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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대화의 대화』_요조

서문 우리의 대화는 불가능하다

1장 리터러시: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타인에 관한 리터러시
성에 관한 리터러시
MBTI로 보는 리터러시
어디까지가 리터러시일까?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

2장 페미니즘: 성 노동자에 관한 서로 다른 견해들
처음 포르노를 본 날
남성이 여성을 성적으로 보는 건 본능적인가?
성 노동은 노동인가?
2030 남녀 갈등, 복잡해진 페미니즘
한계에서 다시 시작하는 페미니즘

3장 예술과 우정: 다른 세대, 다른 관점, 같은 우정
예술가들이 쓰는 어려운 말
특이한 우정, 문학의 향연
위선을 말하는 예술, 위악을 말하는 예술
우리는 왜 예술을 향유할까?
예술의 검열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4장 죽음: 우연의 죽음과 필연의 죽음
이제 나는 곧 죽을지도 몰라
죽음에 대한 생각
우연, 합리성, 운명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
어떻게 죽고 싶나요?
안녕하신가요? “아니요.”
내 세계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예술작품

『어른의 공부』_곽아람

서문 어른의 공부

1장 데미안과 나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가스라이팅하는 데미안
데미안은 사탄인가?
그때의 데미안, 지금의 데미안

2장 금각사와 나
금각사의 특이한 인물들
경계에서 쓰는 글
불쾌한 만큼 아름다운 금각사
금각의 아름다움과 민족주의
저마다의 금각사

3장 개츠비와 나
개츠비는 왜 위대한가?
개츠비는 어떤 인간인가?
개츠비와 사랑
청춘의 풍경과 개츠비
우리의 마지막이 개츠비처럼 아름답기를

『먹는 우리』_이용재

서문 음식 공부를 할 때 생각해야할 것들

1장 나: 음식과 요리에 관한 자의식 찾기
나와 우리의 식사를 어떻게 건강하게 만들 것인가?
나는 내가 먹는 음식
바꾸고 싶은 식습관
채소를 먹는다는 것
나의 요리 독학기
유튜브로 배우는 요리의 장단점
요리, 나의 감각을 깨우는 최선의 음식 공부
음식과 나의 관계_송원경 글

2장 음식: 나의 모든 선택은 정치적이다
개인적이기만 한 선택은 이제 없다
음식에 관한 정부의 개입은 필요할까?
유년의 음식교육과 로컬푸드
개인의 실천이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요리는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음식, 축복과 저주 사이_김남윤 글

3장 요리: 삶의 감각을 익히는 최고의 방법
소금은 바닷물과 같은 농도로
요리할 때 레시피를 본다는 의미
어떻게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동그랑땡을 오븐에 넣는다고?
요리하는 삶
음식, 내가 섭취한 것의 결정체_이하림 글

저자 소개3

Yozoh,신수진

글쓰고 노래하고 영화 만들고 제주에서 책방 무사를 운영하는 여자. 본명은 신수진. 1집 [Traveler], 2집 [나의 쓸모], 스페셜 앨범 [My Name Is Yozoh], 단편영화로 만든 EP 앨범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를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오늘도, 무사』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등이 있다. 더불어 제주 ‘책방무사’의 대표로, 소설가 장강명과 도서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 네이버 오디오클립 ‘요조의 세상에 이런 책이’를 진행하고 있다. 2004
글쓰고 노래하고 영화 만들고 제주에서 책방 무사를 운영하는 여자. 본명은 신수진. 1집 [Traveler], 2집 [나의 쓸모], 스페셜 앨범 [My Name Is Yozoh], 단편영화로 만든 EP 앨범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를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오늘도, 무사』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등이 있다. 더불어 제주 ‘책방무사’의 대표로, 소설가 장강명과 도서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 네이버 오디오클립 ‘요조의 세상에 이런 책이’를 진행하고 있다.

2004년 : 허밍 어반 스테레오 객원보컬, 2006년 : 015B ‘처음만 힘들지’ 피쳐링, 2007년 : MBC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OST 참여 (‘커피한잔 어때?, 'Go Go Chan!!'), 2007년 : 스페셜 앨범 ‘My Name is Yozoh’ 발표, 2007년 : 영화 ‘내 사랑’ OST 참여, 2007년 : 파리바게트 크리스마스편 CF 가창, 2007년 : MBC드라마 '뉴하트' OST 참여 ( 모닝 스타 ), 2008년 : 아이리버 캠페인 송 참여 ‘37.2°C Pink’, 2008년 : 올림푸스 뮤CF ‘김태희’ [사진을 말을 한다]편 ( 바나나파티, 마이네임이즈요조 ) 삽입, 2008년 6월 : MBC 로고송 가창, 2008년 6월 : ‘에릭’과 함께 디지털 싱글 ‘nostalgia’ 발표, 2008년 8월 : TV CF ‘네스프라페’ 출연 , 2008년 10월 : 정규 1집 ‘traveler’발매 이력이 있다.

