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작가. 서울 신촌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발표한 음반으로 1집 , 2집 <나의 쓸모>, 단편영화로 만든 ep앨범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를 비롯해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이름들> 등이 있다. 『오늘도, 무사』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아무튼, 떡볶이』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만지고 싶은 기분』 등의 책을 썼다.
개는 인간에게 무엇보다 인간이 되는 법을 알려 주는 것 같다.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 배우는 인간. 이 책은 그 아이러니한 배움에 전심으로 임한 사람의 기록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세상에서 가장 무겁고 무서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던 디디와 그 답을 책임으로 보여 준 최수향, 이 두 스승의 이름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어디에도 슬픈 이야기는 없지만 독자는 책을 읽다가 당황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유 없이 점점 커다래지는 뭉클함 때문에. 자주 가는 단골 책방이 있거나 혹은 지금은 사라진 책방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사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직접 책방에 가서 책을 고르는 번거로움의 두근거림을 아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일본 전역 44곳의 책방을 밀리미터 단위의 실측으로 증명해보이는, 책방을 향한 가장 정공법적인 사랑. 지난 10년간 책방을 운영하면서 이런 사랑은 처음 본다.
솔직함, 그건 나는 잘 못하는 것그래서 타인을 위해 내 감정을 숨기거나나를 낮춰가면서 나의 치부를 말하면서 까지도타인을 올려 치켜세워주곤 했다나는 낮아져도 그게 그 공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행동하곤 했다.타인의 상처와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 위해서 아무도 묻지 않은 자신의 실패와 아픔을 드러내는 솔직함을 사용해왔다.근데 요즘 굳이? 내가 왜? 내 감정도 솔직히 중요한 걸 하면서 생각이 변하기 시작했다. 타인이 소중한 만큼 나도 이쁘고 귀엽고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