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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序 4
논어 (13~193) 학이제1 15 위정제2 20 팔일제3 27 이인제4 35 공야장제5 41 옹야제6 50 술이제7 59 태백제8 70 자한제9 77 향당제10 87 선진제11 98 안연제12 110 자로제13 120 헌문제14 131 위령공제15 146 계씨제16 157 양화제17 165 미자제18 175 자장제19 181 요왈제20 190 역경 (195~491) [01] 중천 건乾 197 [02] 중지 곤坤 200 [03] 수뢰 준屯 204 [04] 산수 몽蒙 208 [05] 수천 수需 212 [06] 천수 송訟 215 [07] 지수 사師 219 [08] 수지 비比 223 [09] 풍천 소축小畜 226 [10] 천택 리履 230 [11] 지천 태泰 233 [12] 천지 비否 237 [13] 천화 동인同人 241 [14] 화천 대유大有 245 [15] 지산 겸謙 249 [16] 뢰지 예豫 252 [17] 택뢰 수隨 256 [18] 산풍 고蠱 261 [19] 지택 림臨 265 [20] 풍지 관觀 269 [21] 화뢰 서합噬嗑 273 [22] 산화 비賁 277 [23] 산지 박剝 281 [24] 지뢰 복復 285 [25] 천뢰 무망无妄 289 [26] 산천 대축大畜 293 [27] 산뢰 이頤 297 [28] 택풍 대과大過 302 [29] 중수 감坎 306 [30] 중화 리離 309 [31] 택산 함咸 313 [32] 뢰풍 항恒 316 [33] 천산 둔遯 320 [34] 뢰천 대장大壯 323 [35] 화지 진晋 327 [36] 지화 명이明夷 331 [37] 풍화 가인家人 335 [38] 화택 규暌 338 [39] 수산 건蹇 344 [40] 뢰수 해解 348 [41] 산택 손損 352 [42] 풍뢰 익益 356 [43] 택천 쾌夬 361 [44] 천풍 구姤 366 [45] 택지 췌萃 370 [46] 지풍 승升 375 [47] 택수 곤困 379 [48] 수풍 정井 384 [49] 택화 혁革 389 [50] 화풍 정鼎 393 [51] 중뢰 진震 397 [52] 중산 간艮 402 [53] 풍산 점漸 406 [54] 뢰택 귀매歸妹 410 [55] 뢰화 풍豐 415 [56] 화산 려旅 421 [57] 중풍 손巽 426 [58] 중택 태兌 431 [59] 풍수 환渙 436 [60] 수택 절節 441 [61] 풍택 중부中孚 445 [62] 뢰산 소과小過 450 [63] 수화 기제旣濟 456 [64] 화수 미제未濟 462 괘상전모 (467) 효사총람 (468) 괘차서도卦次序圖 (490) 학역필송지표學易必誦之表 (491) 《논어를 읽기 위한 사전》 (493~550) 《공자연표》 (551~559) |
저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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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자왈 교언영색 선의인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말 잘하고 표정을 꾸미는 사람치고 인한 이가 드물다.” --- p.15 象曰: 天行, 健. 君子以自彊不息.상왈 천행 건 군자이자강불식 겹친 하늘, 그 순결한 모습은 늘 움직인다. 그 움직이는 모습이 건강하다. 군자는 이러한 하늘의 모습을 본받아 스스로를 굳세게 함에 쉼이 없다. --- p.197 六三: 含章可貞.육삼 함장가정 세 번째 음효: 그대는 문채가 빛나는 교양을 몸속에 함장하고 있으니 점을 칠 자격이 있다 --- p.202 用六: 利, 永貞.용육 리 영정 점칠 때 육효가 모두 노음으로 나온 경우: 이 괘는 건괘로 변한다. 이 괘를 만난 그대에게는 이로움이 있다(利). 구원하고 거시적인 문제와 관하여 너는 물음을 던질 자격이 있다(永貞). --- p.203 九四: 履虎尾. 愬愬, 終吉.구사 리호미 색색 종길 九四는 不中不正하다. 부정한 자의 몸으로 호랑이의 꼬리를 밟는다. 호랑이꼬리를 밟았어도(색색하는(??=戒懼) 신중함으로 사태를 잘 해결해나가면 終局에는 吉함을 얻는다. --- p.232 九五: 夬履. 