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다산의 공감 연습

다산의 공감 연습

: 정약용, 《논어》로 공감을 말하다

리뷰 총점9.5 리뷰 18건 | 판매지수 252
정가
15,800
판매가
14,220 (10% 할인)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4g | 152*225*15mm
ISBN13 9788981656423
ISBN10 8981656428

이 상품의 태그

사람 공부

사람 공부

16,650 (10%)

'사람 공부' 상세페이지 이동

오십에 읽는 논어

오십에 읽는 논어

14,400 (10%)

'오십에 읽는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15,750 (10%)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상세페이지 이동

지금을 살지 못하는 당신에게

지금을 살지 못하는 당신에게

16,920 (10%)

'지금을 살지 못하는 당신에게' 상세페이지 이동

1일 1강 논어 강독

1일 1강 논어 강독

17,820 (10%)

'1일 1강 논어 강독' 상세페이지 이동

논어

논어

10,800 (10%)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단 한 권으로 읽는 논어·역경

단 한 권으로 읽는 논어·역경

22,500 (10%)

'단 한 권으로 읽는 논어·역경'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16,020 (10%)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16,020 (10%)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13,500 (10%)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상세페이지 이동

오십에 쓰는 논어

오십에 쓰는 논어

13,500 (10%)

'오십에 쓰는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논어

논어

14,400 (10%)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14,400 (10%)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상세페이지 이동

통으로 읽는 논어

통으로 읽는 논어

19,620 (10%)

'통으로 읽는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논어

논어

22,500 (10%)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다산의 공감 연습

다산의 공감 연습

14,220 (10%)

'다산의 공감 연습'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

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

11,700 (10%)

'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 상세페이지 이동

최신판 논어집주

최신판 논어집주

23,400 (10%)

'최신판 논어집주' 상세페이지 이동

살면서 꼭 한 번은 논어

살면서 꼭 한 번은 논어

12,600 (10%)

'살면서 꼭 한 번은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논어로 논어를 풀다

논어로 논어를 풀다

52,200 (10%)

'논어로 논어를 풀다'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사 _5
작가의 말 _6
서문 _10

1부 공자, 공감을 말하다
1장 공감의 공부/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_17
2장 호모 엠파티쿠스(1)/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_24
3장 군자의 그릇/군자불기君子不器 _30
4장 공감의 경제학/아애기예我愛其禮 _36
5장 욕망의 윤리학(1)/기욕립이립인己欲立而立人 _43
6장 욕망의 윤리학(2)/오역욕 무가저인吾亦欲 無加諸人 _49
7장 공감의 일관성(1)/일이관지一以貫之 _56
8장 분노와 과실/불천노 불이과不遷怒 不貳過 _63
9장 매너의 승리/극기복례克己復禮 _70
10장 호모 엠파티쿠스(2)/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_78

2부 정약용, 공감을 말하다
11장 공감의 일관성(2)/오도일이관지吾道一以貫之 _87
12장 침묵하는 안연/회야불우回也不愚 _94
13장 침묵하는 중궁/옹야인이불영雍也仁而不? _100
14장 만물의 척도/능근취비能近取譬 _106
15장 공감의 정치학/선난이후획先難而後獲 _114
16장 공감의 윤리학/선사후득先事後得 _121
17장 산과 물/지자요수 인자요산知者樂水 仁者樂山 _126
18장 공감의 지식/지급지 인불능수지知及之 仁不能守之 _132
19장 호모 엠파티쿠스(3)/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_139
20장 공감의 달인/달야자 질직이호의達也者 質直而好義 _144
21장 공감의 고전학/일자서야一者恕也 _150
22장 공감의 시학/인심단적기심여人心端的己心如 _155

