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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괜찮아
너라는 사람 함께한다는 것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다정함 닮아가는 과정 약속 위로 집착 쉬어가도 괜찮아 친구 하나뿐인 우주 흔한사람 종이 속도 더 나은 사람 우물 열정 색다른 삶 선택 사랑을 전하고 싶다면 모든 순간 눈 사소한 것 괜찮아 고백 다름 말에 관하여 착한 아이 증후군 02 잘했어 보고 싶어 연인 그럴 수밖에 없었어 유통기한 지나간다 그때 사랑해도 늦지 않으니까 나를 위한 시간 편견 없는 세상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거겠지 사랑한다면 알아야 할 것들 사당행 어쩔 수 없는 마음 성장 정류장 노력 삶에서 가장 큰 행복 도전 극복 오해 받아본 사람 사랑은 사랑 마음 사계절을 함께하고 싶어 결혼 궁금한 것 잘했어 진심 03 사랑해 영원히 어린아이 그래도 괜찮습니다. 동백꽃 그런 삶이면 괜찮은 삶이지 않을까 봄을 닮은 사랑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툼과 화해 처음 사랑했던 순간처럼 여정 내 삶은 내가 살아가는 거니까 짝짝이 양말 억지로 끼워 맞추고 싶지 않아서 사랑받을만한 사람 사랑할 때 축복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기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마음 콩깍지 행성 무지개 두려운 사람들 각자의 방식 잠시라도 좋으니까 사랑해 당신이 좋아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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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수록 문제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 조금이나마 삶에 적응이 돼서 잘 살아낼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남들이 하는 얘기가 신경이 쓰여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가 있었지.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할 때도 있었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인데 남이 내 삶을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닌 걸 알면서도 남들의 기준에 맞춰 살기 바쁘더라고. 앞으로의 내 삶은 나답게 살고 싶어. 내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것을 하며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해.
--- p.16~17,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중에서 나는 아직도 사소한 한마디가 그렇게 오래 남는다. 분명 나와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존재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해주고 싶다. 당신,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전부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잘 살아내고 있다고. 당신도 누군가에게는 계속 바라보고 싶은 사람일 거라고. --- p.24~26, 「위로」 중에서 우리도 그런다면 어떨까.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 같이 갈 수 있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함께 나눠 먹을 도시락을 챙기고, 너의 집 앞으로 데리러 가고 싶다. 이어폰을 한 쪽씩 끼고 같은 노래를 듣고 싶고, 열심히 만들었던 음식들을 나눠 먹고 싶다. 강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다가 우리 사이에 어색한 정적이 흐른다면 담담하게 말해주고 싶다. 사실은 오래전부터 사랑하고 있었다고. 너와 매일 이러고 싶다고. --- p.76~77, 「고백」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나자 생각이 많이 변했다. 사랑은 이렇게 좋은 건데 그동안 왜 하지 않았을까? 이별이 두려워서 사랑을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은 사랑하는 사람이 오래 곁에 머물렀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 마음이 생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을 해보니 이제야 그런 불안을 없애는 방법을 알 거 같다. 사랑에 흠뻑 빠지는 것이다. 그런 문제는 나중에 생각해도 괜찮다. 사랑은 알면 알수록 더 좋은 감정이니까. --- p.146~149, 「사랑은」 중에서 하루 종일 설레어 하고 웃게 되는 것. 꽃집 앞에서 어떤 꽃이 잘 어울릴까 한참을 서성거리며 두리번거리는 것. 맛있는 음식점을 알게 된다면 다음에 같이 가자고 말하는 것. 좋아하는 분위기의 거리를 찾게 되면 데려가고 싶어지는 건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가능한 것들이잖아. 그리고 어떤 것이든 너와 함께할 생각부터 하고 있잖아. 그게 좋더라고. 누가 봐도 사랑이잖아. --- p.150, 「사랑」 중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나요.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나요.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위로는 어떤 곳에서 받으시나요. 그 무엇보다 궁금한 것 한 가지가 있어요.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 p.158, 「궁금한 것」 중에서 하고자 하는 말들이 많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뱉고 싶은 말들을 전부 내뱉는다고 달라질 것이 아무것도 없을 걸 잘 알았고 진작 변할 사람이었으면 바뀔 걸 알았으니까. --- p.198, 「억지로 끼워 맞추고 싶지 않아서」 중에서 특별하지 않은 날 특별한 선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 그 사람의 생각으로 가득해서 보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거, 꽃집 앞을 서성이게 되는 거. 모두 사랑하기에 가능한 것들이에요. 사랑은 특별하지 않은 두 사람이 만나 특별해지는 과정이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별이 두려워도 사랑을 하는 거겠죠. 사랑 앞에서는 모든 것들이 괜찮아지니까. 아마 저는,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누가 물어본다면 네 이름을 말할 것 같아요. --- p.224~226, 「무지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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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그가 한때 참 가라앉아 있고 위축되어 있었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여러 관계 속에서 수많은 상처를 받아온 사람. 스스로를 아껴줄 수 없는 사람.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의 밑바닥에는 ‘나는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니까’라는 속마음이 숨어 있는 것만 같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시간들을 견뎌내면서, 비로소 다시 건강한 관계를 맺을 줄 아는 사람, 누군가를 힘껏 안아주고 위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물론 이제는 스스로를 특별한 사람이라고 여기게 됐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다만 특별하지 않은 개개인이 만나 서로를 특별한 사람으로 여겨주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 사랑이란 평범하고 흔한 두 사람이 하는 가장 특별한 일이다. 당신도 누군가에겐 가장 특별한 사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누군가가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날을 살게 되기를. |