貞, 厲.구오 쾌리 정 려 九五는 매사를 주저 없이 실천해야 한다(?履). 미래를 점치면 항상 걱정거리가 있다(貞?). --- p.232 泰, 小往大來. 吉, 亨.태 소왕대래 길 형 태괘와 같은 소통의 분위기에서는 작게 갈지라도 크게 온다. 이 괘를 만나면 吉하다. 하느님을 예찬하며 제사를 지낼 만하다. --- p.233 季氏계씨: 고주古注, 신주新注 모두 “계씨”를 공자 47세에 계씨 가문의 영주가 된 “계환자季桓子”로 보고 있으나,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기록으로 미루어 분석하면, 계평자季平子(계손의여季孫意如)가 분명한 것으로 사료된다. 자기집 뜰에서 팔일무를 추게 하는 “계씨”에 관한 논의이다. [3-1] --- p.496 圭규: “규”는 옥으로 만든 것으로, 위가 동그랗고 아래는 각진 모양이다. “천원지방天圓地方”(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의 우주관을 나타낸 모양이며, 용도에 따라 크기가 구분된다(천자가 제후를 임명할 때는 아홉 치[九寸, 약 30cm], 사신으로 나가 상대방 제후를 뵐 때는 일곱 치[七寸, 약 23cm], 그 외는 다섯 치[五寸, 약 16.5cm]). [10-5] --- p.501 朔삭: 음력陰曆 매 달의 첫 날(초하루). 태양, 달, 지구의 순으로 일직선으로 놓여 있어서 달이 보이지 않을 때이다. 달력이 없던 옛날에는 이 삭을 알리기 위하여 희생제물을 바치는 제식을 행한다. 옛날에는 역曆도 예禮였다. [3-17] --- p.512 |
왜 하필 지금 논어+역경인가?
《논어》와 《역경》이 인류사에서 가장 많이 읽힌 경전으로서, 그 지속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서물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 두 성경(성스러운 경전=바이블)이 유기적 관계를 선포하면서 단 하나의 책으로 묶인 것은 유례가 별로 없다. 도올은 한국의 대중들에게 《논어》와 《역경》을 긴 세월에 걸쳐 강의해왔다. 《논어》는 “도올의 논어이야기”라는 제목으로 KBSⅠ 황금시간대를 활용하여 2000년 10월부터 64회에 걸쳐 방영되었고, 《역경》은 《도올주역강해》라는 희대의 대작 주석서가 출간되면서 유튜브 도올tv에서 2022년 7월 24일부터 강론이 시작되어 현재 진행중이다. 《논어》와 《주역》은 모두 역사적 공자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유교의 핵심경전으로 꼽힌다. 공자는 결코 중국사람이 아니고, 유교는 결코 중국종교가 아니다. 그것은 예수가 이스라엘사람이 아니고, 기독교가 이스라엘종교가 아닌 것과도 같다. 공자는 고조선 영향권 속에 있는 노나라라는 작은 제후국의 사람이고, 유교는 교단에로의 예속을 강요하는 하나의 종교가 아니라 인류보편의 상식이다. 유교는 한국인의 도덕적 심성의 바탕이다. 한국인의 혈관에는 논어의 가치관이 흐르고 있다! 논어는 삶이고! 역경은 사유의 근원이다! 역은 점이 아니라, 물음이고, 삶의 철학이다! 20세기 현대시의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한 김수영金洙瑛, 1921~1968은 자기의 창작인생의 기념비적인 터닝포인트를 마련해준 초기의 시작으로서 항상 “공자의 생활난”이라는 시를 꼽는다. 제목이 “공자의 생활난”인데 막상 시의 내용에는 공자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4·19혁명에 그토록 환호작약하고, 또 근원적이고도, 무전제적인 언론의 자유를 주창하는 그런 래디칼한 시인이 자신의 시작詩作의 최초의 상징체계에는 공자를 앉혀놓았다. 기실 “공자의 생활난”은 《논어》에 달통하지 않고서는 그 내면의 시어詩語가 읽히지 않는다. 우리의 현대, 지금 여기에도 공자는 살아있는 것이다. 도올은 《역경》을 강의하면서 역易이 결코 점占의 체계가 아니라는 것을 소상하게 그 경전의 내면세계로부터 밝혀왔다. 주역은 점占이 아니라, 물음이요, 그 물음은 삶의 철학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易과 어語(=논어)는 떼어놓을 수 없는 유학의 양면이요, 우리 삶의 양면이다. 