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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다면 답은 정원에 있을지도 모른다. 우울하거나 마음이 불안정할 때 나무를 보면 홀가분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정신과 의사이자 30년간 정원을 가꿔온 수 스튜어트 스미스는 이 책에서 정원의 치유력을 과학적 연구를 토대로 증명해냈다. - 손민규 인문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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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1. 마음을 가꾸는 식물 2. 녹색 자연과 인간 본성 3. 씨앗과 자신감 4. 안전한 녹색 공간 5. 도시 식물 6. 뿌리 7. 플라워 파워 8. 평등한 정원 9. 전쟁과 원예 10. 인생의 마지막 계절 11. 가든 타임 12. 자연의 처방전 13. 다시, 정원으로 감사의 글 주 참고문헌 |
저수 스튜어트 스미스
관심작가 알림신청Sue Stuart-Smith
역고정아
관심작가 알림신청KO, JEONG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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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돌보는 기쁨이 모두 창조 행위와 관련되지는 않는다. 정원에서 파괴적인 행위를 하는 일의 좋은 점은 그것이 용인 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정원은 온통 잡초에 뒤덮인다. 그래서 정원 일의 많은 행동이 공격성을 띠고 있다.
--- p.20 정원에 나가 한참 동안 일을 하다 보면 녹초가 될 수 있지만, 내면은 기이하게 새로워진다. 식물이 아니라 마치 나 자신을 돌본 듯 정화한 느낌과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이것이 원예 카타르시스다. --- p.20 윌리엄 버드(William Bird)는 녹색 돌봄의 강력한 옹호자다. 버드는 실존 자료들을 토대로, NHS가 원예 프로젝트에 1파운드를 지원하면 보건 비용이 감소해 5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p.53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루턴 인근 학교의 핼러윈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 결과였다. 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대부분 정원도 녹지도 없는 고층 건물에 산다. 학습 장애 비율이 높고, 많은 학생의 학력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다. 이 집단의 7세 아동들은 신기하고 재미있어하며 핼러윈 호박을 키웠다. 많은 아이가 이 일을 계기로 자신감을 키우게 되었다. 이런 결과는 프로젝트 자체를 뛰어넘는 변화였다. 호박을 키우는 활동은 즐거운 학습 과정이라는 한 가지 차원을 뛰어넘어,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주체성과 흥미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준 것이다. --- p.66 역사 속 정원은 자연을 통제하고 지배하며, 때로는 파괴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적합한 기후에서 완벽한 잔디밭을 만들려고 막대한 양의 물을 소모하는 원예, 수많은 화학물질로 토양을 오염시키는 원예가 그렇다. 하지만 치유의 원예는 당연히 지속 가능한 원예다. 자연의 생명력에 맞서지 않고, 더불어 일하는 원예다. --- p.75 동서고금에 걸쳐 울타리를 두른 정원은 세계의 혼란과 정신의 혼란을 모두 피하는 성소 역할을 했다. 담장 안 정원으로 들어갈 때면 그곳이 다른 곳보다 따뜻하다고 바로 느낀다. 담장이 햇빛의 열기를 품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람과 바깥세상의 소음은 닿지 못한다. 그런 환경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서 회복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감싸주기도 하고 개방하기도 하는 환경의 결합은 강력한 안전 감각과 평온감을 만들어낸다. 정원은 근본적으로 공포가 없는 공간이다.--- p.86 하버드 대학의 저명한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은 ‘바이오필리아(biophilia)’라는 개념을 내세웠다. 바이오필리아는 다른 형태의 생명과 정서적 유대를 느끼고 그 생명력과 접촉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을 의미한다. 윌슨은 “인간은 내재적으로 다른 살아 있는 유기체에게 정서적 결연”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바이오필리아라는 개념은 환경심리학 분야의 유행어가 되었다. 윌슨의 가설은 인지적, 정서적 기능 진화에 자연이 주요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토대로 한다. 자연에 잘 조응하는 사람, 식물과 동물에 대해 잘 배우는 사람이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지금은 일상적으로 자연과 교류하지 않기 때문에 그때와 같은 수준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자연에 대해 조응하는 힘이 잠재되어 있다. --- p.117 자기 인생의 마무리에 대해 생각하면서, 몽테뉴는 정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양배추를 심다가 죽음을 맞았으면 좋겠다. 죽음은 생각하지 않고, 마무리 짓지 못한 정원을 더 생각하면서.” 몽테뉴는 삶이란 언제나 과정이고, 우리의 바람과 달리 고정된 것은 없으며, 인생이 길든 짧든 누구도 계획하거나 희망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음을 알았다. 하지만 몽테뉴의 양배추밭은 미완의 인생을 상징하는 만큼, 인생의 연속성도 상기시킨다. 말을 하다가 중간에 그만두더라도, 우리의 말과 생각은 우리가 심은 현실 또는 비유 속 양배추를 통해서 계속 살아갈 수 있다.--- p.233 정원 일은 반복적인 것이 많아서, 참가자들은 리듬감을 얻는다. 그렇게 되면 정신, 신체, 환경이 하나가 되어 조화롭게 기능할 수 있다. 이른바 ‘몰입 상태(flow state)’는 여러 차원에서 큰 회복력을 갖는다. 이 상태는 부교감신경 기능을 강화하고 엔도르핀, 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다양한 항우울 신경전달물질과 BDNF 수치를 높여서, 두뇌 건강을 증진한다. 그 결과 쾌적하고도 이완된 집중이 가능해진다. --- p.271 이 튤립은 ‘플라워 파워’가 작동한 사례다. 아름다운 꽃은 진정한 미소를 이끌어낸다. 나도 모르게 짓는 이른바 ‘뒤센 미소’다. 뒤센 미소는 예의를 위한 미소와 달리 얼굴 전체를 밝히며 진정한 기쁨을 드러낸다. 이런 현상에 대한 연구는 드물지만, 2005년에 럿거스 대학이 연구를 시도했다. 지넷 하빌랜드?존스의 팀은 꽃을 받을 때의 효과를 다른 비슷한 선물을 받을 때와 비교했다. 결과는 꽃 선물의 완승이었다. 꽃을 받은 사람은 모두 ‘진정한 미소’를 지었고, 좋은 기분이 더 오래갔다. --- p.285 오늘날 같은 가상 세계와 가짜 뉴스의 시대에, 정원은 우리를 현실로 되돌려준다. 알려지고 예측 가능한 종류의 현실은 아니다. 정원은 늘 우리를 놀라게 하고, 우리는 거기서 다른 종류의 ‘앎’을 경험한다. 감각적이고 물리적이며, 우리 존재의 정서적, 영적, 인지적 측면을 자극하는 앎이다. 이런 의미에서 원예는 오래된 것인 동시에 현대적이다. --- p.315 |