요조의 다른 상품

2003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2021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출판팀장을 맡게 됐다. 어린 시절 동화책과 미술책 속에서 키워온 꿋꿋함과 상상력은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미술경영협동과정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에 2016년 NYU IFA(The Institute of Fine Arts)에서 미술사학과 방문연구원으로 있었으며, 크리스티 에듀케이션 뉴욕의 아트비즈니스 서티피컷 과정을 마쳤다. 독서 팟캐스트 [곽아람의 독서알람]을 진행했고, 『매 순간 흔들려
2003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2021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출판팀장을 맡게 됐다. 어린 시절 동화책과 미술책 속에서 키워온 꿋꿋함과 상상력은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미술경영협동과정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에 2016년 NYU IFA(The Institute of Fine Arts)에서 미술사학과 방문연구원으로 있었으며, 크리스티 에듀케이션 뉴욕의 아트비즈니스 서티피컷 과정을 마쳤다. 독서 팟캐스트 [곽아람의 독서알람]을 진행했고,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모멸에 품위로 응수하는 책읽기』, 『결국 뉴요커는 되지 못했지만』, 『바람과 함께, 스칼렛』, 『미술 출장』, 『어릴 적 그 책』,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그림이 그녀에게』 등을 썼다.

곽아람의 다른 상품

음식 평론가이자 번역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건축 대학원을 졸업했고, 애틀랜타의 건축 회사 tvs디자인에서 일했다. 음식 전문지 《올리브 매거진》에 한국 최초의 레스토랑 리뷰를 연재했으며, 현재 《한국일보》에 ‘이용재의 식사(食史)’를 기고 중이다. 그밖에도 《조선일보》 《에스콰이어》 《GQ》 등 각종 매체에 음식 평론과 칼럼을 썼다. 한국 음식 문화 비평 연작으로 『한식의 품격』과 『외식의 품격』을 집필했으며, 본격 식문화 세계에 관한 저서 『냉편의 품격』『미식 대담』 『조리 도구의 세계』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를 썼다. 이탈리아 음식 분야 최고의
음식 평론가이자 번역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건축 대학원을 졸업했고, 애틀랜타의 건축 회사 tvs디자인에서 일했다. 음식 전문지 《올리브 매거진》에 한국 최초의 레스토랑 리뷰를 연재했으며, 현재 《한국일보》에 ‘이용재의 식사(食史)’를 기고 중이다. 그밖에도 《조선일보》 《에스콰이어》 《GQ》 등 각종 매체에 음식 평론과 칼럼을 썼다. 한국 음식 문화 비평 연작으로 『한식의 품격』과 『외식의 품격』을 집필했으며, 본격 식문화 세계에 관한 저서 『냉편의 품격』『미식 대담』 『조리 도구의 세계』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를 썼다. 이탈리아 음식 분야 최고의 요리책 『실버 스푼』 외에 『패밀리 밀』 『크래프트 맥주』『식탁의 기쁨』 『뉴욕의 맛 모모푸쿠』 『모든 것을 먹어본 남자』 『사유 식탁』 등의 저명 음식 관련서를 번역했다. 또한 『뉴욕 드로잉』 『창밖 뉴욕』 등의 예술 문학 도서도 우리말로 옮겼다.

www.bluexmas.com
@bluexmas47

이용재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크기확인중
ISBN13
9791157063352

책 속으로

『대화의 대화』

내 입으로 책 읽는 일의 재미를 말하면서 그런 말이 듣는 이에게 얼마나 재미없게 들릴지 가끔 생각한다. 심지어 나는 읽는 책의 종류에 따라 느끼는 재미도 조금씩 다른데, 이런 말은 또 얼마나 지루한 말이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그러한 이야기를 하기에 지금 이 자리만큼 적재적소는 없다고 여겨지기에, 서간집이나 인터뷰집이나 대담집처럼 ‘대화’가 근간인 책을 읽을 때 느끼는 독특한 재미에 대해서 조금만 말해보고자 한다.
---「모임장 요조의 서문」중에서

