 결코 바뀌지 않으니까. 생존은 행동의 문제다. 생존력 공부의 핵심은 실행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제 공부는 남이 시킨 것만 해선 안 된다. 자기 스스로가 자신에게 뭘 공부할지 시켜야 한다.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공부 태도가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지키려 들지 않는 자는 무책임한 자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공부가 무기가 되는 건 마찬가지다. 다만 미래의 공부는 철저하게 자신이 주인공이어야 하는, 자기 맞춤형 공부여야 한다.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당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당신을 기억하게 하려면, 당신은 계속 성장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는 이 책을 청소년이나 그 부모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샐러던트(Saladent)' 라는 용어가 있다. 샐러리맨과 스튜던트의 합성어로 일을 하며 학업을 병행하는 이들. 일명 '공부하는 직장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신조어가 만들어진지 벌써 20년이 되어 가지만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말이다. 그런데, 이번엔 '프로페셔널 스튜던트(Professional Student)'다. 영어 단어 자체만 보면 '전문적인 학생?' 아니면 '학자'를 달리 표현하고 싶은건가? 당췌 해석이 안된다. 흔하게 알고 있는 영단어의 뜻 만으로는 해석이 안되는 이 신조어는 본래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다고 한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하며 그 의미가 변한다. 과연 어떤 의미가 어떻게 바꼈을까?
■ 프로페셔널 스튜던트(Professional Student) (p.6~7)
- 본래 의미 : 직업은 갖지 않고 학위만 계속 쌓아나가는 대학생을 일컫는 말
- 최근 의미 : 치열하게 사회생활하면서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하려고 상시로 공부하며 계속 성장하고, 진화하려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
좀 더 살펴보면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의 본래 의미는 정말 공부가 좋아서 공부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대학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고, 취직도 안 되는데다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 등을 회피하기 위해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한 당장의 안전장치로 삼는 이들을 의미했다. 반대로 이 신조어의 최근 의미는 직업을 갖고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계속 되는 변화의 위기에 살아남기 위해 진짜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안전장치를 만들어 가는 이들을 말하는 것이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보다 더 먼저 널리 사용되던 '샐러던트'의 경우 직장을 다니며 커리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야간 or 파트타임 대학원에 진학하여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경우를 떠올리게 하는 뉘앙스가 짙었지만, 꼭 그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이 용어에서 말하는 학업에는 자기계발을 위해 짬을 내어 자격증 준비를 하거나 제2의 인생 도약을 위해 창업을 준비 하는 등 좀 더 폭 넓은 의미의 공부가 포함 되어 있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역시 그런 의미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샐러던트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고 업그레이드 된 개념처럼 보인다. 코로나19로 전세계에 처해진 현재 상황과 이 책을 읽고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극단적 표현일수도 있으나 이 새로운 용어에 보태진 업그레이드의 핵심 내용은 '생존'인 것 같다. 전세계적으로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지는 추세지만, 특히 우리나라는 IMF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며, 이제는 정년퇴직까지 안정이 보장된다고 생각했던 공무원 조차 정년 보장을 확언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의 또는 타의로 직업이 바꾸게 되는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 없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된 것도 한 몫한다. 저자는 이를 두고 앞으로 살아남을 사람은 '프로페셔널 워커(Professional Worker)이면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Professional Student)'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이것을 기존의 뜻을 조금 달리 해석해 한 단어로 '생존'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 위기에서 공부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이유
먼저 말해 두어야 될 점이 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는 학자들이 특정 분야를 깊게 연구하는 '학문'으로서의 공부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학자' 역시 하나의 직업임에는 틀림 없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그 변화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해야할 공부이다. 그래서 책의 절반은 자기계발서가 아닌 경제/경영서로 착각될 만큼 국.내외의 산업 환경과 그들을 대표하는 성공한 CEO의 이야기가 차지하고 있다. 물론 공부의 필요성을 말하기 위해 그들의 성공 과정을 예시로 든 것이다.
현재 전세계는 백신확보를 위한 전쟁중이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에 성공해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위기가 끝난것인가? 라고 저자는 되 묻는다. 그리고 '코로나19 종식은 진짜 위기의 시작'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2020년 봄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될 당시의 뉴스들을 떠 올려보자. "서울의 OO 백화점. 확진자 발생" 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몇 백억의 손해를 감수하고, 방역을 위해 그 건물 전체를 즉시 폐쇄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근무 형태가 바뀌었다. 학교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2020년 또 다른 이슈는 기업들의 디지털화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이었다. 바이러스에 의한 비대면 때문에 의도치 않게 재택근무, 재택교육 등의 온택트 세상을 접해야 했지만,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세상은 이미 예상되었던 것이고,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그 세상이 5년쯤 앞당겨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비대면 만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의 대체가 그만큼 앞당겨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 상황에 바로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배움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미리 대비를 한 이들보다 5년쯤 뒤쳐진다는 얘기고, 체감상 뒤쳐짐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도 있다.