3부 자공, 공감을 말하다
23장 공감의 힘/절차탁마切磋琢磨 _165
24장 공감과 혐오/군자역유오호君子亦有惡乎 _170
25장 공감대/향인개호지鄕人皆好之 _176
26장 부귀와 빈천/부여귀 시인지소욕야富與貴 是人之所欲也 _182
27장 공감의 시초/성여천도 불가득이문야性與天道 不可得而聞也 _188
28장 국민적 공감/민불신불립民不信不立 _194
29장 진정한 친구/충고이선도지忠告而善道之 _200
30장 불혹과 부동심/인자불우仁者不憂 _205
31장 적절한 공감/과유불급過猶不及 _212
32장 엔지니어의 디자이어/공욕선기사 선리기기工欲善其事 先利其器 _218
33장 공감과 수치심/행기유치行己有恥 _223
34장 공감과 《주역》/군자지과君子之過 _229
35장 침묵하는 우주/천하언재天何言哉 _235
36장 공감의 인문학/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 _241

부록 1 《논어》와 자공 _247
부록 2 본문 인용 목록 _261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혐오는 우리 시대의 핵심 감정이다. 타자에 대한 몰이해와 갈등이 폭증한 요즘 세상이다. 우리 사회를 가리켜 ‘혐오 사회’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만인이 만인에 대해서 늑대가 되는 세상, 그게 지금의 상황이지 않나. 혐오를 벗어나려면 공감이 필요하다. 공감은 그저 감정의 문제뿐 아니라 정신의 문제기도 하다. 즉 타자에 대해 미루어 생각할 수 있을 때에서야 이해와 공감이 가능하다. 적어도 다산 정약용에 따르면 그렇다.

혐오에서 공감으로

200년 전 다산은 정쟁에 휘말려 결국 유배지로 내몰렸다. 그의 눈에 비친 정치인들의 모습은 대립과 갈등으로 가득한 짐승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그래서일까, 그가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 자신부터가 정치적 대립과 갈등의 희생양이었기에 누구보다도 혐오의 감정에 익숙했을 것이다. 더욱이 정조 사후 18년 동안 유배형을 살면서 몇 차례 있던 풀려날[解配] 기회조차 놓쳤다.
그런 정약용이 고전 속에서 구한 지혜는 무엇일까? 동양 고전 가운데 특히 유학 경전의 바이블에 해당하는 《논어》를 통해 그가 구한 지혜는 바로 공감이다. 그가 사용한 정확한 단어는 추서(推恕)로서 ‘미루어[推] 이해하다[恕]’라는 뜻을 담고 있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

그렇다면 추서, 즉 미루어 이해한 결론을 무엇인가? 《논어》의 [위령공]편 23장에서 공자가 전해주는 가르침이다.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己所不欲 勿施於人)
황금률을 뒤집어 표현한 구문이다. 다산은 이를 받아 다시 긍정 표현으로 이렇게 제시한다.
“내가 원하는 바를 남에게 먼저 베풀어라. 그것이 서다.”(己之所欲 先施於人恕也)
이로써 긍정과 부정이 하나 되었다. 내가 원하는 바를 먼저 남에게 베푸는 사람이라면,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는 [마태복음]의 7장 12절에 그 근간이 가장 잘 나타나는 예수의 가르침과 상통한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동서양 문화권 모두에서 동일하게 말하는 진리다.

함께 만드는 행복한 세상, 공감이 먼저다

다산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 가르침이 바로 여기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 베풀고, 내가 원치 않는다면 남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 나의 욕망을 직면하되, 더불어 남의 처지도 고려해야 한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행복을 꿈꾼다. 이를 위해 우리의 욕망을 이루어 가고자 한다. 각자의 욕망을 추구하고 이를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이것은 범인류적인 목표다. 인류가 더불어 일진보해 온 역사가 이를 방증한다. 지금의 혐오 시대에서도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은 공감이다. 다산이 공자를 통해 보았던 추서가 절실하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간 성숙은 의존성, 독립성, 공존성, 인도성의 네 단계로 이어진다. 우리 사회는 이제 공존성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우리에게 서로를 공감하고 더불어 공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러 위대한 고전들 속에서 그런 지혜를 얻을 수 있다. 200여 년 정약용은 『논어』를 통해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공존을 위한 영감의 샘물을 길어냈다. 『다산의 공감연습』은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하여 다산의 논어 읽기에서 뽑아낸 공감의 지혜를 21세기의 맥락 속에 옮겨놓았다. 공존은 우리 시대의 과제이다. 공감이 없다면, 공존도 없다. 스티븐 코비도 강조했듯이 먼저 이해해야 이어서 이해시킬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공자와 다산이라는 두 거인의 어깨 위에서 공감의 가르침을 얻길 바란다. 우리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지혜의 정수가 바로 여기 있다.
- 김경섭 (한국의 리더십과 코칭 분야 개척자,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번역자이자 한국리더십센터 설립자)