처음 뵙겠습니다. 모두 반갑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네 달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같이 대화에 관한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일단은 오늘은 첫 만남이니, 책도 중요하지만 ‘우리’에 비중을 두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리터러시 :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中 요조의 말」중에서

맞아요. 저도 진짜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제가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MBTI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야 될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제가 MBTI를 모르던 시절에는 버들 님처럼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얘는 말을 멋대로 하고 성격이 좀 별로야’ 이런 식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MBTI라는 기제를 체화하다 보니까 ‘얘는 나쁜 게 아니라 그냥 T라서 그래. T라서 표현을 이렇게 하는 것뿐이야’라고 생각을 할 줄 알게 됐어요. 저는 그게 너무 좋은 변화라고 생각해요. ‘얜 나쁜 사람이야’가 아니라 ‘얘는 그냥 나랑 좀 다른 사람이야’라고 생각할 줄 알게 된 게 굉장히 좋아요.
---「‘리터러시 :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中 요조의 말」중에서

왜 사람마다 자기 스타일이 있잖아요. 뭐 어떤 사람은 귀여운 스타일이 좋고, 어떤 사람은 삭발한 남자가 좋고 하는 자기만의 취향이라는 게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책을 읽는 모습 자체가 저의 스타일인가 봐요. 그래서 지하철 타면 간혹 가다가 책을 읽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러면 남자든 여자든 제가 너무 쳐다보게 돼요. 그게 너무 멋있어서 나처럼 다른 사람들도 저 모습이 되게 멋있어 보이겠지라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웃음) 아무튼 일단 책을 읽는 사람을 볼 때 제가 느끼는 첫 감정은 ‘너무 멋있다’라는 거예요. 멋있으니까 저 역시 그 멋을 추구하고 싶은 거죠. 그래서 책을 소지하려고 하고 책을 읽으려고 하는 것이 일단은 제 멋내기인 거죠. 화장을 하고 멋진 옷을 입는 것처럼.
---「‘예술과 우정 : 다른 세대, 다른 관점, 같은 우정’ 中 요조의 말」중에서

『어른의 공부』

온 세상이 얼어 있던 1월에 시작했던 우리의 모임은 봄기운 완연한 3월에 끝이 났다. 회의실 창 밖으로 보이 던 약현성당 풍경도 계절이 지남에 따라 바뀌었다. 사람 들이 주말 단잠을 즐기는 토요일 아침, 중림동 메디치미 디어 사옥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모임원들의 글을 읽 어보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들 각각의 찬란한 세계, 같 은 책을 읽었을 때의 공통점과 차이점, 반짝이는 아이디 어와 깊은 사유에 매번 감탄하곤 했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살다 처음 만난 사람이었지만 같은 책을 읽는다 는 것만으로 금세 서로에 대한 벽을 허물고 친구가 되었 다. 기꺼이 서로의 글을 읽고 말을 경청하며 생각과 감 정을 나누었다. 그 과정을 겪으며 모두의 세계가 조금씩 넓어졌으리라 믿는다.
---「모임장 곽아람의 서문」중에서

제가 예전에 이준익 감독님을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감독님이 인터뷰 중에 하신 말씀이 사람들이 이준익 감독을 일컬어서 “뇌에 혀가 달렸다.”라는 얘기를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저는 방금 정환 님과 승연 님, 두 분 말씀을 들으니까, “이분들도 뇌에 혀가 달리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데미안과 나’ 中 곽아람의 말」중에서

왜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가을인지 겨울인지, 나른한 오후 햇살이 들어오는 곳에서 밑줄이 그어진 문장들을 읽었던 거죠. 그걸 보고 저도 ‘이 책을 읽어봐야지’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한 번 읽었고, 뭔가 묘하고 이미지를 그리기에 좋은 책이잖아요. 전체적으로 금각의 이미지가 커다랗게 지배를 하고 있어서, 그 이미지를 그릴 수 있는 심상이 좋았던 것 같아요. 금각사에는 물론 나중에 가보겠지만, 가보지 않아도 또렷하게 그려지는 그 느낌이 좋아서 사랑하게 되는 소설인 것 같아요. 그리고 병을 앓는 이라는 이야기가 10대 기질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금각사와 나’ 中 곽아람의 말」중에서

먼저 이 ‘위대함’이라는 단어에 대해 좀 얘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영문 제목도 《The Great Gatsby》잖아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원래 피츠제럴드가 하려고 했던 제목은 〈적과 백, 그리고 청색 아래에서〉였어요. 적과 백, 청색은 미국의 성조기 색깔이고요. 재즈 시대의 미국과 개츠비를 연관시키려고 했는데, 편집자와 의논 끝에 정해진 제목이 《위대한 개츠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개츠비가 왜 위대한 인물인지 좀 얘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개츠비와 나’ 中 곽아람의 말」중에서

