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만든 신인류,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간 즉 포노 사피언스가 AI 시대를 이끌어 가는 지금, 박영민, 지하나 두 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룬 내용으로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폰의 노예로 살 것인가? 또는 스마트폰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필요에 따라 도구로 활용할 것인가?’를 경험과 상담을 통해 스마트폰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지침서입니다.
2025년 초 UC버클리 방문 학자로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연구하면서 캘리포니아의 초중고를 방문했더니, 학교에서 학생들의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미국 교사들의 필독서 조너선 화이트의 『The Anxious Generation』을 밤새워 읽으며 스마트폰에 관대한 한국의 학교와 가정이 걱정되었습니다. 3월에 잠시 귀국하여 함께 교육 활동하시던 분들을 만나 스마트폰 문제를 얘기하니 모두 공감했고,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 프리운동 단체를 만들기로 하여 6월 경기도교육청에서 천여 명이 모여 ‘폰 Off, 북 Open’을 모토로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운동본부’ 출범식을 하였습니다.
이 책은 스마트폰의 편리성과 유해성으로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 줄지 말지, 구입 후에는 어떻게 통제 해야 할지 등 가정의 갈등, 폰이 없는 경우에 아이들에게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 SNS의 문제가 무엇이고 아이들의 동심을 어떻게 찾아 주어야 할지를 알려주는 필독서입니다. 그 내용들이 ‘폰 프리운동’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나온 문제들 이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AI 시대에 ‘스마트폰 보기’보다 ‘책 읽는 재미’를 느끼고, 자신의 삶을 자기주도적으로 이끌어가려는 아이들, 함께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을 만들고자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그렇기에 부모와 아이가 대화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저자(부모)의 선택에 의한 환경이 습관을 만들어 자녀를 스마트폰 없이 과학영재로 키운 육아 경험을 ‘에나지의 에피소드와 꿀팁’을 통해 진솔하고 재미있게 표현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을 찾고자 ‘어린 왕자’를 불러들여 이야기를 나누며, “스크린에서 나오는 빛은 결코 햇살을 대신할 수 없고, 손끝으로 넘기는 영상은 결코 풀잎을 만지는 경험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저자가 우리에게 질문하고 답한 “오늘 당신이 감내한 불편함이, 아이에게는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세상이 되어줄 것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가장 위대한 이야기는 바로 지금, 당신의 가정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에 깊은 동감을 합니다. 이 책으로 스마트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대화가 회복되고, 서로의 시선을 맞추는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