회원리뷰 (18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다산의 공감 연습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s***h | 2022.01.27 | 추천5 | 댓글4 리뷰제목
다산의 공감 연습   이 책은?   이 첵은 저자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쓴 <정약용의 소사학(昭事學)에 대한 연구>의 아이디어를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소사학(昭事學)이란 밝게[昭] 섬기는[事] 것에 관한 연구다. 정약용에게 소사(昭事)의 대상은 천주였다. 그러나 저자는 ‘천주를 밝게 섬기는 것’을 ‘타인을 밝게 섬기는;
리뷰제목

다산의 공감 연습

 

이 책은?

 

이 첵은 저자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쓴 정약용의 소사학(昭事學)에 대한 연구의 아이디어를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소사학(昭事學)이란 밝게[] 섬기는[] 것에 관한 연구다.

정약용에게 소사(昭事)의 대상은 천주였다. 그러나 저자는 천주를 밝게 섬기는 것타인을 밝게 섬기는 것으로 확장하고자 했던 정약용의 윤리학적 통찰에 주목한다. 그래서 거기에서 타인을 사랑하는 것, 곧 서()를 뽑아낸다. ()는 곧 공감이다.

 

저자는 그렇게 뽑아낸 공감을 살펴보기 위해 이 책에서 세 가지로 접근한다.

 

1부에서는 논어에 나타난 공감을

2부에서는 정약용이 쓴 논어고금주에 나타난 공감을

3부에서는 자공과 공자의 대화, 그리고 자공의 어록을 다루고 있다.

 

정약용이 말하는 공감은 

 

정약용은 정조 사후, 유배를 시작으로 거의 평생을 고초를 당하며 살았다.

그만큼 혐오의 시대를 처절하게 경험했다.

 

그런 가운데 도달한 생각이 바로 공감, 즉 서(),

많이 배우고[多學] 많이 아는 것[多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쌓아올린 지식을 하나로 꿰뚫을 수 있는 공감[]에 정약용은 주목했다.

 

그래서 이런 과정을 거쳐 서를 배워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먼저 이런 구절 살펴보자.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저자가 기본으로 사용한 한글 논어의 번역에 의하면 이 말은 이렇게 해석이 된다.

 

배우는 족족 내 것을 만들면 기쁘지 않을까!

 

그러면 무엇을 배우면 그렇다는 것인가 

정약용은 논어 고금주에서 지()의 목적으로 서()를 집어 넣었다.

정약용에게 서()란 곧 공감이다. (22, 69)

 

배우는 족족 내 것을 만들면 기쁘지 않을까!

()를 배우는 족족 내 것을 만들면 기쁘지 않을까!

공감을 배우는 족족 내 것을 만들면 기쁘지 않을까!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

 

그렇다면 공감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논어[위령공]23장에서 이런 구절이 있다.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己所不欲 勿施於人)

 

부정으로 번역되는 이말을 다산은 다시 긍정 표현으로 이렇게 제시한다.

 

내가 원하는 바를 남에게 먼저 베풀어라. 그것이 서다.”(己之所欲 先施於人恕也)

 

자신의 하고 싶은 바를 남에게 베푸는 것이 서().

 

이로써 긍정과 부정이 하나 되었다.

그렇게 해서 정약용이 풀어낸 서()는 이제 서양의 황금률과 서로 뜻을 같이 하게 된다(47)

 

이를 표로 만들어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공자의 서()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정약용의 서()

자신의 하고 싶은 바를 남에게 먼저 베풀라.

