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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가 상을 받겠다고?
2 울상 만들어 줄까 3 뭐가 이렇게 불공평해? 4 모든 걸 수학적으로 5 신기록을 세우다 6 이제부터 나는 외국인이다 7 역시 난 천재라니까 8 콧대 위에 남은 자존심 9 집은 너무 크고, 나는 너무 작았다 10 진정되지 않는 가슴 11 하나님, 부처님, 신령님 12 대한민국 초딩의 흔한 실력 13 두 번째 원칙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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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너 진짜로 상을 받겠다는 거야?”
“응. 나도 상 좀 받고 싶어.” “헐. 진짠가 보네. 그럼 진짜 진짜 심각한데.” “뭐가 심각하다는 거냐?” “제일 친한 친구가 불가능에 도전하겠다니까 안타까워서 그러지.” --- p.8 아빠 심부름을 하느라 슈퍼에서 10000원짜리 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을 7500원 받았을 때도 나는 일부러 이렇게 말했다. “와, 제가 쓴 돈보다 세 배나 많은 거스름돈이네요.” “그러고 보니 그렇구나. 머리가 좋은걸? 계산이 참 빠르네.” “제가 좀 그래요.” 나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제가 수학 경시대회에서 우수상도 받았거든요’ 하고 말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 p.40 집은 너무 크고, 나는 너무 작았다. --- p.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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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11살 나도담, 상을 받기로 결심하다!
숙제는 가끔 빼먹고, 블록 놀이 좋아하는 평범한 11살 나도담. 도담이는 이제까지 상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아, 한 번 있네요. 2학년 때 모둠 아이들과 함께 ‘협동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도담이는 상을 받고 싶어졌습니다. 그것도 강당에서 전교생이 우러러보는 가운데 친구들의 박수 소리 속에서 받는 큰 상으로요. 가장 친한 친구 가온이도 처음에는 도담이의 꿈을 장난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도담이가 진지하다는 것을 알고, 도전에 성공하는 방법을 알아보고는 반 아이들과 선생님 앞에서 도담이가 상을 받을 거라고 선언해 버립니다. 친구들과 선생님은 웃음을 터뜨리며 놀리기까지 했지요. 도담이의 결심은 더욱 굳어집니다. 그리고 상을 받을 수 있는 대회에 나가기 시작하지요.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는 노력까지 하면서 상을 받으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상 받는 일이 쉽지는 않아요. 세상에 대회도 많고 상도 많은데 왜 도담이가 받을 수 있는 상은 없을까요? 노력하는 과정을 평가해 주는 상은 왜 없을까요? 도담이는 마음이 답답하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도담이가 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특별한 존재라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 상 받고 싶은 마음 우리는 왜 상을 받고 싶어 할까요? 우쭐하고 싶은 마음, 박수를 받고 싶은 마음 때문만은 아니에요. 상을 받는다는 것은 잘한다고 칭찬해 주는 것, 특별하다고 인정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아볼 수 있고,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 확인할 수 있고, 나만의 특별한 재능과 개성을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특히 어린이들은 자기 자신을 탐색하고, 사회 속에서의 존재감을 가늠하면서 자아상을 확립하는 시기를 거치고 있어요. 어린이들이 상을 받고자 하는 마음에는 자신을 뚜렷이 느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나도 상 좀 받자!》의 이야기 속에서 도담이처럼 상을 받고자 노력하는 아이도, ‘상 받는 기계’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 아름이도 모두 상이란 무엇일까 생각합니다. 그 생각 끝에 나 자신만의 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더 재미있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거예요. ‘내가 받고 싶은 상은 무엇일까?’,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별한 상은 무엇이 있을까?’, ‘내가 상을 만든다면 어떤 상을 만들까?’ 하고 말이에요. 상을 받고 싶어하고, 상을 받고자 노력하고, 상을 못 받아도 다시 도전하고, 세상에 없는 상을 만들어 보려는 모든 어린이라면 《나도 상 좀 받자!》 속 나도담을 만나 보세요! 내 맘 같은 도담이 마음, 글과 그림으로 만나는 공감과 위로 《나도 상 좀 받자!》에 그림을 그린 강은옥 작가는 블록 놀이에 푹 빠진 도담이를 블록 인형과 꼭 닮은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기지 넘치는 캐릭터 설정을 통해 이야기 속 인물들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친한 친구 가온이와 얄미운 모범생 아름이도 한눈에 성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재치 있게 표현했습니다. 개성 있는 인물들에 푹 빠져서 이야기를 따라다가 보면 도담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강당에 모인 전교생 속에서 상 받는 아름이를 지켜보는 도담이, 가온이 때문에 창피해하는 도담이, 아름이 때문에 화가 나서 폭발할 것 같은 도담이, 그리고 노을을 바라보는 뒷모습이 쓸쓸하고 애처로운 도담이, 크고 텅 빈 집에서 슬픔에 빠진 도담이를 만날 수 있지요. 어쩌면 내가 지었던 것 같은 표정을 만나지요. 내 마음 같은 도담이의 마음을 그려낸 탁월한 장면들에 마음이 울컥 움직입니다. 《나도 상 좀 받자!》는 어린이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어린이들이 도담이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돕고 도담이를 응원하며 자신을 스스로 응원하는 씩씩한 마음을 갖도록 응원하는 동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