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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 논어집주

대역 논어집주

: 주자와 제자들의 토론

박성규 역주 | 소나무 | 2011년 03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378
베스트
동양철학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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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792쪽 | 1108g | 153*224*40mm
ISBN13 9788971395691
ISBN10 8991395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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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주자의 논어
일러두기
논어, 맹자읽는 법
논어서설

제1편 학이學而
제2편 위정爲政
제3편 팔일八佾
제4편 이인里仁
제5편 공야장公冶長
제6편 옹야雍也
제7편 술이述而
제8편 태백泰伯
제9편 자한子罕
제10편 향당鄕黨
제11편 선진先進
제12편 안연顔淵
제13편 자로子路
제14편 헌문憲問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16편 계씨季氏
제17편 양화陽貨
제18편 미자微子
제19편 자장子張
제20편 요왈堯曰

부록 1. 학자별 편장 체제 대조표
부록 2.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주요 제자들
부록 3. [논어집주]]에 인용된 학자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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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강독자를 위한 대역 편집

주자의 대표작인[논어집주]의 번역본은 오늘날 한국에서 문·사·철의 동양학 입문자뿐 아니라 일반 교양인에 이르기까지 한문강독 교재로 사랑받고 있다. 이 번역본의 특징은 맞쪽 대역 편집에 있다.
우선 한문강독에 관심 있는 독자를 위해 아래와 같이 배려하였다.

(1)[논어] 원문은 원문대로,[집주]의 글은[집주]의 글끼리 모았다.[논어] 원문과[집주]의 주자의 주석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2) 중요 한자는 각주에 여러 가지의 뜻을 자세히 풀이하였다. 문맥 이해에 자세한 뜻풀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3)[집주]에는 난해한 철학적 문제들이 많이 나온다.[주자어류]에는 주자의 제자들이 어려운 문제를 스승인 주자에게 질문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질문과 토론 내용들을 각주에 번역하여 넣었다.
(4) 고전 원문인 한문漢文에 토를 달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문 역시 다른 언어처럼 그 자체로 독립된 언어체계이기 때문이다. 가령 “I go to school”을 “I는 go하니라 to school로”라고 토를 달지 않는 까닭은 “I” 자체가 “나는”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한문 역시 그러하다.
(5) 주자는[집주]에 출전을 안 밝힌 경우라도 여러 자해서字解書나 주석서를 많이 참고하였다. 이 책은 주자가 어떻게 다듬고 해석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일부 사례를 골라 각주에 그 원문을 실었다.

다음으로 주자 사상의 대강을 이해할 목적으로[논어집주]의 번역문을 읽는 한글 독자를 위해 다음과 같이 배려하였다.
(1) 이 책은 대역 편집으로 번역 내용이 책의 오른 편에만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책의 오른쪽만 읽어가면서 아울러 각주 ①②③에 소개된[어류]와[혹문]의 내용을 함께 읽으면 주자의 사상의 대강을 파악할 수 있다.
(2) 번역된 글의 가독성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주자가 인용한 학자들의 이름은 번역문 맨 뒤에 표기하였다.
(3) 역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하여, 각주에 제자들과 주자의 문답과 토론을 소개하면서, 굳이 제자의 이름을 표기하지 않고, 다만 대화 부호인 “ ”와 말투로써 제자의 말과 주자의 말을 구별하였다. 질문한 제자의 이름을 생략한 까닭은 질문 내용이 그 제자의 사상이라기보다는 전날 배운 것을 확인하려고 되물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혹문]의 내용은 주자의 자문자답이지만 편의상 제자와 주자의 문답체로 번역하였다.

주자의 논어

주자가 태어나기 4년 전 북송 시대는 ‘호로 오랑캐’(金)의 침략으로 끝났다. 남쪽으로 쫓겨간 남송 시대를 살았던 주자는 일평생 국운을 일으키려 분투했으나, 위학僞學의 수괴라는 누명을 쓰고 박해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가 떠나고 79년 후 남송은 또 다른 ‘오랑캐’(元)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하였다.
주자의 학문적 분투는 불교와의 대결의식으로 시작한다. 당시의 불교는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였다. 중생들의 고통에는 눈을 감았고 지도층의 부패에는 편을 들었다. 선인이 억압받고 악인이 득세하는 도덕적 부조리를 시정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축복과 응징을 극락과 지옥에 맡기는 현실도피의 온상이었다. 주자는 나태,안일한 백성의 정신을 각성시켜 내세도피의 패배의식을 쓸어내고, 유교적 현세윤리를 재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주자는 이 과업을 수행하면서 불교적 분위기(외피)를 모방한다. 이는 당시 백성들뿐 아니라 사대부 지식인에까지 깊이 침투한 불교의 영향력을 극복하려는 구도에서 나온 심모원려였다. 대체로 어떤 경전에 대한 통상적인 해석의 범위를 벗어난 유별난 해석에는 그 해석자의 의도(사상적 구도)가 반영되어 있다. 다음과 같은 주자의[논어] 해석 역시 그러하다.