서양의 황금률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를 필두로 하여 논어를 다산의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구절들이 독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논어새로운 번역에 눈이 번쩍 뜨인다.

 

이 책에서 저자가 사용한 논어번역본은 이을호의 번역 한글 논어.

다른 번역본에 비해 색다르게 번역된 곳이 많아, 논어를 새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런 것 읽으면서 논어 구절을 새롭게 음미해보자.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는 족족 내 것을 만들면 기쁘지 않을까? (17)

 

君子不器 (군자불기)

쓸모 있는 인간은 외통수는 아니다. (34)

 

옹야편 28

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부인자, 기욕입이입인, 기욕달이달인)

 

대체로 사람 구실 하는 사람은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을 세우고

제 앞을 트고 싶으면 남의 앞길을 터준다. (44)

 

번역이 신선하다. 새로운 번역본 만나게 되어 기쁘다.

 

또 있다, ()사람 구실을 하는 것으로 번역했다.

논어의 사상을 한 글자로 표현하면 인()인데, 이 책은 그 인()을 다르게 접근한다.

이을호 한글 논어에서는 인()사람 구실로 번역하고 있다.

 

안연 1

克己復禮爲仁 (극기복례위인)

사욕을 억누르고 예법대로 살면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다. (70)

 

안淵問仁(안연문인)

안연이 사람 구실에 대해 물은즉 (72)

 

子貢問爲仁 (자공문위인)

자공이 사람 구실하는 방법에 대하여 물은즉 (72)

 

고전의 의미를 다시 새겨본다.

 

그렇게 해서 이 책으로 고전의 의미를 새롭게 새겨볼 수 있었다.

 

시대에 따라 달리 읽을 수 있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책, 그것이 진정한 고전이다. (23)

 

요즘 읽은 책 중, 마키아벨리를 서술하면서 저자의 말한 것이 어느 사람이나. 어떤 책이나 새롭게 해석될 만한 사람/책이라면 그대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기에, 여기에 첨가한다.

 

이처럼 위대한 사상가는 매 시대마다 새롭게 태어나고, 각 시대는 그를 새롭게 해석할 임무를 떠맡으며, 그 결과 그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된다.

(군주론, 강한 국가를 위한 냉혹한 통치론, 강정인, 37)

 

이런 사실도 알게 된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정약전보다 그의 동생인 정약용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조 당시 조정에서는 정약전이 더 주목받는 인물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정약용보다 더 위협적인 인물로 여겨져, 더 멀고 험한 흑산도로 유배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즉 과거에는 형 정약전이 현대에는 동생 정약용이 더 유명인이라 할 수 있다. (144)

 

다시, 이 책은? - 나의 눈을 새롭게 뜨게한 책

 

논어위정11장에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유명한 사자성어가 있다, 보통 옛것[]을 익히면 새것[]을 안다고 해석한다. 나의 스승께서는 ()’에 대해서, 이것은 단순히 예전 것’, ‘오래된 것이 아니라 나와 연고(緣故)가 있는 과거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의 의미가 바뀌면, 뒤에 이어지는 지신(知新)’의 의미도 달라진다. 새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있던 지식이 새로워지는 것이다. (10)

 

이 글이 나의 눈이 번쩍 뜨게 하였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 그저 새것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이 새로워진다는 그말, 그말에 밑줄을 긁게 그었다.

 