어語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당면할 수밖에 없는 모든 삶의 상황이요, 역易은 그 상황을 야기시키고 있는 논리를 음과 양이라는 지극히 단순하고도 복잡한 심볼리즘에 의하여 설명하고 있는 체계이다. 《논어》는 삶이요, 《역경》은 사유의 근원이다. 유교는 역易의 논리 때문에 현실에 머물렀고 종교화되지 않았다. “논어 읽기를 위한 사전”! “공자 연표”! 한국 동양학의 새로운 이정표! 도올은 4반세기에 걸쳐 《논어》와 《주역》 모두 걸출한 주석본을 내어놓았다. 그러나 이 《단 한 권으로 읽는 논어+역경》이 위대한 것은 4반세기에 걸친 주석을 다시 내면화시켜 소화된 언어로, 가장 평이하게 이해될 수 있도록 새로운 버전을 창조했다는 데 있다. 원전과 번역이 친절한 우리말 독음과 함께 완벽하게 독자에게 제시된다. 그리고 본서의 가장 긴요하게 쓰일 수 있는 독창적인 성과는 “논어를 읽기 위한 사전”이 첨가되었다는 사실이다. 《논어》에 나오는 주요한 고유명사(인명, 지명, 나라이름, 역사적 군주나 인물, 공자제자들 바이오그라피)와 추상명사가 세밀하게 설명되었다는 것이다. 그 설명방식이 객관적인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논어》를 읽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그리고 공자가 그의 삶에서 느끼는 방식으로 해설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전은 유례가 없다. 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공자연표》가 추가되었다는 사실이 지적되어야만 한다. 공자의 바이오그라피는 역사문헌의 근거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함부로 그 연대를 추론하기 힘들다. 그러나 공자의 연표가 없으면 공자를 이해하기 어렵고 그의 생애와 사상을 전관할 수 없다. 《공자연표》를 만드는 작업은 실로 방대한 역사문헌에 대한 지식을 요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자연표》가 만들어진 적이 거의 없다. 우리의 지식에 의하여 《공자연표》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한국 한학계의 새로운 이정표라 할 것이다. 왜 하필 지금 논어+역경인가? 절망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고, 난세 속에도 삶의 길은 있다! 《단 한 권으로 읽는 논어+역경》이 출간되는 시점은 우리민족의 역사가 위기와 불안, 도덕적 해이와 자본의 횡포, 전세계적인 정치적 리더십의 총체적 난국이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다. 동시에 우리문명의 창발적인 개화와 희망, 그리고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카이로스, 이 절묘한 시점에 순결한 우리말 경전이 태어난 것이다. 《논어》와 《역경》은 어떤 신념이나 신조나 신앙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왜 도덕적이어야만 하는가, 그 인간됨의 이유를 가르쳐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적 지식이나 사회과학적 창안이 아니다. 새로운 도박이 아니라 상식적 세계에 관한 도덕의 회복이다. 도덕은 공자가 말하는 인仁으로 우리가 회귀할 때만이 세워지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논어》와 《역경》이 제시하고 있다. 《논어》와 《역경》의 정신으로 우리의 새로운 미래가 정립되어야 한다. 《논어》와 《역경》이 우리민족의 심성 속에 다시 생명력을 얻게 될 때 우리의 정치도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정치도 종교도 미래에 대한 물음도 다 도덕이어야만 한다. 그 도덕의 총집결판이 바로 이 한 권의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