첫째, 불교는 연기,불성,윤회 등의 이법理法을 중심으로 우주와 인간을 통합적으로 설명하는데, 주자는 이법의 내용만 유교윤리 즉 천리天理(인,의,예,지)로 대체하였다. 원래 공자에게 인仁은 국가사회의 유능한 인물이 갖추어야 할 덕성이었다. 그는 대중을 사랑하고 벗과 신의 있고, 관대해야 할 때는 관대하고 과감해야 할 때는 과감해야 한다. 이처럼 사랑,신의,관대,과감 등의 모든 덕성을 아우르는 개념이 인이었다. 그런데 주자는 인을 ‘우주가 만물을 낳는 마음(天地生物之心)’, ‘만물과 일체를 이루는 마음’으로 변모시켰다. 즉 주자에게 인은 천리 중에 가장 근원적인 원리이어서, 인보다 더 근본적이거나 더 높은 것은 있을 수 없었다. 따라서 “효제가 인의 근본”(1-2)이라거나 “성聖의 경지가 인의 경지보다 더 높다”(6-30)는 등의 해석은 인정될 수 없었다.

둘째, 주자는 공자를 보통 인간이 아니라 날 때부터 깨달음에 이른 성인으로 변모시켰다. 붓다는 35세에 깨달음에 이르렀다고 전해지는데,[논어]에서 공자는 “40세에야 미혹의 상태를 벗?났고”, “70세에야 마음대로 행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2-4)고 말하였다. 이에 주자는 해당 구절들이 공자 자신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학생을 위한 교육적인 차원의 발언이라고 해명하였다. 즉 붓다보다 공자가 늦게 깨달았다거나 심지어 70세가 되어서야 겨우 도를 깨달았다는 식의 해석은 인정할 수 없었다. 이리하여 공자는 날 때부터 ‘니르바나’의 경지에 이른 완전무결한 성인이 된다. 깨달음에 이른 붓다는 번뇌가 없듯이, 날 때부터 깨달은 공자는 인욕(사욕)이 없고, 그 마음속은 오로지 천리만 작용한다(天理流行).

셋째, 주자는 유학을 불교처럼 깨달음(중단 없는 천리유행 상태)에 이르기 위한 학문으로 변모시켰다. 그에 따르면 우주의 천리유행이 냇물의 흐름처럼 잠시의 중단(단절, 그침, 쉼)이 없듯이(9-17), 우리의 마음 역시 어느 순간이든 사심(인욕)이 없고 오직 도덕적 마음(천리)만 지배하는 상태가 천리유행이다. 인욕이 지배하는 순간 천리유행이 중단된다. 공자는 1년 내내, 평생 천리유행 상태에 머물렀고, 안회는 석 달간 그 상태를 유지했고, 나머지 제자들은 한 달에 한번 혹은 하루 한번 그 상태에 이르렀다.(6-7) 주자가 이런 비현실적인 천리유행 관념을 내세운 것은 비현실적이지만 매력적인 니르바나 개념에 대한 대응이었다.

넷째, 주자는 붓다,가섭으로부터 달마,혜능으로 이어지는 불교의 전등설傳燈說에 필적하는 유교의 도통설道統說을 내세우면서 증자를 과대 포장하였다. 공자와 증자의 관계를, 마치 붓다와 가섭처럼 염화미소로 도를 전수받는 관계에 상응시켰다. 그리하여 주자는 “4-15 장이[논어]에서 가장 중요한 장이다”, “증자만이 공자가 일관一貫한 도(忠恕)를 전수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원래 일관의 도인 ‘충,서’는 공자의 기본 교육지침이었고, 다른 제자에게도 기회 있을 때마다 환기시킨 내용일 뿐이었다.(1-8, 7-25, 15-24 등)