그래서 이 책으로 논어를 새롭게 읽을 수 있었고 더하여 다산 정약용의 깊은 뜻도 새길 수 있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4
포토리뷰 논어와 다산에서 꿩(서)먹고 알(공감)먹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노**스 | 2022.01.2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산 정약용에 대해서 관심은 늘 있었지만, 요 근래 더욱 그 관심이 커져서, 그와 관련된 저서들을 찾아보곤 했다. 그러다 우연히 출간된지 얼마 되지 않은 <다산의 공감 연습>을 발견하고는 큰 흥미를 느꼈다. 평소 늘 좋아하던 '논어'와 '정약용'이라는 키워드를 동시에 잡고 있었으며, 더불어 '공감'이라는 주제로 내용을 전;
리뷰제목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산 정약용에 대해서 관심은 늘 있었지만, 요 근래 더욱 그 관심이 커져서, 그와 관련된 저서들을 찾아보곤 했다. 그러다 우연히 출간된지 얼마 되지 않은 <다산의 공감 연습>을 발견하고는 큰 흥미를 느꼈다. 평소 늘 좋아하던 '논어'와 '정약용'이라는 키워드를 동시에 잡고 있었으며, 더불어 '공감'이라는 주제로 내용을 전개해나가는 것이 무척 궁금증을 유발했다. 서평단을 발견하게 되어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내게 큰 기쁨이다.


처음 봤을 때도 공감한 것이지만, 확실히 저자의 말처럼 최근의 사회는 혐오에 둘러싸여, 질식할 것처럼 위태롭다고 느낀다. 표지에 대표적으로 인용한 논어의 구절처럼, "기소불욕 물시어인(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할 필요성이 너무도 대두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논어의 '서'에 주목한, 정약용에게서 현대에 필요한 덕목이라 할 '공감'의 키워드를 다룬 책을 펴낸 것은 참으로 시기적절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보통 논어를 인용하여 이야기를 전해가는 많은 책들은, 저자마다 사람마다 같은 구절이라도 해석이 참 다양해서 그 다양성을 볼 때마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자의 책에서도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해석되거나 인용되는 구절들이 있었지만, 그 때문에 더 내 생각과 비교대조해보고, 깊이 생각해보고, 또 같은 생각을 발견할 때는 공감하며 고개도 끄덕여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저자가 책에서도 언급했듯 고전이란 시대에 따라 달리 읽을 수 있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것. 주자도 정약용도 서로 각자의 주석을 달듯 사람들도 서로 다른 의미들을 끌어낼 수 있기에 그 정보들을 살펴보며 한층 깨달음도 감상도 깊어질 수 있는 것이다.
또 개인적으로 나는 저자가 그리스도교적 신앙을 가진 자이기에 정약용의 생각을 다루기에 조금은 더 적합하지 않았나하고 생각한다. 믿음, 신앙을 가진 인물을 다루는 데는 그 (초월적 대상에 대한)믿음이라는 것을 가진 사람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여하간 정약용은 천주교인이었으니, 그가 다루는 모든 도리와 그가 해석하는 모든 내용들에는 그의 믿음이 그 기반에 있었음은 명백하다.

사실 논어에는 '공감'이라는 단어 자체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서'가 등장할 따름인데, 여기서 저자는 서를 공감으로 풀이한다. 원래 서는 공감보다는 용서의 개념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용서로만 해석할 때 한계가 있고 문장이 어색해지는 때가 있기에 이해나 공감이 더 적절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공감'과 '이해'도 둘은 조금 다르고, 미루어 생각하는 것과 공감도 둘은 좀 다르다. 주자가 서를 용서와 추서(미루어 생각하는 것)로 해석하고, 성리학자들은 용서에 치우쳤을 때 정약용은 추서를 부각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추서에서 좀더 다르게 '공감'으로 사고를 개진했다.
처음에 나는 서를 '미루어 이해하는 것(추서)'이라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했지만 공감으로까지 해석할 수 있는가에는 좀 의아함도 있었다. 그러나 읽다보니 넓은 의미로, 서-추서-공감으로 풀이하는 것이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일이겠구나하고 납득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그리스도교의 성경에서 예수도 라자로가 부활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라자로를 잃고 사람들이 우는 모습늘 보았을 때 마음이 산란해져 같이 울었다. 예수도 그들의 마음에 공감하여 같이 울었다. 여기서 이해, 동정, 연민, 공감이 다 드러나는데, 서恕 역시 이러한 마음의 개념이 아닐까. 같을 여如와 마음 심心으로 이루어진 단어이듯 그들과 같은 마음이 되어 바라보는 것, 즉 서를 이해에서, 나아가 또 공감하는 것으로 해석해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참고로, 서양의 sympathy도 연민, 동정, 공감의 의미가 다 있으니까.)