30년간 정원을 가꿔온 정신과 의사, 식물의 마법을 밝혀내다 식물을 키우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된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이 책의 저자 수 스튜어트 스미스는 유명 정원 디자이너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처음으로 식물을 키우게 된다. 그는 식물을 돌보고 정원을 만들어가면서 식물과 정원이 마음에 주는 효능이 ‘약물 치료’, ‘심리 치료’와 비등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프로이트를 연구하는 심리 치료사이면서, 다양한 정신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과 만나는 정신과 의사라는 지점은, 저자가 발견한 ‘식물의 치유’를 독특한 시점으로, 동시에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밝힐 수 있게 해주었다. 《정원의 쓸모》는 식물이 주는 치유의 힘을 과학적, 심리학적, 정신의학적으로 밝히는 책이다. 단지 ‘식물을 가꾸면, 마음이 정화된다’를 넘어 식물이 우리 뇌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간이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이 정원에서 왜 안전감을 느끼는지, 정원을 가꾸는 과정인 다양한 파괴적인 속성이 어떻게 성장을 위한 파괴로서 인간 본성을 치유하는지 그동안 추상적으로 여겨지던 것들이 책에서 현실의 언어로 구체화된다. 교도소에서 식물을 가꾼 수감자들의 재범률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비행 청소년들이 식물을 키우면서 폭력성을 줄이고, 자신감을 얻은 과정들을 보여준다. 우울증, 트라우마, 공황, 불안, 중독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정원을 가꾸고 식물을 기르면서 어떻게 그 마음이 변화하고, 그 과정에서 식물이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었는지 밝혀낸다. 이 책은 식물이 인간의 마음에게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현실 적용 사례까지 밝혀내는 인간 마음을 위한 ‘정원의 쓸모’를 알려준다. 개인의 마음을 넘어, 사회적인 프로그램으로서의 원예의 가치까지 고찰해나간다. 정원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하다. 손과 몸을 사용하면 정신은 자유로워진다 식물을 가꾸는 일은 근본적으로 손을 사용하고, 몸을 움직이는 일이다. 《비밀의 화원》 속 어둡고 부정적이었던 주인공 메리가 정원에서 땀을 흘리고, 방치된 곳을 변화시키면서 몸과 마음이 바뀌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정원에서 식물을 가꾸는 움직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변화를 주고, 마음을 건강하게 한다. 손과 몸으로 일하며 자유로워지는 것은 신경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하다. 사람들은 어떤 일에 몰두했을 때 ‘자신을 잊어버리는’ 느낌을 자주 말한다. 이런 몰입 상태에는 전전두엽 피질 활동이 둔화되는, 즉 일시적 전두엽 활동 감소가 일어난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우리는 스스로를 덜 감시한다. 이것이 우울증과 불안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과거에 집착하거나 과도한 자기검열에서 벗어나게 해주어,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정원 가꾸기는 야외 활동과 몰입 활동이 결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식물, 땅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게 해주어 우리의 마음을 천천히 치유한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전혀 없다. 정신의학, 신경과학, 심리학을 가로지르는 지적 여정 이 책은 식물이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지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조명한다. 단순히 ‘식물이 정신 건강에 효과가 있다’를 넘어선다. 식물이 우리 마음에 작동하는 방식을 저자는 다양하게 분석해낸다. 정신분석적인 관점에서 정원은 파괴가 허락된 공간이라는 점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잡초 뽑기, 가지치기 같은 정원 일은 파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정원에서는 이 파괴적인 행위가 성장을 위한 일들이 된다. 또한 정원은 ‘환상’을 충족해주는 공간이다. 정신분석학자 위니콧이 아동기의 환상 속 전능감이 인간에게 필요하다고 말한 것처럼 정원은 성인이 되어서도 환상의 충족을 가능하게 해주는 공간이 된다. 씨앗이 부리는 번성의 마법, 그리고 무언가를 자라게 하는 경험은 우리가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북돋워준다. 정원이 가지는 또 다른 특징은 ‘안전감’이다. 인간은 진화학적으로도 타인을 관찰할 수는 있되, 나는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는 공간을 안전하다고 여겨왔다. 사냥을 하고 야생에서 살았을 때의 본성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이러한 본성을 현대인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충족하려고 한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은 모두가 알고 있듯 그리 안전하지 않다. 