이상의 사례들에 보이는[논어] 해석의 특징은 모두 불교의 구조를 모방하면서 그 내용을 유교식으로 바꾼 것이었다. 주자의 이러한 경전 주석 태도는 당시의 많은 사람들 특히 식자층의 열렬한 요구(하나의 원리로 우주와 인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한 깨달음을 추구하려는 요구)에 부응하려는 것이었다. 주자의 의도는 적중하였다. 이제 중화적中華的 중국인은 심오한 종교적 성취감을 얻기 위해 더 이상 ‘오랑캐’ 학문(불교)에 기웃거리지 않아도 되었다. 주자가 마련해준, 평생 연구해도 다함이 없는 방대한 사색의 자료를 통해서 지적,종교적 욕구를 충족하며, 상처받은 중화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주자가 과거시험을 볼 때는 불교서적을 읽어야 합격할 수 있었으나, 이후 곧 (‘오랑캐’) 원나라 시대부터는 주자의 글을 읽어야 과거에 합격할 수 있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이런 상황을 풍우란은 이렇게 설명하였다.

주자의[사서집주四書集注]는 원元,명明 이후[사서]의 국가적 주해가 되었다. 이제 과거시험은[사서]를 고시 출제의 범위로 삼아 그 제목은 반드시 주자의 주해에 근거하였다. 따라서 만약 답안이 주자의 주해에 위배되면 합격될 가망은 없었다. 주자의 지위도 이에 따라 격상되었다. 일반 지식인들이 읽은 유가 경전은 사실상[사서]에 한정되었고,[사서]에 대한 이해는 사실상 주자의[집주]에 한정되었다. 군주는 허울이고 실권은 내각총리에게 있는 현재 서양의 입헌군주국처럼, 원,명,청 시대에 공자는 비록 ‘지성선사至聖先師’로 일컬어졌지만 허울뿐이었다. (실권을 쥔 주자가 모든 해석과 의미부여를 좌지우지하였다.)

주자는[사서] 해석(]집주]) 속에 원대한 사상 혁명의 구도를 은밀히 심어 놓았다. 그 스스로 “]집주]의 글은 의미가 완벽하다. 이밖에 더 할 말이 없다”, “한 글자를 보태도 안 되고 빼도 안 된다”고 말했으니,[집주]에 투영된 그의 포부를 엿볼 수 있다.[집주]는 수백 권의 저서 중에서 대표작이고,[논어집주]는[집주] 중에서도 대표작이다.
주자 당시 중국의 북쪽을 정복했던 ‘호로 오랑캐’는 500년 후에는 마침내 전 중국을 정복한다(後金=淸). 그러나 오히려 중국 문화를 숭상하여, 미국의 이라크 침략 비용의 열 배가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다만 호로胡虜,금로金虜 등의 주자의 표현을 금국金國,금인金人으로 고쳐) [사고전서四庫全書]라는 금자탑을 완성하여 중화인에게 바쳤다. 결국 중국을 정복한 ‘오랑캐들’은 도리어 중국 문화에 녹아버렸다. 그 문화 용광로의 중심에 한자 서적이 있었고, 한자 서적의 중심에 주자의 철학이 있었다.

오늘날 한국에서[논어집주]는 문,사,철의 동양학 입문자뿐 아니라 일반 교양인에 이르기까지 한문강독 교재로 사랑받는다. 심오한 이론을 전개한 철학자의 사상서가 언어입문 교재로 읽힌다는 사실은 세계철학사에 유례가 없다.

[주자어류]를 보면, 주자의 제자들이[집주]의 난해한 철학적 문제를 중심으로 주자에게 질문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답과 토론 내용을 각주에 번역하여 넣었다. 다만 질문한 제자의 이름은 생략하였다. 질문 내용이 그 제자의 사상이라기보다는 전날 배운 것을 확인하려고 되물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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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읽기 쉽고 이해하기 좋은 '논어집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사**기 | 2017.01.2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주자(1130~1200)가 19세 과거시험을 볼 때는 불교서적을 읽어야 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사서에 대한 집주를 낸 이후 원 시대부터는 주자의 글을 읽어야 과거에 합격할 수 있었다.주자가 살았던 때는 남송 시대였다. 송은 1127년 여진족이 세운 금에 화북을 빼앗겨 양자강 이남의 임안으로 수도를 옮겨 남송 시대를 열었다.주자는 송의 국운을 일으키려 분투하는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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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1130~1200)가 19세 과거시험을 볼 때는 불교서적을 읽어야 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사서에 대한 집주를 낸 이후 원 시대부터는 주자의 글을 읽어야 과거에 합격할 수 있었다.