위기에서 공부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이유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일자리를 잃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하지 않고도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달리 문제가 없겠지만, 결코 쉽지도 흔치도 않은 일이거니와 돈이 있다고 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살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믿을 건 오로지 실력뿐이고, 그 실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어려우면서도 쉬운 방법은 공부뿐인 것이다. 어렸을 적 TV 앞에 앉아 있을 때 부모님께 지겹도록 들어온 바로 그 말이다. 오랫동안 잔소리처럼 들어론 '공부하라'는 그 말의 속 뜻은 21세기인 지금도 변함이 없다. 다만, 관점을 바꾸고 방법을 달리해야 될 뿐이다.
■ 바뀌고 있는 '대학'의 개념 (with 마이크로 칼리지)
입학시즌이 되면 뉴스를 통해 학생을 모집하지 못해 폐교 위기에 놓인 대학에 대한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된다. 앨빈 토플러에 의하면 현대의 학교는 19세기 사업화 시대에 노동자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산업사회의 핵심 가치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단일화, 표준화, 대량화'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이 학교에 정착했고 그로 인해 산업화와 도시화가 가속화 된 것이다. 일단은 당시의 교육 시스템이 삶을 발전 시키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제대로 역할 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21세기인 현재도 그 당시의 교육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제는 지역,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세계와 경쟁해야 되며, 인간 뿐만 아니라 로봇이나 인공지능과도 경쟁해야 되는 시대에 열심히 국영수와 스펙쌓기에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입사해도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경력있는 신입을 모집하는 웃픈 상황이 이래서 생긴건가 싶은 생각에 서글퍼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 상황은 마치 법제도가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처럼 황당하기도 하다.
현재의 이런 상황을 저자는 이미 어느정도 부와 경력, 권력을 쌓아놓은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골 깊은 커넥션 때문에 현재 제도 자체의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자신의 밥줄을 부여잡기 위해 모른척 하고 해결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 적어도 대학은 그런 곳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런 문제점을 조금씩 개선하려고 시도하는 곳이 조금씩 보인다는 점이다. 책 속에 다양한 국.내외 사례가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포스텍 사례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TOP10 안에 드는 공과대학에서 의대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에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다. 포스텍이 양성하고자 하는 의료인은 병원에서 필요한 의사를 키우기 위한 것이 아닌 바이오산업에서 필요한 의료 전문가를 키우기 위함이었다. 의료에 자신들의 주 특기인 공학을 접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 팔을 대신해 수술하는 로봇 의사를 만드는 식이다. 생각을 바꾸면 기존의 것을 없애지 않아도 좀 더 미래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 인 것 같다.
그런데, 대학은 꼭 가야되는걸까? 과거에 비해 국내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비교적 많이 접하게 된다. 해외에서도 성공한 기업(주로 스타트업) CEO들 중에도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이들을 종 종 볼 수 있다. 게다가 최근 구글이나 페이스북, IBM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는 학력을 주요 입사 요건으로 보지 않아 자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라면 고졸자도 적극 채용하는 추세라고 한다. 여기에서 글로벌 기업들만의 최근 트렌드를 찾아볼 수 있는데, 기업 자체에서 자신들에게 필요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마이크로 칼리지를 설립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 칼리지에선 학위를 주지 않지만, 직원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지원이 가능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교육 이수후 해당 기업 입사시 교육 이수와 4년제 학위를 동일하게 취급해주겠다고 밝힌 기업도 있다. 더욱 좋은 점은 온라인상으로 받을 수 있는 교육이라 전 세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표척인 사례가 구글의 '구글 커리어 자격증(Google Career Certificates)' 온라인 강의이다.
결국 학문을 깊이 파고들며 연구하는 학자를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면,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을 학위 취득을 위한 시선에서 벗어나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다양성 만큼이나 분야에 따라서 깊이 파고들며 학문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이 학자 양성을 위한 대학과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는 교육을 하는 대학을 철저하게 분리하되, 필요에 따라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연구의 장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을 찾는 이들 역시 그 점을 분명히 염두해 두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배움의 기회는 더 많고 다양해지고 있다. 중요한건 학위에 연연하지 말고 그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찾아 그 분야의 전문가를 목표로 진짜 공부를 해야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 공부가 혹은 전공이 자신에게 안맞다면 억지로 매달리지 말고 그 시간에 그것을 과감히 버리고 다른 선택지를 찾아 그것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에게 필요한 진짜 공부는? (Base 열린 자세, 영어 + 5가지)
「언런(Unlearn)」과 「리런(Relearn)」. 이 두 단어는 지식과 학습에 대한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래학자 앨빈토플러는 '21세기 문맹은 읽고 쓸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배운 것을 잊고 다시 배우기를 못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어설프게 아는 것은 모르는 것만 못하다'라는 말이야 말로 이 말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뼈를 강하게 때리는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배운 걸 잊어버리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걸 다시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 무엇을 배워야 될까? 저자는 「테크놀로지(Technoogy), 돈(Money), 트렌드(Trend), 예술(Art), 생존력(Survival)」 5가지를 대표적으로 꼽고 있지만, 나는 여기에 이 5가지를 배우기 위한 기본 베이스로 필요한 '열린 자세'와 '영어(언어)' 2가지를 더해보려고 한다.
