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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의 심리학
냄새는 어떻게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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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후각이 보내는 비밀신호
행복 문지기

냄새를 맡아야 인생을 더 누릴 수 있다
친구들의 냄새가 더 좋다
냄새를 잘 맡으면 더 오래 산다
후각 경고
사람 코가 개 코보다 낫다?
악취폭탄

나는 냄새를 맡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후각 작동법
코는 인간의 뇌다?!
행복에 관한 수천 가지 수용체

오랫동안 코가 베일에 싸여있었던 이유
여기 냄새나요!
고대 학자들은 냄새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냄새를 맡는 괴짜 학자들
후각 식별 테스트기
냄새는 아웃사이더
냄새에 예민했던 사람들

나는 냄새를 맡는다, 고로 나는 느낀다.
사회적 정서
후각은 시간측정기
인간의 우위 지수는 왜 줄어들었을까?

늘 간발의 차이로 앞서 나가는 후각
냄새는 정서를 유발한다
냄새를 많이 맡을수록 더 강하게 기억한다
후각은 학습 가능하다
코의 재생능력
뇌를 변화시키는 정서들
후각은 우리를 똑똑하게 만든다
후각 상실
후각 훈련
변덕쟁이 후각
익숙해지는 냄새

바로 코앞에!
코는 탯줄?!
동시 지각: 암묵적 후각

코의 방식: 감춰진 후각의 비밀
냄새 확대경
나는 당신이 뭘 먹었는지 안다, 냄새로!
단식 향수
코는 평화의 대변인

사랑은 코를 타고
섹스 스프레이
극비사항: 유혹의 물질
아름다움의 냄새
사랑에 빠지는 건 인간인가, 아니면 유전자인가?
후각 경고음이 울리면
코는 모든 비밀을 알고 있다
그 냄새가 나요

공기 중에 뭐가 있어요
객관적 연구는 얼마나 주관적인가?
사람은 실험용 토끼가 아니다
생존을 위한 포옹
모든 컵이 찬장 안에 들어있지는 않는다

지능은 코에서부터 시작된다
사회적 지능
순수 이성에 관한 동화
사회적 뇌

친구들은 서로의 냄새를 더 잘 맡는다
슬픈 코
코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자기-통제요법

두려움의 냄새
화장 솜에 스며든 두려움
두려움은 전염된다!

화재 냄새
항상 코를 따라라!
모든 게 냄새와 관련된다?!

에필로그: 수와 도식이 더는….

감사의 글

주석

저자 소개 2

베티나 파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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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후각적 의사소통에 관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연구자. 독일 킬 대학교(Die Christian-Albrechts -Universit?t zu Kiel)에서 심리학 학석사 과정을 이수하고 동 대학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냄새와 정서의 관계〉(Zusammenhang von Geruch und Emotion)라는 제목의 박사 학위 논문으로 독일 대학 정교수 자격을 취득한 그는 이후에도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 갔으며, 2005년부터 뒤셀도르프 대학교(Die Heinrich-Heine-Universit?t D?sseldorf)에서 생물 및 사회
인간의 후각적 의사소통에 관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연구자. 독일 킬 대학교(Die Christian-Albrechts
-Universit?t zu Kiel)에서 심리학 학석사 과정을 이수하고 동 대학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냄새와 정서의 관계〉(Zusammenhang von Geruch und Emotion)라는 제목의 박사 학위 논문으로 독일 대학 정교수 자격을 취득한 그는 이후에도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 갔으며, 2005년부터 뒤셀도르프 대학교(Die Heinrich-Heine-Universit?t D?sseldorf)에서 생물 및 사회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학과장으로 그가 이끄는 생물·임상·사회 심리학 통합 과정은 독일 대학 내에서 유일하다. 그는 후각이 인간 인지 및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30년 이상 연구해 오면서 수많은 학술 논문을 발표했고, ‘두려움이 냄새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냄새 심리학 분야의 선두 주자로 명성을 떨쳤다. 또한 후각의 능력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카리타스학 및 가톨릭 사회복지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바른번역 소속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독일의 양서를 번역 및 소개하고 있다. 역서로는 《지혜를 읽는 시간》, 《아이디어가 없는 나에게》, 《만들어진 제국, 로마》, 《미안하지만 스트레스가 아니라 겁이 난 겁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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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512g | 148*210*30mm
ISBN13
9791191013207

책 속으로

인간관계에 유독 능숙한 사람도 있다. 이들은 복잡다단한 사회 안에서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잘 풀어 나가는데, 이러한 능력이 코, 바로 후각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연구들을 통해 밝혀졌다. 혼자 있기를 좋아하거나 내향적인 사람들보다 사교적인 사람들이 냄새에 더 민감하다. 2016년에 발표된 중국의 어느 연구에 따르면 친구나 지인이 많은 사람, 다시 말해 사회적 관계망이 넓은 사람들은 미약한 냄새까지 더 잘 맡아 냈다. 즉 후각 능력이 더 좋았다. 이처럼 월등한 후각 능력을 갖춘 사교적인 사람들의 뇌를 살펴보니 감정의 중추인 편도체와 사회적 뇌인 중간 전두엽 간의 연결이 특히 좋았다. 둘다 후각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다.
---「제1장 냄새를 잘 맡을수록 인생이 풍부해진다」중에서