『먹는 우리』

저희가 이 모임에서 총 세 권의 책을 읽으며 음식에 관해 공부할 텐데요. 굉장히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 책들에서 말하는 해답은 다 정해져 있어요.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채식을 많이 해야 한다는 거죠. 근데 제 입장에서 이런 책들을 읽다 보면 좀 성질이 납니다. 막말 로 유럽-미국-백인들은 지금까지 세계를 식민지화해서 편하게 잘 살고, 환경오염도 자기들이 실컷 다 해놓고 이제 와서 ‘잘 살려면 이렇게 해야 돼’라고 얘기하는 것 같으니까요. 못 마땅하죠. 그런 점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이 책들이 말하는 것들을 우리 일상생활에서 구현하기가 쉽지 않아요. (중략) 사실 이러한 책들이 말하는 내용들을 저는 다 알지만, 한편으로 그것들을 실천하는 것이 엄청나게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을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 설명하고, 책의 내용과 우리 일상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 안내하는 게 이 모임에서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임장 이용재의 서문」중에서

본격적으로 《식사에 대한 생각》 얘기를 해보죠. 책은 모두 어떠셨나요? 저는 읽으면서 ‘우리가 이 책을 우리 모두의 식생활을 위한 거울처럼 생각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저야 이런 책에 동의 안 할 수가 없죠. 다만 저는 이 책의 주장들 가령 ‘개인이 할 수 있다’, ‘요리를 하자’, ‘입맛을 바꿔보자’라는 메시지에 동의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은 있어요. 예를 들어 당장 오늘 직장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되는 직장인이 이런 얘기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이 책은 어느 정도는 잘 나가다가 그 결론을 개인의 선택에게 맡기는 경향이 있어요. 근데 개인의 선택 자체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즉, 정부와 사회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에 관한 내용이 결론에 빠져 있어서, 약간 문제 해결의 논지를 흐린 느낌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 지금 나의 식생활이 어떻고, 우리의 현실이 어떻고, 이런 얘기들을 편하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 : 음식과 요리에 관한 자의식 찾기’ 中 이용재의 말」중에서

사실 우리의 위기를 말하는 책들은 많아요. 그리고 그 책들을 읽고 있으면 정말 많은 위기의식과 더불어 죄책감까지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의식 없이 선택하면 안 되겠구나’ 근데 그렇다고 우리가 아주 의식 없이 생각하냐면, 또 그렇지도 않아요. 지난 번 읽은 《식사에 대한 생각》에서도 ‘음식과 식사에 대한 선택을 완전히 내려놓은 사람은 사실 없다’는 내용이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생활 여건이나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 건강에 대해 선택하고, 건강에 대해 의식을 하고, 최소한의 자기방어 체제를 유지하고 살고, 그리고 그러한 자기방어 체제가 사실은 이 책에서 얘기하는 어느 정도의 지구와 환경을 위한 방어 체계가 되긴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초가공식품 피하라’ 이런 것들이니까요. 근데 또 우리가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한다고 막 얘기를 하지만 실제로 모든 사람에게 맞는 표준 건강 식단이랄지, 이런 것들을 만들어낼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너무나 다른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음식 : 나의 모든 선택은 정치적이다’ 中 이용재의 말」중에서

우리가 지난 1월부터 가졌던 모임을 쭉 돌아보 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만, 궁극적으로 개개 인의 요리 역량이 어느 정도 갖춰지는 것이 지속가능한 식생활의 해결책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그래서 마지막 책은 우리가 직접 요리를 하기 위한 레시피 책이었습니다. (중략) 요리에 관해 사람마다 저마다의 다른 시각과 방법들이 있습니다만, 사민 노스랏은 소금과 지방, 산, 열 이렇게 네 가지의 요리의 기본 요소로부터 접근을 시작하는거죠. 이 책은 그냥 책만 읽는 건 의미가 없죠. 제가 책을 읽어오시는 한 달 동안 이 책에 나오는 레시피를 따라해보는 과제를 드렸죠. 모두 너무 잘 해주셨어요. 일단 책을 어떻게 읽으셨는지 돌아가면서 편하게 얘기를 좀 해볼까요?

---「‘요리 : 삶의 감각을 익히는 최고의 방법’ 中 이용재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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