저자의 이러한 공감의 논리로 바라볼 때, 정약용이 다른 일반적인 성리학자들의 서의 개념과 다른 서를 말한 것은 신분제와 엘리트주의에 물든 그들이 백성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치정을 하기를, 또 사람들도 서로에게 그렇게 하기를 바란 마음에서였을 것이다. 조건 후기 서양의 문화가 들어오고 천주교의 평등적 개념을 수용한 정약용은 공자의 제자 중 자공을 주목한다. 그가 공자에게서 서를 직접 전수받은 제자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저자의 설명들이 참 재미난다. 상인 집안 자제였던 자공의 수평적 관계에서의 서를 통한 인의 실천, 경제적 개념으로서의 서, 그리고 이를 재조명함으로써 쌍방의 믿음, 타자 이해, 나아가 공감으로 이웃(사람)을 사랑(인)할 수 있는 것. 배경과 이유를 들어 서의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이 특히 재미있고 설득력과 흡입력이 있었다.

공자, 자공, 정약용을 중심으로 한 서~공감~을 다룬 <다산의 공감 연습>.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서, 공감뿐 아니라 인, 예, 천리/도리, 헤아림, 욕欲에 대한 관점, 사람으로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 등 여러가지 주제들에 관해 살펴볼 수 있다. 논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에게도, 정약용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에게도, 일관되게 공감이라는 주제로 논어와 정약용을 두루 다룬 이 책이 꿩 막고 알도 먹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공감의 지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o*****k | 2022.02.0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한줄평]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   [이런 분께 권함] 다산의 공감을 배우고 싶은 분, 논어 속 공감이 궁금한 분, 고전 읽기에 관심 있는 분, ......   [느낀점] 고전을 읽을 때 가장 어려운 점은 한자의 의미를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자를 그냥 읽는 것도 어려운데, 주어/동사/목적어 등을 구분해서 문장을 온전히 읽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리뷰제목

[한줄평]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

 

[이런 분께 권함]

다산의 공감을 배우고 싶은 분, 논어 속 공감이 궁금한 분, 고전 읽기에 관심 있는 분, ......

 

[느낀점]

고전을 읽을 때 가장 어려운 점은 한자의 의미를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자를 그냥 읽는 것도 어려운데, 주어/동사/목적어 등을 구분해서 문장을 온전히 읽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 고전을 읽을 때 어려운 점은 문장 속에 담긴 문화와 시대의 배경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에는 문화와 시대상이 담겨 있다. 그렇기에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문화와 시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데, 매번 역사적 사실을 찾아 읽는 일은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고전을 읽을 때 어려운 점은 고전이 기록될 당시 상황과 현재 상황 사이에 적절한 적용점을 찾는 것이다. 고전을 읽는 이유가 과거의 지혜를 통해 현재의 문제를 바라보고, 더 나아가 미래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서라면 더욱이 적용점을 찾는 일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고전을 읽을 때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그 안에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가 담겨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고전 문장을 잘 읽어줄 뿐 아니라, 이해하기 쉬운 말로 풀어주고, 더 나아가 배경에 담긴 의미를 명확하게 해설하는 책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앞서 말한 고전 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도, 고전 안에 담긴 지혜를 통해 현재의 삶을 바라보도록 돕는데 아주 탁월하다. 무엇보다 너무나도 유명한 다산 정약용과 논어속 공자를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더욱 탁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다산 정약용이 읽은 논어에서 공감()’이라는 주제를 찾아서 정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정약용이 논어를 해석하기 위해 주목했던 공감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별히 학창시절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 勿施於人,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는 구절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공감의 태도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무리 쉽게 쓰여졌다고는 하나 고전을 읽는 일에는 적잖은 수고가 따르는 법이다. 그러나 고전을 읽음으로 인해 얻는 유익은 그 수고를 훨씬 뛰어넘는다. 이 책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게 되길 바란다.

 
** 이 리뷰는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