주자가 살았던 때는 남송 시대였다. 송은 1127년 여진족이 세운 금에 화북을 빼앗겨 양자강 이남의 임안으로 수도를 옮겨 남송 시대를 열었다.

주자는 송의 국운을 일으키려 분투하는 한편 패배감에 무력해진 중국인의 정신적 토대를 쌓기 위해 전념했다. 그는 나태 안일한 백성의 정신을 각성시켜 불교의 내세도피 같은 패배의식을 쓸어내고 유교의 현세윤리를 재건하고자 했다.

이에 주자는 『논어』를 해석하면서 불교의 구조를 취하면서 그 내용을 유교식으로 바꾸었다. 이제 중국인은 심오한 종교적 성취감을 얻기 위해 더 이상 '오랑캐 학문'(불교)에 기대지 않아도 되었다. 당대 식자층은 주자가 마련해준, 평생 연구해도 다함이 없는 방대한 사색의 자료를 통해서 지적·종교적 욕구를 충족하며, 상처받은 중화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주자의 말년은 비참했다. 관료들의 미움을 받아 위학(僞學)의 수괴라는 누명을 쓰고 박해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주자가 복권된 것은 사후 9년(1209)이 지나서였다.

한편 1279년 남송은 끝내 몽골족에게 멸망당했다. 화북을 차지했던 여진족은 금, 후금, 청으로 이어지며 중국을 완전히 정복했다. 

박성규 선생이 옮기고 엮은 《대역 논어집주》는 읽기 쉽고 이해하기에 더없이 좋다. 성백효 선생의 번역본과 능히 견줄만하다. 이지형 선생이 역주한 다산의 《논어고금주》도 빠트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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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의 이름만으로 신뢰가 가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3 | 2011.10.1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주문하기 직전에 짤막한 소감을 남긴다. 일단 도서관에서만 빌려보았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기만 했어도 그 기쁨이 무척 컸다. 편집도 잘 되어 있었고 주자어류까지 세심하게 각주로 번역해놓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역자의 이름을 보았을 때 무한한 신뢰가 갔다. 풍우란의 중국철학사를 번역한 박성규님이셨기 때문. 역자의 논문들도 매우 볼만하다. 역자의 연구활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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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주문하기 직전에 짤막한 소감을 남긴다. 일단 도서관에서만 빌려보았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기만 했어도 그 기쁨이 무척 컸다. 편집도 잘 되어 있었고 주자어류까지 세심하게 각주로 번역해놓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역자의 이름을 보았을 때 무한한 신뢰가 갔다. 풍우란의 중국철학사를 번역한 박성규님이셨기 때문. 역자의 논문들도 매우 볼만하다. 역자의 연구활동이 순탄하기를 기원한다. 사심 곁들여 좋은 책도 많이 번역해주시길. 주자의 논어집주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울아카데미에서 출판된 『세주완역 논어집주대전』도 함께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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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를 통한 주자학 공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바***리 | 2011.03.2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의 각주를 읽으면 주자의 학문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 101쪽 <공자가 말하였다.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예가 무슨 소용 있는가?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음악이 무슨 소용 있는가?”> 부분의 각주 일부는 다음과 같다. {어류}: 어질지 못한 사람은 예악과 본래 상관이 없다. 비유컨대 무뢰배가 성현의 경전을 낭독함과 같다. 경전은 그저 경전이요, 그와는 아무 관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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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각주를 읽으면 주자의 학문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 101쪽 <공자가 말하였다.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예가 무슨 소용 있는가?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음악이 무슨 소용 있는가?”> 부분의 각주 일부는 다음과 같다.


{어류}: 어질지 못한 사람은 예악과 본래 상관이 없다. 비유컨대 무뢰배가 성현의 경전을 낭독함과 같다. 경전은 그저 경전이요, 그와는 아무 관계없다.[18] ....
이러한 사람이 옥백을 부산하게 펼치고 종과 북, 경쇠를 연주하더라도, 그 사람과 예악은 판연한 두 물건과도 같다. 마치 원숭이가 주공의 복장을 입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가 예악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하겠는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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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꼭* | 201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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