우리가 후각에 관해 잘 몰랐던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첫째, 철학 및 연구사에서는 인간의 전형적인 특성으로서 감각보다는 사고와 이성을 훨씬 더 중요시했다. 감각을 중요하게 다루는 경우도 가끔 있었지만 그래도 후각은 늘 맨 마지막이었다. 둘째, 후각을 연구하는 방법은 몹시 까다롭다. 냄새를 정확하게 잡아내는 일은 이미지나 소리보다 훨씬 어렵다. 셋째, 화학에 의한 사회적 의사소통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연구자들도 인간이기에 존재조차 모르는 대상을 연구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신호 전달 역시 이들의 연구 대상이 되지 못했다.
---「제3장 코가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던 이유」중에서

감각 기관으로 받아들인 정보는 중앙 정보실로 보내진 다음 우선은 모두 단기 기억에 저장된다. 이름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이곳에 머무르는 시간은 짧다. (…) 정보를 골라내는 과정에서 청각과 시각은 단 6초밖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런데 뇌파 유도 장치를 활용해 실험한 결과 후각은 최소 다섯 배가 넘는 시간 동안 단기 기억에 남아 있었다. 왜 그럴까?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냄새에 관한 단기 기억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의식 속으로 파고들 만큼 중요한 냄새라면 잊어버릴 확률은 현저히 낮아진다. 이는 노르웨이 후각 연구자 트뤼그 엔옌이 1980년대에 이미 증명했다. 냄새를 다시 알아차릴 확률은 3초 뒤나 30초 뒤나 1년 뒤나 모두 같다.
---「제5장 늘 간발의 차로 앞서 나가는 후각」중에서

어떤 곳을 가더라도 그 장소에서 기대했던 냄새가 나면 편안함을 느낀다. 아무 문제 없다. 성당에는 성당 냄새, 병원에는 병원 냄새 그리고 부엌에는 부엌 냄새가 있다. 냄새는 늘 그곳에 있고 우리는 그 냄새를 맡는다. 그런데 냄새는 암묵적으로만 지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암묵적 지각 역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를 편안하게 만든다. 모든 게 기대했던 대로다. 걱정할 필요도 신경 쓸 이유도 없다. 그런데 성당에서 부엌 냄새가 나고 부엌에서 병원 냄새가 난다면? 아뿔싸! 이때는 종소리가 아닌 경고음이 울린다.
---「제6장 바로 코앞에!」중에서

에로틱한 냄새는 순수한 형태로 제시하기 힘들다. 우리 인간은 냄새로 어떤 상태, 어떤 성적 갈망, 어떤 감정만을 꼬집어 맡아 내지 못한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감정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해도 말이다. 감정은 냄새에 대한 반응이다. 말 그대로 우리는 항상 냄새의 무리 속에 둘러싸여 있고 이와 동시에 많은 정보를 내보내고 있다. (…) 나는 연구에서 부수적인 요소는 유지하면서 인간적 특성들을 하나씩만 변화시켰다. 예를 들어 특정 유전자 자리와 관련된 유전학이나 해당 실험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감정과 관련한 개인적 경험을 다르게 했다. 일상이라는 광활한 자연에서 냄새 바구니는 주변 환경에 따라 성격이 다르고 크기도 제각각이며,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여과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후각으로 주변을 지각하고 저만의 방식으로 반응한다. 코의 안내를 받아 이끌리고 있음을 모른 채…….
---「제8장 사랑은 코를 타고」중에서

후각 정보를 작업하는 뇌 영역은 상황에 적합한 유연한 정서 반응과 사회적 인지 작용에 관여하는 뇌 영역과 동일하다. 이곳은 뇌 지도상 안와 전두 피질 혹은 복내측 전전두엽 피질의 아랫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마 뒤쪽, 코 바로 위에 위치한다. 냄새를 맡은 순간 그것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 여부가 이곳에서 판가름 난다. (…) 그런데 안와 전두 피질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냄새의 의미를 알아차리기 힘들다. 이 영역이 손상되면 지능 검사에서 설령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사회적 문제에는 속수무책이다.
---「제10장 지능은 코에서 시작된다」중에서

진화상 뇌가 크게 발달한 시기는 친인척 이외의 사람들과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해 나가는 게 가능했던 때다. 친구들은 가족 냄새를 풍기지 않는다. 뇌는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무리 내 다양한 구성원 가운데 친구 관계를 맺을 만한 사람을 찾아내야만 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냄새 대장인 코와 함께해야 한다! (…) 친구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능력은 복잡한 사회적 네트워크의 기반이기도 하지만 영장류와 인간의 뇌가 엄청나게 발달하는 데도 근본적으로 필요한 요인이다.