대신 정원은 인간의 본성에 맞는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 현실과의 고리를 유지하면서도 야외에 나가 건강한 활력을 주면서, 안전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한 식물을 자라게 하는 ‘창조성’에도 주목한다. 이 창조성은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근원이며, 동시에 자신감을 준다. 어떠한 예술 활동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조 활동이므로, 누구에게나 쓸모가 있다. ‘생명’을 자라게 했다는 자신감은 자기 존중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는 좌절에 빠진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데 특히 도움이 된다. 가장 평등한 공간, 정원 정원은 가장 평등한 공간이다. 전통적으로 서양에서 가꿔온 정원을 생각하면, 자연을 거스르거나,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장소였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정원은, 도시 속에서 자연을 가져올 수 있는 최소의 공간이자, 인간의 마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누구에게나 접근 가능한’ ‘개방적인’ 장소다. 정원을 고상한 취미생활이라든가, 부의 상징처럼 느끼는 사람이 많지만, 정원은 어떤 공간보다 인간 사회에서 공공재로서의 가치가 있는 ‘평등한 공간’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낮은 소득 때문에 겪게 되는 정신 건강의 불평등은 녹색 공간에 접근함으로써 최대 40퍼센트까지 줄어든다고 한다. 공적 공간으로서 정원의 쓸모는 사회적으로도 더 논의되어야 한다. “자연은 우리 사회 구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꽃, 나무, 채소는 개인의 부나 계급과 무관하게 자란다. 식물은 대체로 자가 복제를 하기 때문에 정원에는 돈의 꾸준한 흐름도 필요 없다.” 저자가 말하는 정원의 쓸모는 그래서 더 유의미하다. 정원의 속성은 인간을 치유하면서도 동시에 ‘공동체’적이며, 주류 사회와 다르게 자연으로 다가가는 ‘급진적’인 성격이 존재한다. 도시 속의 정원은 사회 통합을 촉진하는 데도 아주 효과적이다. 지역 속의 중심 공간이 되는 동시에, 일터와 집이 아닌 제삼 공간이 되어 인종, 계급 등의 갈등을 통합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저자는 특히 공동체적 성격으로서의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을 주목한다. 정원에서는 음식을 재배하고 나누는 아주 기본적인 행위가 공유되기 때문에 그들의 통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삭막한 도시 속에서 자연의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로, 사람들은 큰 위안을 받는다. 정원은 인간 본성에 새겨진 자연에 대한 본능을 충족해주고 위안을 준다. 자연과 식물을 통해 위안을 얻는 인간의 본성을, 식물을 키움으로써 모두를 위한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회복할 수 있다. 정원은 우리가 되찾아야 할 오래된 미래다. 인위적이고 화려한 공간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을 위한 원예, 쓸모를 위한 정원을 우리 곁으로 가져와야 한다. |
정원에 관한 책 중 가장 독창적이다. - 선데이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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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이다. 간명하고 우아한 연구를 통해, 녹색 자연이 어떻게 정신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알려준다. 특별한 책이다. - 옵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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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과 정원 가꾸기의 매혹적인 중첩! - 파이낸셜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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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원예, 문학, 역사의 결합.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확장되어간다. 뛰어난 통찰과 영감을 주는 이 책에는 영혼의 양식이 있다. -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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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책. 아름답게 쓰여 있다. 강력 추천한다! - 몬티 돈 (BBC 프로그램 Gardeners’ World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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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 가득한 책이다.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역사를 배우면서도, 마음과 정원을 위한 실용적인 조언까지 담겨 있다. 필독을 권한다! - 스티븐 프라이 (작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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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원예의 카타르시스! 식물을 보살피는 일 속에 숨어 있는 적극적인 치유의 에너지를 문학적인 언어로 그려내는 책. - 정여울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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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밀한 상처를 이기고자 문밖으로 걸어 나간 사람들이 다시 한번 자기 삶의 주체가 되는 책 속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내면에서도 자라나는 용기를 느낀다. - 임이랑 (『아무튼, 식물』,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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