그림 출처
[왼 쪽] W3Techs (https://w3techs.com/technologies/overview/content_language)
☞ 「W3Techs」는 웹테크놀로지 설문조사, 통계, 현황을 제공하는 사이트다.
해당 자료는 2021년 자료이다. (영어 60.6%, 한국어 0.6% 비율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 블로거 '자파리(zapari)'님 작성 자료 (https://zapari.tistory.com/68)
☞ 「W3Techs」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나, 그래프 작성은 2019년 통계 기준이다.
저자가 말한 5가지를 말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난 후 추가한 2가지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앨빈 토플러의 말을 예로 들면서 저자는 새로운 것을 다시(혹은 계속) 배워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서양권에 비해 다양성 보다는 한 가지를 오랫동안 꾸준히 해 온 사람을 더 인정해주는 분위기이다. 그렇다 보니 그것이 대중화 되거나 정말 생존을 위해 필요로 하다고 깨닫기 전까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는 것을 주저하는 편이다. 눈깜짝 할 사이에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쳐지지 않고 그 속에 함께 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위에 제시된 그림은 최근 인터넷을 보다가 발견하였는데, 웹사이트에서 확인되는 언어별 정보량을 나타낸 자료이다. 이제는 MOOC(이와 관련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는 것을 통해 대학에 가지 않아도 혹은 온라인으로도 해외 유수 명문대학의 강의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구글과 같은 기업에서도 학위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에 집중적으로 이수하면 해당 기업에 지원시에 우대를 받을 수 있는 배움의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다시 말하면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방법은 많다는 것이다. 다만, 언어의 제약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위 그림 속 그래프들을 보면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한 정보의 약 60% 이상이 영어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앞으로는 직업 역시 온택트로 근무 하는 일이 늘어날 것이고, 한국에 있어도 외국의 기업에 입사해 근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모국어 외에 어떤 외국어든 할 줄 알면 좋겠지만, 그래도 정보에 대한 접근이 비교적 쉽고, 세계 공통어로 쓰이는 '영어'를 앞으로는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아야 된다고 본다. 그러므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기 위해서는 저자가 말한 5가지 공부를 하기 전에 이 2가지가 기본 전제가 되어야 된다고 덧 붙인 것이다.
테크놀로지(Technoogy) 저자가 말하는 테크놀로지 중 핵심은 '코딩'이다. 즉,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이다. 2016년 이후 알파고의 영향으로 코딩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런데, 저자가 기술을 배워야 된다고 하는 관점은 좀 다르다. 코딩 교육을 기술이 아닌 '논리적 사고'이자 '언어 교육'으로 바라본 것이다. 일명 '컴퓨터에 기반한 논리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이다. 즉, 코딩 하는 과정에 대한 배움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이다.
돈(Money) 어쩌면(?) 나도 해당될지 모른다. 한국인의 금융문맹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경제악화가 가속화 되면서 재테크 열풍은 점점 더 가속화 되고 있지만, 한국인의 금융 이해력은 OECD의 평균보다 낮았다. 그렇다 보니 금융이해도는 학력뿐만 아니라 소득격차를 더 양극화 시키는데 한 몫하고 있다. 갓 20살을 넘긴 20대 초반의 친구들이 보이스피싱이나 취업사기 피해에 관한 소식에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 많지만, 금융이해도를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글을 모르고 사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 읽을 때도 그러했지만, 이렇게 적고 나니 더 무서운 말이다. 글로벌 기업 CEO 중에 유대인이 유독 많은 이유가 바로 금융 교육 때문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의 풍습 중 자녀가 13세가 되면 '바르 미츠바'라는 성인식을 하는데, 이 때 부모와 친지들이 축의금으로 주는 돈을 합치면 수천에서 수만달러까지 된다고 한다. 그것을 13세 자녀가 스스로 관리하도록 전적으로 맡긴다고 한다. 우리로 치면 초6, 중1 정도의 어린 아이가 스스로의 판단으로 투자의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어린시절 부터 경제 개념을 스스로 익히다 보니 금전감각에 뛰어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말하는 '돈'은 부의 축적을 위한 개념이 아니지만, 돈 때문에 원하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돈 공부'를 해야 될 이유는 충분히 있다.