---「제11장 친구들은 서로의 냄새를 더 잘 맡는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정서 상태부터 유전자, 식습관, 건강 가족 관계까지 냄새로 알아챌 수 있다면
당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설명하는 후각의 신비


《냄새의 심리학》은 인간의 후각적 의사소통에 관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연구자인 냄새 심리학자 베티나 파우제가 지난 30년간 후각 연구에 몰두한 끝에 밝힌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책이다. 사람들의 관심 밖 분야인 냄새에 대해 그가 이토록 긴 시간 공을 들여 연구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명확한 설명이 불가능하더라도 후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직감을 통해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티나 파우제는 수천 년 동안 인간이 옳다고 믿어 온 냄새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면서 냄새에 관한 인간의 무관심이 어떻게 후각 연구라는 하나의 연구 분야로 자리 잡으며 체계적으로 진보해 왔는지, 또 이 연구를 통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류가 진화하고 발전하는 데 냄새가 어떤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더 나아가 현대 사회의 신종 전염병이자 고질병인 외로움을 극복하는 데 냄새가 어떤 주요 역할을 하는지를 통해 ‘후각’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답을 건넨다.
모든 인간은 끊임없이 냄새를 내뿜고 다른 사람 냄새에 쉴 새 없이 반응한다. 타인이 내보내는 화학적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며 달콤한 딸기 향이나 불쾌한 악취뿐만 아니라 사랑, 편안함, 화, 두려움 같은 감정까지 감지한다. 체취를 통해 파킨슨병 등 특정 질병이 풍기는 냄새로 미리 병을 진단할 수 있고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식습관이나 나이, 건강 상태까지도 파악해 낼 수 있다. 냄새라 지칭하는 것 말고도 수많은 것까지 코로 인식해 정보화하고 이를 뇌에 전달하는 과정은 곧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 이외의 수많은 정보를 냄새로 교환하고 있음을 뜻한다.
그동안 우리는 냄새를 ‘피하고 싶은 것’, ‘동물에게서 나는 악취’ 등으로 폄하하기 일쑤였다. 똑똑하고 이성적인 인간을 동물과 구분하고 이들을 하위에 두려는 수단이자 근거로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몸에는 냄새를 인지하는 후각 수용체만 대략 1000개에 달해 동물보다 후각이 뛰어나다는 생물학적 관점, 단세포에서 진화를 거듭해 다세포, 즉 동물이 형성되는 과정과 후각에 주로 관여하는 뇌가 발달하면서 척추동물이 진화에 성공했다는 진화론적 관점, 냄새에 예민하게 반응할수록 사회적 능력과 공감 능력이 높다는 사회 심리학적 관점, 후각을 이용해 병을 당뇨병 등을 진단할 수 있다는 의학적 관점 등 다채로운 관점과 증거, 연구 결과들을 통해 저자는 우리 인간과 냄새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후각 없이는 인간은 물론이고 태초에 생명조차 존재할 수 없었음을 강조해 나간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냄새를 맡는다, 고로 존재한다.”

“냄새에 따르는 삶이야말로 진실한 삶이다. - 장 폴 사르트르”
후각의 중요성을 통해 인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한다


‘두려움이 냄새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냄새 심리학 분야의 선두 주자로 명성을 떨친 베티나 파우제. 그는 후각의 능력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후각 연구라는 어둡고 외로운 도전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심리학자이자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생물 및 사회 심리학과 교수이기도 한 그는 이 책에서 그동안 인류가 왜 ‘후각’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활발히 논하지 못했는지를 역사, 심리학, 진화사 등 다양한 분야와 자연스럽게 결합시켜 설명한다. 냄새가 하등 감각으로 분류되고 ‘평가절하’되면서 심리 연구 대상에서 배제된 이야기, 후각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악취나 썩은 내 등 지독한 냄새로 흑사병 같은 전염병을 없앨 수 있다고 믿었던 히포크라테스 시대의 의료 행위, 냄새를 저급한 것이라 이야기하던 칸트와 인간의 식생활과 성생활에서 후각이 특히 중요하다고 뽑은 요한 고트프리트 폰 헤르더의 동시대를 살아간 철학자들의 다른 철학사적 관점 등의 흥미진진한 예시는 우리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여행으로 이끈다.
그동안 인간은 시각적 동물이라 정의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계속해서 냄새에 반응하는 우리를 후각적 동물에 가깝다고 말한다. 그리고 냄새를 어떻게 맡고 냄새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우리 삶, 즉 건강, 인간관계, 심지어 지능까지 확연히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그러니 일상에서 코를 좀 더 신뢰하고 냄새를 의식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보자. 분명 우리 삶이 좀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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