트렌드(Trend) 저자는 필요하고 가능하다면 투 잡, 쓰리잡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창업 역시 적극 권한다. 아마 이 배움은 그들을 위한 조언이 아닐까 싶다. 최신 동향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지 않은 분야는 없지만, 너무 빠르고 너무 다양한 내용을 습득해야 하는 배움이다 보니 결코 쉬운 분야는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트렌드 공부야 말로 가장 실용적이면서 쓰임새가 많으며, 가장 꾸준히 오래 해야 할 공부다.'라고 조언한다.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 예측 정보를 접하는 방법이다. 최신 동향 파악을 위해 미래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접해보거나 직접 작성해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이 때 그 예측 자체를 맹신하지 말고 '왜 그런 예측을 했는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내용인가?'를 반드시 따져보고 그 해석의 중심에 자기 자신을 반드시 넣어보라고 한다. 공부는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므로.
예술(Art) 개인적으로 제목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 하며 보았던 부분이다. 저자는 '예술'이 급변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우리가 삶의 방향에 흔들릴 때 그 흔들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로봇과 자동화에 의해 노동의 종말 시대에 대비해 노동이 없는 인생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이 때 역시 필요한 것으로 '예술'을 꼽았다. 아무래도 창의력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이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로봇이 소설을 쓰고, 작곡을 하고, 그림을 그리더라도 인간에게서 나오는 창의력을 따라가기 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일자리에 대한 대비가 아니더라도 '예술' 그자체가 인간에게 주는 즐거움이야말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는 않을까? 최근 클래식 음악과 미술을 주제로 한 도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것을 보면 이 배움의 필요성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생존력(Survival) 이 배움에서의 핵심은 '실행력'이다. 이겨본 사람이 잘 이기고, 싸워본 사람이 잘 싸운다는 말처럼 생존력은 위기에 맞서 싸워보고 이겨보는 경험과 그런 위기 속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실행력이 있어야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눈에 띄는 저자의 말이 하나 있다. 인맥 없는 자가 가진 불리함이 줄어들고 있다는 말이었다. 분명 제대로 된 인맥이 있으면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어설픈 인맥이라면 오히려 없는 것이 이해관계의 고리나 지킬 것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오히려 원하는 것에 공격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말하고 있다. 그러니 인맥 없고, 흙수저라도 그것을 역으로 무기삼으면 충분히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두고 희망 고문 하지 말라고 불평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 말에 힘을 얻을 사람도 많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변화하는 미래 속에서도 시험에서 높은 점수 받고 좋은 대학, 좋은 기업에 취직하기에만 급급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곳 곳에서 꼬집는다. 심지어 코딩이나 창의력까지도 학원을 통해 주입식으로 배우게 하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얼마전 하버드대 교수이자 철학가인 '마이클 샌델'이 출연했던 JTBC 차이나는 클라스라는 방송을 보았었다. 그의 최신작 '공정하다는 착각'에서도 언급된 내용을 이 방송에서도 말했다. 바로 '입시를 제비뽑기로 하자'는 제안이다. 그랬더니 방송인 오상진씨가 그러면 아마도 '제비뽑기 학원'이 생길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나 또한 마이클 샌델의 그 말을 듣자마자 오상진씨와 똑같은 말을 내뱉고 있는 걸 보면 뭐가 문제인지를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지는 않은데 참 답답할 노릇이다.
저자는 책 초반에 성인이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보아도 좋지만, 자녀가 있다면 꼭 함께 읽고, 책 내용에 관해 대화나 토론을 해보라고 한다. 나 역시 나 자신 스스로를 위해 이 책을 선택해서 읽다보니 저자의 그 조언을 그냥 무시하고 다음 내용에 집중했는데,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는 시점에서 생각을 해보니 자녀가 없더라도 내 자신 스스로가 배움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집에서는 자녀 교육에 있어, 밖에서는 사회에서 만나게 될 (특히 MZ세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앞으로는 더 더욱 어려워지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또한 마무리에서 공부를 나를 위해서 해야 되는 것이고, 내가 잘되고, 능력이 있어야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게 된다 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한다. 리뷰 초반에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의 핵심을 나는 '생존'이라고 했다. 리뷰를 마치는 이 순간에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생존만을 위한 공부가 아닌 내 스스로가 원하는 대로 세상이 나를 기억하게 하기 위해 생존을 넘어서기 위한 진짜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게 바로 롱런(Long run)하려면 롱런(Long Learn)해야 하는 이유다.
"롱런(Long run)하려면 롱런(Long Learn)해야 한다.
(가짜) 공부하지 말고 (진짜) 공부하라!" (p.7, 15)
** 본 게시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